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차기 회장 내정자. (사진=KT 제공)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이석채 전 회장 퇴임 이후 경영공백기를 맞았던 KT의 새 수장으로 내정됐다.

KT는 16일 CEO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회장 후보로 황 전 사장(60)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황 전 사장은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회장 선임절차를 밟게 된다. 최종 후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주총에서 승인을 받는 단계만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황 내정자가 KT의 수장 자리에 올라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적청산과 내부봉합이다.

특히 이 전 회장 재임기간 동안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됐던 30명 가량의 임원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로 분류한 KT전현직인사 36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KT의 부조리를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최 의원은 명단에 있는 36명 대부분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사들로 KT직원이 평균 6200만원의 연봉을 받는데 비해 11억5500만원의 거액을 받고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로 분류한 KT전현직인사 36명.


최 의원이 밝힌 명단에는 김은혜 전무, 이춘호 EBS이사장(KT사외이사)등의 이명박 정부 인사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홍사덕 민화협 상임의장(KT경영고문)과 공보단장을 지낸 김병호 전 의원(KT경영고문), 국민행복기금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병원 사외이사 등 박근혜 정부 인사도 포함됐다.

이 전 회장 사퇴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 것도 중요 문제로 거론된다. 이 전 회장의 거취 문제와 차기 후보 선임 문제로 파벌이 나뉘며 안팎으로 갈등이 일어났던 만큼 상처받은 조직을 잘 보듬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도 문제다. 그간 KT는 LTE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늦게 대응에 나서면서 지난해 86만명, 올해 60만명 정도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이탈했다. 광대역 주파수 획득과 영업망 회복을 통해 추격에 나선 상황이지만 경쟁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탈통신’으로 망가진 통신 분야의 수익 회복도 황 내정자가 풀어야할 문제다. 이 전 회장은 ‘탈통신’을 내세우며 통신, 미디어, 금융 등 여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지만 통신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 탈통신을 위해 부동산과 자산을 매각하면서까지 사업 확장과 M&A를 지속한 결과는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 스마트애드몰과 OIC랭귀지비주얼, 사이버 MBA 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이리저리 펼쳐져있는 사업을 핵심 사업 위주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황 내정자가 삼성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나오는 우려도 있다. 제조업체 경영자 출신으로 통신분야의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또 노조가 없는 삼성전자 CEO 출신으로 지나친 성과주의에 입각해 직원들의 복지 등에는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은 “국민기업 KT를 재벌식 전횡과 독선으로 경영한 게 이석채의 문제였는데 삼성 출신 황창규 후보가 과연 이를 극복할 대안인지 큰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삼성의 탐욕 경영이 재현돼 공공성이 더욱 후퇴될 것에 대한 우려와 가뜩이나 노동인권 문제가 심각한 KT에 반노동 기업문화의 상징인 삼성출신이 왔다는 점에서 더욱 노동인권이 악화될 우려가 높다”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경험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조직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KT 역시 황 내정자가 삼성전자에서 ‘메모리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만들어 낸 인물인 만큼 거는 기대가 남다른 모양새다.

KT 관계자는 “황창규 후보는 KT의 미래전략 수립과 경영혁신에 필요한 비전설정능력과 추진력 및 글로벌마인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황 후보가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현재 KT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KT의 경영을 본궤도에 올려놓는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8. 16:00
by 100명 2013. 12. 18. 15:58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KT의 차기 CEO 최종 후보자에 선출됐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초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KT의 회장직에 오를 예정이다.

황창규 후보자에 대한 시선은 다채롭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기대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지나친 성과주의로 조직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 역시 존재한다.

경영능력 이외에 KT의 CEO에게 요구되는 덕목 중 하나는 바로 도덕성이다. 남중수, 이석채 등 전 대표들이 뇌물, 배임 등의 이유로 불명예 퇴진했다. 대표를 둘러싼 낙하산 임원 문제 역시 고질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KT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은 기본적으로 3년이다. 3년이라는 시간은 다른 민간기업 CEO들에게도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KT에게는 의미가 다르다. KT는 흔히 다른 기업과 갈등을 빚을 때 '재벌', '족벌' 등의 단어로 비판하지만 KT CEO 역시 3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

이석채 전 회장은 남중수 전 사장이 불명예 퇴진하는 것을 보면서 도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윤리경영실의 권한을 대폭 확대했고, 내부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리를 척결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정작 자신에 대한 견제, 감사시스템은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 전 회장은 남 전사장의 뒤를 쫓았다.

혹자는 우스갯소리로 새 CEO 후보자가 결정되면 ‘인수위’가 출범한다는 얘기도 한다. 어느 조직이나 자기사람을 중용하지만 KT는 주인이 없다보니 자기 사람을 넘어 정권의 사람까지 중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석채 전 회장이 사람, 도덕성에 대한 문제로 시끄러웠던 만큼 황 후보자는 앞으로 3년간 경영외적인 사안으로 잡음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3년이라는 시간을 잘 고려해야 한다. 3년 주기로 CEO가 바뀌다보니 3년간 실험만 하다 끝나는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다. 3년마다 신성장동력이 바뀌고 경영철학이 바뀔 경우 KT의 기초체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단기, 중장기, 장기 비전이 구분돼야 한다. 당장 떨어진 이동통신 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겠지만 모든 역량을 거기에만 집중할 경우 중장기 성장동력을 잃을 수 있다.

KT는 가진 것이 많은 기업이다. 물적, 인적 자산이 어느 통신사보다 풍부하다. 이제는 훌륭한 자산을 잘 꿰 보물을 만드는 일만 남았다. 전임 CEO들이 어떻게 물러났는지만 마음속에 새겨둔다면 황창규 후보자는 충분히 성공한 CEO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by 100명 2013. 12. 18. 15:57

KT는 IPTV 서비스 올레tv에 업계 최다 수준인 약 1천600편의 영화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다시보기(VOD) 영화 콘텐츠 가운데 무료 편수 비중이 30%에 달하는 수치다.

 

올레tv는 ‘더 테러 라이브’, ‘신세계’ 등 최신영화와 ‘해운대’와 ‘국가대표’, ‘해결사’, 애자’, ‘나는 갈매기’, ‘로맨틱 아일랜드’ 등 스테디셀러 작품을 무료영화 목록에 포함시켰다.

 


또 ‘더 헌트’, ‘인 어 베러 월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모범시민’, ‘루퍼’, ‘트리 오브 라이프’, ‘용의자 X의 헌신’ 등 인기 외화도 무료로 서비스 중이다.

 

KT미디어허브 콘텐츠사업본부 강인식 상무는 “국내 최다 가입자를 확보한 1등 IPTV 서비스의 위상에 걸맞게 이용자들에게 영화를 무료로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8. 15:56

아이폰 특수 사라진 지금, 가입자 대폭 줄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비통신 부분도 연계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사업 속도내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황창규 KT CEO 내정자는 KT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일단 시장의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내년 1월 정식 CEO로 임명되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황 내정자가 임명된지 사흘째인 18일 KT주가는 3만950원. 이석채 전 회장 사퇴 이후 이어져온 약세는 급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CEO 내정 자체가 불확실성을 잠재우는데 크게 기여한 셈이다. 그러나 KT 주가가 강세를 보일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신 성장동력을 찾아 수년간 정체해온 KT에 활력을 불어넣을 때"라며 "통신계 맏형으로 ICT 생태계를 이끌고 해외 진출에 앞장서야 하는 것이 황창규 내정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KT 통신분야는 2010년까지만 해도 탄탄대로였다. 2009년 1월 이동통신3사 중 아이폰을 도입한 직후 주가(2010년 1월 29일)는 5만17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호시절은 2년을 채우지 못했다. 아이폰 특수가 사라졌고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는 경쟁사보다 6개월이나 늦었다.

그 여파로 실적은 급감했다. KT 가입자는 10월 기준 1528만명이다. 2011년 12월 1624만명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100만명이나 빼앗긴 셈이다. 유선통신은 매년 6000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

영업 일선에 있는 KT 팀장급 직원은 "KT가 경쟁사보다 단 하루라도 일찍 전국 광대역 LTE를 구축해 LTE에서 앞서간다는 이미지를 고객들한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느슨해져있는 대리점 영업망 조직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랜 숙원인 '탈(脫)통신'도 기존 통신과 연계해 유기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BC카드, 금호렌터카와 같은 비통신 분야 계열사가 늘어나면서 KT는 계열사만 53개를 거느린 공룡그룹으로 몸집이 불었지만 되레 체력은 부실해졌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통신을 내놓는다. 통신을 기반으로 계열사 경쟁력을 극대화해야만 탈통신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ㆍ산업대학원 교수는 "덩치만 키우는데 급급하지 말고 통신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분야의 계열사들끼리 융합해 부가가치가 크게 혁신적인 시장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진출도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KT는 1500억원을 투자해 3년 이내에 르완다 전역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앞으로 25년간 LTE 독점 사업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 케냐에도 역시 LTE 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와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서비스 회사를 케냐 정부와 합작투자 형태로 설립하기로 했다.

황 내정자가 삼성전자 반도체를 글로벌 사업으로 키운 주역인데다 CEO 추천위원회에서 그에게 글로벌 마인드에 높은 점수를 준 만큼 그가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CEO 추천위원 중 한명은 "내정자 후보 인터뷰를 할 때 글로벌 경험이 많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8. 15:54
질문받는 황창규 KT회장 내정자
질문받는 황창규 KT회장 내정자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황창규 KT회장 내정자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사옥에 들러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3.12.18 jiho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KT는 다음 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황창규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KT는 이날 공시를 통해 내년 1월27일 오전 10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회장 선임의 건과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등 안건을 처리한다고 18일 밝혔다.

황 내정자는 지난 16일 KT CEO추천위원회에서 신임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황 내정자는 회장으로 내정된후 처음으로 18일 낮 서울 광화문 KT사옥에 잠시 들러 기자들과 만나 취재 열기와 KT 경영에 대한 구상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 참석한 직후 다음 일정이 예정된 곳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사옥 앞을 지나면서 기자들을 만났다.

황 내정자는 아직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지 않았고, 주주총회의 인준 절차가 남은 탓인지 말을 아끼면서 "잠을 잘 이루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 회장에 지원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이야기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궁금해하는 것을 모두 대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황 내정자는 지난 16일 저녁 회장에 내정된 직후 KT 사외이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KT 경영 방침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이튿날인 17일에는 관련 계열사의 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보고를 받았다.

그는 조만간 업무 파악을 위한 전담반을 꾸려 운영할 계획이며, 서울 우면동의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식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2. 18. 15:54

휴대전화 이용자뿐 아니라 케이블방송사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자신이 내고 있는 요금과 해지시 비용, 할인액 등을 세분화해 표기한 고지서를 받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8일, 통신사업자가 통신서비스 요금 관련 정보를 이용자에게 보다 명확하고 알기 쉽게 제공하도록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통신서비스 요금고지서와 통신4사(SKT, KT, LGU+, SKB)의 스마트폰 앱 기반 모바일 앱 요금고지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케이블TV업체 발행 고지서 어떻게 바뀌나 살펴보니···,고지서,MSO,케이블,방통위,,컴퓨터,미디어잇, 뉴스, 신상품 뉴스, 신상품 소식, 상품 리뷰, 제품 리뷰, 상품 인기순위, 쇼핑뉴스, 뉴스 사이트, 뉴스 싸이트, 쇼핑, 온라인쇼핑, 쇼핑, 구매후기, 동영상, 리뷰 동영상, 신제품 정보, 쇼핑방송

▲ 새로운 고지서 예시 (이미지 출처-방통위 제공)

 

MSO의 통신서비스 이용자를 위해 방통위는 ▲ 예상해지비용·약정기간 기재 ▲ 사업자 간 기재방식 통일 ▲ 청구 항목명 일원화 ▲ 할인내역 알기 쉽게 표기 등 MSO의 요금고지서(우편·이메일)를 개선했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통신요금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통신4사의 스마트폰 앱 기반의 ‘모바일 앱 요금고지서’를 우편·이메일 요금고지서 수준으로 개선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앞으로 MSO는 고지서에 예상해지비용을 3개월에 1회씩 표기(기본료, 장비임대료, 설치비 등으로 구분)해야 하며, 약정기간 기산일 및 만료일을 요금고지서 앞면에 눈에 잘 띄게 기재해야 한다. 또, 서비스 별 이용요금을 청구금액, 할인금액, 납부 금액 등으로 구분해야 하며, 서비스 별 기본료, 장비임대료, 부가서비스 이용료 등을 구분 표기, 할인된 내역 별도 구분 기재 등의 의무를 지게 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MSO 통신서비스 요금고지서 및 통신4사의 모바일 앱 요금고지서 개선을 통해 고지서 이용의 편의성이 제고되고 이용자들의 서비스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by 100명 2013. 12. 18. 14:25

SK텔레콤은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스마트삼성전자 갤럭시S4 액티브(모델명 SHV-E470S)를 18일 단독 출시한다고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S4의 변종 제품으로 야외(아웃도 어) 활동에 특화한 기능을 추가 탑재했다.

방진 기능은 `인체나 움직이는 부품에 의한 먼지 침투를 완벽히 막을 수 있는 수준'으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6등급을, 방수 기능은 `물에 넣었을 경우 정해진 압력 하에서 수분 침투를 막을 수 있는 수준'으로 IEC 7등급을 받았다.

스키ㆍ해수욕ㆍ낚시ㆍ등산 등 물기나 이물질에 노출된 상황에서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스마트폰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도 간편하게 물로 씻어낼 수 있다.

스마트폰 앞면의 홈ㆍ메뉴ㆍ돌아가기 메뉴가 모두 실제 버튼으로 구성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물 속에서도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다.

사양은 해외 출시된 같은 기종보다 높아졌다.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이동통신망을 지원하고 2.3㎓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천300만 화소 카메라와 32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4.99인치, 두께는 9.1㎜, 무게는 147g이다.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와도 호환된다. SK텔레콤은 이 제품과 갤럭시 기어의 묶음 판매도 실시한다.

제품은 회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89만9천800원이다.

by 100명 2013. 12. 18. 14:24
형태근, 최두환, 홍원표, 조신 등과 인연
황 후보, 서초동에서 경영구상..이석채 회장 내일 소환
황창규 임원 인사 시험대에..혁신 인사 필요성도 제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31,050원 50 +0.16%) 차기회장으로 내정된 황창규(60) 전 삼성전자(005930)(1,409,000원 14,000 +1.00%) 반도체 총괄사장의 통신계 인맥에 관심이 많다.

황 후보는 1989년 4월 삼성전자 16MD램 소자개발팀장으로 입사했다. 또 2009년 1월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에서 퇴임한 뒤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단장으로 일하면서도 삼성전자 상담역으로 활동해 왔다. 근 25년을 삼성맨으로 살아온 것이다.

때문에 최종면접때 만났던 다른 후보들보다 통신계 인맥은 많지 않다. 그러나 KT 안팎에서는 황창규 후보와 인연이 있는 통신 전문가들을 찾기에 바쁘다. KT 임원들로서는 황 회장의 첫 번째 인사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고, 경쟁사들은 베일에 싸인 황창규 회장의 미래 ICT 전략을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형태근, 최두환, 홍원표 등과 인연

황창규 KT 차기 회장의 통신계 인맥은?
형태근 전 방통위 상임위원(CJ헬로비전 사외이사)

먼저 거명되는 인물은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CJ헬로비전(037560)(19,050원 50 -0.26%) 사외이사)이다. 형 전 위원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대구고 동문, 행시 22회 동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황창규 후보는 최경환 의원과 지경부 장관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황 후보가 MB정권 때 지경부 R&D전략기획단 단장으로 일하면서 가까워졌다. KT 관계자는 “형 전 위원은 이석채 전 회장 시절에도 부회장 영입이 추진돼 성사될 뻔 했다”며 “통신을 모르는 황 후보를 보좌하는데 적합하다는 평”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차기 회장의 통신계 인맥은?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 원장(성장사다리펀드 위원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성장사다리펀드 위원장)도 황창규 후보와 인연이 깊다. 둘은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 전기공학과 동문사이로 전해졌다. 나이는 황 후보가 한 살 더 많지만, 고교·대학시절부터아는 사이였다. 최 전 원장은 이번에 KT 차기회장 공모에 응해 황 후보와 경쟁했지만, 황 후보가 통신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빨리 높이는데 든든한 우군이 될 전망이다.

황창규 KT 차기 회장의 통신계 인맥은?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 센터장(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 센터장(사장)도 황창규 후보와 친한 사이로 전해지고 있다. 홍 사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 벨통신연구소에서 근무하다 KT에 입사해 2002년부터 5년 동안 와이브로 사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로 스카우트됐는데, 황 후보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총괄 사장과 기술총괄사장으로 일할 때 황 후보는 홍 사장에게 각종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조신 전 SK브로드밴드(033630)(4,305원 95 -2.16%) 사장(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원 원장)도 황 후보와 인연이 있다. 조 전 사장이 2010년 황창규 후보가 이끌었던 지경부 R&D 전략기획단에서 정보통신산업 총괄 투자관리자(MD·차관급)로 활동한 이유에서다.

◇황 후보,서초동에서 경영 구상…이석채 회장은 내일 소환

황창규 후보는 다음 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회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서초구 우면동 소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업무를 파악하면서 경영 구상을 하고 있다.

KT 내부에서는 “적극적으로 경청하겠다”는 취임 일성 때문에 당분간 큰 폭의 임원 인사는 없을 것이란 얘기도 돌지만, 업계에서는 KT가 처한 위기가 심각한 만큼 업무 파악이 끝나는 대로 혁신 인사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이 이석채 전 회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내일(19일) 소환하기로 하면서, 이 전 회장 시대에 잘 나갔던 임원들에 대한 검찰 조사와 기소도예상되고 있다. 소위 ‘낙하산 임원’이나,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임원들의 퇴사나 자회사 이동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다른 것은 모두 내버려두더라도 올해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겠느냐?”라면서 “혁신을 화두로 임원 인사를 속히 하지 않으면, 정치권과 인연을 가진 KT 내 분파들이 6개월쯤 후부터 황창규 회장 흔들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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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13. 12.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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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내정자는 18일부터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 5층 경영고문실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경영 구상에 들어간다. 사진은 5층 입구 모습. 기자가 방문했을 때 내부는 가구 배치와 전화기 설치 등으로 분주했다. /배규민 기자

 

황창규 KT (31,100원 상승100 0.3%) 회장 내정자가 오늘(18일)부터 서초구 우면동 소재 KT연구개발센터로 출근해 본격적인 경영 계획 구상에 들어간다. 이날 황 내정자는 비서진 2명과 함께 오전 8시30분 출근했다.

이날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황 내정자는 "축하한다"는 말에 긴장한 듯 한마디도 하지 않고 스피드게이트를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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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 내정자는 부문별, 계열사별로 별도시간을 마련해 보고를 받기보다는 비서진에서 마련한 자료를 바탕으로 업무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인 관심영역을 우선 보고받는 형태로 업무 파악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내정자는 정식 취임 전까지 머물 곳은 경영고문들 방을 개조해 만든 집무실이다. 황 내정자는 선임 다음날인 17일 오전 11시쯤 KT연구개발센터를 미리 방문해 집무실 등을 1시간 가량 둘러본 후 돌아갔다.

기자가 전날 오후 둘러본 집무실이 위치한 센터 5층은 가구와 전화기 설치 등으로 분주했다. 단독 집무실과 임원들과 회의를 할 곳 등 총 4곳의 사무실이 마련됐다.

이런 가운데 KT 그룹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삼성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그가 그동안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인 KT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지배구조, 기업 문화, 주요 분야 등 삼성과는 너무 다른 KT를 별 탈 없이 잘 이끌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황 내정자가 삼성 출신 인만큼 향후 삼성과의 협업 등을 통해 대기업 계열 경쟁사들 사이에서 좀 더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최종 후보 내정 전에 만난 한 사외이사는 "삼성그룹 출신이라고 배제할 이유가 없다"며 "통신서비스도 하드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KT에게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비즈니스 관계'에서 CEO가 삼성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KT와 삼성과 관계가 타 기업 관계보다 유리해질 것이란 판단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장단과 임원들 사이에서는 강한 긴장감이 감돈다. 황 내정자의 정식 취임 후 임원 물갈이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부회장 자리에 어떤 외부 인사가 내정됐다는 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황 내정자는 다음달 24일경에 열릴 임시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회장으로 선임된다. KT 사외이사들은 앞서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주총회 소집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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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내정자가 정식 취임 전까지 사용할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 내 집무실 모습

by 100명 2013. 12. 18. 14:20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통신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18일 밝혔다.

KT는 육지와 서해 5도를 연결하는 전송망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철탑들의 높이를 상향 조정하고 소청도에 무선철탑을 신규로 구축하는 등 통신설비를 대폭 개선하였으며, 구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신형 장비로 교체하여 섬 지역에 도시 수준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평상시 해상지역 무선통신은 해무, 강풍, 호우 등 기상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저에 유선의 광통신망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서해 5도 지역의 경우 섬과 육지 사이 거리가 멀고, 어업활동이 잦아 안정적인 해저케이블 구축 및 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통신사업자들은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사용하여 무선으로 데이터를 통신하고 있지만, 기상환경 악화 시 통신장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신형으로 교체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주변 환경에 따라 변조방식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코딩변조(ACM)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상 악화 시에 전송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LTE 데이터의 끊김 없는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KT는 이번 신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의 도입으로 데이터 전송속도를 LTE 기준으로 기존 대비 2배 이상(80~100Mbps급)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KT는 백령도를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 루트를 덕청도에서 대청도로 이어지는 제1루트와 장봉도에서 소평도로 이어지는 제2루트로 통신망을 이중화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비상상황을 대비한 제3루트인 위성통신망도 추가로 서비스 중에 있다.

이번 서해5도 서비스 품질개선을 통해 KT 가입자들은 LTE는 물론 IPTV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 품질도 향상돼 일반 가정은 물론 최전선에서 복무중인 해병대 통신망 및 국방 IPTV망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윤차현 KT 네크워크 구축본부장은 "백령도 등 서해 5도는 거주민이 많은 도서지역임에도 서비스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유·무선 통신 서비스 환경을 도심 수준으로 개선함으로써 서해 5도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2. 18. 14:17


‘야한’ 영화가 돌아오고 있다. 과거 비디오 시장의 몰락과 함께 저물어가던 에로영화 시대가 다시 열릴 듯한 분위기다. 새로운 부가판권 시장, 즉 IPTV(인터넷 프로토콜 TV)를 비롯한 디지털방송이 부활의 진원지로 꼽힌다.

 올 들어 11월까지 개봉한 한국 에로영화는 총 32편. 2011년 6편, 2012년 8편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과거와 달리 다양한 장르 교배를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로틱 호러 ‘꼭두각시’부터 에로와 미스터리가 혼합된 ‘야관문: 욕망의 꽃’, 에로와 다큐멘터리를 연결한 ‘아티스트 봉만대’ 등이 그 예다. ‘미스 체인지’처럼 몸이 바뀐다는 이색 설정도 있다.

 ‘미스 체인지’를 만든 브런치 메이트 필름의 윤동근 이사는 “성인방송·웹하드 등 음지에만 머물렀던 에로영화가 양지로 나오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에 맞춘 저예산 상업영화로 하나의 장르를 구축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IPTV에서 에로영화는 극장보다 반응이 뜨겁다. 한 예로 ‘꼭두각시’의 극장 매출액은 약 1억 원에 그쳤지만, IPTV 매출액은 5억 원을 넘어섰다. 올레tv를 운영하는 KT의 문지형 과장은 “에로영화의 매출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올레tv 전체 영화 매출액 중 에로의 비중이 1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IPTV 가입자수는 올 11월 현재 815만 명. 국내 디지털방송(디지털케이블TV·위성방송 등) 전체의 절반쯤을 차지한다. 영화·방송 다시보기 등 VOD서비스 이용도 활발하다. IPTV의 경우 VOD 이용이 가입자 10명에 3명 꼴(방통위 2012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이다.

 에로영화 붐은 극장 개봉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올 11월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는 총 168편. 한 달 평균 15편 꼴이다. 문제는 상영관 상황이다. 전국 스크린 수는 현재 약 2500개에 달하지만 저예산 영화가 상영관을 많이 잡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

 ‘야관문: 욕망의 꽃’ 배급사 마운틴픽처스 이재식 대표는 “규모가 큰 영화가 많게는 1000여 개 스크린을 장악하는 현실에서 저예산 상업영화가 극장에 들어갈 틈이 점점 좁아진다”며 “중소 제작사들의 선택한 생존전략이 IPTV 등 부가판권시장을 겨냥한 에로영화”라고 말한다.

 에로영화 르네상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아티스트 봉만대’의 봉만대 감독은 “에로영화들이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건 영화의 품격을 고려하지 않고 B급 정서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IPTV 등 부가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핑크무비’의 성장세가 감지된다”면서도 “에로영화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육체에만 매몰되는 게 아니라 사람과 시대를 담을 수 있는 에로영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IPTV 업체 측은 에로영화에 대해 자체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myLGtv를 운영하는 LG 유플러스 신경찬 과장은 “극장 상영관 20개 이상을 확보한 작품,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작품 등 기준에 합당한 작품만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양소은 연구원은 “부가판권시장에서 에로영화의 시장성은 검증됐다. 영진위가 집계하는 IPTV 영화 VOD순위에서도 에로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포화상태에 달한 극장을 IPTV가 대체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8. 14:15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무궁화 위성을 홍콩업체에 매각한 KT에 정부의 종합적인 징계 결정이 연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18일 미래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정해진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궁화 2호와 3호 위성을 홍콩 위성업체에 매각한 KT의 징계 방안을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연말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KT는 2010년 1월과 2011년 9월 각각 무궁화 2호와 3호를 홍콩의 위성서비스 업체 ABS에 총 45억원에 매각하면서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유승희 의원의 지적으로 드러났다.

이미 KT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검찰 고발 조치한 미래부의 KT 징계는 크게 두가지 방향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우선 KT가 무궁화 위성 용도로 주파수를 할당받아 놓고 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 전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달 5일 이를 확인하는 청문회를 이미 진행했다. 따라서 미래부는 이번에 KT로 부터 해당 주파수를 회수하는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래부는 또 KT의 무궁화 위성 매각으로 한국이 확보한 주파수와 궤도 위성자원이 위협받게 된 점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리는 방안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국가는 통상 우주자원 질서를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궤도를 배당받고, 특정 주파수를 사용하겠다고 ITU에 등록한다. ITU에 주파수와 궤도 사용을 등록하는 권리는 해당 국가의 정부만이 갖는다.

즉 무궁화 2·3호가 사용하는 궤도와 주파수는 한국 정부가 ITU에 등록해 확보한 자원이지만 지금은 KT로부터 무궁화 위성을 양도받은 홍콩업체가 해당 궤도와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한국에서 사용하기로 된 주파수와 궤도를 홍콩 업체가 사용하는 것은 커다란 문제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래부는 국제적인 이해관계가 맞물린 부분인 만큼 징계 수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미래부가 KT에 위성궤도 등 자원을 되찾는 방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할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 경우 KT는 해당 궤도와 주파수에 인공위성을 다시 올리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의 징계 검토와는 별개로 검찰은 KT가 무궁화 위성 매각 과정에서 전기통신사업법과 대외무역법을 위반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KT는 100억원 이상의 벌금형과 의사 결정권자 징역 등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대외무역법상 인공위성은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만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인데, 산업통상자원부는 KT가 무궁화 위성 매각 때 이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미래부도 KT가 무궁화위성을 매각할 때 미래부 장관의 인가를 받거나 신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조사에서 KT가 정부 허가 없이 홍콩 업체에 무궁화위성을 양도한 것으로 확인되면, KT는 최대 3년간 인공위성을 수출하지 못하는 수출입제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 최대 5년의 징역, 수출액의 3배 이상에 해당하는 벌금 등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

KT는 지난달 간담회를 열고 "당시 경영진이 법을 해석하면서 장비 가액이 일정액 미만이면 신고 없이 매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신고·허가 절차를 생략한 이유를 해명했다.

하지만 KT가 무궁화위성의 매각과 관련해 관계부처의 징계 뿐만 아니라 검찰수사에 따른 형사처벌이라는 설상가상의 상황을 헤쳐나갈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by 100명 2013. 12. 18. 08:26

[황창규 회장 후보, KT 사외이사 만나 사실상 업무 시작]

- 통신시장 패러다임 바꿀까
음성통화·데이터시장 포화상태, 새로운 수요 만들어 낼지 관심
인력, 경쟁사보다 6배 많아… 조직 혁신 역할도 떠안아

황창규 KT 최고경영자(CEO) 후보는 17일 밤 9시 KT 사외이사들과 만나 향후 이사회 일정을 점검하고 경영계약서에 담을 내용을 상의하는 것으로 KT 에서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내년 1월 임시 주총 이후 이사회와 CEO가 체결하게 되는 경영계약서에는 CEO의 전략산업 성장 목표, 혁신 계획 등이 담긴다. 이날 만남에서 그는 "영리를 추구하는 일보다는 좀 더 공익적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고 한다. 민간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공적 성격이 강한 통신 기업 CEO 후보로서의 입장 변화를 반영한 말로 해석된다.

17일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선정된 황창규(60) 전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와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던 황 내정자에게 KT 내부에서는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보여줄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과 내수 시장인 통신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생길 정부와의 마찰에 대한 불안감, 이 두 가지 분위기가 공존한다
17일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선정된 황창규(60) 전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와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던 황 내정자에게 KT 내부에서는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보여줄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과 내수 시장인 통신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생길 정부와의 마찰에 대한 불안감, 이 두 가지 분위기가 공존한다. /이진한 기자

18일에는 표현명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부터 KT의 전반적 업무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사실상' CEO로서 업무에 들어갔다. 표 직무대행은 이날 황 후보자에게 KT의 유·무선 분야 통신사업 경쟁력과 비통신 분야 사업 현황, 글로벌 사업 개요, KT의 인력 구조, 경영 혁신 과제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내로 황 후보자의 업무 파악을 돕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꾸려질 예정이다. 이석채 전임 회장 때는 공식 선임 이전에 40여명 규모의 팀을 꾸려 취임을 준비했다. KT와 KTF 합병 이전인 이 전임 회장 시절과 달리 황 후보자는 과거 어느 CEO 후보자의 TF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

KT 내부에서는 전문경영인 출신으로서 황 내정자가 보여줄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KT의 한 임원은 "관료 출신인 이 전 회장은 모든 것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마치 공무원 조직처럼 기업을 운영했다"며 "민간 기업에 오래 몸담았던 황 후보자는 이와 다른 리더십을 보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삼성 출신 반도체 전문가'가 공기업에 뿌리를 둔 통신 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도 관심이다. KT노조 등 일각에서는 삼성 출신이 CEO로 오면 KT가 삼성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직 계열화에 엮여들 것이라거나 KT가 삼성전자 제품의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시각을 의식한 듯 황 후보자는 17일 밤 KT 사외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이제 삼성과의 연(緣)은 끝난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T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지 삼성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통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가져올까

KT 현황 정리 표

황 후보자가 통신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관심사다. 그는 삼성전자 사장 시절 수조원대의 반도체 설비 투자를 결정한 경험을 갖고 있다. 대규모 투자 경험을 통신 시장에 적용해 KT가 기존 통신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공격적인 경영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KT의 한 사외이사는 "포화 상태인 음성 통화와 데이터 시장을 놓고 통신업체들이 제로섬(zero-sum) 게임을 하는 현재 상황을 넘어 (황 후보자가) 주변 산업을 엮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통신업계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황 후보자가 정부의 규제를 받는 내수 시장인 통신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초기에는 정부나 경쟁사와 갈등을 빚을 우려도 나온다. 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했던 그의 경험상 통신 시장의 규제와 관행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야구 경기를 하다가 축구 경기에 뛰어들었으니 처음에는 '게임의 룰'이 틀렸다고 보고 좌충우돌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3만개가 넘는 판매점·대리점을 통해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통신 시장이 그에게는 낙후되고 불합리한 구조로 비칠 수 있다. 당장 KT를 비롯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이 국회에 계류 중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개정안을 놓고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도 그에게 달갑지만은 않다.

조직 혁신이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

직원 수 3만2000명을 떠안은 KT 조직을 효율적이고 가볍게 만드는 역할도 그의 몫이다. KT는 경쟁사보다 6배 이상 많은 인력을 보유해 경쟁 업체에 비해 매년 인건비만 1조5000억원 이상을 더 지출하는 구조다. 일방적 구조조정은 '실업'과 '고용'이란 측면에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선택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 후보자의 앞에는 새로운 사업을 통해 전체 인건비당 매출·영업이익을 높여 가야 하는 쉽지 않은 도전이 가로놓여 있다.

by 100명 2013. 12. 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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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31,000원 상승450 1.5%) CEO 내정자가 17일 서울 모처에 사무실을 마련,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CEO직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져 KT 사업구조 및 현안 이해 등 업무 파악에 바로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 통신판 '황의 법칙' 나올까=KT는 시장 포화로 성장 정체에 빠져든 통신사업을 대신해 BC카드, KT렌탈 등 외부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글로벌 시장을 호령해왔던 그의 리더십과 미래비전 설정 능력이 KT에서 어떻게 발휘될지가 주목받는 이유다. '황창규 KT호(號)' 출범과 맞물려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일각에선 통신 시장에서 또다른 '황의 법칙'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낸다. 모두가 이미 닫혔다고 생각하는 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창출을 이뤄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기 전 "모바일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대만 반도체 학술대회를 정례화 하는 등 미래비전에서도 남다른 감각을 보여 왔다.

한편에선 황 CEO 내정자가 '혁신'으로 통하는 '삼성식 성공 DNA'를 KT에 어느 정도 속도로 접목시킬지를 더 주목해야한다고 전망한다. 황 CEO 내정자는 KT그룹의 양대 간판사업인 통신사업과 금융업에 대해 정통하지 않다. 여기에 현재 KT는 내부 갈등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조건에서 무리한 삼성문화 이식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후속 조직개편 및 인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 대 삼성 관계 변화?=이석채 전 KT회장 시절 KT와 삼성전자 (1,395,000원 상승5000 -0.4%) 관계는 "愛憎(애증)의 5년."으로 통한다. 스마트폰 공급정책이나 스마트TV 이용대가 등 주요 현안에서 '견원지간'처럼 갈등했을 때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사의 관계가 금이 갔던 건 지난 2009년 이석채 KT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당시 KT는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아이폰'을 들여왔다. 이에 대응해 삼성이 SK텔레콤에만 '옴니아폰'을 공급하자 이 회장은 '홍길동폰'을 운운하며 삼성전자를 비판했다. 이 회장은 뒷날에도 "아이폰을 초기 도입할 당시 처음에는 배신자 취급을 당했다"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갤럭시'와 '와이브로' 전용 단말기 공급문제로 양사간 불화는 한동안 거듭됐다.

냉랭해진 양사의 관계는 지난해 2월 KT가 삼성 스마트TV의 자사망 접속을 차단하면서 폭발했다. 삼성이 '망 이용대가' 협상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망 접속을 끊어버렸던 것. 이후 KT와 삼성은 스마트TV 사업에서 다시 손을 잡으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고 있지만 감정의 앙금이 쉽게 해결되진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던 KT의 새 수장에 '삼성맨'이 낙점됐다. 황 CEO 내정자는 삼성전자 내에서 휴대폰 사업을 직접 맡은 적이 없거니와 이석채 회장 취임 직후 삼성을 떠났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친정'인만큼 양사의 기술 및 서비스 협력 물꼬가 과거보다는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KT를 지렛대로 통신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 전망한다.

이 때문에 경쟁사들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통신 단말기 장비 제조사인 삼성과 국내 최대 통신 인프라를 보유한 KT의 밀착 관계가 기존 시장 경쟁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모든 사업이나 협력은 이해득실에 따라 갈리는 법"이라며 일축했다.

 

by 100명 2013. 12. 18. 08:24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단지내 상가에서 비디오·DVD 가게를 10년 동안 운영한 김모씨(45)는 최근 영업을 중단했다. 한동안은 수익이 쏠쏠했다. 대규모 아파트 2개 단지가 맞닿아 있고 버스정류장도 문 앞에 있어 손님들의 발길이 잦았다. 하지만 5여년 전부터 손님의 발길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만화방도 겸업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내걸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임대료도 제대로 내지 못하자 문을 닫기로 했다.

5년 전만 해도 동네마다 1~2곳은 있었던 비디오·DVD 가게가 이젠 거의 흔적조차 사라지고 있다. 몇몇 비디오·DVD점이 다른 사업과 연계하면서 근근이 연명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인터넷 등 기술의 변화나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변화에 따라 업종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 탓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음반 및 비디오물 임대업체 수는 2000년 1만5466곳에서 2011년 974곳로 93.7%나 줄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도 2만3551명에서 1579명으로 93.3% 감소했다. 1999년 기준 9000억원에 육박하던 국내 홈비디오시장도 2012년 말 기준 230억 원대 규모로 급속히 축소된 것으로 추산된다.



음반 및 비디오물 임대업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추이. (자료=통계청)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은 인류 역사상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테이프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옮겨간 비디오산업은 인터넷시대를 맞아 급격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특성상 순식간에 퍼져 나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비디오 가게에서 인기 비디오를 보려면 몇 주일씩 기다렸던 때와는 차원이 달라졌다.

특히 인터넷발달과 함께 불법복제 확대는 비디오산업을 순식간에 무너트렸다. 집집에 인터넷만 깔려있으면 무료로 다운로드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비디오업체가 유료로 디지털 영화를 제공했지만, 무료 불법사이트에 막혀 빛을 보지도 못한 채 사라졌다. 오히려 불법콘텐츠를 제공한 웹하드업체들이 돈을 벌어가는 구조가 굳어졌다.

여기에 디지털케이블방송과 IPTV 등 뉴미디어의 발달은 비디오물 몰락을 가속화했다.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넘어 주문형 비디오(VOD) 양 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굳이 비디오가게를 찾아갈 필요도, 어렵게 인터넷에서 찾아보지 않아도 리모콘 2~3번만 누르면 쇼파에 누워서 쉽게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09년에 200억 원대에 머물던 IPTV 영화 시장은 지난해 1300억 원대까지 성장했다.

스마트폰 등장은 또 다른 복병이다. 집안의 쇼파가 아닌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로 마음껏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 최대 DVD대여 체인점으로 호황을 누렸던 '블록버스터'가 점포를 전면 폐쇄한다는 기사에 '인터넷이 비디오 가게를 죽였다(Internet Kills the Video Store)'란 제목을 붙였다. 1980년대 영국 가수 버글스(buggles)가 부른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Video Killed the radio star)' 노래는 이렇게 변했다.

유료방송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영상물이 이젠 인터넷 프로토콜(IP)로 전송되는 그야말로 올(All-IP)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기존에 유통되고 제작되던 영상방식은 차츰 사라질 수밖에 없는 건 시대적 진실"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2. 18. 08:0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1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도둑들'은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한 주문형비디오(VOD)에서 80만 이상의 이용건수로 33억 원의 부가수익을 냈다. 일각에서는 대박 영화의 기준이 '1000만 영화 관객' 외에도 '100만 VOD 시청'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정도로 VOD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2012년 국내 영화 디지털온라인시장(VOD)의 매출은 2158억 원으로 전년대비 26.3% 성장했다. 이중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한 VOD매출은 131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0.7%를 차지한다.

영화 VOD소비가 이처럼 늘게 된 이유는 굳이 영화관이나 비디오가게를 찾아가지 않아도 유료방송을 통해 집안의 쇼파에서 리모콘 두 세번만 누르면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껏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배급사가 영화를 공개하면서 유료방송에서도 동시 개봉하는 것과 저작권법이 강화되면서 불법 콘텐츠가 줄어든 것도 VOD이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09년 서비스를 시작해 4년 만에 막강한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떠오른 IPTV의 성공요인도 VOD 덕분이다. 디지털케이블방송이 VOD서비스를 먼저 도입했지만, IPTV는 다량의 VOD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양 방향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11년 방송매체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IPTV에서 희망하는 서비스 가운데 VOD가 차지하는 비중이 57.8%를 차지할 정도로 VOD 영향력은 상당히 컸다. KT는 최근 영화 마니아를 중심으로 DVD를 소장하는 소비패턴에 따라 클라우드에 평생 디지털파일을 보관하는 '클라우드DVD관'을 개설할 정도로 VOD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영화 VOD 시장 규모. (자료=영화진흥위원회 2012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실제 VOD매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IPTV를 통한 VOD매출은 2011년에 1153억 원에서 2012년 2030억 원 수준으로 1년 만에 76% 이상 성장했다. 디지털케이블방송 VOD 매출도 같은 기간 446억 원에서 630억 원으로 늘었다. 아날로그방송에 머물렀던 케이블방송이 디지털전환에 서두르고 있는 것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모바일TV의 급격한 성장으로 지금까지 경쟁 구도 양상이 또 다른 전환점을 맞고 있다. 현재까지 VOD이용 패턴이 거실TV 중심이었다면 무선통신의 발달에 따라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패턴을 빨리 읽지 못하는 서비스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모든 유료방송이 모바일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셈이다.

케이블방송 CJ헬로비전(037560)은 지난 2010년부터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을 시작해 모바일 흐름에 선두적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 현재 유료 무료 가입자를 합해 5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CJ E & M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1994'는 케이블TV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N스크린서비스에서 더욱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응답하라 1994의 VOD서비스 판매건수는 전작인 '응답하라 1997' 대비 약 57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도 '푹(pooq)'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고, 통신3사도 모바일TV에 뛰어들고 있다. 심지어 IT서비스업체인 LG CNS는 최근 OTT서비스인 '망고채널'을 통해 미국 드라마를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야말로 유료방송의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셈이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시대에 뒤쳐진 서비스는 시청자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쇄신하지 않는다면 비디오가게처럼 몰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12년 IPTV 및 디지털 케이블방송 영화 순위. (자료=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by 100명 2013. 12. 18. 08:00

시너지 없는 脫통신 계열사, 합리적 재정비 불가피

유선사업 새 서비스 창출…'스마토피아' 혁명으로 미래 IT먹거리 발굴 기대


[ 양준영 기자 ]

국내 대표 통신기업인 KT 회장으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내정되면서 KT에 한바탕 혁신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황 회장 내정자는 17일 서울 시내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주요 임원들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는 등 업무 파악에 나섰다. 그는 전날 최고경영자(CEO)추천위원회의 선정 발표 후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영 핵심 키워드로 '글로벌' '창의와 혁신' '융합' 을 제시했다. 앞으로 혁신과 변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유선의 새로운 가치 찾겠다"

황 회장 내정자는 CEO추천위 심층 면접에서 KT의 경영혁신 방향과 경영 포부 등을 상세히 밝혔다.

내정 후 KT 사외이사와 가진 심야 회동에서도 경영 정상화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유선통신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KT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추천위 관계자는 전했다.

인터넷TV(IPTV)처럼 유선을 활용한 새 서비스를 창출해 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KT는 유선전화 가입자가 급감하면서 유선 매출이 매년 수천억원 줄어들고 무선 경쟁력까지 추락하면서 가입자 이탈이 극심한 상황이다.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뛰어난 유선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는 게 황 회장 내정자의 판단이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 내정자는 통신 분야 경험은 없지만 국가 최고기술책임자를 지내 ICT산업에 대해 깊은 이해와 비전을 갖고 있다"며 "KT의 유·무선망과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ICT 비즈니스 창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탈통신 사업도 수술 불가피

전임 이석채 회장은 '탈(脫)통신'을 기치로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 취임 전 30개 정도였던 계열사를 53개까지 늘렸다. 그룹 매출은 커졌지만 이익은 늘지 않았다. 시너지 창출보다는 통신 사업 부진을 비통신 계열사 실적으로 메우는 데 급급했다. 황 회장 내정자는 시너지가 없는 사업을 정리하는 등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탈통신 및 융합사업에도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 & D)전략기획단장 시절 '스마토피아(Smartopia) 혁명'을 강조했다. 산업혁명, PC혁명, 모바일혁명에 이어 각종 기기가 스스로 알아서 인간이 느끼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 스마토피아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황 회장 내정자는 IT 중심의 융·복합 역량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해왔다"며 "사물인터넷(IoT) 등 IT와 다른 산업과의 융합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식 경영스타일 접목

KT가 황 회장 내정자를 선택한 것은 글로벌 사업에 대한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한 사외이사는 "현재 KT는 기술 전문가가 와서 뚫고 갈 상황이 아니다"며 "폭넓은 기업 경영 경험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과가 미미하고 양해각서(MOU) 수준에 그치는 글로벌 사업을 정리해 성과 위주로 재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황 회장 내정자는 KT의 혁신도 강조했다. KT는 직원만 3만2000여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이다. 특히 경쟁사 대비 1조5000억원을 더 쓰는 인력 구조가 KT 경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KT는 2009년 KTF와 합병했지만 아직도 화학적 융합은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영입한 '올레KT'와 '원래 KT'(기존 임직원)로 분열된 조직을 통합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삼성의 인사 스타일을 도입해 KT에 인사 쇄신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도 높다.

by 100명 2013. 12. 18. 07:57
국립암센터, 암환자 기여위험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암으로 숨진 남성 세 명 중 한 명은 흡연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을 포함해 감염, 음주, 비만 등 예방 가능한 위험요인들이 전체 암 사망 원인의 45%를 차지했다.

국립암센터 원영주, 정규원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와의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이런 내용의 '우리나라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 <그래픽> 주요 암 발병에 대한 흡연 기여위험도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암으로 숨진 남성 세 명 중 한 명은 흡연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을 포함해 감염, 음주, 비만 등 예방 가능한 위험요인들이 전체 암 사망 원인의 45%를 차지했다. 국립암센터 원영주, 정규원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와의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이런 내용의 '우리나라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AP=연합뉴스DB)

국가암등록자료와 통계청 암사망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 신규 암 발생자와 암 사망자의 기여위험도를 측정한 것으로, 국가 단위의 자료를 근거로 한 아시아 최초의 추정치라고 암센터는 설명했다.

기여위험도란 전체 인구집단에서 발생한 특정 질병 중 특정 요인이 작용해 발생했다고 간주되는 비율을 가리키는 말로, 가령 폐암 사망 가운데 흡연의 기여위험도가 30%일 경우 흡연 요인을 제거하면 폐암 사망의 30%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9년 신규 성인 암 발생의 33.8%, 암 사망의 45.2%가 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등 6개 위험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가운데 '감염'이 전체 암 발생의 20.1%, 암 사망의 23.6%로 가장 큰 원인을 차지했다. 자궁경부암 발생의 100%, 위암의 76.2%, 간암의 61.8%가 감염으로 인한 것이었다.

'감염'에 이어 '흡연'이 전체 암 발생과 사망의 두 번째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흡연'은 전체 암 발생의 11.9%, 암 사망의 22.8%를 차지했으며, 특히 남성 암 사망 중에서는 32.9%로 감염(25.1%)을 제치고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남성 암 사망 사례 셋 중의 하나 꼴로 흡연이 원인이 된 것으로, 2009년 1만4천320명의 남성이 흡연으로 인한 암으로 세상을 떠난 셈이다.

암 종류별로는 후두암의 70.3%, 폐암의 46.5%, 방광암의 35.4%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음주'와 '과체중'이 각각 전체 암 발생 원인의 1.8%를 차지했고 출산력과 호르몬제 사용으로 인한 암 발생은 1.6%였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일상생활에서 암예방 생활수칙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질환의 상당 부분이 예방 가능함을 의미한다"며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식이, 환경, 직업성 요인 등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주요 암종에 대한 흡연의 기여위험도(%)


 

by 100명 2013. 12. 18. 07:50

"비타민 사는 것은 돈 낭비"…제약업체 반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종합비타민을 먹더라도 질병 예방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 CBS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이날 실린 연구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이 노인층의 인지 저하를 늦추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 연구진이 만 65세 노인 약 6천명을 대상으로 종합비타민과 가짜 약을 12년간 섭취하게 한 뒤 기억력 시험을 한 결과 종합비타민을 먹은 실험군과 가짜 약을 먹은 대조군의 차이가 없었다.

종합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심장마비 혹은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존스홉킨스대의 연구에서도 비타민 섭취가 심장질환 예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진은 종합비타민과 가짜 약을 각각 5년간 먹은 실험군을 비교해 두 집단의 심장마비, 흉통, 뇌졸중 확률, 사망률 등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가 심장질환과 암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가 없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내과학회보에 발표됐다.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가 시행한 이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을 먹는 남성의 경우 암 발생률이 줄어들었지만 결과의 유의성이 경계에 걸쳐져 있었으며,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 E의 섭취는 오히려 폐암 위험군의 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거 밀러 존스홉킨스대 의과대학 교수는 이날 CBS 뉴스에 출연해 종합비타민을 사는 것은 돈 낭비라고 지적하며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을 사고 운동하는 것이 (비타민을 사는 것보다) 더 나은 소비"라고 강조했다.

제약업계는 이 같은 연구 내용이 실제 식생활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보충제 업계를 대변하는 '책임 있는 영양협회'의 스티브 미스터 협회장은 "연구진은 사람들이 모두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음식에서 필수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고 믿는 동화 속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비꼬며 "실생활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점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레녹스힐 병원 의사인 로버트 그레이엄은 "종합비타민이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12. 18. 07:49

인구 1명당 4편 관람…매출액은 1조5천억원 넘을 듯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올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사상 처음으로 2억 명을 돌파한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영화 관객 수는 1억 9천997만 4천600명을 기록했다.

이달 평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30만 명 안팎이 극장을 찾는 점에 비춰 2억 관객에 도달하는 데 부족한 2만 5천여 명은 이날 중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매출액은 1조 4천547억 원으로 지난해의 1조 4천551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 공유 주연의 '용의자' 등 화제작들이 연말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1조 5천억 원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1억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가 2억 관객 시대를 여는 데 큰 힘이 됐다.

한국영화는 17일까지 1억1천816만 명을 모았다.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작년(1억 1천461만 3천190명)에 세운 기록은 지난달 돌파했다.

매출액 점유율도 한국영화가 59.1%를 차지하며 40.9%(8천181만 명)에 그친 외화를 압도했다.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1천281만 명), 900만 명을 넘은 '설국열차'(934만 명.2위)와 '관상'(913만 명.3위)을 비롯해 '베를린'(716만 명), '은밀하게 위대하게'(695만 명), '숨바꼭질'(560만 명), '더 테러 라이브'(557만 명), '감시자들'(550만 명) 등 8편이 500만 관객을 넘었다.

작년에는 '도둑들'(1천298만 명) '광해, 왕이 된 남자'(1천231만 명) '늑대소년'(665만 명) 등 3편만이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흥행순위에서도 한국영화가 압도했다. '톱 10'에 진입한 영화 가운데 '아이언맨 3'(900만 명.4위)와 '월드워 Z'(523만 명. 10위)를 제외한 나머지 8편이 한국영화다.

by 100명 2013. 12. 18. 07:31

이석채 전 KT 회장의 배임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T 전·현직 임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주 이 전 회장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표 직무대행을 소환한 데 이어, 최근 전·현직 임원 3명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표 직무대행 등은 서울지하철 쇼핑몰 조성 사업인 '스마트몰 사업'에 투자할 경우 손실이 예상된다는 실무진들의 보고를 받고도, 이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투자를 결정해 회사에 수십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스마트몰 사업 투자가 결정된 지난 2010년 임원회의 회의록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고 이 같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법 처리 대상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by 100명 2013. 12. 18. 07:19
이 전 회장 '배임' 혐의 짙어…소환 후 구속영장 검토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이석채 전 KT 회장의 배임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핵심 임원들을 잇따라 소환하는 등 막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내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 전 회장이 스마트몰(지하철 광고사업) 사업의 손실을 예상한 실무진 보고를 무시한 채 투자를 지시한 구체적인 정황을 잡고 중점적으로 수사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검찰이 2010년 11월29일자 KT 임원회의 회의록 내용을 분석한 결과, KT 가치경영실은 스마트몰 사업에 투자할 경우 수백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했지만 이 회장과 임원들은 실무진 의견을 묵살하고 투자를 강행했다.

검찰은 아울러 이 전 회장이 임직원에게 지급한 상여금 중 3분의1 가량을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2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과 관련된 구체적인 단서를 상당수 수집했다.

수사팀은 KT 임직원들의 연봉현황표 등 관련 자료와 함께 2009~2012년 임직원 계좌 수백개를 대상으로 자금 유출입 내역을 비교한 결과, 서류상에 기재된 액수와 실제 지급된 액수간 차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표현명 대표이사를 지난 11일 소환하고 김은혜 커뮤니케이션실장을 지난 4일 불러 조사하는 등 최근 전·현직 임원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임원을 상대로 비관적인 사업 전망에도 투자를 강행한 배경과 이 전 회장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 상여금 과다 지급 후 일부 상환에 대한 이면계약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주요 임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사실상 끝낸 상태이며 이르면 이번 주중에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 회장을 소환한 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다른 임원들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사법처리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말 KT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이 전 회장의 배임, 횡령 혐의 등 각종 비리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

이 전 회장은 OIC랭귀지비주얼과 ㈜사이버MBA를 적정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해 KT 측에 손해를 끼치고, KT가 보유한 사옥 39곳을 감정가에 못미친 헐값에 매각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의혹 등을 받아 왔다.
by 100명 2013. 12. 18. 07:18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17일 KT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KT 사장 추천위원회는 전날 4명으로 압축된 후보군에 대한 심층면접을 거쳐 황 전 삼성전자 사장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황 회장 내정자는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다면 내년 1월 중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회장에 임명된다. 사장 취임 전까지 경영권 인수기간을 거쳐 황 회장 내정자가 윤곽을 그려야 할 KT의 새로운 청사진에 기대가 크다. 산적한 과제가 그 어느 때 보다 많고 난이도도 높기 때문이다. 당장 시급한 것은 새 정권 출범 후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불명예 퇴진하는 광경을 목격해야 했던 KT 구성원들의 침체된 분위기를 추슬러 조직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그에 따른 간부급 인사 역시 만만치 않은 과제다. 침체를 겪는 유선 사업의 재정비와 치열한 경쟁 구도에 놓인 무선사업 분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도 시급하다.

새로운 CEO를 맞는 KT에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통신 기업으로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선도해야 할 과제가 있다. 이를 위한 사업 분야 경쟁력 회복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과거 독점 유선 사업자였던 KT는 이동통신자회사인 KTF와 합병을 통해 유ㆍ무선 분야를 아우르게 됐지만, 유선 시장의 급속한 악화와 무선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2년 영업 이익이 전년도보다 30.6%나 줄어든 것은 이런 사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KT를 비롯해 3사가 각축을 벌이는 무선 분야의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국가 기간망 강화를 위해서도 미국, 영국 등 선진국 통신 기업들이 다시 유선 분야의 재정비에 나선 것처럼 기존 유선 분야의 효율적 재정비와 기가 인터넷 상용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뒤늦게 진입한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의 부진을 만회할 이동통신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IPTVㆍ위성방송, 접시 없는 위성방송 등과 같은 유ㆍ무선 복합 상품의 지속적 개발을 통한 수익원 창출 등 숙제가 수두룩하다.

이보다 우선 시급한 것은 정권 교체기마다 되풀이된 이른바 `CEO 리스크'에 따른 조직의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는 일이다. 남중수 전 사장에 이어 이석채 전 회장이 새 정권 출범후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도하차함에 따라 조직에 적잖은 동요가 있었음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조직의 동요를 진정시키고 구성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선 후속 조직ㆍ인사 개편의 효율성과 공정성이 관건이다. 전임 회장 재직기간 동안 전체 130여 명인 KT 임원 가운데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가 30여 명에 달했다.

회사의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사였다는 해명이 있었지만, KT를 아직 공기업으로 여기는 정권과 주변 인사들의 압력에 의한 `낙하산'이란 시비를 불러일으킨 것도 부인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매출액 23조 원에 53개 계열사를 둔 재계 순위 11위의 대표적 통신 기업에 걸맞지도 않았다. 이런 불편한 과거와의 단절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실행력이 KT 재도약의 지름길이다.

by 100명 2013. 12. 18. 07:17

성남--(뉴스와이어) 2013년 12월 17일 -- KT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서 주파수 묶음기술(CA: 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한 이종 망 LTE기술로 기존 대비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LTE+WiFi 병합을 통한 300Mbps 이상 속도 구현시대를 열었다.

KT(www.kt.com)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이종망 병합전송(CA)기술을 적용하여 광대역 LTE망과 프리미엄 WiFi망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 기술로 기존 LTE 대비 5배의 속도를 구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기존 광대역 LTE의 최고 속도인 150Mbps에 프리미엄 WiFi의 속도인 150~300Mbps를 초광대역화 하여 최종적으로 가입자는 300~450Mbps급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이는 최신영화 한편을 약 15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또한, 이번 기술은 KT 고객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별로 LTE 또는 WiFi 데이터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가령,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YouTube) 동영상은 WiFi망을 사용하고, 보안 및 이동성이 요구되는 뱅킹서비스나 쇼설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은 LTE망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속도를 우선할 시에는 LTE와 WiFi 망을 병행하여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서로 다른 주파수 묶음기술(CA) 및 멀티무선망 접속관련으로 KT 핵심특허를 기반으로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병합전송 패킷 처리 및 멀티망 제공방식 등 신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향후 다수의 고객이 KT의 차별화된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단말의 변경 없이 구글 안드로이드 OS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버전 이후의 모든 단말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지난 11월 25일 수도권 전 지역(서울은 9월 30일)에 광대역 LTE 커버리지 구축을 완료하여 운용 중에 있으며, WiFi 역시 세계 최다 규모의 21만개의 와이파이 무선접속점(AP)를 설치 운용 중이다. 특히, 이번 기술 적용된 150~300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AP를 다수 보유 중이며, 기가급 속도를 지원하는 기가 와이파이도 확대 중에 있다.

KT 네트워크 전략본부 박재윤본부장은 “현재 스마트폰의 성능 및 데이터 처리능력이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어, 이 기술을 사용해 내년 상용화 예정인 20+10MHz 광대역과 Giga WiFi 기술을 병합한다면 상상이상의 놀라운 속도를 고객들께서 직접 경험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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