[한겨레]사용후핵연료 연 750톤 쏟아져


임시저장소 2016년부터 꽉 차


1m서 몇초 노출땐 한달내 사망

"화장실은 없고 오물을 커다란 요강에 임시로 저장 중인데, 요강이 이제 꽉 찼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는 최근 펴낸 <한국탈핵>에서 원자력발전소(원전)에 대해 이렇게 일갈한다. 원전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처분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사정을 빗댄 말이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에서는 원전을 '화장실 없는 아파트'라고 부른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 집계를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량은 총 1만3069t에 이른다. 전체 저장 용량의 71.4%가 차 버린 셈이다. 예상 포화 시점을 보면, 국내에서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원전이 2016년으로 가장 빠르다. 가장 늦은 신월성 원전도 2022년에 포화 상태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원전 23기에선 해마다 750t씩 사용후 핵연료가 나온다. 연소된 핵연료는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뿜어내는 위험물질이 된다. 세슘과 플루토늄, 크세논(제논) 등과 같은 인체에 해로운 방사성물질이 새로 생성되기 때문이다. 원자로에서 막 꺼낸 사용후 핵연료의 방사능은 1m 거리에서 17초만 인체에 노출되더라도, 한달 안에 예외없이 사망에 이른다. 사용후 핵연료의 방사능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는 최소한 10만년쯤 걸린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영구처분에 대한 기술적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산업부는 이달 중으로 2차 에너지기본계획(2013~2035년)을 확정하면서 향후 원전 정책에 대한 방침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찬반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앞으로는 사용후 핵연료의 처리 방안도 원전 정책을 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방사능 농도가 높은 '위험한 쓰레기'를 처분할 방안도 마련하지 못한 채 무작정 발전소만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by 100명 2013. 12. 9. 21:33

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당장 둘째날인 10일 아침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아침 출근시간대 열차 편성이 사라져 수도권 시민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모바일 예매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한 결과, 수원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경우 10일부터 사흘간 아침 6시대에는 열차 편성이 아예 배제된 것.



↑ (송은석 기자)

이에 따라 평소 오전 6시이던 첫차는 10일부터 사흘간 오전 7시 30분에야 출발한다.

이 뿐 아니라 출퇴근 시간 서울과 신창 구간을 오가는 누리로 역시 22개 열차의 운행이 10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평소 수도권에서 서울로 아침 일찍부터 출근하는 시민들에겐 '발' 자체가 사라진 셈이어서 거의 재앙 수준일 수밖에 없다.

앞서 코레일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평소의 83% 수준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통근 시간대 열차 편성을 배제한 것은 모순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긴커녕, 오히려 극대화함으로써 파업 초반 여론전 우위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출근하는 시민들께는 죄송하지만 대체 인력 상황이나 운영 계획 등 여러가지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아침 시간대만 평소대로 편성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 노사 갈등의 불씨가 된 수서발KTX 법인 분리 관련 이사회가 10일 오전 10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파업 장기화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by 100명 2013. 12. 9. 21:30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표현명 KT대표이사 직무 대행이 차기 CEO 공모에 나서지 않고 하마평과는 거리가 멀었던 정성복 KT윤리경영실장(부회장)이 응모하면서, KT 수장의 윤곽은 다시금 안개 속으로 숨어버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EO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차기 회장 공개 모집 공고를 끝내고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23명으로 줄였다. 직접 응모한 30여명과 헤드헌터로부터 추천받은 15명을 합한 약 45명 중 절반이다.

23명의 후보들은 8명씩 3개 군으로 나뉘어 각 후보들과 관련성이 적다고 판단되는 추천위원들에게 분배된다. 추천위원들은 12일까지 후보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평판 조회 등을 거친다.

CEO추천위는 14일 추천위를 열어 3~4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후 16일 전후로 면접에 들어간 후 차기 CEO 후보 1명을 정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외 변수로 판단되는 것은 표현명 사장이 KT 회장직에 응모하지 않은 점이다. 이를 두고 업계의 해석은 다양하다. 표 사장이 직접 회장에 응모하지 않는 대신 부회장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총괄, 통신, 비통신, 대외협력 등 4개 분야로 나눠 총괄에는 공개모집으로 뽑은 차기 CEO가 회장직으로 오는 대신, 표 사장은 기존 통신 분야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거나 대외협력으로 자리를 옮겨 부회장직을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표현명 사장은 친박 인사와도 친분이 두텁고 입지도 탄탄해 굳이 회장 공개 모집에 응할 이유가 없다"면서 "표 사장의 경우는 올해가 아니더라도 다음 회장직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의 응모도 예상외다. 정 부회장이 근무하고 있는 윤리지원실 산하에는 CEO 추천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는 지배구조팀이 있다. 지배구조팀은 추천위원회의 실무를 맡아보는 조직 총괄로 정 부회장은 마음만 먹으면 CEO 인선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석채 전 회장의 낙하산 인사이자 측근인 정 부회장의 입장에선 새로운 차기 회장이 선임되면 결국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자연스레 퇴사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회장 공모에 응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반면 삼성출신 후보들은 회장직으로 오기보다는 전문 경영인의 형태로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KT노조는 삼성 출신 인사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 민주노총에 들어가 정치적인 저항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는 삼성의 경영 방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청와대의 의중이 핵심이다. 청와대에서는 KT 인사와는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일뿐 이번 KT 차기 CEO 인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추천위는 14일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한 상황에서 청와대의 의중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4일의 이틀전인 12일께 이석채 전 회장의 검찰 소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쯤 되면 차기 CEO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CEO 추천위는 청와대의 압박을 받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를 뽑았다는 모양새가 중요하다"면서 "청와대가 아직 구체적인 메시지를 주지 않은 상황에서 추천위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12. 9. 21:26

 
▲ 이재영 경제산업부 기자
이석채 전 KT 회장의 후임 CEO 공모가 지난 4일 마감된 가운데 1차 후보군이 4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이들 중 면접 대상 후보를 3~4배수로 선별한 뒤 면접에 들어가고 14일 의결을 통해 최종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CEO추천위가 진행하는 KT 새 CEO 선임 과정을 두고 여기저기서 잡음이 들리고 있다. CEO추천위 구성원 대부분이 이석채 전 회장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고 새 CEO 후보군 마저도 이 전 회장의 사람들이 잇따라 포함돼 이 전 회장의 입김이 충분히 작용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특히 CEO추천위에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이 포함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일영 사장은 이 전 회장의 오른팔로 통하는 대표적인 측근이다. CEO추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는 이 전 회장의 대학 동문이며, 김응한 미시간대 석좌교수는 이 전 회장의 고등학교 동문이다. 이처럼 학연으로 얽힌 관계로 인해 CEO 선정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CEO 공모에 등록된 인사 중에도 이 전 회장과 관련된 인물이 포함됐다. 정성복 KT 부회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정 부회장은 이 전 회장이 영입한 인물로, 만일 정 부회장이 새 CEO가 될 경우 이 전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CEO추천위가 모두 바뀌어야 이 전 회장의 색깔을 벗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일부 CEO추천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혀 12일 이사회에서 이를 의결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과거의 때를 벗기 위해서는 참신한 사람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두 차례의 CEO 리스크를 겪은 KT가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 제2의 이석채 시대가 반복된다면 KT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점점 멀어져갈 것이다.

이제 CEO 선임에 대한 공정성에 대한 몫은 CEO추천위에 달렸다. KT가 항상 외치는 제대로된 '국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CEO추천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by 100명 2013. 12. 9. 21:25
구글플레이에서 빛난 올해의 앱© News1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kt cs(대표이사 임덕래)는 안드로이드용 수신번호정보 무료앱 '후후'가 구글플레이에서 빛난 올해의 앱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구글플레이 앱어워즈는 올 한해 동안 구글플레이에서 사용자에게 사랑받은 앱들을 엄선한 것으로, 후후를 비롯해 총 16개의 앱이 선정됐다.


후후는 전화가 걸려오는 즉시 상호, 주소, 스팸신고 기록 등을 제공해 스미싱, 스팸,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해주는 앱으로, 전체 유선번호 중 80%(2200만)에 달하는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계 다운로드수 270만 건을 넘어섰다.


임덕래 kt cs 대표는 "수신번호 정보제공을 통해 스팸,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정확한 정보와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후는 구글플레이스토어, 통신사 마켓, 네이버앱스토어에서 무료다운로드가 가능하다.

 

by 100명 2013. 12. 9. 21:20
표현명 사장, KT 차기회장 지원 안해
표현명 KT대표이사 직무대행(사장)
표현명 KT대표이사 직무대행(사장)이 차기 회장에 응모하지 않고, 비상경영에만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표 사장은 이석채 전 회장 측근으로서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린다는 오해를 받아왔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가 지난 4일 후보자들에 대한 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주말까지 외부 헤드헌팅 업체 등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은 결과, 표현명 사장은 최종적으로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T 고위관계자는 "표현명 사장은 이번 CEO추천 과정에 응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T 사내이사인 표현명 사장은 지난달 18일 이사회가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한 초기부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KT정관상 사내이사가 CEO추천위원이 되면 회장 후보에서 자동으로 탈락되는데, 이사회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일영 사장을 무리하게 CEO추천위원으로 선임하며 표현명 사장을 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표 사장은 고심 끝에 차기 회장직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언론과의 수차례 접촉에서 차기 회장직 도전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아 직접 지원하거나 또는 헤드헌터 추천 등을 통해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표 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이석채 전 KT 회장의 비리 혐의 수사에서 한발짝 물러나 있으며, 경영능력과 인품에 대한 평가도 훌륭한 편이어서 유력한 후보군에 올랐었다. 그러나 이 전 회장 체제에서 핵심 사업부문장을 수행하면서, 가입자 이탈 등 경영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표 사장은 논란을 접고, 비상상황에 있는 KT의 경영 정상화 에만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KT는 광대역LTE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차츰 가입자 감소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표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굳이 변명하려고 하지 말라(억울함을 변명하다보면 원망하는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는 불교경전 보왕삼매경의 문구를 인용했다.

한편, KT 차기 회장후보로 정성복 부회장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되며, 또다른 논란의 불씨가 키워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검찰 출신으로, 회사의 윤리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음에도 이석채 회장의 비리혐의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며, CEO추천위원회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윤리경영실을 지휘하고 있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다.

 

by 100명 2013. 12. 9. 21:20

이달 중순 최종 KT (30,350원 상승150 -0.5%)회장 후보 한 명이 선임될 예정인 가운데 유력 후보자들이 부각되지 않고 있어 막판 판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응모자의 자격 요건을 두고 논란이 일어 귀추가 주목된다.

9일 KT에 따르면 지난 주 차기 회장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여 명으로 후보자를 추려냈다. 이 중 오는 12일 면접자 대상자를 정한 뒤 14일 CEO추천위원회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오는 16일 경에는 최종 후보 한 명을 가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주 초순이면 유력 후보군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로서는 오리무중이다. 대기업과 관료 출신 등 서너 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 가운데 응모자격 논란 시비도 일고 있다. 정성복 전 부회장이 응모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다.

정 전 부회장은 윤리경영실장을 맡아오다 지난 9일 연구위원으로 인사 조치됐다. 이석채 전 KT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점과 관련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경영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인물이 스스로 차기 CEO에 응모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CEO추천위원회의 실무일을 정 전 부회장이 맡았던 윤리경영실 산하 지배구조팀에서 담당해 다른 후보와의 공정성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한 CEO추천위원회측은 "응모 여부는 개인의 자유의사 결정이기 때문에 제한을 둘 수는 없다"면서도 향후 논란의 개연성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꺼렸다.

정 전 부회장 이외의 KT출신 후보로는 최두환, 이상훈 전 KT 사장, 김우식 전 KT 부회장 등이 꼽힌다. 한 때 유력후보로 꼽혔던 표현명 현 회장직무대행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 회장 직무대행 최측근은 "정식 공모와 헤드헌트업체를 통한 추천 등에 모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9. 21:16

차기 회장 후보 선정작업을 앞둔 KT가 불공정성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정 후보를 놓고 내·외부에서 소문이 난무하고 있고, 후보를 뽑는 추천위원회 조차 공신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KT는 “14일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후보를 4~5명으로 추리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주 마감된 차기 KT 회장 후보 공모 결과 43명이 응모했다. 이중 실제 심사 대상에 오른 후보군은 절반 수준인 20여명 인것으로 알려졌다.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과 이상훈 전 KT 사장 등 내부 출신 인사들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KT 내부에서는 이석채 전 회장이 영입한 일부 사외이사들과 고위 간부들이 이 전 회장 ‘후계자’를 후보로 세우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영입한 인사들이 차기 회장을 ‘옹립’해 계속 자리를 보전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위 소속 이사들 일부도 점찍어둔 후보를 공공연히 거론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 전 회장 체제에 반대했던 임직원들은 반감을 갖고 있어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외부에서는 추천위에 잘보이기 위해 ‘줄서기’를 하는 응모자까지 등장했다. 한 응모자측 관계자는 “온갖 연줄을 동원하는 것은 기본이고, 추천위 사외이사들 집 앞까지 찾아가 협조를 부탁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위에서 외부 출신 특정 후보를 막기위해 나서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추천위를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KT 새노조 이해관 위원장은 “이 전 회장과 함께 회사를 망가뜨린 사외이사들이 차기 회장 후보를 뽑는다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말이 안된다”며 “추천위는 물론 이사회 구성부터 새로 한 뒤 후보 선정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9. 21:14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KT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의 실무를 맡아보는 조직 총괄이 공모에 참여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복 KT 윤리지원실 부회장<사진>이 KT CEO에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이 총괄하는 윤리지원실 산하 지배구조팀은 CEO 추천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EO 인선 과정을 깊숙히 들여다볼 수 있는 위치의 인물이 직접 공모에 참여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듯 정 부회장도 지난 7일 보직사퇴 의사를 밝혀 이날 연구위원으로 인사발령이 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겨도 CEO에 공모한 사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KT관계자는 “공정성 논란을 이유로 스스로 보직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CEO 후보 자격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서울고검 검사 출신으로 2009년 KT 윤리경영실 실장으로 KT에 둥지를 튼 뒤 KT 그룹윤리경영부문 부문장을 맡아왔다. 정 부회장은 이석채 전 KT 회장이 영입한 인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CEO 선임 절차 관련 공모와 외부 평가기관 추천을 통해 1차 후보군을 압축한 CEO 추천위원회는 이번주 면접 대상 후보를 3, 4배수로 선별해 면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음주 추천위 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 주주총회는 연말을 보내고 내년 초에 열릴 전망이다.

 

by 100명 2013. 12. 9. 21:13

케이블TV만 이중규제
가입 가구, 전국 방송구역 모두 점유율이 3분의1 넘지 않아야
"해결방안 올해도 시간만 끌다 넘길판"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유료방송 업계에서 인터넷TV(IPTV)는 독주하고 있고 케이블TV는 후퇴하고 있다. 지난 2년새 IPTV 가입자는 두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케이블TV 가입자는 정체된 상태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기준 유료방송(케이블TVㆍIPTVㆍ위성방송) 가입자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IPTV는 2011년 456만명에서 지난해 631만명을 찍고 올 3분기 812만명으로 늘었다. 스카이라이프는 326만명→379만명→ 410만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케이블TV 가입자는 1493만명→1491만명→1492만명으로 사실상 성장이 정체됐다.
 
유료방송 사업자간 엇갈린 행보는 지지부진한 방송정책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 통일에 관해 국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구호만 외칠 뿐 실질적인 변화는 이끌지 못한 것이다. 국회에서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각각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를 통일하는 취지의 '유료방송 독과점 방지' 법안과 'IPTV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미래창조과학부는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를 통일하는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을 만들었지만 어느 것 하나 결론이 나지 않았다.
 
케이블TV의 점유율 규제는 IPTV와 위성방송보다 까다롭다. 위성방송의 경우 가입자 상한 조항이 아예 없고 IPTV의 경우 전체 유료방송 권역의 3분의 1을 넘지 말라는 규제만 적용 받는다. 반면 케이블 TV의 경우 케이블 TV 가입 가구의 3분의 1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전국 방송 구역의 3분의 1을 넘지 않아야 된다는 이중규제를 받고 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동시에 운영하는 KT는 시장점유율을 32%까지 늘려 케이블TV 업계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는 방통위 시절부터 시간만 끌다가 미래부로 넘어왔는데 올해도 역시 결론을 못내고 해를 넘기게 생겼다"며 "케이블TV가 선도적으로 디지털 케이블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데도 규제에 발목 잡혀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 업계가 지상파 방송국에 한해 705억원에 이르는 재송신료를 내야하는 문제도 올해말까지 미래부에서 해결 방향을 찾는다고 말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다.
 
불만은 케이블TV 업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성방송도 접시없는 위성방송인 'DCS' 판매를 허용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발을 구르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일단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가입자를 늘려야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인데 케이블TV만 마음이 급한 것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미래부는 국회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으로도 유료방송 정책을 펼칠수는 있지만 한시적일 뿐 결국 국회가 관련 법을 고쳐야 한다"며 "우리로선 더이상 손을 쓰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국회 미방위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밀려있던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 등을 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방송 관련 법이 테이블에 아예 올라가지 못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by 100명 2013. 12. 9. 21:11
KT와 LG유플러스의 LTE 선택형 요금제 출시가 감감무소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5월 LTE 선택형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7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KT, LG유플러스에서는 관련 요금제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LTE 선택형 요금제는 SK텔레콤만 출시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TE 선택형 요금제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요금제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미래부와 협의를 통해 연내 요금제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KT는 올해를 지나 내년 1분기 내 해당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좀 더 많은 이용자들이 LTE 선택형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안은 어렵고 내년 1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TE 선택형 요금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5월 가계통신비 부담경감 정책 중 하나로 내놓은 방안이다. 이용자가 직접 음성, 문자, 데이터 이용량을 설정할 수 있어 통신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 현재까지 LTE 선택형 요금제를 내놓은 곳은 SK텔레콤 뿐이다.

현재까지 LTE 선택형 요금제를 내놓은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22일 ▲음성 4개 구간(100~400분) ▲데이터 5개 구간(250MB~6GB) ▲문자 5개 구간(100~1천건)으로 구성된 ‘LTE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한 상태다. 또 지난 9월 16일에는 3G/LTE 선택형 요금제에 실 고객부담 1만원대의 최저 요금구간을 추가키도 했다.

 

SK텔레콤은 LTE 선택형 요금제로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SK텔레콤 ‘LTE 맞춤형 요금제’를 사용 중인 직장인 A씨(41, 은평구)는 “LTE 선택형 요금제 덕분에 통신비가 절감됐다”며 “평소 10만원 가까이 나오던 통신요금이 5만원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선택형 요금제 가입자는 대부분 기기변경 가입자, 기존 요금제 변경 고객으로 상당히 호응이 좋다”며 “현재까지 가입자는 수십만명 수준으로 단순 수치는 적어 보일 수 있어도 3G 선택형 요금제 가입자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 LG유플러스의 관련 요금제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로 LTE 선택형 요금제가 이통사에 별다른 이득을 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3G에서도 선택형/맞춤형 요금제가 있지만 가입자 수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택형 요금제의 경우 요금제 설계에서부터 전산 개발에 이르기까지 출시 과정이 아주 복잡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 이통사가 적극적으로 출시하기는 다소 곤란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지난 5월 SK텔레콤 외에도 KT와 LG유플러스의 LTE 선택형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미래부 관계자는 “실무단에서는 사업자에 LTE 선택형 요금제 출시를 권고하는 등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언제쯤 나온다고 얘기를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9. 21:10

- 갤럭시노트3 또는 갤럭시라운드와 묶음 판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 스마트시계 ‘갤럭시기어’ 재고처리에 들어간 것일까. 자체적으로 스마트폰과 묶음 할인 판매에 착수했다. 제조사가 아닌 통신사가 이런 상품을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9일 SK텔레콤은 갤럭시기어 번들 패키지를 전국 매장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번들은 ‘갤럭시노트3’ 또는 ‘갤럭시라운드’로 구성했다. 가격은 매장마다 다르다. 제품을 공급한 삼성전자가 아닌 SK텔레콤이 할인 판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묶음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이를 위해 추가로 주문을 했다”라며 “각 대리점의 규모나 보조금에 따라 할인액은 차이가 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각 제품 출고가를 합친 가격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에 추가로 10~15만원 정도 할인이 이뤄진다. 각 제품 출고가는 ▲갤럭시노트3(32GB) 106만7000원 ▲갤럭시라운드(32GB) 108만9000원 ▲갤럭시기어 39만6000원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2일부터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갤럭시기어는 출시 당시 관심을 받았지만 국내 성적은 신통치 않다. 높은 가격과 호환 제품 부족 등이 원인이다. 때문에 통신사는 출시 때부터 번들 구성을 원했지만 삼성전자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번들 상품 구성 계획은 아직 없다”라며 “갤럭시기어 국내 판매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11월 중순 기준 80만대 이상 공급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갤럭시기어 번들 판매는 사실상 갤럭시기어를 밀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기어는 통신 기능이 없어 보조금을 줄 수 없다. 스마트폰과 묶어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더하는 편법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패키지 상품을 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사는 재고 부담을 갖는 것보다 일정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하는 것이 유통관리에 유리하다. 대신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 추가 매출을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신사가 이같은 피해를 재차 감당할 확률은 낮다.

한편 SK텔레콤의 묶음 판매에 대한 KT와 LG유플러스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들도 상당량의 갤럭시기어를 보유 중이다.

by 100명 2013. 12. 9. 21:09

▲SK텔레콤 직원들이 9일 스마트폰과 연결해 쓰는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빔'을 홍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빔이 지금까지 5만대가 판매됐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의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빔’이 판매 15개월만에 총 5만대를 돌파하며 국내·외 초소형 빔프로젝터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9일 스마트빔의 판매실적이 누적 기록으로 5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빔은 SK텔레콤이 벤처기업 ‘이노아이오’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앱세서리 형태의 휴대용 피코(PICO)프로젝터다. 별도의 코덱 변환 없이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을 벽면이나 천장으로 투사해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가로·세로 4.6cm 정도의 정육면체 모양으로 작고 무게도 129g에 불과하지만 밝기는 35루멘 가량으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

이번 누적 5만대 돌파는 지난해 9월 판매를 시작한 이래 15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초소형 프로젝터 시장이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월 평균 3000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한 셈이다. 올해 3분기에는 월 평균 6000대 이상을 판매해 지난 2분기 대비 약 두 배 가까운 정도로 급속성장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높은 휴대성과 세련된 디자인에 가격도 20~30만원대로 기존 빔프로젝터보다 저렴하다”면서 “250편의 애니메이션 제공을 통한 어린이 교육, 가정 내 영화감상을 위한 홈시어터, 스터디 그룹 및 소모임 활동 보조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들어 TV 방송에서 캠핑 관련 프로그램들이 화제가 된 데 힘입어 아웃도어 시장이 6조4000만원 규모로 커진 것도 스마트빔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해외 판매 실적도 꾸준해 올해 초 유럽의 대형 IT기기 유통업체인 독일 롤라이사에 500대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프랑스·대만·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약 8000대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밝기 40루멘의 ‘스마트빔 아트’와 동일한 스펙의 ‘스마트빔 블랙에디션(IC-200B)’ 모델을 오는 12일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빔 블랙에디션은 블랙 컬러가 갖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이달부터 전국 약 300여개 대형 유통 대리점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지난 해 2~3만 정도였던 국내 피코프로젝터 시장 규모가 스마트빔의 인기로 약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프로젝터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며, “스마트빔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신제품 생산, 유통채널 다변화와 더불어 스마트빔 전용 컨텐츠 추가에도 노력해 국내외 스마트 앱세서리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9. 21:06

방송통신위원회의(이하 방통위)가 이동통신사들의 과다 보조금 지급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통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SK텔레콤이 배짱 영업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부 SK텔레콤 대리점은 "보조금 조사가 끝났다"고 홍보하며 다량의 보조금을 푸는 등 솜방망위 처벌에 그치는 방통위 조사 보다 고객 확보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을 비롯한 이통통신사업자와 휴대전화 제조사가 연말을 맞아 `재고 밀어내기`를 진행하면서 막대한 보조금이 풀렸다. 이번달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3만3800건이다. 방통위에서 정한 시장 과열 기준은 2만4000건이다. 업체간 서로 `뺏고 뺏기는` 번호이동으로 연말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방통위로 하여금 규제가 심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2일에 지난달 번호이동자수가 공개됐다"며 "10월에 비해 지난달 SK텔레콤의 번호이동자 수가 줄면서 이날 오후부터 SK텔레콤 측이 보조금을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알뜰폰(MVNO)을 제외한 번호이동 건수는 6만8279건을 기록하면서 시장 과열 기준의 3배를 넘어섰다. 이날 KT는 4554명이 순감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510명 순감했다. SK텔레콤만이 5064명 순증했다.

번호이동건수는 시장점유율로 계산해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으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가장 시장점유율이 낮은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번호이동 대상이 많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보다 번호이동 대상자가 적은 KT나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자 수를 넘으면 `이상현상`으로 인식된다.

대리점을 운영하는 A씨는 "11월 하순부터 일부 지역과 대리점에 보조금이 많이 풀렸다"며 "손님들이 방통위 제제나 번호이동 금지 일정 등을 묻는 경우가 많아 `끝났다`고 얘기하고 일단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판매자 B씨는 "개인 대리점의 경우 지점을 통해 물품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제조사에게 일부 리베이트를 받고 물품을 직접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경우 연말을 맞아 제조사도 `떨이`에 들어가면서 경쟁적으로 대리점 리베이트를 높여 판매를 독려한다"고 말했다.

가입자수가 줄면서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무리하게 보조금 지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연말 통신사와 제조사가 재고 줄이기에 나서면서 서로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장이 과열되고 거짓 판매책까지 나오고 있다"며 "방통위가 과징금을 늘이고 모집금지기간을 확대한다고 하지만 주도 사업자가 과점에 나서면 나머지는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지난 5월 17일부터 조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이 경쟁적으로 과열될 경우 제재대상에 들어가 과징금을 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징금까지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현 조사대상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차후 조사기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측은 "일부 대리점의 지원규모나 판매방식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번호이동 건수가 5~6만건 정도 나와야 시장이 뜨겁다고 말하는데 방통위가 제재에 들어가면서부터는 2만건 전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장은 안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9. 21:05

홍보 카페 운영했다고…반대 집회 차단했다고…
1157명에 무더기 수여 ‘월드컵’ 이어 역대 2번째 규모

‘대국민 사기극’으로 판명난 4대강 사업으로 훈·포장을 받은 이들의 노골적인 4대강 사업 편들기 이력이 드러났다. 서훈 박탈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겨레>가 이미경 의원실(민주당)을 통해 입수한 ‘4대강 훈포장 주요 공적사항’ 자료를 보면, ‘4대강 사업 홍보’, ‘4대강 사업 홍보기사 작성’, ‘4대강 반대집회 무마’ 등 황당한 공적사항이 서훈 사유로 명시돼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종교계 인사에 대한 훈·포장이었다. 대한불교 진각종의 최아무개 스님은 “4대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서해대서원 및 49일 불사를 개최”한 사실이 공적으로 인정돼,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또 대한불교 천태종의 유아무개 스님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불교계 협조를 적극 이끌어 낸” 공로로, 김아무개 스님은 “4대강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적극 강연한” 공로로 각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기독교에서는 에이디(AD)농어촌방송선교회 차아무개씨가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는데, 그의 공적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기독교계 우호여론 형성에 노력하고 농어촌목회자에게 4대강 사업 취지와 당위성 등을 널리 전파한 것”이었다.

훈·포장 공적사항을 보면,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 반대 여론에 대해 적잖은 부담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에 우호적 여론을 조성했던 각종 시민단체와 언론도 그 공적을 인정받아 무더기 훈·포장을 받았다. ‘강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김아무개씨는 “낙동강유역개발추진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범국민적 관심 확대를 했다”며 국민포장을 받았다. 낙동강살리기운동본부, 낙동강물길살리기시민연대, 환경과사람들 등 각종 시민단체 역시 ‘4대강 살리기 홍보’, ‘인터넷 카페 운영’, ‘관련 집회 참석’ 등 공적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 등 서훈 대상이 됐다. 또 뉴타임즈코리아라는 인터넷신문도 산업포장을 받았는데,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에 현장과 자료를 확인한 반박 기사로 그릇된 여론 차단에 기여했다”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홍보성 기사의 대가로 훈·포장을 서훈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지점이다.

정부는 4대강 사업 홍보에 열올린 만큼, 반대 여론 차단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대표적인 예가 경찰과 법조인에 대한 훈·포장이었다. 경찰청과 각 지방청 소속 경찰 20여명은 “4대강 사업 반대집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반대 여론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 공로로 훈·포장을 받았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소송전을 잘 막아낸 법조인들도 훈·포장 대상이었다. 법무법인 율촌과 한 법률사무소,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들은 “법리 검토를 통해 사업의 정당성을 입증함으로써 시민단체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을 불식시켰으며, 각종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대통령표창 등 훈·포장 대상이 됐다.

훈·포장을 받은 1157명 가운데 대부분은 4대강 사업을 직접 수행한 수자원공사와 각 건설업체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자금 조성과 입찰비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대우건설·삼성중공업을 비롯해 대기업 건설사 직원들이 모두 훈·포장을 받았다. 4대강 사업의 설계와 감리를 받아 4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대표가 구속 기소된 도화엔지니어링과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전 사장(구속기소)에게 6000만원의 뇌물을 준 유신코퍼레이션의 임직원들도 마찬가지로 훈·포장을 받았다.

이미경 의원은 “훈포장 내역을 보면 국가기관과 관련 단체를 전방위적으로 이용해 4대강 찬성 여론을 조작하려했던 사실을 알 수 있다”며 “4대강 사업은 감사원 감사 등으로 이미 대국민 사기극임이었음이 입증됐고, 입찰 비리와 비자금 조성 등 부정부패 추문도 끊이지 않고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서훈 취소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훈포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였다. 안전행정부의 ‘정부포상업무지침’은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진 경우 서훈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2. 9. 14:48

국가정보원 정치·선거개입 지시의혹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62)과 관련해 국정원 트위터 전담 간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트위터를 정기적으로 리트윗(RT) 또는 재 리트윗(Re:RT)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 등 국정원 전직 간부 3명에 대한 18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모 국정원 5급 사무관은 “박근혜 당시 후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내가 보유한 40개의 계정 및 예비계정 등으로) 다수 리트윗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그러나 “박근혜씨(법정 내에서 실제 발언한 호칭)의 공식계정인지 몰랐고 알았다면 안 했을 것”이라며 “개인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의 트위터 공식계정은 @GH_PARK로 박 대통령이 트위터에 멘션을 남길 경우 ‘박근혜(Park Geun Hye) @GH_PARK ’의 형식으로 사용자의 이름이 남는다. 박 대통령은 트위터를 사용한 초기부터 자신의 사진을 프로필사진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들도 누구나 트위터 계정과 프로필 사진만 봐도 박 대통령의 공식계정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사무관은 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자신의 소소한 일상이나 특정 이슈에 대한 의견을 트위터로 표현할 때마다 자신이 평균적으로 사용해온 본인계정 40개 외에 예비적으로 만들어놓고 있었던 예비계정 등을 통해 리트윗을 하거나 이미 리트윗이 돼 있는 박 대통령의 멘션을 재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트위터상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관은 ‘멘션 내용 중에는 박근혜 후보의 실명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특정 후보의 입장을 전파하려는 게 아니란 것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절대 그런 적이 없고, 만약 원장님의 지시를 받고 했거나 하겠다고 동의했다면 (박 대통령의) 더 많은 글을 썼겠지 겨우 저 정도 가지고 오해를 받겠냐”고 해명했다.

이 사무관은 또 15대 김대중 대통령(1998~2003)과 16대 노무현 대통령(2003~2008)의 집권정당과 문재인·안철수 의원을 ‘종북좌파의 진보정권’이라고 표현해 변호인들이 순간 당황하기도 했다.

이 사무관은 원 전 원장측 변호인이 ‘검찰조사당시 진술한 종북좌파의 진보정권이라는 것은 김대중이나 노무현을 의미하거나 문재인, 안철수를 지칭하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 같다. 사상의 자유나 생각·언론의 자유를 생각하면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변호인이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조북좌파로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재차 묻자 “종북좌파의 수립정권이라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진보성향의정권이었으니까 좌파성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을 수정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작업이라는 것이 국정원 내부의 의견이었던 것으로 재판과정에서 또다시 확인됐다.

이 사무관은 “그날 그날 받는 (트위터 작성작업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이슈 및 논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주 해군기지 반대를 반박하고 국가안보를 위해 제주해군기지 조성의 필요성을 알리라고 한 것이라고 검찰조사 당시 진술한 사실이 있다”면서 “해군기지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반대해온 것으로 이에대한 반대글 작성은 선거와 관계없는 안보취지의 글”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사무관의 트위터 작성 및 리트윗글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문재인·안철수·이정희 의원 등 대선 당시 야당 내지 야권후보 반대 글 또는 여권후보 지지 패턴 역시 북한이 먼저 선동해서 그에 적합한 글을 리트윗해 방어작업을 했던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 사무관이 자신의 트윗계정 @SH**0987을 통해 두차례에 걸쳐 ‘문재인은 NLL 한미 FTA 등의 문제만 풀다가 시간만 갈 것 같다’는 내용의 글 리트윗했다. 그는 그러나 “그냥 알티(RT)만 했지 대선에 주안점을 두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by 100명 2013. 12. 9. 14:45

국가정보원의 정치·선거개입 지시의혹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62)의 재판출석한 증인에게 재판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의 1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원 이모 5급 사무관은 이날 재판 초반에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 ‘20년 넘는 경력이라 굳이 위에서 지시를 받지 않아도 알아서 했다’ 등의 모르쇠로 일관하다 재판장으로부터 한차례 제지를 받았다.

이 사무관은 검찰에서 피의자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당시 “매일 그날 트위터 작업을 할 이슈 및 논지를 내부 e메일로 받았고, 그것을 작성하는 팀이 고생이 많다. 표현이 이상하라고 고치라고 해서 힘들 때도 많다”고 진술을 했다가 이날 법정에서는 “e메일로 받은 기억이 없다. 검찰의 체포당시 정신이 없어서 잘못 진술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다”며 모든 발언을 부정했다.

이어 대부분의 이슈 및 논지는 구두로 받았다며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이 사무관은 그러나 ‘그렇다면 구두로 받았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전달받았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또다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이 사무관은 2011년 2월부터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 5팀에서 트위터 활동업무를 담당해왔으며, 비교적 최근인 지난 5월까지 동일한 업무를 해왔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내용조차도 ‘기억에 없다’고 답변을 반복하자 재판장은 재판을 제지하면서 “일년 넘게 안보 5팀에서 트위터 일을 해왔고, 이슈 및 논지까지 받았다고 하면서 여기서는 기억이 없다고 하면 증인은 진실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6개월 전까지 매일 이 일을 한 것인데 기억이 없다, 죄송하다라고 하는 것은 재판부로 하여금 증인의 진술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관은 그러나 “저는 제가 할 일을 직접 찾아서 해왔기 때문에 이슈 및 논지 하달에 연연하지 않아 그렇게 설명드렸다”며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

한편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원 내에서도 당시 트위터 작업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무관은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팀원들도 트위터 활동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너무 쎄게 하는 것 아니냐. 신중하게 자제해야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은 저희도 모르지는 않지 않겠냐, 대선개입 의도는 없다고 하더라도”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 당시에 “저희끼리 조심하고 신중하자고 해는데도 지금에 와서 그동안 작성했던 트윗글·리트윗글을 보니 그 안에 빠져있을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나중에 선거관련 특정후보 지지·비방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라고 한 사실 역시 인정했다.

다만 팀원들간의 의견이 상부에 전달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사무관은 또 자신이 개설한 트위터 계정 40여개의 계정을 다른 파트 기획부서 파트원에게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작성해 줬으며, 이후 새로운 계정을 만들면 타 파트원으로부터 요청이 올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새로운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무관이 공유한 해당 계정들은 일종의 ‘공동계정’으로도 사용된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확인된 바 있다.

by 100명 2013. 12. 9. 14:44

새누리당 손수조 미래세대 전 위원장이 8일 새누리당에 배신감을 토로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미세위(미래세대위원회)’라는 이름도 보내고 2013년도 보낸다. 지난 1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우리의 꿈을 키우며 우정을 쌓으며 차비도 많이 쓰고 욕도 많이 들었다. 그렇게 그렇게 치열하게 했고, 승리도 이뤄냈다”며 자평했다.

또한 “그래서 더욱 정이 들었고 지키고 싶었던 우리의 미세위.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러한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기존 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를 해체시켰다”며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 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은 당 안에서 교육받고 길러져야 한다. 쓰고 버려지면 안된다”며 “새누리당이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면 열정을 바친 청년들에게 등돌린다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최근 임기 만료로 미래세대 위원장직을 물러났다. 그 자리에는 손 전 위원장과 거리가 먼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미래세대에서 활동하지 않은 인물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세대위원회는 중앙당 청년위원회 산하 조직이다. 지난 9월 중앙당 청년위원장은 오신환 원외 당협위원장에서 비례대표 이재영 의원으로 교체됐다.

최근 중앙청년위원회 일부 인사들은 미래세대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이벤트 지향적이라며 비판적인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손수조 위원장의 ‘반발’은 일부 중앙청년위원회 인사와 손 전 위원장 중심의 미래세대 위원회 간의 갈등에서 손 전 위원장이 밀려난 것으로 분석된다.

by 100명 2013. 12. 9. 14:43
트위터 댓글 등을 통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9일 법정에서 상부의 지시를 받고 트위터 활동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이날 공판에서 이모씨는 “파트원끼리 모인 상태에서 파트장이 이슈 및 논지를 시달하면 그 내용을 업무에 반영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당시 팀원끼리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에서 트위터 활동을 한 5급 직원이다.

이씨는 “이슈 및 논지가 지휘 체계에 따라 전 직원에게 전파됐던 것 같다”며 “트윗과 리트윗이 상부 지시에 의한 것이었지만 이슈 및 논지의 작성 경위 등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의 피의자 신문 당시 “이슈 및 논지를 내부 e메일로 전달 받았다”고 진술한 이씨는 이날 “체포된 후 너무 정신이 없어 그렇게 말했지만 나중에 정신차리고 보니 아니었다”고 번복했다.

 

by 100명 2013. 12. 9. 14:42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만 20여명, 중량급 인사 검토 소문…외압 우려에 CEO 추천위 자격 논란도

KT CEO추천위원회가 25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이석채 전 회장의 후임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일단 형식상 공모절차를 밟기로 했지만 KT 안팎에서는 결국 청와대의 의중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KT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자천 또는 타천으로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들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 고사했거나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어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KT 내부에서는 외부 인사들을 이석채 전 회장 측근인 표현명 사장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이 경우 이석채 시즌 2가 될 거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청와대에서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 대선 때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한 경력이 있다. 지방대(청주대)를 졸업하고 정통부 차관까지 지낸 지방대 신화의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사람이다. 2008년 정통부에서 물러난 뒤 로펌에서 근무해왔다.  

청와대에서 전직 차관급 인사나 KT 출신 인사보다는 좀 더 중량급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계속 나돌고 있다. 김 전 차관이나 표 사장 등은 후보가 아니라는 언급으로 보인다. 심지어 친박계 중진이고 최근 KT 고문을 맡았던 김병호 전 한나라당 의원까지 거론된다.

삼성 출신으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부 언론에는 이 부회장이 최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삼성 출신이 KT 회장을 맡게 될 경우 KT 안팎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등도 계속 거론되지만 진 전 장관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출신으로는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 원장과 이상훈 전 KT 사장 등이 거론된다.

최근에는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가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서강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에서 응용 물리학 박사를 취득한 뒤 루슨트테크놀러지의 벨연구소에서 수석 엔지니어를 역임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김종훈 전 벨연구소 소장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창조경제 관련 행사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는 것도 청와대 낙점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CEO 추천위는 "공모와 더불어 전문기관으로부터의 추천 등을 통해 후보자 풀(pool)을 구성한 뒤 이사회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후보자를 선정, 주주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 추천위는 연내 최종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CEO 추천위가 밝힌 응모 자격은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영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ICT 및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를 갖춘 자다. 이번에 선임되는 CEO의 임기는 2017년 정기주총까지다.

한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응한 미국 미시간대 교수 등 CEO 추천위원회 인사들 가운데 이 회장 측근들이 표 사장을 밀다가 안 될 경우 외압이 있었다며 판을 뒤집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여론을 살피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일영 KT 사장이 CEO 추천위에 합류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비리 혐의가 계속 터져 나오고 이 회장이 전직 차관급 인사에게 비자금을 건넨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 전 회장과 연계된 인사들은 후보군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KT 안팎에서 정권과 관련된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정치색을 배제한 인사를 심으려 하겠지만 지금 CEO 추천위 구성으로는 어떤 인사가 후임으로 오더라도 낙하산·외압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9. 14:39
KT 차기 회장 후보가 20여명으로 압축됐다. 9일 복수의 KT 관계자에 따르면 KT CEO(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가 7일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43명이 지원했는데 최근 20여명으로 절반 가까이 추려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성복 KT 부회장이 응모했다는 사실이다. 정 부회장은 2008년 서울고검 차장 검사로 재직하다가 KT에 부사장급인 윤리경영실 실장으로 영입됐다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1월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이석채 전 회장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히는 사람이다. 윤리경영실을 총괄하는 정 부회장은 KT 내부 비리를 감시·감독해야 할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표현명 사장이 후임 회장으로 부적격하다는 비판이 많은 가운데 정 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진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시선이 곱지 않다. 한때 이 전 회장이 임명한 낙하산 인사들 중심으로 표 사장을 미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청와대에서 일찌감치 표 사장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대신 정 부회장을 밀기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전 회장이 임명한 사내외 이사들로 구성된 CEO 추천위원회 내부에서도 KT 회장은 KT 출신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돼야 자리 유지가 가능하다는 계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정 부회장이 이 전 회장과 결별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최근 분위기는 낙하산 인사들이 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4일 CEO 추천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12일 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해서도 말이 많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CEO 추천위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하는 수순인데 특별한 안건도 없이 이사회가 잡힌 건 일부 이사들이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이사들이 청와대가 자신들이 미는 후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이에 반발해 청와대 외압설을 흘리면서 사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악의 경우 이사들이 집단 사퇴해 CEO 추천위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사들이 사퇴 가능성을 흘리면서 역으로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은 “이석채 측근들에게 이석채 후임을 뽑으라고 맡겨놓고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낙하산을 심으려고 하니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KT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사회 전원이 사퇴하고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와 CEO 추천위를 다시 구성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선임 절차를 확고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압축된 회장 후보에는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과 이상훈 전 KT G&E부문 사장,석호익 전 KT 부회장 등 KT 출신 인사들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전자 출신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데이콤 사장 출신의 김창곤 전 정통부 차관과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전 LG전자 사장)이,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등도 포함돼 있다. 조태욱 KT인권센터 위원장도 응모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CEO 추천위는 14일 회의에서 후보자를 3~4명으로 압축한 뒤 인터뷰를 갖고 이달 중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12일 이사회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13. 12. 9. 14:38

복수방송사업자 공급 다변화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그동안 케이블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콘텐츠들이 내년에는 인터넷TV(IPTV)에도 제공될 전망이다. 2014년 IPTV가 가입자 1000만명이 예상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면서 케이블TV에만 콘텐츠를 공급했던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들이 공급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9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IPTV 3개 업체는 최근 MPP로부터 공텐츠를 공급 받기 시작했거나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KT 올레tv는 지난 3일부터 티캐스트, CU미디어 등에서 9개 채널을 신규로 공급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드라맥스, 드라마큐브, E채널, 코미디TV, Y스타, TLC, FOX, 디스커버리 등의 채널도 올레tv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질세라 지난 7월 티캐스트로부터 2개 채널을 공급받기 시작한 SK브로드밴드의 B tv도 이달 말 추가로 콘텐츠를 확보한다. B tv 관계자는 "CU미디어 콘텐츠는 이달 말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MPP의 콘텐츠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채널 갯수는 밝히지 않았다. CU미디어가 보유한 채널은 코미디TV, 드라마맥스, Y스타, AXN, 라이프N, 더드라마 등 6개다.
  
반면 LG유플러스의 U+ tv는 현재 지상파와 CJ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들을 포함해 약 53개정도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MPP로부터의 콘텐츠 공급은 아직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티캐스트, CU미디어 등의 콘텐츠 제공은 검토 중"이라며 "언제부터 서비스될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주요 MPP 가운데 유일하게 케이블에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던 현대미디어도 최근 인수한 디스코 채널을 통해 IPTV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난달부터는 올레tv에 홈드라마 채널을 공급 중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MPP들이 IPTV에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IPTV 성장세에 따라서 불가피하다"며 "콘텐츠 불균형이 해소됨에 따라 IPTV와 케이블TV간 콘텐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9. 14:36
 

이통 3사의 IPTV 가입자 수가 지난달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700만 가입자 수를 넘어선 지 다섯달 만이다. 현 추세라면 내년에는 IPTV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IPTV로 안방을 지배하고 있는 이통사들이 모바일 IPTV로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N스크린 경쟁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SK브로드밴드(4,175원 △10 0.24%), KT,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케이블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티빙’까지 가세하면서 N스크린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LG유플러스, 세계 최초 초고화질 4채널 서비스 출시 (사진제공=LG유플러스)
 

 

◇KT·LG유플러스 콘텐츠 차별화 고화질로 ‘승부수’

KT(30,500원 -0 0%)의 IPTV 서비스 올레tv는 최근 광대역 풀HD 방송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방송 송출 최대 대역폭을 기존 10Mbps에서 12Mbps로 20% 넓혀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올레tv 관계자는 “광대역 풀HD로 영상이 제공되면 쇼 오락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등 움직임이 많고 화려한 프로그램을 볼 때 화면이 얼마나 선명한지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레tv는 울트라 고화질(UHD) 상용화에도 급피치를 올리면서 지속적으로 경쟁사보다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올레tv는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및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등 독점 스포츠 영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올레tv만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KT는 올레 가입자를 ‘올레tv모바일’까지 확장하고 있다. 올레tv모바일 가입자 수는 현재 260만명으로 매월 3~7%씩 상승하고 있다.

올레tv모바일은 기존 64개 실시간 채널과 5만5000여개에 이르는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자랑한다. 더불어 사용자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을 고려한 특화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올레tv모바일은 이통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IPTV 서비스로는 유일하게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채널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9,940원 ▽110 -1.09%)는 구글의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u+tvG’를 운영하고 있다. u+tv G는 IPTV와 구글TV의 스마트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형태로, IPTV의 실시간 채널과 VOD 외에 동영상과 애플리케이션, 웹 검색 등 구글TV의 최신 기능을 제공한다.

U+tvG는 기존 구글 TV에서 볼 수 없었던 IPTV 실시간 채널과 VOD를 결합했다. 이와 함께 △NFC 터치 한번으로 TV의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세컨드 TV △스마트폰에 있는 콘텐츠를 TV에서 볼 수 있는 폰 to TV △이미지 구간탐색 및 캡쳐·SNS 셰어 등의 기능을 담았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풀 HD’ IPTV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5월에는 세계 최초로 실시간 방송 4개의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HD 멀티 뷰 방송기술을 선보였다.

지상파 5개 채널을 포함해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오락 채널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화질 민감도가 높은 총 70개 채널을 풀 HD로 제공하고 있다.

 

▲올레TV 광대역 풀HD 방송 서비스. (사진제공=KT)

 

◇티빙·Btv, 다시보기 서비스 10분 내 가능 ‘속도가 생명’

CJ(105,500원 △1,500 1.44%)헬로비전(18,450원 ▽150 -0.81%)의 티빙은 스마트폰, PC, 태블릿, 스마트TV 등 모든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는 ‘리얼 N스크린’을 선언했다.

매월 10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가입 회원은 국내 최다 수준인 570만명에 이른다.

티빙은 지상파 3사와 tvN, 엠넷 등 인기 케이블 채널을 포함, 200여개 실시간 TV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VOD도 13만여 편이 올라와 있다.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CJ헬로비전 황재현 과장은 “응답하라 1994와 같이 대중의 관심이 높은 콘텐츠는 본방송 이후 1분 내 업로드하는 ‘퀵 VOD’ 서비스를 실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빙은 또 유행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분석해 기획형 특화 채널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전용채널, 쿠킹전용채널, 남성전용채널 등 50여개에 달한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일 스마트 셋톱박스 ‘헬로tv 스마트’와 스마트폰을 활용, TV화면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N스크린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생방송을 정지하거나 되감는 ‘타임머신’기능도 제공된다.

SK브로드밴드는 Btv와 Btv 모바일에서 tvN의 ‘응답하라 1994’등 CJ E&M(32,150원 ▽450 -1.38%) 계열 채널 프로그램의 실시간 방송 종료 뒤 10분 내에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는 10분내 VOD 서비스인 ‘저스트 텐 미니츠’로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콘텐츠 VOD변환 및 실시간 전송 기술을 적용하고, 업데이트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셋톱박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Btv 스마트는 스마트 IP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셋톱박스와 터치패드형 리모컨이 제공된다. 실시간 TV시청, VOD 기능과 함께 음성검색, TV앱, 크롬(웹브라우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Btv 스마트는 또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음성검색과 간단한 음성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리모컨의 마이크 입력부에 검색어를 말하면 실시간TV 방송정보, VOD, 웹검색 및 유튜브 등에서 검색한 내용을 보여준다. 특정 채널명을 말하면 해당 채널로 바로 이동한다.

 

by 100명 2013. 12. 9. 14:36
 
N스크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는 CJ(105,500원 △1,500 1.44%), KT(30,450원 ▽50 -0.16%) 등 대기업에 맞서 벤처·중소기업들이 더욱 강력한 N스크린 기술 개발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높은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태블릿PC, IPTV 등의 기기에 최적화된 N스크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플랫폼 구축과 셋톱박스 개발이 핵심이다. 이런 핵심기술에 국내 벤처·중소기업들이 앞다퉈 도전장을 던졌다.

N스크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TV 등 기기를 옮겨 다니며 콘텐츠를 끊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터넷 전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를 내려받아 PC를 전화처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TV 프로그램을 즐기는 형태다.

IPTV용 셋톱박스 개발업체인 ‘TV스톰’은 최근 SK텔레콤(226,500원 -0 0%), KT, LG유플러스(9,930원 ▽120 -1.19%) 등 통신사를 가리지 않고 모두 호환되는 IPTV 셋톱박스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에는 서비스 업체별로 다른 기기가 필요했다. 법적 문제만 해결되면 내년 상반기께 본격 상용화될 전망이다.

N스크린 솔루션 개발업체 ‘MI웨어’도 N스크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N스크린 솔루션은 보통 DLNA, 구글의 미라캐스트, 애플의 에어플레이 등으로 구분되거나, 이를 조합해 새로운 앱이나 솔루션을 구성하는 게 보통이다.

DLNA는 동영상·음악·사진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하는 데 사용되고, 미라캐스트와 에어플레이는 화면와 소리를 공유한다. MI웨어의 N스크린 솔루션은 DLNA과 미라캐스트, 에어플레이의 기능을 모두 지원할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일반 문서(오피스문서), 기타 콘텐츠까지 공유가 가능토록 확장성을 확보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MI웨어의 N스크린솔루션은 KT의 스마트 홈플레이 셋톱박스의 연동 솔루션에 내장돼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적용한 안드로이드용 동글(인가된 사람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UBS 형태의 하드웨어)도 개발해 2014년 초엔 해외로 진출할 예정이다.

‘미니게이트’는 다양한 운용체계(OS)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용되는 ‘미니플’ N스크린 플랫폼을 개발했다.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대명사인 N스크린 플랫폼은 동일 콘텐츠를 스마트폰, TV, PC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편리해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니플 N스크린 플랫폼은 독자적 클라이언트 런 타임과 강력한 서버 기술을 접목,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어떤 기기로든 언제 어디서나 쉽고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다.

‘카테노이드’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VP)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카테노이드가 개발한 콜러스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손쉽게 사용 가능한 웹 기반 클라우드 비디오 서비스 플랫폼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기만 하면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고품질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콘텐츠관리시스템(CMS)과 인코딩, 실시간 분석 리포트, 광고 편집, 보안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필요한 제반 기술을 함께 제공한다.

카테노이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광창업투자·JNT인베스트먼트·NHN인베스트먼트에서 25억원, 동훈창업투자로부터도 10억원을 투자받아 화제다. N스크린이라는 창조경제를 이끄는 주역이 벤처라는 평가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13. 12. 9. 14:34

 

에스엠과 이수만 회장이 KT뮤직(3,030원 △230 8.21%)의 2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KT뮤직이 지난해 발행한 CB(전환사채) 전환 시점이 11월26일부터 시작된 만큼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CB는 지난해 11월 KT뮤직이 KMP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발행했다. KMP홀딩스의 주주였던 기획사 및 관계자들이 CB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발행 대상자는 에스엠(43,350원 ▽350 -0.8%), 와이지엔터, JYP, 스타제국 등 기획사와 함께 이수만 회장, 이남미, 김창환, 김태형, 신주학 대표 등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13년 11월26일부터 2015년 11월19일까지로 전환가액은 주당 3380원이다.

전환이 완료되면 에스엠과 이수만 회장은 171만8714주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밖에 와이지엔터 135만8443주, JYP 78만6607주를 보유하게 된다.

 

국내 3대 기획사가 KT뮤직 주요주주로 올라서는 것이 예정된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전환 시점이다.

현재 이들은 전환권 청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악재로 주가(9일 KT뮤직 종가 2800원)가 전환가격 보다 상당히 낮고

모기업인 KT의 최고경영자가 부재중인 상황에서 굳이 전환시기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3대 기획사의 CB 전환 시점은 KT의 새로운 수장이 결정되는 내년 초 KT 주총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by 100명 2013. 12. 9. 14:32

"KT가 주주총회 참가를 막으려 납치를 시도했다"고 주장한 노동자를 상대로 KT가 제기한 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기각됐다.

8일 KT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달 2일 KT가 류아무개(55)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 원심의 사실관계 판단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아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KT 금천지사 직원인 류씨는 2011년 3월11일 열린 KT 주총에 참석하고자 전달인 2월에 연차휴가를 신청했다. 그런데 3일 후 금천지사는 휴가승인을 취소하고 주총 하루 전날인 3월 10~11일 이틀간 회사 교육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류씨는 "교육 후 숙소에서 쉬던 중 직원 4명에 의해 차량에 강제로 태워졌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언론에 제보했다. KT는 "류씨가 허위사실을 제보해 회사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를 저질렀다"며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법은 "류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 근거로 △금천지사 팀장이 류씨의 거부에도 교육 참석을 이유로 휴가승인을 취소한 사실 △류씨가 오랜 기간 주총 등에 참석해 회사측과 반대되는 의견을 개진해 왔다는 점을 들었다. KT는 이에 항소했으나 올해 7월 항소심 역시 1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류씨는 "지금은 퇴임한 이석채 회장이 들어선 후 KT는 회사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고액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판결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돈으로 제압하는 행위에 쐐기를 박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건을 대리한 조현주 변호사(법무법인 여는)는 "류씨의 주장을 허위라고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1심 판결이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확정됐다"며 "대기업이 개인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걸고 무리하게 항소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by 100명 2013. 12. 9. 14:27

<앵커>
거듭된 실적부진에 CEO 사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KT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새 CEO를 정하는 민감한 시기인만큼 여전히 많은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요.

오히려 직원들은 맞을 거 다 맞았으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은 거 아니냐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손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몇달새 KT가 기록한 번호이동 건수입니다.

경쟁사로 빠져나가기만 했던 가입자들이 지난달 들어 순증으로 돌아섰습니다.

아홉달만입니다.

이를 두고 KT 내부에선 그동안 역량을 집중해왔던 '광대역 LTE'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달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이석채 전 회장의 사임으로 직원들에겐 혼란스러웠던 기간.

KT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사임 이후 조직을 빠르게 추스렀다"며 직원들이 동요 없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KT는 최근 내부 인사이동을 통해 상당수 본사 직원들을 영업부서에 배치시켜 영업망 회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요금제와 서비스 개편에 나서는 등 마케팅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KT가 최악의 상황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지만 경쟁력 회복을 위한 과제는 여전히 많다고 지적합니다.

[김준섭 애널리스트 / 이트레이드: 과거 음성통화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통신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KT가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을 하기 위해서는 상품 경쟁력 확보, 매력있는 요금제를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됩니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

KT 직원들의 고군분투가 위기를 반등의 기회로 만들어 낼 지 주목됩니다.

by 100명 2013. 12. 9. 07:35

정성복 KT부회장 추천위 사무국 관리…“사임 후 응모했어야”
헤드헌팅 15·직접응모 40여명 각축…빠르면 16일 후보 압축
 

KT 차기 CEO(최고경영자)를 선출하기 위한 공모가 지난 6일 마감된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 공모에 응한 후보로부터 비롯된 선출과정의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 조짐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6일 차기 CEO 선출을 위한 공모를 마감했다. 4일이 공모 마감이지만, 당일 등기소인이 찍힌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 까닭에 2일의 여유를 더해 사실상 헤드헌터사의 추천 마감일을 6일로 정한 것.

공모에는 30여명이 응했고, 헤드헌팅을 통한 15명을 더해 약 45명이 CEO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CEO추천위원회는 오는 12일 예정된 이사회와 14일 추천위를 열어 심사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추천위원들은 이 기간 중 서류심사와 평판심사를 거쳐 3~4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해 면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불공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공모에 응한 정성복 KT부회장으로부터 불거졌다. 추천위 구조 상 정 부회장이 여타 후보들 보다 우월한 정보 접근성을 이용해 심사과정에서 용이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추천위는 서류 접수 및 관리, 심사와 후보압축, 면접과 후보확정에 이르는 과정에서 일정을 비롯한 행정 상의 지원을 받기 위해 사무국을 두고 있다. 또 사무국은 윤리경영실 1팀이 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사무국을 관장하는 윤리경영실의 수장이 정 부회장이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후보들이 제출한 서류는 물론 향후 일정, 나아가 추천위에서 오가는 비공개 내용까지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언페어 게임(unfair game)’이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며 “정성복 부회장이 공모에 응할 생각이었다면, 먼저 윤리경영실장 보직을 사퇴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록 일부 후보로부터 비롯됐지만, 벌써부터 불공정 시비가 나온다면 곤란하지 않겠는가”라며 “추천위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이미 회자된 대로 KT출신, 관료출신, 삼성출신, 전문가 등 전체적으로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대거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료출신으로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이 서류를 접수했다.

삼성출신으로는 황창규·이기태·홍원표 전 삼성 임원들이, KT출신으로는 이상훈·최두환 전 사장과 석호익 부회장 등이 공모와 헤드헌팅 등을 통해 서류를 접수했다. 여기에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과 지재식 전 KT노조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 그룹으로는 방석호 홍익대 법학대학원장(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과 정규석 전 데이콤 사장 등이 공모에 응했다.

최종 후보로 결정된 1명은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되며, 임기는 오는 2017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임시 주주총회는 내년 1월쯤 열릴 예정이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와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짜여졌다.

by 100명 2013. 12. 9. 07:31

▲삽화=장재혁(미디어카툰 www.metoon.co.kr)     © it타임스

KT 차기CEO(최고경영자, 회장) 선출을 위한 본선 무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장외에 머물던 경쟁이 CEO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라는 장내로 들어온 셈이지요. 물론 이곳저곳 실력자를 찾아가 줄대고 읍소하는 장외전의 다른 이름인 ‘셀프 마케팅(self-marketing)’은 여전할 것입니다. 더하겠지요.

늘 그렇듯. 승부의 전조(前兆)는 골인 지점으로 가는 단계별 말미에 얼굴을 내밉니다. 이런저런 의혹과 우려, 나아가 ‘갸우뚱’을 생산하는 양념을 제공하지요.

우선 KT 내부인사들이 묘한(?) 모습으로 무대를 흔듭니다. 가능성 여부를 떠나 관심을 모았던 표현명 현 CEO직무대행이 도전하지 않았고, 하마평과 거리가 멀었던 정성복 부회장(윤리경영실장)이 응모했습니다.

현직인 정 부회장은 추천위의 스탭인 사무국을 관장하는 윤리경영실의 수장인 까닭에 스스로 불공정 시비를 만듭니다. 그 뿐입니까. 유력후보 중 하나인 최두환 전 KT사장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을 지시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사실이라면, 시점을 생각할 때 어두운 진흙싸움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치권의 실력자들도 고달픕니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동급으로 여권의 차기 대표로 여겨지는 실세 의원 S씨가 그렇습니다. 공모마감을 전후해 이름을 제법 높이 올린 전 통신회사 CEO출신 J씨가 S씨의 후광을 업고 있다는 구설수에 오른 탓입니다.

그 뿐입니까. 삼성출신 후보들은 조마조마합니다. KT인들의 잔뜩 결기어린 경계 때문입니다. 삼성출신 인사가 최종후보로 결정되면 한껏 저항할 태세입니다. KT노조는 민노총에 다시 들어가 정치적으로 저항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선거의 계절을 앞둔 무시못할 정치력을 염두에 둔 으름장이라고 할까요.

치열한 장외 경쟁과 함께, 무대 안 경선은 10여일 동안 숨가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미 1차 경선이 마무리됐다는군요. 6일 공모마감과 동시에, 추천위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23명으로 줄였으니까요. 직접 응모한 30여명과 헤드헌터사로부터 추천받은 15명을 합한 약 45명 중 절반을 가렸습니다.

23명의 후보들은 8명씩 3개군으로 나뉘어 각 후보들에 대한 호불호와 무관하다고 판단되는 추천위원들에게 분배됩니다. 추천위원들은 빠르면 12일까지 후보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평판수압을 거쳐 후보압축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입니다.

이어 14일 추천위를 열어 3~4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후, 16일을 전후해 면접에 들어간다는군요. 지난 선출전을 두고볼 때, 면접 직후 최종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변수는 있습니다. 첫째는 검찰의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소환 시점입니다. 추천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대다수가 이 전 회장과 무관치 않은 탓에, 이 전 회장의 검찰 소환은 크든 작든 CEO선출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니까요.

둘째는 청와대의 의중입니다. CEO선출을 위한 주체는 추천위지만, 실체는 청와대라는 ‘공지된 인식’에서입니다. CEO를 향해 뛰는 선수(?)들의 손발과 촉각이 하나같이 청와대를 향하는 이유이지요. 추천위의 시선도 다르지 않습니다.

어떡합니까. ‘청와대 의중은 없다’가 적어도 아직까지는 정답으로 보입니다. 겉으로 포장된 ‘우린 무관하다’가 아닌, ‘아직 결정된 게 없다’가 사실이라는 전언입니다. 후보압축에 앞서 이미 최종후보에 대한 시그널(?)을 받았던 과거와 달리, 추천위는 일단 3~4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후 청와대의 의중을 살피겠지요. ‘공지된 인식’대로라면 그렇습니다.

추천위로서는 내실이 우선이지만, 모양도 중요합니다. 두루 후보를 살펴 압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면접에 올릴 후보는 KT출신·관료출신·전문경영인·전문가 그룹에서 각 1명씩 3~4명으로 꾸려질 것이라는 시선이 많습니다.

무대는 섰고, 선수들은 입장했습니다. ‘공지된 인식’을 전제하든 무시하든, 결과가 축제로 받아들여지길 기대합니다. 일개 통신그룹이 아닌, 국가대표 ICT그룹의 내일을 향한 축제말입니다.

by 100명 2013. 12. 9. 07:30

SK그룹의 정만원 부회장이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주요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정 부회장은 8일 "헤드헌팅업체에서 추천했다"며 "내가 직접 응모한 게 아니라 헤드헌팅업체가 임의로 추천서를 제출해 (헤드헌팅업체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헤드헌팅업체는 특정인을 KT의 CEO 후보로 추천할 때 당사자에게 허락을 얻는 절차를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3. 12. 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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