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영화사 짝짓기 ´봇물´
GS25, CJ엔터와 전략적 제휴…시네마서비스와도 곧 체결 예정

편의점이 영화社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제휴 제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

2일 GS25에 따르면, 국내 영화 배급 점유율 1위인 CJ엔터테인먼트와 최근 ´공동 마케팅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GS25는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영화를 독점으로 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젊은 고객을 잡으려는 두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GS25 측은 설명했다.

GS25는 또 국내 3위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에게서도 러브콜을 받아 다음달 중 공동마케팅에 대한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GS25는 국내에 보급되는 43.5%(작년 상반기 영화보급율 CJ엔터테인먼트 25.3%, 시네마서비스 18.2%)의 영화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보여줄 수 있게 된다.

허연수 GS25 MD부문장 전무는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GS25는 영화티켓, 스포츠티켓, 에버랜드티켓 등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신 개념의 편의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편의점과 영화사간 짝짓기가 봇물을 이루는 걸까. 답은 편의점과 영화사의 주요 고객 층에서 찾을 수 있다.

두 곳 모두 주 타겟 층이 10대~30대다. 전체 이용 고객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주 고객층이 유사한 만큼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크게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25 입장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10~30대 고객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좋고, 영화사는 젊은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신규영화의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

GS25 측는 앞으로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하는 영화에 대해 월1회 정도 VIP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VIP시사회에선 영화 주인공들이 직접 극장에 방문해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된다.

시사회 외에도 영화촬영 후 남은 영화소품을 GS25 매장에서 판매하거나 고객대상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영화 속 캐릭터 상품도 개발해 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GS25는 지난 1일부터 ´슈렉3´영화초대권 6천900장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수도권·부산·대구·대전지역 고객 3천100명을 VIP시사회에 초대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5. 2. 23:06

GS25, CJ엔터와 영화 독점 마케팅 계약

GS25가 국내 영화 배급 점유율 1위인 CJ엔터테인먼트의 배급 영화를 독점적으로 마케팅에 이용한다.

양사는 최근 공동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GS25와 CJ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제휴는 젊은 고객을 잡으려는 두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

편의점과 영화사의 주요 고객은 10~30대로 전체 이용 고객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고객층이 유사한 만큼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하면 시너지가 기대된다.

GS25는 영화를 좋아하는 젊은층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고 영화사는 젊은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신규영화의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S25는 앞으로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하는 영화에 대해 월1회 VIP시사회를 진행한다. VIP시사회에서는 영화 주인공들이 직접 극장에 방문해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시사회에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GS25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받은 영수증에 적힌 응모번호를 GS25 홈페이지 이벤트란에 적기만 하면 된다.

GS25는 시사회 외에도 영화촬영 후 남은 영화소품을 GS25 매장에서 판매하거나 고객대상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영화 속 캐릭터 상품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첫번째 공동 마케팅 작품은 '슈렉3'. GS25는 5월 1일부터 슈렉3 영화초대권 6900장을 제공하고 수도권, 부산, 대구, 대전지역 고객 3100명을 VIP시사회에 초대한다. 또 잠실야구장, 상암경기장 등에서 '슈렉과 5공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사진촬영, 판촉물 증정 등 이벤트를 갖는다.

GS25는 CJ엔터테인먼트 외에도 국내 3위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GS25는 6월 중 시네마서비스와 공동마케팅에 대한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GS25가 시네마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 GS25는 국내에 보급되는 43.5%의 영화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보여줄 수 있게 된다.

GS25 MD부문장 허연수 전무는 "상품만 판매하는 편의점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GS25는 스포츠티켓, 에버랜드티켓, 영화티켓 등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신개념의 편의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5. 2. 23:03
한국영화 일본시장을 잃었다
2007-04-30 14:04:49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한국영화가 최대 해외시장 일본에서 지난 1년 가까이 아무런 실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5월 이병헌, 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이 400만 달러에 판매된 이후 대일 수출이 중단됐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송혜교 주연의 ‘황진이’가 선보였지만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선 판매됐을 뿐 일본은 없었다.

지난달 열린 홍콩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다니엘 헤니의 ‘마이파더’, 차승원의 ‘이장과 군수’등이 선보였지만 일본에 판매되지 못했다.

‘그해 여름’ 계약 이후 1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냈지만 한국영화 일본 수출 실적은 제로에 가깝다.

일본은 한국영화 최대 수출시장이었다. 2005년 배용준, 손예진 주연의 ‘외출’ 750만 달러(75억원), 이영애의 ‘친절한 금자씨’ 300만 달러(30억원), 최지우 ‘연리지’ 350만 달러(35억원), 권상우 ‘야수’가 400만 달러(40억원)에 수출되는 등 같은 해 일본에만 6032만 2686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류스타가 출연만 하면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었던 일본시장은 지난해 ‘왕의 남자’와 ‘야수’, ‘연리지’, ‘괴물’등이 현지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며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일본 수출은 1038만 5000달러로 2005년 대비 82%가 감소했다.

올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벌써 1분기가 지난 올해 단 한 건의 대 일본수출계약이 발표되지 않았다.

한 영화제작사 관계자는 “송승헌과 권상우가 한 영화에(‘숙명’)에 출연을 결정했다. 2005년이나 지난해 상반기였다면 벌써 그쪽(일본)에서 판권을 구매하려고 난리가 났을 꺼다. 하지만 올해는 너무 조용하다. 일본 수입사들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담합 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정우성과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중천’의 경우 대부분 한류스타 작품이 기획단계, 촬영단계에 이미 일본에 선 판매됐던 관행에서 제외된 첫 작품이었다. 제작사 나비픽처스 관계자는 “대부분 일본 회사들이 한국 흥행성적을 보고 협상하자고 말하며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자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화계에서는 일본에 수출됐지만 아직 개봉되지 않은 한국영화를 약 70편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상급 한류스타 이병헌의 ‘그해 여름’도 일본에서 1월 개봉됐지만 박스오피스 10위 진입에 실패하며 한국영화 수입사들의 자신감을 잃게 했다.

한국영화업계는 5월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과 하반기 베니스영화제 마켓에서 일본 수출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지만 한국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한 영화가 아니면 높아진 장벽일 뚫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by 100명 2007. 5. 1. 11:45
CJ엔터 VS 쇼박스, 美직배사 손잡고 2라운드!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국내 영화투자 배급시장 1, 2위 기업 CJ엔테인먼트와 쇼박스가 연이어 미국 직배사들과 제휴를 맺고 또 한번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CJ엔터테인먼트는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파라마운트사의 작품을 국내에 독점 배급하기로 합의했다.

파라마운트사는 CJ엔터테인먼트가 제휴관계를 맺고 있던 ‘슈렉’ 시리즈의 드림웍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자연스럽게 CJ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지만 CGV와 프리머스를 합쳐 600개가 가까운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의 배급 능력에 큰 매력을 느꼈고 CJ엔터테인먼트 역시 할리우드 영화의 배급을 통한 국내 영화와 조율 등 이점이 많아 두 회사가 손을 잡았다.

쇼박스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이십세기 폭스코리아와 한국영화에 대한 공동투자 및 배급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사 제휴와는 달리 이십세기사의 자본이 직접 한국영화에 투자되고 전세계적으로 배급망을 갖고 있는 이십세기사가 쇼박스의 한국영화를 직접 해외에 배급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메가박스 극장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쇼박스가 향후 이십세기폭스 영화를 공동 배급하는 것에도 합의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직배사는 1988년 국내에 진출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직접 배급하며 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1999년부터 CJ엔터테인먼트의 CGV, 쇼박스의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가 극장산업을 주도하며 극장을 갖고 있지 않은 직배사의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그만큼 직배사들은 국내 영화투자사와 제휴가 절실해 졌고 CJ엔터테인먼트와 파라마운트, 쇼박스와 이십세기의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에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배급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도 할리우드와 손잡고 각각 안정된 해외, 국내 영화 교차배급, 할리우드 자본유치 등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by 100명 2007. 4. 28. 21:34
할리우드 '화요일의 습격', 극장가 개봉일 전쟁
'스파이더맨 3' 주초 변칙 개봉
우려하던 극장가의 ‘화요일 전쟁’이 시작됐다.

영화는 ‘주말 개봉’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언제부터인가 목요일 개봉이 자리를 잡았고, 수요일 변칙 개봉도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나아가 이제는 ‘주초 개봉’이란 말이 등장하게 생겼다. 쏟아지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스파이더맨 3’가 당초 개봉일을 앞당겨 ‘화요일 개봉(5월1일)’을 선언하면서 극장가는 유례없는 ‘개봉일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로인해 영화관계자들은 영화진흥위원위가 주도하고 있는 영화산업합리화 소위원회에서 ‘직배사의 변칙 개봉’를 정식으로 다루고 있으나 ‘자본의 논리’에 밀려 힘겨워하고 있다.

어쩔수 없이 ‘스파이더맨3’와 같은 주 개봉예정이던 국내 다른 영화들도 대부분 개봉일을 앞당겨 화요일로 긴급 수정했다. 영화계는 극장가의 ‘화요일 전쟁’은 이미 피할 수없는 대세라고 판단, 앞으로 닥쳐올 ‘배급질서의 위기’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한 극장 관계자는 “강력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배급사의 요구를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며 “극장 입장에서도 흥행이 보장되는 영화는 화요일이라도 개봉시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경우 초반 물량공세로 개봉 주말 최대한 많은 관객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스크린 선점은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직배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스파이더맨 3’를 비롯해 올 여름 개봉 예정인 대작 영화들은 400∼500개 스크린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져 같은 시기 중소 규모의 영화를 개봉해야하는 영화계 관계자들은 “스크린 잡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스파이더맨 3’를 배급하는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의 한 관계자는 변칙 개봉에 대해 “5월1일이 휴일인 근로자의 날인 이유가 가장 컸고, (화요일에 개봉하라는) 극장측의 요구도 있어왔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노동절 휴일을 맞아 화요일에 개봉을 한다. 유료개봉 형식의 월요일 개봉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당수 영화관계자들은 “이러다간 월요일 개봉도 불사 할 것”이라며 “배급질서는 이미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소규모 영화들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위기론을 강조했다.
by 100명 2007. 4. 27. 22:44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후폭풍' 잇따라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의 ’후폭풍’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미 미주리대학 아시아계 학생들은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후유증을 우려해 25일 예정했던 인종 문제 토론회를 취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26일 영화 배급업자들이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여파로 이 사건과 흡사한, 실제 학원 총격사건을 다룬 2편의 영화를 배급하는데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주리대 아시아계 학생 주최 토론회 취소 = 미국 미주리대의 아시아계 학생들은 ’아시아 인식 주간’ 행사의 하나로 25일 “인종은 흑과 백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인종 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토론회를 가지려 했으나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후유증을 우려해 이를 취소했다.

미주리대의 아시아계 미국인 협회는 캠퍼스 내 다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아시아 인식 주간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25일로 예정됐던 토론회만 취소했으며 주최 측은 토론회 대신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생존자를 지지하는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이 대학 아시아계 미국인 협회 회원인 덴버 출신 언론학과 여학생 구오는 “아시아계 학생들을 한 데 모으고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주리대 캠퍼스의 몇몇 학생이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과 연결된 말 희롱 사례를 신고했으며 학교 관계자들이 아시아 인식 주간 행사 주최 측에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출신 언론학과 학생 로사 권은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이 미주리대 등 다른 대학의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배경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한 ’문제 인물’의 행동 때문에 집단적인 비난의 대상이 돼야 하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긴장감이 표면에 드러나고 있고 우리는 거의 수세에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방어할 수단이 없어 매우 혼란스럽다”며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범인의 행동은 특정 그룹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학원 총격사건 영화 배급 난망 =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으로 과거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학원 총격사건을 다룬 영화 2편의 배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화제의 영화는 지난 1991년 아이오와대 캠퍼스 건물에서 중국인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과 교수 등 6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소재로 한 ’다크 매터’(Dark Matter)와 1950년대 필라델피아의 스워스모어대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을 다룬 ’더 킬러 위드인’(The Killer Within) 등이다.

배급업자들이 이들 영화의 배급을 거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수백만 달러를 투자한 영화제작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할리우드 톱스타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다크 매터’의 제작사 미리어드 픽처스의 임원인 팸 로디는 “우리는 아직 이 영화와 이 영화가 전하는 스토리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크 매터’와 ’더 킬러 위드인’을 제작한 영화사들은 다음 달 칸 영화제에 이들 영화를 출품,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생각이다.

by 100명 2007. 4. 27. 21:52
소니픽처스 "중국에서 유통중인 '스파이더맨 3'는 가짜"
'스파이더맨2'가 '스파이더맨3'로 둔갑해 팔린다고
현재 중국에서 유통중인 불법 해적판 '스파이더맨 3'가 '가짜'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은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유통 중인 '스파이더맨3'의 해적판 DVD는 사실 전편인 '스파이더맨2'의 복제품"이라고 발표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법 혹은 해적판 '스파이더맨3' DVD가 길거리에서 1달러에 팔리고 있는 것과 관련, 소니픽처스는 "중국 길거리에서 '스파이더맨 3'의 불법 복제품이 팔리고 있다는 뉴스와는 달리 현지 조사 결과, 현재까지 해적판에 대한 증거를 잡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니픽처스는 또 "전세계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스파이더맨3'의 해적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소니픽처스는 다른 메이저 영화들의 개봉에 앞서, 비슷한 경우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소니픽처스가 이와 함께 자신들에게 매년 수십억달러의 수익손실을 입히는 해적판을 근절시키기 위한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by 100명 2007. 4. 26. 07:51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세계 동시개봉' 전략 그 진짜 배경3
① 美서 먼저 개봉했다 흥행 실패할까봐
② 수천 개 스크린'메가플렉스' 세계화로
③ 한국의 불법 다운로드 좀 막아보려고


‘다이하드 4.0’

'슈렉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대공습이 시작됐다. 한국시장 탈환을 위해 그들이 택한 전략은 ‘세계 동시개봉’.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3>와 <다반치 코드> 등에서 선보인 것이 이제 할리우드 영화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첫 공격수는 고뇌에 찬 표정의 거미인간이다. 소니픽쳐스는 5월1일 <스파이더맨3>(감독 샘 레이미)를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개봉일은 4일. 소니측은 “<다빈치코드> <007카지노로얄> 등이 해외에서 더 큰 흥행매출을 올린 것이 이런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의 제작비(3억 달러)를 들여, 지극히 미국적인 가치관을 담은 영화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는 이유로는 석연치 않다.

전문가들은 세계 동시개봉전략의 진짜 배경을 세 가지로 꼽는다. 첫 번째는 ‘보다 확실한’ 흥행을 위한 안전장치라는 분석.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뒤 시간차를 두고 다른 나라에서 개봉할 경우, 미국의 초반 박스오피스 성적이 다른 나라로 전이될 수 있다. 미국에서의 시원치 않은 반응이 영화를 아직 못 본 다른 나라 관객들에게 나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한국시장의 반응을 배급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선행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하드4.0>은 미국보다 하루 앞선 6월29일,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의 SF 대작 <트랜스포머>는 미국보다 무려 일주일 앞선 6월28일에 한국극장가에 상륙한다.

두 번째 배경은 ‘메가플렉스’ 시스템의 세계화를 들 수 있다. 동시에 수백에서 수천 개 스크린을 확보해 초반 물량공세를 펴는 전통적 할리우드 배급전략이 멀티플렉스 극장의 일반화로 전 세계 어디서나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로 진출한 할리우드 직배시스템과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일으킨다.

마지막 이유는 한국에서 만연한 불법다운로드를 막아 그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 한국 네티즌들의 불법 DVD 유통실력은 한창 상영중인 것은 물론, 국내에 아직 개봉도 않은 영화를 그것도 완벽한 자막까지 달아 유통시킬 정도로 뛰어나다.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시사회 참가자들의 휴대품까지 철저히 조사하는 등 불법 다운로드를 막기 위해 혈안이 돼 있지만 그것으로 역부족이다.

5월부터 여름까지 한국에 줄줄이 상륙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줄잡아 10여편. 앞의 3편 외에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넥스트>와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5월 17일), 홍콩배우 저우룬파가 가세한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24일), 애니메이션의 괴물 <슈렉3>(6월6일), 그리고 <오션13>(13일)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7월12일), <판타스틱4>(26일)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이 무서워 한국영화 <만남의 광장> 등은 일찌감치 8월로 도망갔고,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도 일찍 막을 내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한국영화 눈치를 보며 개봉시기를 저울질했던 것과는 정반대. 스크린쿼터마저 사실상 없어진 한국영화시장으로서는 이런 상황이 두려울 수 밖에 없다.

by 100명 2007. 4. 26. 07:31
개봉 영화, 국적이 다양해졌다
[필름 2.0 2007-04-25 22:00]
올해 1/4분기 극장가는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미국영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개봉 영화의 국적 다양성은 예년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과 일부 영화관 개별자료, 배급사 제공자료 등을 토대로 작성, 발표한 '2007년 1/4분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초 극장가는 한국영화와 미국영화에 편중돼 있던 예년의 모습을 벗고, 일본, 유럽, 중국 등 비교적 다양한 국가들의 영화가 대거 관객을 만났으며 점유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미국영화를 제외한 외국영화의 상영 편수는 21편에서 45편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관객 수도 62% 증가한 95만 7,527명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점유율도 7.9%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의 서울 지역 관객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2%에서 46.1%로 낮아진 반면 미국 직배영화의 점유율은 지난해 18.5%에서 올해 32.1%로 급상승했다. 이와 함께 직배사의 배급망을 타지 않은 미국 수입영화 역시 작년보다 4편 늘어난 18편이 개봉했으며 점유율도 11.3%에서 12.6%로 소폭 상승했다. 4편의 개봉작을 선보인 중국영화의 점유율은 3.5%에서 4.2%로 상승했으며, 2006년 6편 개봉했던 유럽 영화 역시 개봉편수가 올해 13편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점유율은 0.2%에서 2.6%로 10배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일본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개봉 편수가 5편에 불과했으나 올해 1~3월에만 14편을 선보였다. 이는 한국영화의 일시적인 점유율 하락이 극장가의 국적 다양성에 숨통이 트인 현상과 맞물린 셈이어서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07년 1/4분기 한국 영화산업은 2006년 하반기 이후 예상된 위기설로 시작되었으나 현재의 상황은 지난 10년 가까이 계속되어 온 양적성장을 상기할 때 거쳐야 하는 문턱임에 틀림없다"고 진단하고, "한국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영화계 내외부의 컨센서스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7. 4. 25. 23:04

할리우드 스타들 방한 러시

국내 개봉 맞춰 잇달아 나들이
◇ 캐머런 디아즈◇ 제시카 알바
 한국 영화가 침체의 수렁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다음달 1일 '스파이더맨3'를 필두로 한국영화계 공습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캐머런 디아즈, 제시카 알바 등 할리우드의 별들이 잇따라 방한할 예정이다.

 디아즈는 오는 6월6일 '슈렉3'의 국내 개봉에 즈음해 한국땅을 밟을 계획이다. 방한은 확정됐고, 구체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방한 시기는 다음달 말이 될 전망이다.

 디아즈는 '마스크'로 스타덤에 올라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금발 미녀. 이번 방한길에는 '슈렉3'의 제작자인 제프리 카젠버그가 동행할 예정이다.

 알바 역시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의 국내 개봉일(7월26일)에 맞춰 방한을 추진 중이다. 수입-배급사인 20세기폭스는 알바의 높은 국내 인지도 등을 감안, 방한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대 섹시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알바는 이미 국내에서도 화장품 모델 등으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알바뿐 아니라 크리스 에반스 등 남자배우들도 동반 나들이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국내 남녀 팬들을 모두 흥분시키고 있다.

by 100명 2007. 4. 23. 21:14
할리우드, 검증된 ‘속편’으로 ‘시간차 공격’

<스파이더맨 3> 스타트, 7월까지 계속 이어져
[2007-04-23 18:29:16 데일리안]
3~4월 비수기 극장가는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영화가 서로 주도권을 주고받았다. 3월엔 영화 <300>을 앞세운 할리우드가 70%를 웃도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한국영화를 압도했고, 4월엔 <극락도 살인사건>, <이장과 군수> 등 한국 영화가 선전했다.

눈에 띄는 대박영화 없이 각각 숨고르기를 했다면 본격적인 흥행 전쟁은 5~7월 사이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할리우드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아들>, <밀양>, <황진이> 등 한국영화들도 각각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 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파이더맨 3> ⓒ 소니픽쳐스


할리우드, 주도권 되찾을까?

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극장가의 주도권은 할리우드가 쥐고 있었다. 한국영화들의 개봉일정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행보에 따라 좌지우지됐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자 정 반대 상황으로 돌변했다.

그러나 현재는 스크린쿼터 축소 등 악재가 터지면서 다시 할리우드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 특히 5월 이후엔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의 속편을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어서 한국영화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먼저 첫 스타트를 끊게 될 작품은 5월 1일 개봉되는 <스파이더맨 3>. 이번 작품에선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사악함과 맞서게 되는 스파이더맨에게 초점을 맞추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선보인다.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가 전편에 이어 다시 뭉치고 역대 최고 제작비인 3억 달러가 투입되는 등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속편´들이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파이더맨 3> 뿐만 아니라 7월까지 이어지는 할리우드 라인업은 그야말로 메가톤급이라 할 수 있다. 5월 24일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6월 6일 <슈렉 3>, 6월 14일 <오션스 써틴>, 6월 28일 <다이하드 4.0>에 이어 7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역대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

흔히 영화계에선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실제로 이 속설이 적용되는 예는 무척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에 선보이게 될 작품들이 대부분 3~4 번째 시리즈이며 전편들이 대부분 큰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 즉, 영화계 속설에서는 예외였다는 것.

따라서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본은 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개봉을 연기하는 등 5~6월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즉, 할리우드 영화에 묻힐 수는 없다는 것.

그러나 이런 상황에 굴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택한 한국영화들이 있다. 첫 번째로 맞불을 놓게 될 작품은 차승원, 류덕환 주연의 <아들>과 이대근의 복귀작 <이대근, 이댁은>. 두 작품은 나란히 5월 1일 개봉, <스파이더맨 3>와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한국영화, 자존심 지킬까?

5월 24일에는 이창동 감독의 복귀작으로 최근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는 <밀양>과 공포영화 <전설의 고향>이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와 맞붙는다.

◇ 할리우드 공세에 맞서게 될 한국영화들


<밀양>은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 송강호, 전도연 콤비가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처녀귀신의 한 맺힌 질투와 복수’를 그린 사극공포물 <전설의 고향>은 차별화된 공포로 흥행몰이에 나선다.

이밖에도 송혜교 주연의 <황진이>, 하석진, 유진 주연의 <못 말리는 결혼> 등도 힘겨운 승부에 나서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 <괴물>과 같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부재 속에 이들 영화가 얼마나 선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y 100명 2007. 4. 23. 21:12
美 개봉 앞둔 '디워', 불법 다운로드 고민
입력 : 2007.04.20 18:16
▲ 영화 '디워'의 한 장면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심형래 감독의 SF 영화 ‘디워(D-War)’가 미국 배급 계약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디워'는 현재 재편집까지 끝내고 이르면 5월 초 할리우드 배급사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그런데 미국개봉을 먼저할 경우국내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불법 다운로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고민이 생겼다.

인터넷을 통한 불법 다운로드가 활성화되면서 특히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외화의 경우 국내 흥행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블록버스터들이 아예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디워’는 ‘용가리’ 이후 심형래 감독이 수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온영화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관객의 관심도 높아불법 다운로드를통해 온라인에서 먼저 퍼질 우려가 높다.

‘디워’의 한 관계자는 “배급사가 결정돼 미국에서 먼저 개봉하면 국내 개봉 전 불법 영화 파일이 들어오게 되고 결국 국내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디워'의 국내 배급 및 투자를 맡은 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최근 미국 메이저 영화사 20세기폭스와 한국영화 공동투자 및 배급과 관련한 의향서를 체결해 '디워'의 미국 배급에 청신호가 켜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쇼박스의 김태성 홍보부장은 "폭스사와는 앞으로 만들어질 영화들에 대한 계약을 맺은 것이고 '디워'와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by 100명 2007. 4. 21. 18:43
할리우드 속편 변칙 개봉 ‘시장 흔들’
할리우드 대작 속편의 변칙적인 공습에 국내 배급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스파이더맨3’(사진)는 일찌감치 오는 5월1일로 개봉일을 못박았다.

노동절이기도 한 5월1일은 화요일. 통상적으로 극장 개봉 요일이 목요일인 점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변칙적인 수요일 개봉은 종종 있었지만 화요일 개봉은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이에 따라 배급업계가 연쇄적으로 술렁였다. ‘스파이더맨3’와 같은 주 개봉예정이던 작품들이 대부분 화요일로 개봉일을 앞당긴 것. 차승원 주연의 ‘아들’과 이대근 주연의 ‘이대근, 이댁은’은 목요일에서 화요일로 개봉일을 긴급히 수정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할리우드 대작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직배사들의 횡포로밖에 볼 수 없다”며 “어쨌든 이번 사례가 선례로 남게 됐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당장 화요일에 영화가 개봉하면 바로 1주전 개봉한 영화들이 타격을 입게 된다. 화요일 개봉작들이 스크린을 선점하게 되면, 전 주 개봉작들의 상영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관객 역시 보고 싶은 영화의 정확한 개봉 요일을 체크해야 하는 등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할리우드 대작뿐만 아니라 일부 대작 한국영화도 배급질서를 파괴할 수 있다. 입소문이 필요한 중소 규모의 영화들이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영화계 스스로가 지킬 것은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7. 4. 20. 22:42
'향수', 100만 관객 돌파!
[ = 박선연 기자 ] 영화 <향수>(수입:누리픽쳐스/배급: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전국 100만 명(서울누계 : 332,683명)을 돌파했다.

개봉 첫주부터 전국 주요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각 극장에서 프린트 추가 요청이 쇄도했던 <향수>는 전국 225개의 스크린으로 시작해 꾸준히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여 5주차인 현재에도 182개의 스크린을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세계 1천 5백만 명의 독자를 열광시킨 원작 소설이 영화화된다는 사실 만으로도 화제를 일으켰던 <향수>는 개봉 후 영화의 충격적 결말과 주인공 ‘벤 위쇼’에 대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켜 흥행을 예상케 했다.

국내 출간 16년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원작 소설도 <향수>의 지속적인 관객동원력과 함께 아직까지도 요지부동 순위를 지키고 있고 공동 프로모션 업체 ‘에스쁘아’의 향수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어 동반 인기가 예쌍된다.

또한 영화 <향수>가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의 자사 외화 배급 영화 중 최초 100만 돌파 작품이자 최고의 흥행작이기도 해 흥행의 의미가 깊다.

‘향기’라는 달콤함과 ‘살인’이라는 악마적인 코드의 조화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원작의 탄탄한 드라마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장기흥행하고 있는 영화 <향수>가 최종적으로 어떤 기록을 남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by 100명 2007. 4. 20. 22:21
<스파이더맨 3>, 극장가 뒤흔드나?

이례적 화요일 개봉, ‘일부 영화는 개봉 연기’
[2007-04-18 22:28:40 데일리안]
◇ 할리우드 공세의 신호탄을 알린 <스파이더맨 3> ⓒ 소니픽쳐스


개봉시기 앞당기며 전 세계 최초 개봉

16일 일본 도쿄에서 대규모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한 <스파이더맨 3>. 그 여파는 국내 극장가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 3>가 가장 먼저 흔들어놓은 것은 개봉시기. 당초 5월 3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개봉을 이틀 앞당겨 5월 1일,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개봉한다.

한국 영화계에선 매주 목요일 개봉하는 것이 관례. 간혹 휴일이 겹칠 경우에 예외적으로 수요일 개봉하는 경우도 있지만 화요일 개봉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결국 이에 질세라 한국 영화 <아들>과 <이대근, 이댁은>마저 개봉을 앞당겼다.

이에 따라 4월 마지막 주 개봉작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파이더맨 3>를 비롯해 한국영화마저 개봉시기를 이틀 앞당김으로써 4월 개봉작은 이틀 먼저 스크린을 잠식당할 위기에 처한 것.

◇ 차승원, 류덕환 주연의 <아들> ⓒ 필름있수다


5월엔 한국형 블록버스터 없다?

한편, 임창정, 박진희 주연의 <만남의 광장>은 당초 5월 10일이 개봉 예정일이었지만 여름으로 미뤘다. 특히 제작발표회와 언론시사회 등 구체적인 일정까지도 나온 상태에서 미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는 <스파이더맨 3>를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한국 영화계가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영화의 개봉시기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던 할리우드 영화가 다시 주도권을 잡은 셈이다.

특히 5월 17일 개봉 예정인 송강호, 전도연 주연의 <밀양>을 제외하곤 눈에 띄는 대항마가 없어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지난 3월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벌써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대세론 확산에 나선 <스파이더맨 3>. 이에 맞서 정면승부를 선택한 차승원 주연의 가족영화 <아들>과 이대근의 복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대근, 이댁은>이 얼마나 선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y 100명 2007. 4. 20. 21:37
'스파이더맨 3'의 오만과 편견



[OSEN=손남원 기자]'스파이더맨 3'가 군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사상 최대 3억달러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 답게 홍보와 마케팅에서 막대한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스파이더맨3'의 월드 프리미어는 16일 일본 도쿄의 초고층빌딩 롯본기 힐즈에서 열렸다. 전세계에서 몰려온 유명 인사들과 취재진이 이날 가장 빨리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즐겼다. 샘 레이미 감독을 비롯해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 제임스 프랑코 등 출연진이 모두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초청된 VIP 가운데는 한국계 프로골퍼 미쉘 위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월드 프리미어를 일본에서 연데 이어 '스파이더맨 3'의 일반 개봉은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5월1일이다. 수, 목요일 개봉이 굳어진 국내 극장가의 관행을 깨고 화요일 개봉이다. 수입사는 '1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쉬는 회사가 많고 극장주들의 강력한 요청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양 쪽으로 갈린다. '국내 영화 시장이 커진 만큼 세계 흥행의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것'이란 긍정론에서부터 '인터넷상 영화 복제와 공유가 활발한 한국에서의 불법 공유 피해를 최대한 줄여보려는 속셈', '한국 관행을 깨고 화요일에 개봉하는 건 블록버스터다운 오만'이라는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스파이더맨 3'같은 인기 블록버스터 시리즈물이 화요일에 막을 올리게되면 전주 개봉한 작품들은 흥행 테스트 기간이 고작 3~4일로 줄어든다. 최근 수년 사이 극장주, 배급사들은 새 영화를 걸고 1주일 정도 관객 반응을 지켜본 뒤 스크린을 줄이거나 아예 간판을 내리게 하고 있다. 그 기간도 짧다고 영화 제작사들은 하소연을 하는 와중이다.

그러나 1,2편을 통해 무려 16억달러 수익을 올린 소니픽쳐스의 자신감과 달리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스파이더맨도 이제 시리즈 3편째다. 인기 시리즈물도 3편째에 이르러서는 작품 재미와 흥행 성적의 거품이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소재가 식상해지고 전편보다 강한 자극을 줄려다보니 스토리가 꼬이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때문.

'스파이더맨 3'도 전편들보다 더 강력해진 악당이 3명이나 등장하고 스파이더맨의 고뇌가 더 심해진다고 홍보중이다. 소니측은 사상최대 3억달러 제작비를 강조하지만 영화 흥행에서 '투자비=흥행 수익'의 공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같은 관객용 자극제들이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by 100명 2007. 4. 18. 20:32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왜 한국서 먼저 개봉할까
[헤럴드경제 2007-04-18 14:02]

스파이더맨3ㆍ다이하드4…

불법파일 돌기전 `기습` 상영

직배사 사활걸고 흥행 경쟁

`한국에서 먼저!` 한국이 미국 영국 일본 등 영화시장 규모가 더 큰 나라들을 제치고 할리우드 대작을 비롯한 외화 블록버스터들의 첫 개봉 무대가 되고 있다. 세계 영화팬들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올해 주요 대작의 한국 측 배급사들은 최대 1주일, 적어도 1~2일 이르게 한국에서 먼저 공식 개봉할 것이라는 계획을 최근 잇달아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 영화시장이 세계 10위권의 규모를 갖춘 데다 아시아 대중문화의 유행을 주도하는 시장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한국에서 만연한 불법 다운로드족들을 겨냥한 대책이라는 성격도 강하다. 아예 불법 파일이 돌아다니기 전에 한국에서 먼저 개봉해 흥행 성적을 좌우하는 개봉 초반 관객몰이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아시아에서 제일 큰 시장인 일본에서는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라도 현지 배급 사정에 맞춰 미국보다 많게는 수개월까지도 늦게 개봉하는 영화가 상당수 되는 것과는 대비되는 사실이다. 먼저 올여름 시즌 블록버스터들의 흥행경쟁의 첫 포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파이더맨3`는 미국보다 사흘 이른 5월 1일로 한국 개봉일이 정해졌다. 현재 관행인 `목요일 개봉`을 이틀이나 앞선 화요일 개봉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쉬는 노동절에 맞췄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마이클 베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봇 SF 대작 `트랜스포머`는 미국 개봉일인 독립기념일(7월 4일)보다 무려 1주일 이른 6월 28일 한국에 상륙한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다이하드4.0`은 전 세계 동시 개봉일인 6월 29일보다 하루 앞서 한국 극장가에 걸린다.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와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각각 5월 25일과 7월 12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일에 한국 일정도 맞췄다.

`다이하드4.0`을 배급하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개봉한 다음날이면 한국에서 불법 파일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블록버스터의 경우에는 미국과 동시 개봉하거나 이보다 이르게 국내 극장가에 걸린다"며 "미국에서는 주로 금요일에 개봉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수~목요일 개봉 관행이 자리잡혀 있어 `세계 동시 개봉`의 경우에도 사실상 한국 최초 개봉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외화 배급사들은 불법 파일 유통으로 인한 흥행수익 손실을 우려해 이처럼 한국 시장에서는 동시 혹은 최초 개봉 전략을 고집하고 있다.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박물관은 살아 있다`는 한국에서 최초 개봉해 불법 다운로드를 사전에 막고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순위 10위 안에 랭크된 외화 `미션 임파서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다빈치 코드` 등도 예외없이 세계 동시 개봉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박물관이 살아 있다`가 지난 3월 중순에 개봉하는 등 한국보다 외화의 개봉일 선정이 훨씬 유동적이었다. `트랜스포머`의 국내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한국 중국은 인터넷으로 영화를 다운받는 비율이 전 세계 최고"라며 "해외 직배사들도 그런 사실을 알고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략을 세운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7. 4. 18. 14:26
'스파이더맨3'가 국내 영화시장 질서 흐린다
목요일 개봉 관행 파괴로 다른 작품 상영일수 잠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가 화요일 개봉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개봉일 5월 1일은 기존 개봉일보다 이틀이나 앞당겨진 것. 그동안 크리스마스나 화이트데이 등 특정한 대목에 수요일 개봉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화요일 개봉은 흔치 않았다. 따라서 ‘스파이더맨 3’가 영화계 시장 질서를 흐리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국내 영화 개봉일은 목요일이 일반적이다. 주 5일제가 안착 되면서 몇 년 전부터 금요일 개봉이 목요일로 굳어졌다. 현재 배급 시스템은 목요일을 시점으로 주 단위로 돌아간다. 개봉주 목요일부터 그 다음주 수요일까지 상영하고 흥행 성적에 따라 스크린을 재분배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화요일 개봉이 이뤄지면 기존 체계가 혼란스러워진다.

당장 전주 개봉작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26일 개봉하는 작품들은 ‘날아라 허동구’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더블타겟’ 등 5∼6편 선. 이들 중 몇 편은 주말 흥행 성적에 따라 최대 이틀 빨리 스크린을 내려야 한다. 그만큼 예상 수익도 떨어진다.

‘날아라 허동구’ 제작사측은 “우리 영화는 어린이날 이후까지 목표로 한 가족 영화라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다른 작품 중 일부는 ‘스파이더맨 3’때문에 평소보다 더 빨리 간판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스파이더맨 3’는 이미 대대적인 예매에 들어간 상태다. 올 첫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란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본사가 한국 시장을 아시아 거점으로 판단, 전략적으로 전세계 최초 개봉을 지시했다. 영화 홍보사측은 “어느 지역보다 한국에서 작품에 대한 기대와 선호도가 높다”며 “영화의 상징성도 있고 마침 노동절이 임시휴일이라서 1일 개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 개봉은 3일이다.

여기에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극장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 한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은 “배급사 요청으로 화요일 개봉을 선택했다”며 “극장 입장에서 관객이 많이 찾는 영화를 상영하는 건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보통 해외 배급사 요청으로 극장이 개봉일을 앞당기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 결국 ‘돈이 되는 상품’을 빨리 걸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5월 첫주 개봉 예정인 국내 영화들도 ‘스파이더맨 3’을 뒤따랐다. 차승원 주연의 ‘아들’과 코미디 ‘이대근, 이댁은’이 각각 1일로 개봉을 당겼다. ‘아들’ 배급을 맡은 시네마서비스 이원우 배급팀장은 “‘스파이더맨 3’가 1일 개봉을 못박은 상황에서 우리만 목요일을 고집할 순 없었다”면서도 “(개봉일 변경으로) 배급 질서가 흐려지고 다른 영화들이 실질적 피해를 보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by 100명 2007. 4. 18. 00:21
`디 워` 美 배급, 메이저 스튜디오 20세기폭스가?
`디 워` 美 배급, 메이저 스튜디오 20세기폭스가?


베일에 싸인 블록버스터 `디 워`의 미국 개봉 일정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지 배급사가 어디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디 워`의 국내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폭스사와 한국영화 공동 투자배급 관련 의향서를 체결함으로써 그 첫 번째 해당작이 `디 워`가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세기폭스는 쇼박스가 선정한 한국영화에 공동으로 투자하며 해당 영화들의 북미 지역 등 배급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개봉에 앞서 미국 개봉 준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디 워`가 그 첫 번째 수혜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음달 초께 `디 워`의 미국 배급사와 개봉 일정 그리고 국내 개봉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세기폭스사와 맺은 의향서와 관련해서는 향후 투자 및 배급 영화가 해당한다. `디 워`의 미국 배급을 20세기폭스사가 맡게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부정적인 뉘앙스의 전망을 내놓았다.

`디 워`는 개그맨 출신 심형래 감독이 연출하고 제작한 SF물로 미국 LA를 배경으로 이무기의 여의주 쟁탈전을 그린 이야기다.

by 100명 2007. 4. 18. 00:20
‘극락도 살인사건’이 한국 영화 살렸다!
[세계일보 2007-04-17 10:48]

‘충무로에도 봄이 찾아오나’

극심한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가 모처럼 웃음을 지었다. ‘이장과 군수’, ‘우아한 세계’에 이어 지난주 개봉한 박해일·박솔미 주연의 ‘극락도 살인사건’(사진)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 3주 연속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차지하자 영화계 관계자들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공습 속에서도 한국영화의 잇따른 선전에 흡족해 하는 분위기다.

미스터리 추리극을 표방한 ‘극락도 살인사건’은 전국 330개 스크린에서 15일까지 66만명(배급사 추산)을 동원했다. 제작사인 MK픽쳐스는 이번 주말을 전후에 1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MK픽쳐스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극심한 침체에 빠진 상황에다 비수기인 4월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관객들 사이에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며 “한국영화의 잇따른 선전이 얼어붙은 한국영화의 제작과 투자시장을 녹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은 누적 관객 7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며 7위에 그쳤다.

by 100명 2007. 4. 17. 11:27

롯데,송강호의 '우아한 세계'로도 흥행 한 못푸나?

2주차 관객 80만에 그쳐

[ 2007-04-16 오후 6:06:42 ]

영화계 투자 배급 3강 중 하나인 롯데 엔터테인먼트가 흥행 야심작으로 내건'우아한 세계'로도 최고 기록 경신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투자 배급한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는 1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관객수는 47만명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개봉주 스크린수는 최근 가장 많았던 410개. 2주차를 지낸 결과 2위를 지켰지만 주말기간 전국 14만 169명에(371개) 80만 4343명에 머물러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번주 1위를 차지한 '극락도 살인사건'이 380개 안팎의 스크린에서 끌어모은 관객 66만 명보다도 한참 뒤떨어진다.

지금까지 투자 배급에 나서 스무편 가까운 영화를 배급했지만 지난해 '홀리데이'의 150만이 가장 높은 스코어였던 롯데는 이번 영화에 내심 큰 기대를 걸었다. 자체적으로 지나치게 과대 평가해 500만도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비췄지만 4월 극장가 비수기와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리 녹록치 않았다. 평단의 높은 평가와 송강호의 살아있는 연기, 배급사의 전폭적인 지원도 관객 동원에는 한계점을 내비쳤다.

이같은 추세라면 손익분기점이 되는 230만 정도에 못미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아직 도달해보지 못한 200만 관객 돌파도 어려워 질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진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비성수기라는 아쉬움과 젊은 층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점이 아쉽다"면서 "아직 낙담할 때는 아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7. 4. 17. 07:38

한국영화 `아들`, `스파이더맨3`과 정면대결

차승원ㆍ류덕환 주연의 한국영화 '아들'(감독 장 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ㆍ필름있수다)이 할리우드 초대형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3'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16일 영화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아들'은 당초 5월3일 개봉하려던 계획 을 앞당겨 '스파이더맨3'이 개봉하는 5월1일 함께 개봉하기로 했다.

시네마서비스 관계자는 "시사회 반응 결과 영화의 완성도에 자신감이 생겨 '스 파이더맨3'과 같은 날 개봉하는 맞불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들'의 이 같은 전략은 당초 5월에 개봉하기로 했다가 '스파이더맨3' '캐리비 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등 할리우드 흥행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는 5월 이후로 개봉일을 늦춘 '만남의 광장' 등 다른 한국영화들과 대조된다.

'아들'의 제작비는 20억 원 정도로 영화 역사상 최고인 3억 달러(약 2천8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스파이더맨3'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by 100명 2007. 4. 17. 07:23

3년뒤 개봉일부터 '찜'하고 영화 제작 '큐'
[할리우드통신] 첫주 성적따라 성패… 경쟁 적은 주말 선점경쟁 치열

<007> 시리즈 22번째 영화는 오는 2008년 11월7일에 개봉된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소니의 마케팅 배급담당 사장 제프 블레이크는 <본드 22>(가제)의 개봉일을 이렇게 일찌감치 못박아 발표했다.

<본드 22>는 현재 각본도 쓰여지지 않았고 제목도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카지노 로열>로 새 제임스 본드로 등장한 대니얼 크레이그가 다시 나오고 개봉일이 내년 11월7일이라는 것만 정해졌다.

소니가 이렇게 <007> 시리즈의 개봉일을 일찍 못박은 이유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영화를 좋은 날에 개봉하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소니는 다른 영화사들에게 연말 연휴 시즌인 11월7일을 선점했으니 그날을 피해 가라고 경고를 한 셈이다.

매주 평균 12편의 새 영화가 나오고 편당 제작 및 마케팅 비용이 1억 달러를 넘는 요즘, 개봉 첫 주말 흥행 성적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메이저 영화사들은 자사 영화를 어느 주말에 개봉하느냐를 놓고 서로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깃발을 꼽는다’는 말로 표현되는 날짜 잡기 게임은 멀게는 3년 후까지 내다 봐야할 정도로 치밀한 작전이 필요하다.

또한 영화사들은 제작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영화와 관련된 공동 프로모션을 하기 위해 최소한 2년이 필요하다는 것도 현실적인 이유가 된다.

버거킹과 장난감 제조회사인 하스보로 등 끼워팔기 상품이 한둘이 아닌 <스파이더맨 3>의 개봉일이 오는 5월3일(한국은 5월 1일)로 결정된 게 이미 2004년이었다.

메이저 영화사로서 자사 대작의 개봉일을 1년 여 전에 미리 발표한 건 워너 브라더스.

워너는 1998년 윌 스미스 주연의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의 개봉일을 1년 전인 1999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주말로 선점 발표했다. 그 결과 다른 영화사들이 이 날을 피해 갔지만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흥행서 참패했다.

문제는 영화사들마다 경쟁이 적은 주말을 개봉일로 서로 선점하려고 다투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관객층을 노린 두 편의 블록버스터가 같은 개봉일을 놓고 충돌하게 될 경우 어느 한 영화가 양보하게 마련인데 그럴 경우 제3의 영화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뉴라인이 제작비 160만 달러를 들인 니콜 키드만과 대니얼 크레이그 주연의 판타지 <황금 컴패스>의 개봉일을 오는 11월16일로 잡아 놓았었다.

그런데 파라마운트가 로버트 즈메키스감독의 <베오울프>를 역시 같은 날짜에 개봉한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결국 뉴라인은 <황금 콤패스>의 개봉일을 12월7일로 미뤘다.

이에 따라 소니는 12월7일에 개봉하기로 했던 영화 <워터 호스>를 크리스마스로 개봉 일정을 늦췄다.

by 100명 2007. 4. 16. 20:47
한국영화들, '할리우드 폭격?' 무서워 잇단 일정 연기
[스포츠조선 2007-04-16 12:31]
 한국영화는 지난해 5월 '미션 임파서블3'와 '다빈치 코드'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융단 폭격을 맞아 쑥대밭이 됐다. 2006년 한국영화의 평균 점유율은 64.2%였지만, 5월 만큼은 38%라는 굴욕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악몽을 우려해서일까. '스파이더맨3'(감독 셈 레이미)를 시작으로 '캐리비안의 해적3'(감독 고어 버빈스키) 등의 개봉일정이 5월로 정해지자 당초 5월 개봉을 선언했던 한국영화들이 줄지어 전열에서 이탈하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11일) '만남의 광장'(감독 김종진) 홍보-마케팅팀은 각각 다음날과 24일로 예정됐던 제작보고회와 시사회를 전격 취소한다는 내용의 안내메일을 발송했다.

 탁재훈 염정아 주연의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감독 손현희) 역시 5월 중순 개봉키로 했다가 슬그머니 추석 개봉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 역시 '내부 시사 반응이 너무 좋아 지금 풀기엔 아깝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관계자들은 '할리우드발(發)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게 아니냐'고 관측했다.

 이 가운데 우리 것을 지키려는 노장들의 투혼이 빛나고 있다.

 노장 투혼의 선두주자는 '변강쇠' 이대근(66). 이대근은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이대근, 이댁은'(감독 심광진)의 주연을 맡아 스파이더맨의 독주를 저지한다는 각오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임채무(58)-김수미(56) 콤비 역시 각오가 대단하다. 영화속 예비사돈간인 두 사람은 바로 다음주(10일) 개봉 예정인 영화 '못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에서 자녀들의 결혼저지를 위한 애정행각으로 폭소탄을 선사할 예정이다.

 산을 지키기 위해 나선 '굽은 나무' 이대근-임채무-김수미 트리오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지 자못 궁금해진다.

by 100명 2007. 4. 16. 12:39
'스파이더맨 3', 日서 먼저 거미줄 편다
[조이뉴스24 2007-04-16 08:13]

<조이뉴스24>

소니가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을 일본에서 먼저 펼쳤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소니 픽서츠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스파이더맨 3' 시사회를 갖는다. 소니가 미국 이외 시장에서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시사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소니는 이 영화를 한국과 일본 등에서 5월 1일 먼저 개봉한 뒤 사흘 뒤인 5월 4일에 미국 시장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이처럼 소니가 할리우드 이 외 지역에서 먼저 영화를 선보이는 것은 최근의 시장 흐름을 반영한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즉 미국 이외 지역의 영화 시장이 훨씬 중요한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소니의 최근작인 '다빈치 코드'와 '카지노 로얄' 역시 미국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마이클 린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바깥 시장에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라면서 "다빈치코드와 카지노 로얄은 미국 이외 지역 수입이 미국의 두 배 수준을 웃돌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빈치코드와 카지노 로얄 등으로 16억 달러를 벌어들인 소니는 '스파이더맨3'에도 강한 기대를 걸고 있다. '스파이더맨'의 괴력이 최근 잇단 사업 부진으로 곤경에 빠진 소니를 구해 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소니는 특히 이 영화가 블루레이 디스크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소니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앞세워 도시바가 이끄는 HD DVD 진영과 치열한 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다.

by 100명 2007. 4. 16. 08:40
영화와 마케팅의 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대면
[시사회리뷰] 박해일,박솔미의 <극락도 살인사건>

여러가지 잇슈로 언론보도에 소개된지 꽤 되었건만 난 최근에야 시사회를 다녀올 수 있었다. 기자초청 시사회가 아니라서 감독도, 배우들도 없었지만 조용하게 영화감상을 할 수는 있었다.

한국영화가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영화제작 자체만큼이나 문제가 되는 것이 그 마케팅 방법이다. 그래서 때론 문제가 되기도 하고, 때론 박수를 받기도 한다.

<극락도 살인사건>의 경우, 꼭 마케팅 방법의 문제는 아니지만 보도자료의 내용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다. 즉 영화의 실화성여부인데. 결론만 먼저 말하면, <극락도 살인사건>의 줄거리는 실화가 아니다.

문제는 그런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실화라는 기대와 생각을 바탕으로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극락도 살인사건>개봉 후에도 제법될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많은 관객들이 사실을 알게되고 실망을 할지도 모른다.

광고에서는 인지도와 노출도, 회상도 등을 중요한 변수로 취급한다. 일단 특정 상품에 대한 호의적이거나 비호의적인 태도의 형성을 떠나서 많이 노출되거나,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인지도만 높히기만 하여도 그 광고는 성공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극락도 살인사건>의 이번 해프닝은 그 고의성 유무를 떠나서 영화제작자에게는 호재이다. 영화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라서 자연스레 제매체 노출도와 소비자들의 회상도도 높아질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들이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 참으로 도움이 되는 지는 한 번 생각해볼 문제다.

해프닝성이기는 하지만 소비자(관객)를 우롱하는 사태가 빈번하다면 결국 관객들은 한국영화를 외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참 많다. 언뜻 떠오르는 것이 영화포스터의 문제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지만 영화포스터만 가지고서는 어떤 영화인지를 짐작할 수가 없다. 영화 포스터와 광고를 보고서 이러이러한 영화일 거라고 짐작을 하고 극장엘 가서 낭패를 한 경험이 모두들 한두번은 될 것이다.

영화마케팅의 여러가지 해프닝들

사실, 영화마케팅에서는 돌발 사건도 무시 못한다. 의도하지도 않게 사건에 휩싸이는 영화가 그렇다. 한국에서 돌발 사건의 제1순위는 외설이다. 외설사유로 언론을 타거나 삭제되는 씬이 생기는 경우, 영화흥행에는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랑머리>,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서울무지개> 등 언뜻 생각해도 꽤 된다.

최근에는 인터넷마케팅과 관련하여서 여론의 도마에 오르는 경우를 여럿 보았다. 사실 이 경우는 영화의 흥행에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런 경우 역시 여러매체를 타면서 영화자체의 인지도는 제고시킨다. 단 문제가 되는 것은 영화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의적인 태도가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화잡지를 읽다보면은 외국에서는 ´네거티브 마케팅´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이제는 반드시 외국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기도 하다.

사회적 의제나 도덕관념 등에 반하는 방향으로, 고의적으로, 티저나 광고를 꾸며서 영화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인지도와 매체노출도를 높히겠다는 마케팅전략으로 별로 바람직하지도, 효율적이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외국의 모영화는 거리와 버스광고에서 ´성폭행´씬을 보여주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막대한 제작비를 드린 광고물을 철거했다고 한다.

과연 어느쪽이 더 클까? 날려버린 광고물 제작비와, 그렇게 해서 끌어들인 관객수를 비교하면.

영화사측에서는 이 영화의 광고와 제작의도가 성폭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경우라도 노골적인 성폭행 묘사 광고는 정당화될까? 단지 상업화의 문제인가? 아니면, 거기에는 표현수위에 대한 한 사회의 용납 정도의 문제도 관련되어 있는가?

<극락도 살인사건>의 시사회를 다녀오고, 영화잡지에서 영화마케팅에 관한 여러 사례를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by 100명 2007. 4. 13. 08:14
[충무로 침체기 이유는?] 3개 투자 - 배급사 진단

대박 기대작
줄줄이 흥행 참패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관객수 등 2년연속 1위에도 총매출액은 감소
 '전년 대비 매출액 3.98% 감소, 당기 순이익 53.94% 감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의 올 2월 공시자료 중 일부 내용이다.

 지난 2002년 영화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지 불과 3년 만에 CJ와 업계 양강 체제를 구축한 쇼박스는 지난해에도 '관객수, 수익률, 편당 관객수 등 3개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총 28편의 영화를 배급해 56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용은 썩 알차지 못했다.

 '괴물' '미녀는 괴로워' 등이 대박을 터뜨리긴 했지만, '야수' '그 해 여름'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총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2005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쇼박스는 시련을 겪고 있는 올해의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정작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어 영화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쇼박스 측은 다만 '올해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외화 4~5편을 포함, 총 28~30개 영화에 투자-배급할 예정'이라며 '내실 있는 성장을 목표로 삼아 수익률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쇼박스는 최근 화제의 블록버스터 '디 워'(감독 심형래, 제작 영구아트무비)와 관련해서도 여러모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쇼박스는 지난해 3월 '디 워'의 국내 배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늦어도 연내로 전세계 동시개봉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 워'의 개봉일정은 아직도 오리 무중이다. 오히려 지난해 11월 아메리칸필름마켓(AFM) 이후엔 '너무 큰 기대를 하지는 말아달라'며 조심스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제작비 규모 공개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4년 전, 최초 기획 당시 150억원 규모였던 '디 워'의 총 제작비는 700억원 이상으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쇼박스 측은 "뒤늦게 투자 배급에 합류했기 때문에 우리도 정확한 제작비 규모를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 김천홍 기자 flash@sportschosun.com>

 

롯데엔터테인먼트

평균작 수준 흥행…소극적 투자 비난도 받아
 지난해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한국영화 성적표는 '수우미양가' 중 어느 쪽에 가까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지난해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 개봉한 한국영화는 총 12편. '홀리데이'가 전국 관객 약150만, '아랑'이 약112만이다. 평균작 수준이라 할 수 있으나, 이 두 작품이 지난해 롯데엔터테인먼트로선 최고 흥행작이다.

 2005년 개봉한 'B형 남자친구'가 약150만, '미스터 소크라테스'가 약126만, '몽정기2'가 약118만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그동안의 부진을 털기 위한 노력이 무위에 그친 셈이다. 이른바 세간에 화제가 될 만한 대박 작품이 없으니, 한국영화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영화 투자를 시작한 이후 최고 블록버스터라 할 수 있는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가 최근 개봉됐기 때문이다.

 '우아한 세계'를 통해 한국영화 투자의 파워 지형을 바꿔놓고자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후 한국영화 11편 정도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은 6월 관객들과 만나는 '사랑방선수와 어머니'를 비롯해 '가면', '마이 파더' 등이 있다.

 그러나 정작 충무로에선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돌 다리도 두드려 보는 식'의 소극적 투자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도 그럴 게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올해 한국영화 개봉 편수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실제 투자가 확정된 작품은 7편 정도. 나머지 4편은 검토 중이다. 계획대로 11편의 한국영화가 개봉될 지도 미지수다. 상황에 따라 투자 폭이 더욱 축소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과 관련,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영화 투자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요즘 한국영화 투자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비용절감을 위해 지출 금액을 줄이고 프린트 필름 비용을 아끼는 등의 자구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CJ엔터테인먼트

대작들 참패`쇼크'… 스타감독들 동원 반등노려
 '269억 쇼크 극복하나?'

 지난해 CJ엔터테인먼트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우성 김태희란 빅카드를 내민 '중천'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했지만 참담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 판타지 대작으로 연말 극장가 성수기에 관객 몰이를 노렸으나 200여만명을 넘기지 못하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체면을 구겼다.

 역시 연말에 개봉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도 흥행에선 참패했다. 박찬욱 감독과 가수 비, 임수정이란,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는' 캐스팅을 내세웠지만 관객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이에 앞서 개봉된 '국경의 남쪽'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이로 인해 CJ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기록한 지분법 손실은 총 269억원. 엄청난 적자폭으로, 증권가에선 이를 놓고 '쇼크'라는 표현을 썼을 정도다. 모 회사인 CJ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은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도 잇달았다.

 한편, 올해 CJ엔터테인먼트는 투자배급작 '그놈 목소리' '1번가의 기적' 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분위기 전환에 일단 성공했다.

 6월 개봉작으로, 자체 제작 작품인 황정민 주연의 '검은 집'도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 중 하나. 100억여원이 들어간 대작 '화려한 휴가'도 상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후 라인업도 화려하다. 올 가을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즐거운 인생'), 내년 초 극장가를 장식할 정지우 감독('모던 보이'), 김유진 감독('신기전') 등 소위 스타 감독들이 줄줄이 포진해있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미리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개봉 2~3개월전에 확정, 마케팅하는 전략를 구사하고 있다"면서 "유연하게 배급 시점을 선택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발표된 작품 외에도 두서너편에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명가로서 자존심을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by 100명 2007. 4. 12. 14:52

한국영화 위기,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

[충무로 이모저모] 지난 3월 시장점유율 21.6%에 불과

한국영화의 위기상황이 서서히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가 매달 집계하는 '영화산업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동안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2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9개월 만의 일로, 특히 2004년 12월의 시장점유율이 16.9%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할리우드의 시장점유율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00>과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의 흥행에 힘입어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점유율은 무려 7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의 추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스크린쿼터 논쟁이 다시금 불붙을 전망이며 한편에서는 산업 내부의 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07. 4. 12. 07:53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에 몸사리는 한국영화, 임창정 박진희 ‘만남의 광장’ 개봉일 연기 [뉴스엔]



[뉴스엔 조은별 기자]

본격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를 앞두고 중소규모 한국영화가 개봉일을 늦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는 5월 10일 개봉 예정이었던 임창정 박진희 주연 영화 ‘만남의 광장’ (감독 김종진/ 제작 (주) 씨와이 필름 ㈜베스트파이브필름 )이 개봉일을 8월로 잠정 연기했다.

영화 관계자 측은 “5월에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비롯, 각종 외화공세를 피하기 위해 적당한 때를 고심하다 8월에 개봉하기로 결정했다”고 변경 사유를 밝혔다.

실제로 5월에는 1일 ‘스파이더맨 3’를 비롯, ‘캐리비안의 해적3’ 개봉이 잡혀 있으며 이어 ‘슈렉 3’,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투모로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일이 줄줄이 잡혀 있다.

‘만남의 광장’의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대행사 영화인 측 관계자는 “시간이 넉넉해지만큼 후반작업을 보강해 보다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토종 휴먼 코미디를 표방한 임창정 박진희 주연 영화 ‘만남의 광장’은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우연히 발견된 땅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by 100명 2007. 4. 12. 07:46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한국서 제일 먼저 개봉하라!

[ 2007-04-11 오전 9:50:59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국내에서 '세계 최초 개봉'을 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3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스파이더맨3'도 미국보다 사흘 빠른 5월 1일 국내에서 첫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 관객을 배려하는 모양새이지만 속내는 따로 있다. 해적판 영화 파일을 내려받기 전에 극장에서 감상하라는 것.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해적판 동영상이 출시되기를 기대하는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

이와 관련 소위 '어둠의 경로'를 통해 영화 동영상을 구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충격적인 내용을 밝혔다.

영화의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대작인 경우 미국에서 개봉된 지 하루가 지나면 국내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개봉 하루 만에 전송되는 영상물은 '캠코더판'으로 캠코더 등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촬영한 것이다. 캠코더로 촬영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이나 우는 아이의 소리 등이 함께 담겨있다.

뒤를 이어 개봉 전에 극장주들에게 보내지는 것으로 복제를 금지한다는 문구가 나타나는 '스크리너판'이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최종판은 DVD에서 추출한 'DVD판'이다. 작품의 인지도와 기대도에 따라 많게는 4장의 CD로 구성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영화 DVD 전체가 공공연하게 유통될 정도로 화질은 물론 사운드까지 고급화되는 추세라고 그는 귀띔했다.

"해적판 정보를 어디서 구하냐"는 질문에 그는 "정보 제공 사이트들을 통해 얻는다"고 답했다. "소수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이트를 통하지만 파일을 구하는 것은 실력(?)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해킹 수준은 영화의 경우보다 한 수 위다.

자물쇠인 복제방지가 해체된 것과 자물쇠가 채워진 것이 유통되고 있다. 복제방지가 풀린 것은 해킹된 파일을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자물쇠가 채워진 것은 해킹관련 프로그램과 최신 레코더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온라인 게임도 예외가 아니다. 온라인 게임이 실행되는 서버 환경(일명 사설 서버)을 만들어 놓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국산 게임들은 사설 서버를 통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실정이다.

프로그램도 게임과 비슷한 양상이다.

프로그램마다 제품 번호나 윈도 XP 같은 사용자 인증시스템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무용지물이라는 것. 간단한 프로그램은 이전판에서 사용했던 제품번호가 적용되는 수준이고 사용자 인증시스템 역시 네트워크를 차단한 상태에서 해킹해 정품으로 둔갑시키는 수법 등으로 무력화시키고 있다.

한편 올해로 V3 출시 19년을 맞은 안철수연구소 측은 "자사 V3의 경우 정품 사용자는 100만명인 반면 이의 6배에 달하는 600만명은 '어둠의 이용자'"라며 "이들을 정식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4. 12. 0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