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수도권 전 지역에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KT 고객들은 서울은 물론 인천 백령도 등 섬지역과 파주시 임진각 등의 경기 외곽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에서 최대 150Mbps급의 속도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성목 본부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광대역 LTE 서비스를 위한 전용 서비스 준비 계획은.
- 광대역LTE 전용 서비스가 새롭게 나올 계획은 없다. 하지만 기존 LTE 서비스 품질 이 좋아진다. 모바일 TV, 유투브, 음악 서비스 등이 모두 고품질이 된다. 광대역 한 이후에 트래픽이 증가하는 것은 기존에 쓰던 서비스 형태가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주파수 두개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CA(캐리어어그리게이션) 구축 일정은.
- 지금은 1.8GHz대역의 20Mhz 대역폭과 900Mhz의 10Mhz 대역폭을 묶어 CA 기술을 실현하는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건 내년 1분기 쯤이 될 것 같다. CA기술이 발전하면서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하다. 광대역 LTE와 LTE-A가 모두 수용 가능한 전용 칩셋이 만들어지면 최대 속도가 225Mbps급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트래픽이 폭증할 시 대책은.
- 전국에서 트래픽이 늘어나면 무선망이나 유선망 용량을 봐야하는데 KT 유선인터넷 백본망의 수용량이 충분해서 무선트래픽이 늘어나도 문제 없다.

▲광대역 LTE가 처음 소개됐을 때 100~150Mbps까지 속도가 나올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장에서 올라오는 속도는 그에 못미친다. 실제 현장에서 나오는 속도가 늘 수 있나.
- 기존 LTE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75Mbps인데 현장에서 50Mbps까지 속도가 나온다. 광대역 LTE는 75Mbp의 2배인데 현장에서 나오는 속도는 120Mbps정도 되고, 한 셀 안에서 10명이 나눠 쓰면 12Mbps까지 속도가 나온다. 실제로 그 공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쓰느냐가 중요하다.

by 100명 2013. 11. 26. 07:43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만 20여명, 중량급 인사 검토 소문…외압 우려에 CEO 추천위 자격 논란도

 

KT CEO추천위원회가 25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이석채 전 회장의 후임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일단 형식상 공모절차를 밟기로 했지만 KT 안팎에서는 결국 청와대의 의중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KT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자천 또는 타천으로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들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 고사했거나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어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KT 내부에서는 외부 인사들을 이석채 전 회장 측근인 표현명 사장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이 경우 이석채 시즌 2가 될 거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청와대에서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 대선 때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한 경력이 있다. 지방대(청주대)를 졸업하고 정통부 차관까지 지낸 지방대 신화의 주인공으로 거론되는 사람이다. 2008년 정통부에서 물러난 뒤 로펌에서 근무해왔다.  

청와대에서 전직 차관급 인사나 KT 출신 인사보다는 좀 더 중량급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계속 나돌고 있다. 김 전 차관이나 표 사장 등은 후보가 아니라는 언급으로 보인다. 심지어 친박계 중진이고 최근 KT 고문을 맡았던 김병호 전 한나라당 의원까지 거론된다.

삼성 출신으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부 언론에는 이 부회장이 최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삼성 출신이 KT 회장을 맡게 될 경우 KT 안팎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등도 계속 거론되지만 진 전 장관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출신으로는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 원장과 이상훈 전 KT 사장 등이 거론된다.

최근에는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가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서강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에서 응용 물리학 박사를 취득한 뒤 루슨트테크놀러지의 벨연구소에서 수석 엔지니어를 역임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김종훈 전 벨연구소 소장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창조경제 관련 행사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는 것도 청와대 낙점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CEO 추천위는 "공모와 더불어 전문기관으로부터의 추천 등을 통해 후보자 풀(pool)을 구성한 뒤 이사회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후보자를 선정, 주주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 추천위는 연내 최종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CEO 추천위가 밝힌 응모 자격은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영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ICT 및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를 갖춘 자다. 이번에 선임되는 CEO의 임기는 2017년 정기주총까지다.

한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응한 미국 미시간대 교수 등 CEO 추천위원회 인사들 가운데 이 회장 측근들이 표 사장을 밀다가 안 될 경우 외압이 있었다며 판을 뒤집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여론을 살피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일영 KT 사장이 CEO 추천위에 합류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비리 혐의가 계속 터져 나오고 이 회장이 전직 차관급 인사에게 비자금을 건넨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 전 회장과 연계된 인사들은 후보군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KT 안팎에서 정권과 관련된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정치색을 배제한 인사를 심으려 하겠지만 지금 CEO 추천위 구성으로는 어떤 인사가 후임으로 오더라도 낙하산·외압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42

차기 오너십 기대만큼 관심 집중…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프라임경제] 지난 12일 이석채 KT 회장의 사임 후 후임 인선을 두고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25일 공모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KT 수장이 바뀌는 만큼 차기 오너십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지만, 이를 둔 뒷말 또한 무성하다. 그간 낙하산 인사로 떠오른 주요임원들의 자리보존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뿌리에 가지마저 불안한 형국이다. 이 전 회장 라인이 줄 도마에 오르고 있다.

KT(030200) 차기 회장 선임 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가 단행되면 그간 거론된 낙하산 임원들의 자리보존도 위태로울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주요인사도 개편되는 것처럼 KT 차기 회장의 등장은 그에 따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은 전·현직 정권 인사를 유독 많이 등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회장은 당시 이 같은 영입을 통해 KT 곳곳에 주요 인물들을 포진시켰다는 것. 최근 최민희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소위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KT 인사는 36명으로, 이명박 전 정부와 박근혜정부 인사가 대부분이다.

◆MB정권 출신 핵심멤버, 김은혜 전무·임현규 부사장 향후 거취는?

   KT가 새로운 수장을 찾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가운데, 이석채 라인으로 꼽히는 낙하산 인사들의 거취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 KT  
KT가 새로운 수장을 찾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가운데, 이석채 라인으로 꼽히는 낙하산 인사들의 거취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 KT
이 중 김은혜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은 대표적 낙하산 인사로 영입 당시부터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김 전무는 이명박정권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는데,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낙하산 인사를 위해 없는 보직을 새로 만들어 자리까지 마련했다며 맹렬히 비난했었다. 김 전무는 앵커 출신으로 통신 관련 경력이 전무한 데다, 30대 전무 인사는 파격적이라 정권에 편승한 인사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차기 회장 선출절차가 다가옴에 따라 김 전무의 향후 거취도 함께 주목되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김 전무가 다른 곳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고, KT 내 다른 인사가 KT 일부 직원들에게 이를 해명했다는 '카더라 통신'도 들리고 있다.

최 의원은 임현규 KT 비즈니스서비스 추진실 부사장이 KT에 영입될 당시 공채로 영입됐지만, 과정에서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이 전 회장에 "잘 봐 달라"고 부탁했던 내용을 시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MB 대선캠프 홍보단장 출신인 임 부사장은, 지난 2007년 대선 때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5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하고, 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출소하며 '박근혜 저격수'라 불리기도 했다.

현재 임 부사장은 이 전 회장 사퇴 나흘 전인 지난 8일, 영입 4개월 만에 연구위원으로 발령받은 상태다. 이에 사실상 퇴직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T 내 친박계 인사들 무사할까?

이 전 회장의 사퇴와 함께 홍사덕·김병호 새누리당 전 의원도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KT 고문으로 영입돼 활동 중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7월2일 성명서를 통해 "이들 두 사람은 통신 분야에 대해 그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아, 결국 이들의 영입은 정권에 줄을 대기 위한 로비스트를 영입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홍 고문은 박근혜 대선후보 선대본부장, 김 고문은 박근혜 대선캠프 공보단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특히, 홍 고문은 지난 2007년과 2012년 대선 당시 박 대통령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직을 맡고 있다.

상임의장 선임과 관련, 청와대의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후문이 돌 정도로 대표 친박 원로 인사인 6선 의원 출신 홍 고문은 지난해 9월 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탈당을 선언했었다. 이후 올해 1월 벌금 300만원·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은 지난 3일 사임의사를 밝힌 이메일에서 "매년 경쟁사 대비 1조5000억원 이상 더 많이 인건비가 소요되지만, 이 같은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력구조를 가진 기업이라 보기 어렵다"며 "임원수를 20% 줄이고 그간 문제가 제기된 고문과 자문위원 제도도 올해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홍 고문을 비롯해 여러 고문과 자문위원들이 줄줄이 사퇴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KT 내부에서는 새로운 회장으로 바뀌는 시점에 이 전 회장의 이 같은 선언에 대한 약발이 얼마나 통하겠느냐는 분위기 퍼지고 있다. 다만, 낙하산 인사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차기 회장이 선임됨에 따라 이에 대한 인사단행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4일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KT 전·현직 인사 36명 명단을 공개했다. ⓒ 최민희 의원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KT 전·현직 인사 36명 명단을 공개했다. ⓒ 최민희 의원실

◆이석채 빠진 이석채 라인…석호익 고문·사외이사 관계도

이 전 회장과 직접 연관된 인사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2일 KT 새노조·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박태언 스카이라이프 노조 지부장은 "스카이라이프에도 낙하산 인사들이 많다"며 KT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의 △문재철 사장 △석호익 고문 △이성해 고문 △김석인 감사를 언급했다. 이 전 회장과 함께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중 석호익 스카이라이프 고문은 이 전 회장이 지난 1996년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 정책심의관 등을 지낸 인물로, 대표적 '이석채 라인'이다.

석 고문은 2009년 KT 부회장으로 부임해 약 2년 동안 CR부문 부문장으로 일했다.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으로 경북 성주·고령·칠곡 선거구에서 낙마한 후 부회장 자리에 오른 취임한 석 고문을 두고 다음 출마를 위해 잠시 머물기 위한 자리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 석 고문은 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2011년 9월 퇴사의사를 전했고 이후 KT는 부회장 자리를 없앴다. 이후 석 고문은 올해 다시 KT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에서 고문직을 담당하고 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이 외에도 그간 지적돼온 인물은 적잖다. 이 가운데 KT 사외이사 겸 CEO 추천위원회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와 KT 사외이사인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 전 회장과 대학동문이다.

또, 송도균 사외이사는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후 이 전 회장이 고문으로 있었던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을 맡고  있다.

by 100명 2013. 11. 26. 07:42

- 본업과 창업 도우미 병행…창업자·SKT·개인 모두 ‘윈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대상이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라는 점과 인큐베이팅에 나서는 ‘프로보노’의 존재다.

프로보노(pro Bono)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 변호사를 선임할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법률 서비스가 원래 의미다. SK텔레콤은 배움과 나눔이라는 측면에서 프로보노를 운영한다. SK텔레콤 직원 중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무료로 창업자와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참가한다. 본업은 본업대로 프로보노 활동은 프로보노 활동대로 한다. 의료봉사처럼 직업을 활용한 봉사의 기회다.

브라보 리스타트 1기 프로보노는 12명. 이들은 브라보 리스타트 참가 10개팀에 개인 경험 및 사용자 관점에서 조언은 물론 SK텔레콤의 관련 부서 협력과 파트너사 협력을 지원한다. 이들의 아이디어가 다른 산업에서 응용 가능한지도 따져본다. 이기혁 매니저<사진 왼쪽>는 휴대폰 중계기용 초경량 플리머 캐비티 필터 개발을 하고 있는 아이엠기술 유승균 대표(54세)<사진 오른쪽>와 한 팀이다. 그는 프로보노 활동 전부터 봉사에 적극적이었다.

“해외 봉사나 책의 인세 기부 등의 활동을 15년 정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생겼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봉사와 결부시킬 수 있다는 점이 끌렸습니다. 봉사는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도와주면서 나도 배웁니다. 프로보노도 마찬가지고요. 저 역시 회사를 그만둔뒤 하게 될 수도 있는 선택을 간접 경험하게 되니까요.”

아이엠기술이 개발하고 있는 것은 중계기 소재를 바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이다. 백열전구를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중계기만 생각하던 유 대표에게 이 매니저는 차량 차폐제나 경량 하우징 등 타 사업 확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SK텔레시스를 통해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연결해 준 것도 그의 몫이다.

“프로보노를 통해 SK텔레콤의 협력을 즉각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이전에는 몇 단계를 거쳐 알음알음 접근하는 수밖에 없었거든요. R&D나 아이디어 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승균 대표는 이 매니저의 활동을 보며 SK텔레콤이 브라보 리스타트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과 만난 지난 19일은 마침 아이엠기술 사업자등록증이 나온 날이었다. 이 매니저와 유 대표는 이날도 제품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열심히 하는 것도 하는 것이지만 빨리 시제품이 나와 상용화가 돼야 프로보노도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결과를 낼 때까지 같이 가는 것도 프로보노의 역할입니다. 회사가 창업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을 프로보노가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매니저는 프로보노 제도 성공 잣대를 담당 기업 성공과 동일시했다. 생색내기식 사회공헌이 아니려면 진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료화 될 수 있는 부서체제보다 자원봉사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유 대표도 이 점에 동의했다. 기업 사회공헌이 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형태로 이뤄져야 하고 전 세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이 관점에서 브라보 리스타트와 프로보노제의 성공여부가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보 리스타트와 프로보노는 이들의 바람대로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을까. 현재 활동 중인 1기와 오는 27일부터 모집할 2기의 역할이 방향타가 될 듯하다. 성과를 내는 기업과 프로보노가 얼마나 빨리 등장할지가 관심사다. 이 매니저와 유 대표가 이 길에 동참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by 100명 2013. 11. 26. 07:39

- RFID보다 정확도 5배↑·비용 5배↓…실내LBS 세계 1위 꿈꾼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잠들거나 스마트폰을 보다가 지하철 내릴 곳을 지나친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법한 일이다. 안내방송을 놓쳐도 누군가 나에게 알려준다면.

이런 필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공통적인가보다.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의 ‘2012 스마트 앱 챌린지’ 2등에 뽑힌 애플리케이션(앱)은 이 문제를 해결한 ‘지하철 마법사’. 이 앱은 국내 실내 위치정보서비스(LBS) 전문업체 멀린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멀린의 창업자는 올해 51세 강경흠 대표<사진>다. 강 대표는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 1기에 참여 중이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브라보 리스타트에 뽑히지 않았다면 사업을 접었을 것입니다. 창업 3년째 벤처라는 것을 이제 막 알아가고 있는 때였지만 자금 사정이 녹록치 않았어요. 벤처는 살아남아야 기회가 있는데 살아남을 기회를 브라보 리스타트가 줬지요.”

강 대표는 지난 2010년 멀린을 창업했다. 그는 창업 전 호텔서 정보통신기술(ICT) 관리 업무를 했다. 호텔 고객을 정확히 알아보고 적절한 서비스를 하기 위한 솔루션을 도입하려 했지만 맘에 드는 솔루션이 없었다. 그가 창업에 나서게 된 계기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무엇을 할지 생각할 때 창업을 고민했지만 처음에는 공인중개사 등 남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호텔에서 IC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때 LBS를 접했고 그 때부터 이에 초점을 맞춘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경험이 창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하지만 창업 뒤 만든 관련 솔루션은 상용화 되지 못했다. 생전 듣도 보지도 못한 벤처의 기술을 도입하기는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그래서 강 대표는 멀린을 알리기 위해 지하철 마법사를 만들었다. 지하철 마법사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를 이용해 실내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이 앱은 멀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는 기업용 보안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보안 강화가 필요한 건물 안에서 출입통제나 폐쇄회로TV(CCTV)로 파악할 수 없는 방문자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전자태그(RFID)보다 5배 정확하고 비용은 5배나 줄일 수 있습니다. 보안 전문 기업과 함께 해외 업체 공급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호텔 서비스도 관심을 표명한 기업이 나오고 있고요.”

보안 솔루션은 내년 1분기 첫 레퍼런스가 나올 전망이다. 강 대표는 내년 중동 동남아 등 5개 기업에 솔루션 공급을 예상했다. 연륜이 배어나온 창업은 브라보 리스타트를 만나 싹을 틔웠고 성공이 눈앞에 다가왔다.

“3년이 되니 벤처의 성공조건이 눈에 보이더군요. 우선 초심을 잃으면 안 됩니다. 용역 등 돈을 쉽게 벌 수 있는데 역량을 돌려선 안 됩니다. 다음은 앞서 말했듯 살아남아야 합니다. 끝까지 파는 끈기도 필수입니다. 여기에 운이 결합되면 됩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요.”

LBS로 시작해 LBS로 진화했고 살아남으니 기회가 왔다. 역량 집중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은 새로운 상품과 기존 상품 모두 판로 개척의 계기로 작용했다. 강 대표의 운은 SK텔레콤이었던 셈이다. 오는 27일부터 SK텔레콤은 제2기 브라보 리스타트 기업을 찾는다. 어떤 창업자가 이 운을 잡을 수 있을까.

 

by 100명 2013. 11. 26. 07:39

- 아이디어부터 성공까지, 창업 전반 통합 지원…2014년 1월3일까지 2기 모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기업이 새로 탄생하고 성공하는 것만큼 경제 활성하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일도 없다. 그런 면에서 정보통신기술(ICT)업계만큼 기회가 있는 곳도 없다.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는 최근 봇물을 잇고 있는 ICT 벤처창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지원 대상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경제의 오늘을 만들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정년은 짧아졌고 한참 일할 나이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늘었다. 평균수명은 늘었고 가계책임도 그대로지만 일할 기회가 없다. 생계형 자영업은 절반 이상 3년 내 폐업하는 등 성공확률이 낮다. 이 문제는 중산층 붕괴로 이어져 사회 불안의 뇌관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만 45세 이상 창업자를 지원한다. 참가자격은 만 45세 이상 예비 창업가 및 초기 창업가(창업 3년 미만)다. 법인의 경우 대표자가 만 45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다른 창업 프로그램이 젊음에 투자를 한다면 브라보 리스타트는 경험과 지식에 투자를 하는 셈이다.

◆행복창업지원센터, 장년 창업 보금자리 역할=서울 명동 ‘행복창업지원센터’를 마련 선정 팀에게 6개월 무상 임대한다. SK텔레콤 직원과 조직 ▲특허 ▲연구개발(R&D) ▲홍보 ▲마케팅 ▲해외 진출 등 SK텔레콤 역량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창업 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전반에 대한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이 특징이다.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 1기 10개팀을 육성 중이다. 이미 창업을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팀도 아이디어는 있지만 어찌해야 모르는 팀도 있다.

1기 인큐베이팅은 6개월 과정이다. ▲7월 창업가들의 사업계획 진단 및 문제점 해결과 그에 맞는 전문가를 매칭 ▲8월 사업계획 발전 ▲9월 기술개발 검토 및 개술개발 여부 결정 ▲10월 공동개발 투자 결정 및 개술개발 사업화 추진 ▲11월 창업 및 상품(솔루션)출시 ▲12월 판로 및 마케팅 지원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6개월 동안 우수 아이디어 팀은 맞춤형 자금 지원을 제공한다. 나머지 팀도 최대 1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인큐베이팅은 창업지원뿐 아니라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창업심리 상담 및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SKT, 창업 지원에 전사 역량 투입=인큐베이팅은 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가 SK텔레콤의 ‘프로보노’다. SK텔레콤 직원 중 자원봉사로 선발한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다. 전문적 지식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킬 수 있도록 사업화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실무 전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임원으로 멘토단도 꾸렸다. 사외 전문단으로 구성한 멘토단도 있다. 자칫 베이비붐 세대가 빠질 수 있는 현실 인식 오류를 막기 위해 청년 창업가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이 독립을 하면 SK텔레콤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시장을 향해 떠난 이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체제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27일부터 브라보 리스타트 2기를 모집한다. 온라인 행복창업지원센터 포털 (http://www.sktincubator.com)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월3일까지 신청을 받고 2014년 2월 최종 지원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큐베이팅은 2014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이뤄진다.

by 100명 2013. 11. 26. 07:39

- 창조경제, 상생 및 일자리 창출 강조…전통시장·장년창업 지원, ICT 역할 ‘주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곡제일시장을 찾았다. 중곡제일시장은 SK텔레콤의 ‘마이샵’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상권 부활을 추진하고 있는 곳. 박 대통령은 이를 ‘창조경제’ 사례로 꼽았다. 다른 기업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너도 나도 나서게 된 계기였다.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은 지난 10월 SK텔레콤 본사를 찾았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전통시장 살리기뿐 아니라 SK텔레콤의 ‘행복동행’ 사례를 설명했다. 행복동행은 지난 5월 SK텔레콤이 발표한 창조경제 실행방안. ICT와 타 영역의 융합책이다.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최 장관은 행복동행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모델이라고 치하했다.

◆행복동행, 창조경제 방향타=박근혜 정부 출범도 벌써 1년이다. 현 정부의 중요한 경제정책은 창조경제다. 그러나 현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나타났듯 창조경제는 여전히 공감대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조경제는 무엇일까. SK텔레콤의 행복동행에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

행복동행의 큰 축은 ▲전통시장 활성화 ▲스마트팜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 등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스마트팜은 전통 산업과 ICT의 융합을 통해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라면 브라보 리스타트는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지원 대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쟁력 배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텔레콤은 중곡제일시장과 인천 신기시장에 ICT 솔루션은 물론 경영 및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 브랜드 대표상품은 온라인 마켓 11번가를 통해 판매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의 개입 이후 고객은 50% 이상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다. 시장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중곡제일시장 상인회 박태신 이사장은 “앞으로 시장 자체 노력을 더해 전통시장 부활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T, 상업·농업·창업 살리기 팔 걷어=스마트팜은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이다. 농가 생산성 향상과 일손 덜기 프로젝트다. 비닐하우스는 고소득 작물 재배를 위한 필수품이다. 자동화 시설 도입추세지만 사람이 직접 제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스마트팜은 폐쇄회로TV(CCTV)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농작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동화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국 80여곳 농장에서 쓰고 있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20~30대에 집중된 창업 지원을 40대 이상으로 확대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대부분 은퇴 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지만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든다. 생계형 창업은 절반 이상 3년 내 폐업한다. 인재를 제대로 활용치 못하는 것과 경제적 손실, 중산층 붕괴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이들에게 경험을 활용해 ICT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10개팀이 참여 중이다. 오는 27일부터는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자는 창업부터 아이디어 상용화 및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SK텔레콤의 협력을 받을 수 있다.

1기 참가 팀 아이엠기술 유승균 대표(54세)는 “장년층은 지혜와 네트워크가 있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지만 사업을 벌일 수 있는 기회를 잘 받지 못한다”라며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는 다른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38

인천 서해 북단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 도서지역 서해 5도 마이크로웨이브 통신(무선통신망)은 툭하면 먹통이 된다.(본보 1일자 1면) 지난 2011년에는 136회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63회로 줄었다가 올해는 92회(10월 기준)로 늘었다. 평균적으로 3~4일에 한 번씩 통신이 끊어지는 셈이다.

통신망이 끊기면 휴대전화, 일반전화, 인터넷, 금융망을 비롯해 군 통신망에도 장애가 발생한다.주로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7~8월에 빈번하다.

최장 7~10일동안 통신이 끊긴 적도 있다. 주민들 뿐만 아니라 서해 5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서북도서와 육지를 해저케이블로 연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관계 당국과 KT는 예산부담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본보는 반복되는 서북도서 통신망 두절 사태와 관련해 해법은 없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인천 서해 5도 지역 무선통신망 단절 사태가 수년간 반복되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은 해법을 내놓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 등은 지난 2010년부터 중앙정부에 무선통신망을 대신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통신망을 설치해줄 것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관건은 예산이다. 해저케이블을 백령도까지 연결하는데 예산이 350억~370억 원 가량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관계당국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은 직접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며 통신망 사업자인 KT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통신망은 통신망 사업자가 투자해야 할 시설이고 현재까지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국비를 투입한 예가 없다는 것이다.

3~4일에 한번꼴 무선망 통신두절… 주민 불편ㆍ軍작전도 차질
市ㆍ옹진군 해저케이블 설치 요구, 당국은 통신사업자에 책임전가
정주여건 개선 한다더니 통신시설은 방관… 주민 불만목소리 커져

KT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려면 초기 투자비용(350억~370억 원)이 부담될 뿐만 아니라 인건비, 장애복구비 등 연간 3억 원 상당의 운영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과거 1988~1993년 동안 서해 근해 15개 도서지역과 태안~중국 산둥반도 등에 해저케이블을 설치·운영해본 결과 어선들의 어획작업 등으로 수차례 케이블이 고장 나 철거한 전력이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무선통신망 품질개선에 투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KT가 무선통신망을 개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신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상은 국회의원(새·인천중동옹진)이 미래창조과학부와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KT는 지난 2010년부터 서해 5도 지역 무선통신망 개선작업에 95억 원 상당을 투입했다.

하지만, 통신장애는 지난해 60여 건으로 전년보다 줄어드는 듯하다가 올해는 다시 연간 100회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지역내에서는 정부가 서해 5도 지원 특별법까지 만들어 정주여건 등을 개선하기로 해놓고 가장 기본적인 통신 기반시설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획작업으로 고장을 일으키지 않도록 방책을 마련해 해저케이블을 구축하거나 통신장애를 현격히 줄일 수 있도록 무선통신망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박 의원은 “정부나 KT는 모두 통신기반 취약 지역에 대책을 마련할 책임이 있는데도 서해 5도를 비롯한 사각지대를 등한시하고 있다”며 “이미 100억 원 상당을 투입했는데도 통신장애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예산낭비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래부 측은 “사업자에 도서통신 손실보전금(90% 상당)을 지원해 투자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37



KT의 광대역 LTE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됐다. KT는 25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통신사 최초로 수도권 전지역에 광대역 LTE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KT는 지난 9월 말 서울 지역에 광대역 LTE를 서비스한 데 이어, 25일부터 인천ㆍ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과 지하철 전구간에 광대역 LTE를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로써 KT LTE 가입자들은 서울은 물론 인천 백령도 등 섬지역과 파주시 임진각 등의 경기 외곽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옥내ㆍ외)에서 최대 150Mbps급의 속도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KT는 “지하철 1~9호선 뿐만 아니라 분당선, 과천선 등의 수도권 지하철 구간과 공항철도 및 일산/경의선 구간에 광대역 LTE 구축을 완료하여 현재 수도권 전 지역의 지하철 및 철도 구간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존 LTE폰을 가진 이들은 최대 100Mbps속도로, LTE-A 스마트폰 소지자들은 최대 150Mbps 속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KT는 “해외 통신사들과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주파수 대역인 1.8GHz 대역을 90년대 중반부터 자사 주력망으로 사용중인 그 간의 경험, 역량, 지식,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이번 광대역 LTE 서비스를 위한 1.8GHz 인접 주파수대역을 광대역화 함으로써, 기존에 촘촘히 구축되어 있는 기지국과 중계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구축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KT는 “전국 61만 Km의 광케이블을 활용한 광대역 퍼블릭 펨토셀 신기술을 활용하여 소형 오피스, 영화관, 레스토랑, 학교 내 음영지역을 완벽히 해결하고, 광대역 홈펨토셀을 이용하여 세계 최초로 집안 구석구석까지도 전파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T는 LTE 서비스를 통해 “지난 9월 14일 서울 지역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이후로 고객 체감 속도 증가와 더불어 트래픽 다운로드 시간 단축으로 KT 고객의 서비스 사용량이 (1일~22일 기준) 20% 이상 증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광대역 LTE와 더불어 900MHz와 1.8GHz를 결합해 최대 150Mbps급의 전송속도를 제공해주는 LTE-A 서비스도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전무)는 “정부 방침에 따라 1.8GHz 광대역 주파수가 내년 3월부터 광역시, 7월 이후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 제한이 있는데, KT는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 구축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고, “2014년 하반기에는 광대역 LTE와 LTE-A가 모두 수용 가능한 전용 칩셋이 출시되는 시점에 최대 225Mbps급의 속도로 업그레이드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36

신예 걸그룹 AOA 스페셜 인터뷰 진행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스마트폰 전용 음악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지니 케이팝(genie K-POP)’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류 아티스트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5일 KT에 따르면 ‘지니 K-POP 스타 프로모션’은 글로벌 한류 포털 사이트 ‘숨피(www.soompi.com)’를 통해 진행되며 이벤트 페이지 안내를 통해 앱을 내려받고 회원가입한 뒤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8일부터 진행한 FT 아일랜드 프로모션에서는 이미 많은 K-POP 팬들이 참여했으며, 25일부터는 실력파 걸그룹 AOA가 참여하는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기간 안에 참여해 프로모션 메일 계정으로 가입정보와 AOA에 대한 질문을 함께 보내면 추첨을 통해 5명에게 AOA 멤버들이 직접 전하는 ‘나만을 위한 스페셜 인터뷰’ 영상을 제공한다.

2012년 출시된 유무선 음악 서비스 지니는 올해 1월 글로벌 버전인 지니 K-POP를 내놓은 이래 세계 48개국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 감각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을 갖춘 새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최정윤 KT T&C부문 VG사업담당 상무는 “한류 열풍에 맞춰 지니 K-POP이 더 많은 세계 음악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도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의 특화 콘텐츠와 함께 지니 K-POP만의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36
현대증권은 25일 SK텔레콤 (214,000원 상승500 -0.2%)에대해 "번호이동시장을 주도하지 않고 MVNO나 단말기 유통개선법도 지장이 되지않는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회사측은 최근 방통위가 통신 3사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사실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번호이동 가입자 규모와 각 사별 순증 가입자를 비교해 봤을 때, 번호이동 위반율 측면에서는 SK텔레콤은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대형 유통사의 알뜰폰 시장 진입으로 통신사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대해서는 통신사가 가입자를 뺏겨 매출은 감소하게 되나, 이익 측면에서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논란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대해서도 오히려 불법으로 지급되는 보조금 규모가 줄고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돼 통신사에 호재라고 봤다.

 

by 100명 2013. 11. 26. 07:34
이달말 LG시작,삼성 12월초,SK12월중순,현대차12월말실시
창조형 기업만들기, 미래 먹거리 찾기에 적합한 인물 선호
실적 중심의 엄격한 신상필벌 인사도 강화될 듯
[이데일리 류성 선임기자 김현아 김형욱 기자] 주요 그룹 가운데 LG는 이달 마지막주, 삼성은 12월 초, SK는 12월 중순, 현대차는 12월 27일에 각각 인사를 실시한다. 올해 주요 기업들이 연말인사를 하면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조직의 내실 다지기와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다.

특히 기업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느 때보다 실력이 검증된 인재를 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그룹은 총수부재와 비상경영등을 이유로 조직안정에 방점을 두는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대규모 인사로 새판짜기 주력할 듯

삼성그룹은 올해 연말인사를 어느 해보다 대규모로 실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은 12월 초에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올해 사상최고의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005930)(1,465,000원 0 0.00%)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실적이 신통치 않은 삼성물산(000830)(62,800원 0 0.00%), 삼성중공업(010140)(40,000원 0 0.00%), 삼성석유화학, 삼성엔지니어링(028050)(59,600원 0 0.00%), 삼성생명(032830)(101,500원 0 0.00%), 삼성화재(000810)(250,000원 0 0.00%) 등에서는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사장단 가운데 누가 부회장으로 승진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과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부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아직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신 사장은 2010년, 윤 사장은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해 올해로 각각 사장 4년, 5년차이다. 3년만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오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외하면 전문 경영인이 삼성에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10년 가량 걸렸다. 아직 4~5년은 더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가장 짧은 기간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지성 부회장도 8년이 걸렸다.

그럼에도 신 사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세계 1등으로 도약시킨 1등 공신으로, 윤 사장은 TV분야에서 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신화를 창조했다는 점에서 부회장 발탁 자격은 충분하다고 삼성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만약 두 사람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경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강호문 부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삼성전자에서는 그동안 부회장을 2명 정도씩만 뒀던 관례로 볼때 권 부회장과 강 부회장은 현업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권 부회장은 2년전, 강 부회장은 3년전에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을 맡고 있는 권 부회장이 물러나면 그 자리를 차지할 강력한 후보로는 전동수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꼽힌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68,100원 0 0.00%)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001300)(89,800원 0 0.00%) 부사장의 승진 여부도 관심을 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째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책임경영을 하고 있어 올해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부회장 타이틀을 거머쥘 지 주목된다.

지난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서현 부사장은 올 연말 인사에서는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삼성 내부 분위기다. 이 부사장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이 삼성에버랜드로 넘어가면서 제일모직에서 나와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차, 경기불확실성으로 대규모 승진은 없을 듯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임원인사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 따라 승진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철강부문 계열사 합병으로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고심도 인사에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2012년 3년 동안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각각 304명, 309명, 465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인사 땐 위기경영 기조에 따라 승진 폭을 379명으로 전년보다 줄인 바 있다. 내년에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올 연말에도 대대적인 승진 잔치는 없을 전망이다.

급격한 조직개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합병하면서 관련 임원진의 연쇄 이동이 점쳐진다. 이달 초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사임) 등 임원진 3명의 사임으로 어수선한 연구개발(R&D) 부문의 후속 인사도 관심을 끈다.

그룹 계열사 사장단 진용은 연말에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회장단은 통상 필요할 때 수시 인사로 이뤄진다. 최근 그룹 안팎에서는 선임 부회장 1~2명의 교체설도 흘러나오지만, 위기경영 체제인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

내년 중에는 정의선 부회장의 역할 확대 가능성도 감지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8월 현대차 기획·영업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 SK, 총수부재로 그룹 안정을 최우선하는 인사 단행 예상

지난 9월 최태원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받은 이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는 SK그룹은 연말 인사폭이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대외적 경영악화에 대비하고, 회장 부재가 지속되면서 각 계열사의 리스크 관리나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총수부재로 인한 그룹의 위기상황에서 승진 잔치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사 시기도 지난해와 달리 12월 초·중순 경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각 계열사 평가가 대부분 끝났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SK텔레콤(017670)(214,000원 0 0.00%)SK하이닉스(000660)(33,250원 0 0.00%) 등 실적이 좋았던 계열사의 대표이사 이동이나 승진여부다. 일각에선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놀랍고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박성욱 대표이사 대신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직접 대표를 맡아 챙길 수도 있다고 보지만,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그룹 전반의 시각이다. 박 대표이사가 CEO가 된 지 1년도 채 안된 데다, 연구개발자 출신이지만 조직안정과 실적향상이라는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만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전략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은 조심스레 점쳐진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따로 또 같이 3.0의 정신에 따라 계열사별 자율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계열사별로 엇갈린 실적에 따른 경질과 승진은 이뤄질 전망이다.

SK증권, SK해운, SK건설, SK네트웍스,SK컴즈 등 올해 실적이 급감한 계열사의 경우 인력이동 폭이 클 수 있다.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최관호 SK루브리컨츠사장 등 SK이노베이션 산하 주요 회사의 CEO 3명도 2011년 취임해 올해로 3년 임기가 끝난다는 점도 주목된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비상경영 상황이라 인사판이 크게 휘둘릴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의장님께서 계열사 자율 책임 경영을 강조하시는 만큼 실적에 대한 평가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 올해 첫 시장선도 업적 평가로 신상필벌 인사 강화 전망

LG그룹은 이달 말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그룹 인사를 앞두고 각 계열사 사업부별 경영진들에게 올해 사업성과와 내년 계획 등을 22일까지 차례로 보고 받았다.

LG는 올해 연말 인사를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차원에서 중폭 이하로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신상필벌의 인사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시장선도’와 관련한 경영진들의 업적평가를 실시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임원 세미나 자리에서 “시장 선도제품에 대한 업적을 기반으로 임원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그룹 전체적으로 사장단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올해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23,700원 0 0.00%) 사장과 박진수 LG화학(051910)(290,500원 0 0.00%) 사장은 취임한 지 1년,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은 2년이 됐다.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둔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10,400원 0 0.00%)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543,000원 0 0.00%) 부회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LG전자(066570)(66,800원 0 0.00%)는 사업부별로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OLED TV와 울트라 HD TV, 곡면형 OLED TV를 세계 최초로 내놓은 HE사업부는 시장선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규모 승진 잔치가 예상된다. 반면 휴대폰의 MC사업부는 스마트폰 품질 향상에도 실적 향상이 미미해 임원 승진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경영진` 물갈이 예고..현대車·LG·SK `안정`

 

 

 

 

by 100명 2013. 11. 26. 07:33

모바일 TV 시장 놓고 신경전… 통신사 덤핑 공세에 지상파 콘텐츠 제값 받기 맞불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들은 모바일 IPTV라는 말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럼 DMB는 모바일 지상파라고 불러야 하나? 모바일 케이블은 없나? IPTV 사업자들이 모바일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한다면 그건 IPTV와 전혀 다른 새로운 서비스다. 그걸 왜 모바일 IPTV라고 포장을 하나.”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의 말이다. 이들은 모바일 IPTV라는 건 통신사들이 IPTV 시장에서 쌓은 기득권을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가려는 음모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노리는 건 IPTV 사업자들 뿐만이 아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만든 푹도 있고 케이블 사업자들이 만든 티빙이나 에브리온TV 등도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사들도 다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의 Btv모바일이나 KT의 올레TV모바일, LG유플러스의 U+HDTV 등은 사실 IPTV와 별개의 모바일 서비스라고 보는 게 맞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많게는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유·무료 가입자를 모두 포함한 숫자로 실제 매출을 발생시키는 이용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매출 수준을 토대로 판단해봤을 때 N스크린 서비스는 아직 기존 TV의 대체제로서 TV를 보유하지 않은 1인 가구 위주의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N스크린 서비스. ⓒ삼성증권 정리.
 
모바일 TV가 아직까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를 양 연구원은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아직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 공짜 DMB가 살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둘째, 무료 제공 데이터가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HD 화질로 동영상을 한 시간 보면 880MB가 소모된다. 자칫 요금 폭탄을 맞게 될 수 있다. 셋째, 불법 다운로드가 많아 유료 결제를 꺼리는 경향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사들이 잇따라 저렴한 요금의 모바일 IPTV 상품을 내놓고 있는 데다 월드컵과 동계 올림픽 등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기 때문이다. DMB 보다 좀 더 적극적인 수요가 나타날 거라는 기대다. 콘텐츠 비용을 둘러싼 갈등도 적정 수준에서 타협 지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시장을 키우는 걸 모두가 바라기 때문이다.

실제로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모바일에서 독점 중계했던 SK브로드밴드의 Btv모바일은 올해 4월 이후 사용시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의 경우 지난해 런던 올림픽 중계로 광고 매출 200억원에 포털과 통신사, 종합편성채널 등 판권매출로 150억원을 벌어들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판권매출은 올해 보다 내년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비중도 더욱 높아질 거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함구하고 있지만 통신 3사와 지상파 3사는 17개월 동안 250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정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경우 IPTV에 실시간 재송신하는 대가로 연간 45억원을 받고 있는데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15% 수준에 이른다. 모바일 IPTV의 경우 이와 별도로 건당 정산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KBS만 모바일 IPTV에 실시간 재송신을 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모든 방송사로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Btv 모바일팩을 출시하면서 월 9000원에 매일 최대 2GB까지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T프리미엄이라는 서비스를 도입해 월 5만2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달마다 2만포인트를 주는데 이 포인트로 Btv 서비스 결제를 할 수 있다. 모바일 IPTV를 사실상 무료로 풀면서 모바일팩 가입을 권유하는 전략이다.

KT는 월 5000원을 내면 모바일 IPTV를 이용할 수 있는데 데이터가 월 6G 밖에 안 된다. LG유플러스는 U+HDTV라는 이름으로 모바일 IPTV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용료가 월 5000원, 이와 별도로 100% LTE 데이터팩을 이용하면 하루 2GB씩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푹이나 티빙 등과 비교하면 데이터 요금에 콘텐츠 이용료가 포함되는 방식이라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가격 부담이 적다고 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모바일 IPTV에 유독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건 우리나라가 유독 IPTV 점유율이 높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의 공격적인 끼워팔기 전략에 케이블 방송사들까지 낮은 수신료를 올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는 “모바일 IPTV는 수많은 모바일 TV 플랫폼 가운데 하나가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많은 플랫폼을 뭘로 채울 거냐다, 결국 지상파 콘텐츠가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상파 방송사들은 핵심 콘텐츠의 권리를 쥐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기존 방송 플랫폼 외의 모바일을 포섭할 수 있는 신규 플랫폼도 갖게 되어 예전보다 가진 카드가 많아졌다”면서 “지상파 방송사는 플랫폼 기업들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협력자이자 경쟁자로서의 면모를 각각 활용하면서, 콘텐츠 매출 관련 협상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마지막까지 쥐고 있었던 실시간 재송신은 거의 넘어간 상태고 드라마 다시 보기 서비스도 모든 플랫폼에서 구현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푹을 키우려고 하겠지만 푹은 지배적인 플랫폼으로 크기에는 한계가 있다. 장기적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은 콘텐츠 사업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IPTV 사업자들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시도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by 100명 2013. 11. 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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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13. 11. 26. 07:30

`탈통신` 외친 이석채ㆍ이상철… 성적표는 `정반대`

연말 이동통신시장의 실적이 엇갈리는 가운데, `탈통신'을 외쳤던 LG유플러스와 KT의 성과가 극명하게 엇갈려 주목받고 있다. 이상철 부회장의 탈통신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탈통신이라면, 이석채 회장은 오프라인 사업 투자로 다각화를 시도했다. 두 기업 모두 성장은 이어갔지만, KT는 주력사업인 통신을 위기에 빠뜨리며, 회사의 체질을 약화시켰다는 평가이다.

이석채 전 회장은 2009년 KT의 수장이 된 이후 KT가 지닌 막강한 인프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취임하자마자 KT와 KTF의 합병을 추진하며 유무선 통합을 진행한데 더해 대규모 자산을 동원해 `문어발식' 확장전략을 취했다. 그 결과, KT이 계열사는 2009년 초 30개에서 2013년 11월 현재 53개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교육콘텐츠 업체, BC카드, 렌탈, 렌터카, 부동산은 물론 야구단까지 계열사가 됐다.

이 전회장의 확장전략은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KT는 무선수익 하락을 비통신 분야의 실적이 메우는 효과가 지속됐다. 지난 3분기 KT의 무선수익은 1조7138억원으로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나 줄었다. 그러나 전체 틀에서는 적자폭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결회사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 3분기 52.2%로, 전년 동기 대비 39.4%포인트나 올랐다. 전체 영업이익을 BC카드, 렌탈 사업, 부동산 판매 수익 등으로 메웠다. 그러나 이 역시 장부상 이익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LTE 대응이 늦었던 2012년 이후에는 57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이탈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회사의 핵심 수익기반이 크게 흔들리며, 성장기조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KT는 지난해 12월 1584만명에서 올 9월 현재 1527만명이다. ARPU를 3만3000으로 잡았을 때 188억 이상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에도 똑같아 천문학적인 가입자매출 손실을 입은 것이다.

반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탈통신은 통신이라는 기반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동통신분야에서 LTE 전국망 조기구축과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인터넷전화(mVoIP) 전면허용 등 혁신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통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클라우드 게임, 구글TV 등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리치 서비스'를 실현했다.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마을방송 서비스 `안심마을 존'과 스마트카와 같은 다양한 혁신 서비스도 내놨다. 또 사물통신(M2M)을 활용한 스마트빌딩 호텔패키지, 주차관제 솔루션, 버스관제 서비스, CCTV통합관제센터 등 다양한 탈통신 사업을 추진하며 기업부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1016만명에서 9월 현재 1071만명으로 55만명이 증가했다. 뿐만아니라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탈통신이기 때문에 성장가능성 또한 높다는 평가다.

김용규 한양대 교수(디지털경제연구소장)는 "돈이 되는 영역에 투자를 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명확한 방향과 시너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KT 역시 앞으로는 통신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통신과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분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28

가입자 이탈·ARPU 하락… KT의 혹한기

이동통신사들의 연말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통사들은 주파수 경매와 정부의 보조금 제재 강화 등 굵직한 변수가 있었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KT는 영업지직이 붕괴되고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까지 폭발해 경쟁력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CEO 연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T는 CEO교체 이후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실적은 비교적 양호하나 KT는 총체적 위기상황이다.

SK텔레콤은 최고의 해를 보내며, 연말 인사에도 무난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고도의 연막작전을 벌이며, 1.8㎓ 광대역 주파수를 4500억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획득했다.

또 보조금 경쟁을 자제한 결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현재 영업이익이 1조5150억원(매출 12조403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영업이익 2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다음달로 예상되는 CEO 인사에서도 하성민 사장의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T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2696만에서 9월 현재 2721만명으로 25만명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경매에서 원하던 1.8㎓ 대역을 간발의 차로 놓쳤지만 최저가격에 글로벌 제2표준으로 떠오르는 2.6㎓ 광대역 주파수를 얻었으며, LTE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분기까지 55만명의 가입자를 늘리며 꾸준히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016만명에서 9월 현재 1071만명으로 55만명이 증가했다.

2011년 12월에 939만명이었는 점을 고려할 때 132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매출 역시 9월 현재 8조50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1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33%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이상철 부회장 역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면, KT는 이석채 전 회장의 전략실패와 CEO리스크가 폭발하며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KT는 주력사업인 통신부문에서의 부진을 부동산, 미디어 사업 등 타 분야에서 메우는 착시효과가 계속되는 동안 약 20만명의 가입자가 줄었고, MVNO를 제외하면 57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잃었으며, 이동통신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도 유일하게 하락했다.

KT는 지난해 12월 1584만명(MVNO제외)에서 올 9월 현재 1527만명으로 줄었다.

2011년 12월 1624만명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100만명 가까이 가입자를 잃었다.

매출 역시 9월 현재 17조59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조 234억원으로 13%나 줄었다.

특히 이석채 전 회장과 측근 고위층 임원들이 비리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 겹치며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KT는 현재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CEO선임 절차에 돌입하고, 이르면 다음달 차기 COE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회사에 최대 위기를 불러온 `이석채맨'으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 기존의 이 전 회장 측근 임원진과 53개에 이르는 계열사에 대한 폭넓은 인사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13. 11. 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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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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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KT회장 공모로 뽑는다…25일 CEO추천위서 확정


KT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서초사옥 /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신임 KT회장이 공모 방식으로 선임된다. 외부 전문가가 회장으로 영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KT 관계자는 24일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석채 회장 후임을 공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내주께 일간 신문 등을 통해 자격요건 등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공모 절차와는 별도로 CEO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에서 후보자들을 따로 물색하고, 전문기관(헤드헌팅업체)들로부터도 적임자를 추천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차기 KT회장은 공모로 선정된 후보를 추천위가 추천해 주주총회에서 임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위는 25일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의 자격요건과 선임방식, 구체적인 일정 등 공모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좌측부터 표현명 현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 News1


이처럼 회장 선임방식이 구체화되면서 후보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표현명 현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후보군에 속해있는 후보 자신들도 입장 표명을 극도로 꺼리는 신중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추측만 무성한 상태다.


특히 내부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표현명 회장 직무대행은 이석채 회장과 경복고 동문으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끓을 수 없다는 점에서 정치권 내에서 반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 추천위는 지난 18일 회의에서 정보통신 외 다른 분야에 대한 경영능력과 식견, 개혁과 혁신 등의 항목도 심사 기준에 추가해 명망 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3. 11. 26. 07:26

내년 상반기 50대 기업 61명 임기만료…동부·포스코·KT 인사 다수 포함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대기업 CEO들의 거취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 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50대 그룹 내 상장사 전문경영인 임기현황 분석결과, 총 61명이 내년 상반기 임기만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그룹별로 동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스코(6명), 삼성·롯데·LS (78,300원 상승900 1.2%)(4명), 영풍 (1,156,000원 상승36000 3.2%)·OCI (187,000원 상승500 0.3%)·KT (33,350원 상승100 -0.3%)(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선 최근 3조원 규모의 선제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동부그룹은 내년 상반기 총 7명의 CEO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매각이 확정된 동부하이텍 (5,910원 보합0 0.0%)의 경우 오명 회장을 비롯해 최창식, 박용인 사장 등 3명의 CEO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또한 동부건설 (3,025원 보합0 0.0%) 이순병 부회장, 동부CNI (4,980원 상승20 0.4%)곽제동, 이봉 대표이사는 내년 3월, 동부증권 (3,400원 상승10 0.3%) 고원종 사장은 내년 5월 각각 임기만료 예정으로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사령탑이 사의를 표명한 포스코와 KT 경영진 인사도 주목된다. 이들 2개 기업은 한동안 외풍을 많이 탄 탓에 대규모 인사이동이 관측되기도 한다.

우선 정준양 회장이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힌 포스코그룹의 경우 박기용, 김준식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신정석 포스코강판 (13,900원 상승200 1.5%) 사장, 윤용철 포스코엠텍 (6,460원 상승40 -0.6%) 사장, 김진일 포스코켐텍 (127,800원 상승900 0.7%) 사장, 조봉래 포스코ICT 사장 등 6명의 전문경영진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다.

포스코 안팎에선 정 회장 후임자로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37,800원 상승150 -0.4%)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등 내부인사는 물론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진념 전 부총리,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외부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이 물러난 KT도 새 회장 부임과 함께 주요 계열 사 CEO들의 연쇄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당장 KT씨에스 임덕래 사장, 나스미디어 (12,650원 상승300 -2.3%) 정기호 사장, KT서브마린 (4,550원 상승85 1.9%) 이재륜 사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원전납품 비리 사태로 홍역을 치른 LS그룹도 LS (78,300원 상승900 1.2%) 이광우 사장, 가온전선 (19,000원 상승600 3.3%) 김성은 사장, JS전선 (4,100원 상승50 1.2%) 최명규 사장, LS네트웍스 (4,540원 상승55 1.2%) 김승동 사장 등 4명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다.

이밖에도 삼성, 롯데, LG (61,200원 상승100 0.2%), 한화 (39,900원 상승100 0.2%), OCI (187,000원 상승500 0.3%), KCC (476,000원 상승3000 -0.6%), 영풍 (1,156,000원 상승36000 3.2%) 등 주요 대기업들도 내년 상반기 임기만료를 앞둔 인사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by 100명 2013. 11. 26. 07:25

 
▲ 사진=뉴시스
KT가 신임 CEO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KT 이사회는 25일 이석채 전 회장의 후임 CEO를 추천하기 위한 'CEO 추천위원회'를 열고 공모절차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신임 CEO 선임을 이사회 단독 추천으로 진행할지 공모절차를 통해 진행할지 여부를 고민했으나 최근 낙하산 인사 논란, 비리 백화점 등 목소리가 나오며 논란이 일자 절차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CEO 추천위원회는 자체 후보자 추천뿐 아니라 공모 접수, 헤드헌터업체 등 외부 추천 등 후보자 선정을 위한 다방면의 모색에 나설 방침이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모집한 다수의 후보자들 중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렇게 CEO 추천위를 통해 결정된 최종 후보자 1인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주주총회 2주 전 소집 공고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년 1월 초께 임시주주총회에서 KT의 새 수장이 선임될 공산이 커 보인다.

◆비리의 온상 된 KT CEO, 새 CEO는 과연…

KT는 5년 전 남중수 전 사장에 이어 이번 이석채 전 회장까지 각종 비리 혐의와 낙하산 인사라는 불명예를 안고 CEO 자리에서 내려왔다.

남중수 전 사장의 경우 2005년 KT CEO자리에 올라 3년 임기를 마친 뒤 재임에 성공했고, 2008년 10월 돌연 KT 경영진 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결국 납품업체로부터 계약 및 인사 청탁의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이석채 전 회장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밟았다. 2009년 남 전 사장의 후임으로 KT CEO 자리에 오른 이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2015년 3월까지 회장직을 이어가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KT 사옥매각 과정에서의 부동산 헐값 매각을 통한 배임 혐의, 친인척 관련 회사와의 개인비리 등이 논란이 되며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결국 이 전 회장은 검찰과 연론의 압박 속에 이달 3일 사의를 표명하고 12일 이사회에 참석해 사표를 제출하며 CEO 자리에서 전격 물러났다.

이처럼 KT CEO가 잇따라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되자 새 CEO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도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일각에선 KT CEO에 오르면 돈방석에 앉는 만큼 매력적인 자리로 일컬어지면서 이 같은 부담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특히 이 전 회장의 경우 일각에선 연봉이 30억원대에 이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관 자리보다도 훨씬 매력적이라고 지적한다.

통신업계 고위관계자는 "KT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나기 위해서는 통신시장을 제대로 알아야하는 사람이 새 CEO로 와야 한다"면서 "특히 최근 낙하산 인사, 비리 백화점이라는 KT 기업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서라도 새 CEO는 고액의 연봉을 대폭 삭감할 필요가 있고, 투명 경영을 앞세워 돈보다 명예를 앞세울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평 오른 인물들, 춘추전국시대?

KT 새 CEO 선임을 놓고 각종 언론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KT 출신으로 표현명 회장 직무대리를 비롯, 최두환 전 KT 사장, 정치권 출신으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 출신으론 홍원표 사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앞서고 있지는 않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야말로 후보군도 춘추전국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KT 출신의 경우 표현명 회장 직무대리는 이 전 회장의 고등학교 동문으로, 이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전 회장이 물러난 상황에서 표현명 회장 직무대리가 새 CEO 자리에 오른다면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잡음이 있을 전망이다.

정치권 출신으로 지목된 이들은 또다시 낙하산 인사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일각에선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을 회장으로, 형태근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부회장으로 함께 추대하는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역시 KT 차기 회장은 정치색이나 낙하산 인사가 있어선 안된다는 목소리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나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내부에서 삼성전자 출신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조직을 휘어잡고 화합하는 데 힘들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한편 KT는 새 CEO 선정에 있어서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 ▲경영 경험 ▲기타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능력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인물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by 100명 2013. 11. 26. 07:24

2004년 하반기 어느 날 KT 남중수 사장이 잔뜩 화가 났다. 정보통신부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무선통신 서비스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사업권을 유선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에 주기로 방침을 정한 사실이 알려지자 “KT를 왜 빼느냐”는 것이 이유였다. 정통부는 특혜 시비를 우려해 범위를 넓혔고 다음 해 SK텔레콤과 KT(당시 KTF), 하나로텔레콤이 사업자가 됐다. 이후 하나로텔레콤은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들었지만 불만은 가득했다.

문제는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에 나왔다. 다소 적극적인 KTF와 달리 업계 1위 SK텔레콤이 서비스망 구축을 망설였다. 당시 휴대전화는 ‘음성 통화’ 위주여서 와이브로의 장점인 ‘인터넷전화’ 기능이 추가되면 통화료가 훨씬 싸져 통신시장을 크게 흔들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지금은 ‘LTE’가 대세가 됐지만 와이브로가 안착했다면 지금쯤 아이폰의 도입에 버금가는 통화 혁명을 이뤘을지 모를 일이다. 통신업계는 이처럼 얽히고설킨 속내가 복잡하다.

KT 회장의 선임 작업이 검찰의 KT 본사 압수수색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CEO추천위원회가 최근 가동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첫 회의를 열고 선임 방법과 절차, 시기 등을 결정한다. 자천타천 회장 후보자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덩달아 회장 후보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그 자리에 누가 앉느냐에 따라 KT는 물론 경쟁사 등의 입장도 사뭇 달라진다. 어느 후보는 이미 정치권을 한 바퀴 돌았다는 말이 나오고, 경쟁 후보들을 음해하려는 정황도 포착된다. 경쟁사가 물밑 작업에 끼었다는 말도 나돈다. 이 모든 걸 ‘카더라’ 수준의 길거리 뜬소문이라고 흘려듣기엔 여간 거북스럽지 않다. 그 근원지가 어디든 KT 회장 자리가 한갓 패거리 수준에 흔들린다면 그야말로 이는 난장(場)이다.

급기야 KT 노조가 나섰다. 감시위원회를 설치해 선임 과정을 챙기겠다고 선언했다. 정치권 등 권력에 줄을 대거나 조직을 모르는 후보를 제척 대상으로 삼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외부 입김’에 대한 경고다. 노조는 “마치 주인인 양 온갖 목소리를 내는 세력이 있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밝혔다. KT는 2002년 정부 지분을 모두 털고 민간기업이 된 상태다. 하지만 회장 선임에 정권 교체 때마다 외부의 입김이 작용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KT 내부에도 문제가 있다. 오너가 없는 KT에는 ‘각자도생’(各自圖生) 라인이 있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세간에 나오는 의혹의 상당수가 내부에서 나왔다는 말을 믿어야 할까. 사실이라면 낯 뜨거운 일이다.

통신업계는 전통적으로 이해관계들이 맞물린 복잡한 곳이다. 다른 사업군과 달리 고객과의 접점이 아주 가깝다. 정책 당국과 정치권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책 이슈가 나오면 이해 당사자 간 고도의 ‘전략’이 끼어들게 된다는 게 정설이다. 하나의 정책이 업계의 사업 구도를 바꾼다. 사례는 지난 6월 LTE 주파수 할당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KT에 대항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뭉쳐 견제에 나섰다. 또 다른 굵직한 사례도 적지 않게 목도된다. KT 회장 선임의 흐름을 제대로 관통하려면 경쟁 업체의 움직임을 먼저 보라는 우스개가 가볍게 보이지 않는 이유다.

KT 회장의 선임판이 왜 이렇게 어지러운가. 작금의 KT 상황을 저잣거리의 장기·바둑판 정도로 오판하는가. 여러 정황이 외부의 훈수로 보기에는 과한 듯하다. 오죽하면 주인인 직원들이 ‘우리는 영혼 없는 벌거숭이’라고 자조하겠는가. 이래서는 안 된다. 5년마다 겪는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CEO추천위의 향후 행보가 그 시작일 것이다. 조직원들도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에 나서야 한다. ‘만독불침지체’(萬毒不侵之體)라고 한다. ‘신체가 강하면 천하의 어떤 독도 침범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CEO 선임 과정을 혼돈이 아닌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

by 100명 2013. 11. 26. 07:23

KT, 피해가족 61명에 국제통화 전화카드 지원

2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KT 국제전화 무료사용권’ 전달식 모습.


필리핀 태풍피해 가족을 둔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무료 전화망이 구축됐다.

경상북도와 KT대구고객본부는 21일 도청 접견실에서 2시간 30분 정도 사용 가능한 ‘KT 국제전화 무료사용권’을 전달했다. 전화카드는 지난 20일부터 우편으로 배송했다.

이번에 우선적으로 지원되는 가구는 이날까지 조사된 인명피해 3가족(사망2, 부상1), 가옥피해 35가족, 연락두절가구 23가족 등 총 61가족이다.

또 KT에서는 이후 추가 조사된 피해가족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국제전화 무료사용 전화카드를 모두 사용하고도 가족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찾을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결혼이민여성들이 고향의 가족·친지들과 통화할 수 있도록 도내 23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10시간(1인 당 5분 통화 시 120명 사용가능)의 무료통화카드를 지원한다.

다문화가정 가족들만 이용할 수 있으며, 세계 어느 곳이나 무료로 통할 수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민간기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결혼이민여성에 대해 앞장서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사회공헌모델을 제시했다”면서 “나눔 문화 확산과 사회통합에도 기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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