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 기업에 줄기차게 투자를 요구하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제재의 칼날을 휘두르는 공정위와 이에 맞서는 기업의 모습이 끊임없이 연출되고 있다. 당장 사업자들이 공정위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6%에 불과했던 시정조치 건수 대비 소 제기 비율은 지난해 13.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9월 현재 제기된 소송은 27건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와 대립각을 세워 좋을 게 없지만 과징금이 커지다 보니 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2008년 2,646억원에서 지난해 5,104억원으로 역시 두 배가량 뛰었다.

공정위가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5월에는 대우건설이 공정위를 상대로 승소했고 4월에는 S-OIL과 롯데칠성음료가 승소 판결을 각각 이끌어냈다.

행정처분에 대한 승ㆍ패소 현황을 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부승소율 82.4%, 일부승소율 11.8%, 전부 패소율 5.9%로 비교적 양호하지만 아직 판결이 나지 않은 계류 건수가 43건에 달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0년의 경우 공정위의 전부승소율은 64.7%에 그쳤다.

공정위뿐만이 아니다. 관세청 역시 무리한 과세로 납세 불복을 당하고 패소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관세청을 상대로 연 국정감사에서 "과세 불복 소송에서 져서 나가는 세금이 올해 많이 늘었다"면서 "일부는 지적대로 지하경제 양성화 측면에서 과세 상에 문제도 있었다고 솔직히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국감에서 밝힌 자료를 보면 납세자의 불복에 따른 조세심판원의 심판청구 결과 인용률(관세청 패소율)은 57.1%로 지난해 35.4%에서 늘어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도 "관세청이 올 들어 6월까지 과세이의신청 패소로 환급한 세금은 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공정위와 관세청 모두 당분간 '고삐'를 더 죌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올해만 최대 10조원 내외의 세수구멍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라 곳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양 기관 모두 한 푼이라도 더 쥐어짜야 할 입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정위의 경우 과징금 감면 규정을 대폭 손질해 이른바 '솜방망이 처벌' 논란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공정위는 이르면 다음달 중 관련 개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각 기업들의 과징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개정안에는 ▦적자기업에 대한 감면 규정 폐지 ▦리니언시(자진신고) 혜택 축소와 같은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남은 하반기에는 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집행력 강화를 예고했다.

by 100명 2013. 10. 29. 14:32

“걷어차야 합니다. 총부리를 겨누고 나가라고 해야 합니다.”

지난 9월2일 이석채 KT 회장이 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했던 말이다. 애초 ‘광대역 LTE’ 주파수를 획득한 것을 자축하는 결의대회였는데, 이 회장은 대뜸 자신을 “해코지하는” 임원들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바깥에다 끊임없이 회사를 중상모략하고 낮에는 태연하게 임원으로 행세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공포 경영’의 정점이었다.

청와대 ‘허락’ 떨어지기 기다린 검찰

그로부터 50일 뒤, 이석채 회장 본인이 ‘나가라’는 압박을 받는 처지가 됐다. 검찰이 총부리를 겨눴다. 지난 10월22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KT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 16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석채 회장 자택과 이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며 자회사를 관리하는 코퍼레이트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일영 사장의 자택도 포함됐다. 참여연대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지난 2월과 10월 이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칼을 뽑아든 것이다.

검찰은 이석채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 정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참여연대가 1차로 고발했던 2월 이후 검찰은 수사를 미적거려왔다. 그런데 10월10일 2차 고발장을 내자 이번엔 기다렸다는 듯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자택까지 뒤진 점도 의미심장하다. 참여연대는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로 이석채 회장을 고발했지만, 검찰이 개인 비리 혐의까지 포착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실 검찰은 오래전부터 이 회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대검 등에서도 전직 KT 임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내사를 벌여왔다. 청와대의 ‘허락’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시점을 저울질해왔던 것이다.

이석채 회장은 1998년에도 해외에서 검찰 수사를 피했던 전력이 있다. 옛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에 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회사에 유리하도록 배점 방식을 바꾼 혐의 등으로 1998년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당시 이 회장은 미국에 머물고 있어 2001년 귀국 뒤에야 기소됐다. 이 사건은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KT를 둘러싼 이같은 상황은 5년 전과 닮은꼴이다. 2008년 10월, 검찰은 KT를 압수수색한 뒤 납품업체에서 청탁 대가로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남중수 당시 KT 사장을 구속했다. 남중수 사장의 임기가 2년여 남은 시점이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바뀌면서 KT 사장을 ‘찍어내기’ 위한, 사실상 기획수사였다. 그 뒤를 이어 2009년 이석채 회장이 취임했다. 이 회장은 ‘보은’ 차원에서 친이로 분류되는 정치권 인사들을 대거 KT로 영입했다.

KT와 포스코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풍에 흔들리곤 한다. 더 이상 공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통령과 정권 실세의 입김에 따라 사장이 결정돼온 관행 탓이다. 이석채 회장의 거취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퇴임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4월엔 커뮤니케이션실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퇴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을 정도다. 이후로도 청와대 쪽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스스로 나가라’는 신호를 계속 보냈다.

지난 7월 창사 이후 첫 적자, 경영성적 참담

그래도 이 회장은 꿋꿋하게 버텼다. 한편으로는 ‘박근혜의 사람들’ 영입에 공을 들였다. 자신을 보호해줄 ‘인의 장막’을 치려는 의도였다. 친박으로 꼽히는 홍사덕·김병호·김종인 전 의원 등이 KT 경영고문·자문위원 직함을 달았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14일 KT의 ‘낙하산 인사’ 36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연합군이 KT를 장악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 인사들뿐 아니라, 옛 안기부 출신의 YS 측근들을 비롯해 이석채 회장의 사촌동생까지 버젓이 계열사 고문 자리를 차지했다.

»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6월11일 ‘KT와 KTF 통합 4주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 드림홀에 앉아 있다. 이날 이 회장은 “바깥에서 그렇게 떠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며 사퇴설을 부인했다. 넉 달 뒤인 10월22일, 검찰은 이석채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뉴시스

“이석채 회장이 친박 인사들을 영입한 게 오히려 악영향을 미쳤다. 자기가 살려고 정권에 부담이 가는 행동을 너무 많이 한다는 거지. 청와대 기류가 ‘교체론’으로 쏠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업계 사정에 밝은 한 이동통신업체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말’로 안 되니, 청와대가 결국 검찰 수사라는 ‘총’을 뽑아들었다는 뜻이다.

정권의 ‘KT 흔들기’에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이석채 회장에 대해서만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 방식이 KT를 망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공이 없었던 건 아니다. 취임 엿새 만에 KTF와의 합병을 결정했고, ‘공룡’ 공기업으로 안주하던 조직문화 개혁에도 나섰다. 아이폰을 처음 들여와 국내에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외부 영입 인사 중심으로 친위대를 꾸리고 기존 KT 고위 인사 대부분을 숙청하면서 반발을 샀다. BT(브리티시텔레콤) 출신인 김일영·김홍진 사장, 경복고 후배인 표현명 사장, 정통부 장관 시절 비서관이던 서홍석 부사장 등이 대표적인 측근이다. KT 안에서는 ‘원래 KT’가 ‘올레 KT’(외부 영입 인사)한테 밀려났다는 자조 섞인 농담이 오간다.

게다가 현재 KT의 경영성적표는 참담한 수준이다. 이동통신시장 시장점유율은 이석채 회장이 취임한 2009년 31.5%에서 올해 30.3%(7월 기준)로 떨어졌다. 올해 1~9월 가입자는 50만여 명이 줄었다. 가입자 한 사람당 평균매출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꼴찌다. 지난 7월엔 창사 이후 첫 월간 적자가 났다. 올해 영업이익은 2010년의 절반 수준인 1조원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탈통신’을 외치며 금융·부동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선 잡음이 일었다. 참여연대가 이석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2009년 KT는 유종하 전 외교부 장관이 운영하는 ‘아헤드코리아’와 함께 ‘OIC 랭귀지 비주얼’(현재 KT OIC)이라는 교육 콘텐츠 업체를 설립한다. 유 전 정관은 이후 회사 지분을 팔아 8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또 KT가 유 전 장관이 지분을 갖고 있던 교육업체 ‘사이버 MBA’ 지분을 주당 액면가보다 9배 정도 비싼 가격에 사들여 회사에 77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한다. 이석채 회장과 유종하 전 장관은 8촌지간이다. KT OIC가 지난해 15억7천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인수한 기업의 상당수는 실적이 좋지 않다.

유휴 부동산 매각 과정도 석연치 않아

유휴 부동산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KT는 2010~2012년 부동산 금융 자회사인 KT AMC 등이 모집한 펀드에 사옥 39개를 매각했다.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뒤 임대) 방식으로, KT는 5~1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건물을 싸게 팔고 비싼 임대료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는 점이다. 임대료를 10년간 내게 되면 매각대금과 맞먹을 정도다. 펀드에는 꽃놀이패다. 검찰은 펀드 투자자가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퇴양난. 이석채 회장은 이제 와서 사퇴한다고 검찰 수사를 피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였다. 업계에선 벌써 후임자 하마평이 나돈다. KT라는 기업을 바로 세울 최선의 선택은 뭘까?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은 “이석채 회장처럼 정치권에 줄 대고 낙하산을 끌어들이는 경영자가 와서는 안 된다. 통신 공공성 회복을 중심에 놓고 회사를 경영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0. 29. 14:3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검찰이 KT(030200)(35,500원 50 -0.14%)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거액계좌를 발견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이석채 회장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들과 내년 사업계획과 신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등 평소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내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KT 김홍진 G&E 사장은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정부의 편치 않은 속내가 확인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수사에서 KT 글로벌 사업을 맡는 광화문 사옥의 G&E 부문도 압수수색당한 만큼, 해당 계좌가 김 사장 명의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오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경련과 산업부 측 인사가 김홍진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박근혜 대통령 유럽순방 동행 여부를 물었고, 김 사장 스스로 동행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9일 KT 이사회와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거취와 관련된 아무런 입장을 말하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3분기 실적, 내년 사업계획, 신사업 계획 등 일반 안건외에 참여연대가 고발한 사건에 대한 KT경영진의 설명이 이어졌다.

KT 이사회 한 이사는 “5~6개 안건이 있었는데 참여연대의 고발 건에 대해 KT는 이전 CEO 시절 발생한 일이라거나 오해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했다”며 “이 회장이 거취와 관련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검찰 수사는 참여연대 고발이 명분이지만 그것만은 아니지 않겠냐”면서 “이 회장 스스로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부하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고발장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하철 광고사업인 스마트몰 사업, OIC 랭귀지 비주얼 사업, 이노에듀 등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체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고, KT소유 부동산 39곳을 감정가 대비 75%에 헐값 매각하는 등 배임을 통해 회사에 800억~1000억 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2009년 이후 자금 흐름 내역을 보기 위해 계좌 추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검찰의 칼날이 좁혀들수록 이 회장을 둘러싼 운신의 폭은 좁아질 것이나, 스스로 사퇴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KT는 검사 출신인 정성복 부회장을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해 그동안 강도 높은 윤리경영을 해 왔다”면서 “과거 부회장실에서 일했던 직원도 사소한 비리 혐의로 지방으로 쫓겨나기 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명백한 개인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은 적고, 성향 상 쉽게 물러나지도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이석채 회장과 김홍진 G&E 사장, 자회사를 관리하는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 2013’에 참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과 김 사장 등이 내달 1일 귀국하면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13. 10. 29. 14:29

KT가 단말기할부채권을 유동화해 308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번째로 ABS발행 잔액은 2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KB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31일 3080억 원 어치의 단말기할부채권 ABS를 발행한다. 특수목적법인 '올레케이티제11차'에 원금 기준 3156억 원 어치의 단말기할부채권을 3143억 원에 양도한 후. 이를 기초로 ABS를 발행하게 된다.

KT는 올해 들어 지난 2월(7230억 원), 4월(4160억 원), 6월(4140억 원), 8월(3350억) 등 총 1조 8880억 원어치의 단말기할부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번에 유동화를 마치면 올해 ABS 발행액은 총 2조 1960억 원에 이른다.

KT가 발행하는 ABS는 할부채권의 이자 부분을 제외하고 원금만 기초자산으로 활용한다. 할부채권의 조기상환이 크게 늘더라도 SPC 내 현금흐름이 부족해 질 위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할부채권이 예상보다 빨리 회수되면 재투자 이익이 증가해 현금흐름이 늘어날 수 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발행하는 ABS는 원금과 이자를 모두 기초자산으로 사용한다. 할부채권의 조기상환이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SPC 내 여유자금이 증가하는 반면에 전체 현금흐름이 줄어들 위험이 존재한다. 원금만을 사용하는 KT와는 다른 구조다.

할부채권에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서울보증보험의 할부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 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연체 발생 시점과 보험금이 유입되는 시점 차이 때문에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에 처할 수는 있다. 이를 헤지(hedge)하기 위해 국민은행에서 154억 원 한도의 신용공여를 받았다.

만기는 최소 1개월부터 최장 43개월 까지 총 29개 트랜치(tranche)로 나눴다. 트랜치별 발행액은 1회 차가 80억 원, 나머지 회차는 할부채권 상환 일정에 따라 100억 원 또는 150억 원 규모로 발행된다. 후순위채는 발행하지 않고 모두 선순위채로만 발행한다. 신용평가사는 29개 선순위채에 모두 AAA(sf)를 부여했다.

이정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과거 39개월(2009. 4월~2012. 6월)동안 KT 할부채권의 6개월 이내 누적회수율이 97.3%에 이르고 있다"며 "KT의 정상적인 자산관리업무 수행이 불가능해질 경우 업무수탁자(국민은행)가 대체자산관리자를 선임할 수 있지만 KT의 신용도를 감안할 때 위험요인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0. 29. 14:28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내달 2일 유럽순방에 동행키로 했던 김홍진 KT G&E(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장 사장이 결국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KT 관계자는 "김 사장이 박 대통령의 유럽순방 경제사절단 67개사 수행기업인 명단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럽순방 경제사절단의 대기업 13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검찰은 참여연대가 이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 회장은 26일 출국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2013'에 참석하고 있다.

KT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우리도 잘 몰라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경영진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거액 계좌를 찾았다는 언론 보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by 100명 2013. 10. 29. 14:26

구글이 한글 보급에 100만달러(약 10억원)를 투자한다. 한글과 한복 등 고유 문화를 구글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한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국내 스타트업과 연계 사업도 구상 중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이같은 협력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시점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방한 일정과 일치한다.

 

슈미트 회장은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한글박물관에서 100만달러 투자안을 포함한 '세계 속 한국문화 융성’ 협력안을 발표한다.

 

한글박물관을 발표장소로 선택한 것은 뜻깊다. 네 번째로 한국 땅을 밟는 슈미트 회장의 선물 보따리가 주로 한글을 포함한 한국 문화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100만달러를 투자할 구체적 지원 방안은 공개 되지 않았으나, 이용자들이 한글을 보다 재미있게 체험하고 외국에서도 한글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대부분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슈미트 회장은 유 장관과 함께 기자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그간 진행해왔던 지원 프로그램과 새 투자 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

 

오후엔 조현재 문화부 제 1차관과 함께 '빅텐트 서울 2013: 문화와 인터넷'에 참석한다. 빅텐트 글로벌 포럼은 지난 2011년 영국에서 시작한 구글의 글로벌 컨퍼런스다.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정책입안자,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모여 인터넷과 기술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 토론한다.

 

올해는 문화 콘텐츠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주요 연사가 빅텐트에 대거 참여한다.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화를 심도 있게 토론한다는 계획이다. 원용기 문화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정태성 CJ E&M 영화부문장, 김형준 KBS 수석 PD,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경희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토론하고, 최종일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주제 강연을 한다.

 

■ 스타트업과 성공 노하우 공유...삼성전자 방문할까? 

 

슈미트 회장은 다음날인 31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강연한다. 주제는 국내 스타트업의 미래와 방향성이다. ABC뉴스 조주희 서울 지국장이 사회를 맡아 슈미트 회장과 대담한다. 구글 웹사이트에서 질문을 사전 접수 받는다.

 

구글 측은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밸리 핵심 기업들을 경영해온 슈미트 회장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고 한국 경제와 국내 스타트업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공식 일정 외에 슈미트 회장이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 만나 사업을 논할 것인지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넥서스7 발표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슈미트 회장은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과 만나 현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만, 네번째 방문인만큼 삼성전자에 직접 방문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by 100명 2013. 10. 29. 07:39
이석채 KT회장의 배임혐의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경영진의 거액계좌를 다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내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KT 김 모 사장은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유럽순방 경제사절단 선발창구를 맡았던 산업통상자원부는 총 67명의 수행기업인 명단에서 김 사장을 빼겠다는 뜻을 이날 KT측에 최종 전달했다. 한 소식통은 "김 사장이 경제사절단에서 빠지게 된 것은 검찰의 압수수색 결과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참여연대가 이 회장을 배임 등 혐의로 두 차례 고발한 것과 관련, 지난 22일 KT 분당 본사와 서초동 및 광화문 사옥, 이 회장 자택 등 16곳을 압수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거액이 들어있는 경영진 명의의 통장 여럿을 발견했으며, 비자금쪽에 무게를 두고 이 자금의 성격을 규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2009년 이후 자금 흐름 내역을 보기 위해 조만간 계좌 추적을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측 고발장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체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고 KT소유 부동산 39곳을 감정가 대비 75%에 헐값 매각함으로써 회사에 800억~1,00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인수 및 매각과정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됐으며, 이 돈이 다수 경영진 명의의 계좌에 분산 예치됐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현재 이 회장과 김 사장 등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 2013'에 참석중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이 회장의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나, 외국정상 면담과 현지 컨퍼런스 주제 등 공식일정을 감안해 일시적으로 해외출장을 허용했다. 다만 출국금지해제를 놓고 사정당국 내에서 사전의견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찰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검찰은 이 회장과 김 사장이 내달 1일 귀국하면 금명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by 100명 2013. 10. 29. 07:35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21일 KT의 지배구조를 ‘A+’로 평가했다. 포스코 KB금융그룹 등과 함께 최고 점수를 준 것이다. 공교롭게 그 다음날 검찰은 배임혐의로 이석채 KT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말이 배임혐의이지, 정부의 자진사퇴 압력에도 버틴 게 ‘괘씸죄’로 작용했다는 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정확히 5년 전 이맘때 남중수 당시 KT 사장도 사퇴를 거부하다가 수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던 전례가 있어서다.

대한민국 최고 우수 지배구조를 가졌다는 KT가 정권 초마다 최고경영자(CEO) 교체의 홍역을 치르는 건 아이러니다. 배경 중 하나는 KT가 ‘주인 없는 민영화’를 했기 때문이다. KT는 2002년 한국통신공사에서 민영화했지만, 뚜렷한 최대주주 없이 지분이 분산됐다. 현재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8.6%) 미래에셋(4.9%) 외국인(43.9%) 등이 혼재돼 있다.

5년마다 CEO 교체 홍역

이처럼 고른 소유분산이 지배구조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요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너가 없는 회사는 정부가 숟가락을 얻기에 딱 좋은 밥상과 같다. 게다가 계열사만 52개인 KT는 회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리가 수백 개다. 정권 초마다 ‘공신’들에게 나눠줄 자리가 부족해 고민인 정권 입장에선 군침을 흘릴 만한 회사다.

이명박 정부 초기 낙하산으로 KT에 입성한 이 회장도 정권 주변 인사 30여명에게 자리를 나눠줬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권력 주변에서 ‘다른 자리는 몰라도 KT 회장만은 꼭 바꿔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도 그래서다.

낙하산 막는 장치 절실

KT가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하다 보니 우수 지배구조는 기도 펴보지 못하고 있다. 이 회장도 한때 외풍을 막겠다며 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외부인을 배제하고, 후계CEO 프로그램도 만들려고 했었다. 그러나 자신과 친한 사외이사 중심으로 재편한 CEO후보추천위는 ‘연임을 위한 꼼수’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후계CEO 프로그램은 ‘낙하산’ 중단을 우려한 정치권 외압으로 폐기됐다. 결국 제대로 된 후계CEO도 없고, CEO후보추천위도 신뢰를 받지 못하다 보니 KT 회장 인사가 번번이 정치권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다.

KT처럼 오너는 없지만 세계 초일류기업이 된 회사들의 공통점은 건전한 이사회와 후계CEO 양성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 사례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다. 최근 방한했던 제프리 이멜트 회장도 후계CEO 양성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잭 웰치 전 회장은 1994년 취임하자 마자 10여명의 내부 후보를 뽑아 6년간 치열하게 경쟁시킨 뒤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멜트를 후계자로 정했다. 이런 지배구조와 시스템이 있었기에 GE가 135년 동안 살아남으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귀결될지는 아직 모른다. 어떤 결론이 나든, 차제에 KT의 지배구조는 뜯어고쳐야 한다. 확실한 주인을 찾아주든, 아니면 정권 공신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차단 장치를 확고히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KT가 대표 기간통신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KT와 더불어 포스코 KB금융그룹 같이 주인 없는 민영화 기업들의 진짜 ‘A+ 지배구조’도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by 100명 2013. 10. 29. 07:33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최근 검찰이 KT 본사와 이석채 회장 자택 등 16곳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그동안 KT와 이석채의 반사회적인 행위와 불법,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고발 등을 통해 이를 바로잡고자 노력해온 시민·노동·피해자 단체들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환영하고 있다.
 
2009년 취임 이후 이석채 회장은 매우 반사회적인 기업 경영으로 시민사회의 큰 우려를 낳았다. 대외적으로는 21세기 스마트 경영의 혁신 전도사임을 자처하며 내부적으로는 전근대적인 노동자 퇴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노동 탄압, 불법적인 해고와 노조 탄압을 자회사로까지 확장시켰다. 이에 올해만 21명의 KT 노동자가 사망했으며 자살자만도 8명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통신사 CEO이면서도 '탈통신'을 하겠다며 근대화 초기에나 통할법한 재벌식 문어발 확장으로 일관했다. 물론 이 과정 또한 매우 비정상적인 것이었다. KT가 공기업 시절 확보한 부동산 등을 매각해 그 돈으로 M&A를 한 것인데, 부동산 매각은 헐값으로 하고 M&A는 부실기업 내지 친인척이 관련된 기업을 비싼 값에 인수함으로써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혀왔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로부터 지탄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자신을 보호할 낙하산을 끌어들여 KT를 '낙하산 대기업'의 대명사로 만들어 버렸다.
 
통신비 대폭 인하와 통신공공성 회복이라는 국민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하고 낙하산을 끌어들여 흥청망청한 결과 KT는 나날이 부실해지기 시작했다. 매출, 순익, 가입자수, 신용등급 등 모든 지표가 악화됐다. 비정상적인 기업 경영으로 기업에 엄청난 손실을 입히고, 노동자들을 죽음로 몰아가면서 대외적으로는 온갖 낙하산을 끌어들여 튼튼한 비호막을 형성해놓고는, 내부적으로는 온갖 탈법경영을 일삼았다는 지적이다.
 
이번 검찰 수사의 핵심이 이노츠 등 인수합병 과정에서 이석채 회장의 아들 등 친인척과 관련된 비리 의혹과, KT 소유 부동산들을 헐값에 매각하고 고가로 임차료를 지불하는 등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검찰이 그동안 숱하게 제기된 온갖 불법과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 발본색원해야 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도 KT가 불공정행위와 횡포를 저질로 제소되어 있는 사건들을 철저히 제대로 조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석채 회장의 수사를 계기로 개인비리 척결도 척결이려니와, 우리 사회가 '통신 재벌' KT의 바람직한 경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이석채 회장 이후에 또 다시 이석채와 같이 정치권에 줄대고 낙하산을 끌어들여 자신의 독선만 강화하려는, 몹시 잘못된 경영자가 와서는 KT는 물론 우리 사회의 정상화와 상식의 복원은 요원해 질 수 밖에 없다.
 
향후에는 통신 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KT 내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문제가 없는 인사가 회장을 맡아야 하며, 특히 이석채 회장 이후 KT의 회장은 반드시 통신비 인하와 통신공공성 회복을 중심으로 회사를 경영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경제민주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충실해 갑의 횡포가 없는 경제민주화의 모범 기업으로 KT를 이끌 수 있어야 하며, 작금 자행되어온 KT의 갑의 횡포로 인한 다종다양한 피해자들의 피해도 하루속히 원상복구할 수 있는 책임의식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KT의 심각한 반인권적 노무관리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경영자가 와야 할 것이다.

by 100명 2013. 10. 29. 07:31
[키갈리(르완다)=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T(030200)가 아프리카 ICT 시장에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린다. 지난 2007년 르완다 와이브로망 구축을 시작으로 10년여동안 공들인 KT의 아프리카 사업이 본격 결실을 맺고 있다.
 
KT는 르완다를 전초기지로 삼아 동아프리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세계 통신사들이 르완다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KT에게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글로벌 경제에서 장기간 소외됐었던 '정제의 땅'에서 연평균 8% 이상 GDP 성장을 이루고 있는 '기회의 땅'으로 변화 중인 르완다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동아프리카 ICT 허브 '르완다' 주목
 
르완다는 동아프리카의 ICT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2000년 폴 카가메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정치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고속성장을 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원도 부족하고, 경제발전을 위한 물류나 항만시설도 없는 내륙 국가인 르완다는 최근 내전으로 100만명 이상이 희생된 개발도상국가지만 우리와 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전세계 강대국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르완다는 한국과 같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고속통신망(브로드밴드)에서 경제발전 해답을 찾고 있다.
 
카가메 대통령이 개도국의 정보통신망 보급을 관장하는 국제기구 유엔 브로드밴드 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점도 ICT를 통한 경제발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
 
르완다의 지정학적 위치도 관심을 끈다. 르완다는 브룬디와 케냐·탄자니아·우간다와 함께 동아프리카공동체(EAC)를 구성하는 5개국 중 하나로 이들과 밀접하게 연결된 동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인적자질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컴퓨터공학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의 카네기멜런대의 경우 지난해 르완다에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르완다 카네기멜런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유학을 올 정도로 아프리카 IT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김은혜 KT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르완다가 브로드밴드와 전세계와 연결될 경우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인해 아프리카 개도국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극복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T와 10년 인연 결실..'아프리카의 르네상스'
 
르완다는 아프리카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GDP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IMF 보고서를 보면 '아프리카의 세마리 새끼 사자'로 불리며 아프리카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가파른 나라로 모잠비크와 우간다, 그리고 르완다가 꼽히고 있다. 
 
KT에게는 르완다가 동아프리카 ICT허브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고 주변국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더없는 기회다.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한국을 르완다 경제성장 모델로 삼겠다'고 공식천명하면서 KT와 손잡고 와이브로망, 광케이블망 구축에 나섰고, 아프리카 최초의 국가정보통신 기간망 구축사업도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
 
KT가 10여년동안 수주한 르완다 사업은 약 1만2683만달러(한화 1200억원)며 최근에는 시스템통합(SI)와 정보기술(IT)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르완다 정부와 KT의 신뢰관계가 날로 두터워지고 있다.  .
 
오는 2020까지 중진국 수준으로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힌 르완다 정부는 KT를 동반자로 선택했고, KT는 르완다를 전초기지로 삼아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사업을 확장해나가는 '윈윈'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그간 단순지분투자형 글로벌 투자에서 벗어나서 그 지역의 허브가 될 수 있고, 그 국가의 기반인 인프라를 수주해 그 인프라를 바탕으로 추가사업을 벌일 수 있는 SI/IT형 조인트벤처(패키지) 사업을 아프리카에 본격 확산해 사업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KT)
 
by 100명 2013. 10.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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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회장이 르완다 TAS 전시회장을 찾아 신입사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KT.
이석채 KT (35,550원 상승100 0.3%) 회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아프라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입국한 이 회장은 곧바로 KT 키갈리 사무소와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ICT 전시회 부스 등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이 회장은 평상시처럼 밝은 모습으로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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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회장이 르완다 대학생 봉사단을 만나 일일이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T.
28일 KT에 따르면, 이 회장은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 참석을 위해 현지시간 27일 르완다 키갈리에 도착했다. 이스탄불에서 하루 머물고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행기만 갈아탄 후 곧바로 르완다로 입국했다.

이 회장은 도착 후부터 KT 키갈리 사무소와 TAS 전시장 KT부스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들을 소화했다. 특히 직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평상시처럼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을 비롯해 르완다 정부 부처 관계자, 12개국 아프리카 정상, 하마둔 투레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사무총장, TAS 참여 기업 임원 등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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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회장이 르완다 키갈리 TAS 전시장에 참여한 KT 신입사원과 르완다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는 29일에 기조 연설을과 함께 아프리카 정상들을 대상으로 LTE(롱텀에볼루션)시연 등도 직접 선보인다. 이 회장은 오는 31일까지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11월 1일 귀국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0. 29. 07:28

KT(35,550원 △100 0.28%)는 28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행사에 다양한 최첨단 유·무선 IT 신기술을 전시한다. 또 정보 소외 계층에 대한 IT 지식 나누는 KT 봉사단체인 IT 서포터즈도 함께 파견해 본격적인 시동에 들어갔다.

KT는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인 TAS 2013 행사를 르완다 정부와 공동 주관한다고 28일 밝혔다.

KT는 이를 통해 아프리카에 KT의 정보통신인프라를 적극 구축,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LTE WARP 등 각종 IT 신기술을 소개한다.

TAS 2013은 케냐,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12개국 정상과 ITU,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참석해 ICT를 통한 아프리카의 발전상을 논의하는 자리다.

KT를 비롯해 삼성, 에릭슨 등 19개 글로벌 기업이 LTE 통신망과 교육, 결제, 미디어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전시한다.

KT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LTE 타워에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간 연동을 통해 끊김 없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핸드오버 기술인 ABC 기술과 작은 범위까지도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하는 펨토셀 기술을 적용한 LTE 기술력을 시연한다.

스마트교육관에서는 IT를 통해 진화된 교육 방식을 소개한다.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스마트리 잉글리시’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토록 했다.

또 태블릿 PC를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학습이 가능한 ‘워크스페이스’ 솔루션과 ‘그린클래스’ 솔루션 등도 시연한다.

스마트미디어관에서는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와 음악서비스 ‘지니케이팝’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솔루션관에서는 의료, 농업, 보안,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IT 기술로 변화할 아프리카의 모습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르완다에 IT 봉사단체인 르완다에 IT 서포터즈를 파견했다. IT 서포터즈는 정보 소외 계층에 대한 IT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KT 봉사단체다.

by 100명 2013. 10. 29. 07:26

ⓒ 이지경제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1,000억원대 배임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KT 이석채 회장이 아프리카 르완다 출장을 강행한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도 채택된 이석채 회장이 출국을 감행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이석채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후 아프리카 출장 때문에 국정감사 출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실무자들의 전언 한 마디를 남기더니 국회에 어떤 공식적인 양해나 불출석 사유서조차 보내지 않고 떠났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석채 회장은 25일 오전 중 아프리카 르완다로 출장을 감행했다.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TAS 2013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1,000억원대 배임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점을 들어 이 회장이 관련 현안들을 비껴가기 위해 출장을 감행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의결된 대로 오는 31일 미래부 확인 감사에 반드시 출석하라. 아프리카 출장 꼼수로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를 농락하지 말라”며 “이 회장의 공식 일정은 전체 행사의 둘째날 29일 오전 10시15분에 시작하는 10분 연설이 전부다. 연설을 마치고 즉각 귀국하라”라고 밝혔다.이어 “당초에 자격이 없었던 이 회장은 정관을 개정, KT 대표이사 자리를 꿰차는 초유의 뻔뻔함을 보였다. 직원들 급여는 사실 상 동결시켜 놓고 본인은 몰염치하게 회사 돈으로 타워팰리스 사택을 마련했다”며 “국회는 국민기업 KT를 망가뜨린 이석채 회장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채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과 관련해 KT측은 “기조연설 뿐 아니라 세미나, 강연 등의 일정 등이 잡혀 있어 이석채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은 사실 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0. 29. 07:25


 

 

[일요시사=경제1팀] 참여연대와 KT 새 노조가 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추가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는 KT의 각종 경영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친인척과 관련된 M&A 외에도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적자 기업을 대거 인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KT는 지난 2011년 12월 이사회를 통해 비통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 KT 그룹경영계획’을 의결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비통신 분야 M&A를 하겠다는 것이 핵심 요지다.

참여연대 측은 “이 회장 취임 이후 M&A 및 기업분사 규모는 2012년 말 기준 32개 건으로 취득가액은 1조 1411억원 규모에 이르렀다”며 “이렇듯 대규모 인수합병을 했지만 그 결과는 매우 비정상적인 적자 기업들을 인수한 것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실제 2012년 KT가 인수한 기업에 대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kt이노에듀와 OIC 외에도 KT 클라우드웨어, 넥스알, USTREAM KOREA, Kt-SBds, 엔써즈 등이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부동산 헐값 매각으로 부실기업 M&A
BIT 프로젝트에 9000억원 이상 투입

아울러 참여연대 측은 BIT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2011년 이사회에서 BIT 관련 3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아직 완성도 못한 상태에서 9000억원 이상이 추가 투입된 것이다. BIT란 KT와 KTF 합병에 따라 전산을 통합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해외업체(어센츄어)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고비용이 발생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던 사안이다.

실제로 2010년 11월16일 사업설명회 당시에도 48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으나 지난 9월 30일 임시 가개통 하면서는 9000억원 투자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를 두고 “BIT 사업이야 말로 KT판 4대강 사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KT 새 노조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와 같이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부실기업을 인수합병했다”며 “BIT는 애초 예상의 두 배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고, 이로 인해 KT 경영실적은 계속 나빠지며 주력 사업인 통신분야에서 거듭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대규모 부실 M&A가 가능했던 것은 이석채 회장 취임 직후 이사회 규정을 변경하여 투자 시 이사회 승인 요건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여 회장이 독선적으로 M&A를 할 수 있게 된 점 때문이라는 게 KT 내부의 지적”이라며 “이에 참여연대와 새노조는 이석채 회장의 부실기업 M&A 과정 전반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좀 더 고의성이 확인되면 추가 고발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10. 29. 07:23

“유료방송 시장의 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사전 합산 규제를 한다는 것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실현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철(사진) KT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도서 지역이나 산간 지역에선 특성상 위성방송밖에 볼 수 없는 곳이 많은데 만일 합산 규제를 통해 가입자 추가 가입자 모집을 하지 못하게 하면 최악의 경우 방송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정치권의 유료 방송 합산 규제 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전병헌 민주당 의원 등은 유료방송 시장에서 특정 회사와 그 계열사의 시장 점유율이 3분의 1을 넘지 못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IPTV법 개정안 등을 발의한 상태다. 현재 이러한 합산 규제에 해당되는 곳은 KT밖에 없다. KT와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IPTV·위성방송 하이브리드 상품(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등을 통해 65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국회는 오는 11월 유료방송 합산규제 관련 논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문 사장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라고 말하지만 합산규제 주장은 KT는 영업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을 보호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사전 규제를 하는 국가는 한 곳도 없다”며 “규제 완화와 산업간 융합 활성화를 기본 조건으로 하는 창조경제를 국정과제로 표방하는 이 정부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는 게 통탄할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여야 정치권 거물들이 개입돼 있어 정치권 눈치를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사장은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사장은 “케이블TV진영의 집요한 공격 속에서 망하기 직전까지 갔던 KT스카이라이프를 살린 것은 위성방송과 IPTV를 결합한 OTS 상품이었다”며 “3년반 만에 210만 명가량의 가입자를 모았는데 우리 KT스카이라이프 역사 자체가 창조경제 성공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규제로 인해 현재 중단상태인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 문제 역시 창조경제 관점에서 풀어가야 한다”며 “뒤늦게나마 미래부가 정보통신기술(ICT)특별법 등을 통해 DCS 문제를 전향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DCS란 KT 지사에서 위성으로 방송을 수신한 뒤 이를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방식을 뜻한다.

by 100명 2013. 10. 29. 07:22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단말기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또 다시 보조금 과열 경쟁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부터 주말인 27일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단말기에 보조금이 최대 85만원 지급됐다. 출고가 95만4800원인 이 단말기는 10만원대에 팔렸다.

통신 3사는 '네 탓 공방'을 또 다시 펼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가 아이폰5S와 5C를 판매하지 못하자 보조금 경쟁을 촉발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3G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이번에도 아이폰5S를 출시하지 못했다. 아이폰 음성통화는 3G망을 사용하고, LTE 음성통화(VoLTE) 방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KT 한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심한 보조금 지급을 자제하고, 아이폰5S 신규 출시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아이폰5S가 온라인 예약판매에서만 총 1만대가 공급됐는데, 이에 따라 불이익을 받는 통신사가 보조금을 푼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아이폰 5S와 5C가 지난 25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되자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보조금 경쟁을 주도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LG유플러스 측은 KT를 지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KT가 지난 24일부터 보조금 규모를 확대해 나갔고, SK텔레콤이 동조했다"며 "LG유플러스가 보조금 경쟁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지난 주말 번호이동(MNP)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번호이동 시장에서 400명이 순증했지만, 25일에는 600명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 25일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순감을 한 날이라는 것.

다만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S 출시를 감안하면,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건수가 줄어든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보조금 대란은 방통위가 단말기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지 하루 만에 벌어져 더 논란이 된다.

방통위는 지난 23일 이동통신 3사의 본사와 전국 주요지사, 대리점을 대상으로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사실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하이마트,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70만원에 이르는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해 소형 판매점들의 불만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 조사기간에 보조금 사태가 벌어진 것을 보면, 방통위 단속이 얼마나 유명무실한지 알 수 있다"며 "보조금 사태가 이슈가 될 때만 단속에 나선다면 결코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28. 15:15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스카이라이프의 거침 없는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여전히 유료방송 시장에서 소위 잘나가는 사업자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보여줬던 폭발적인 성장은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491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와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9%와 49.1% 상승했다.

하지만 가입자 증가세는 둔화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21만명의 신규가입자를 모집했지만 11만명이 이탈하면서 순수하게 늘어난 가입자는 9만6000명 수준이다. 해지가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 순증 가입자는 전분기에 비해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의 분기 순증가입자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만에 처음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순증가입자 감소 이유로 경쟁환경 심화를 들었다. 반대로 얘기하면 경쟁사들이 스마트TV, 풀HD 서비스 등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반면, KT그룹의 대표 방송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IPTV+위성방송, 이하 OTS)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OTS 가입자 증가추세를 보면 지난해 4분기 18만명, 올 1분기 14만명, 2분기 12만명 이었으며 3분기에는 11만명으로 증가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반면,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의 경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2012년까지는 한 번도 분기 가입자 증가가 10만명을 넘은 적이 없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1분기 12만5000명, 2분기 14만2000명, 3분기 11만800명 등 꾸준히 1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KT 이외의 IPTV 사업자들이 풀HD, 스마트TV 서비스를 강화하며 가입자들을 모으면서 OTS 효과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KT스카이라이프와 KT는 OTS 의존도를 높일 수 밖에 없다. 위성방송 단품 가입자보다는 초고속인터넷까지 함께 팔 수 있는 OTS가 KT의 유선사업에도 도움이 되고 KT스카이라이프 입장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OTS 효과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시장점유율 합산규제가 통과될 경우 KT스카이라이프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13. 10. 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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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LG유플러스 (12,300원 상승100 -0.8%)SK텔레콤 (236,000원 상승500 -0.2%)을 앞설까.

LG유플러스가 28일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밝힌 3분기 무선 서비스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4495원이다. 지난해보다 10.5%, 전분기보다 2% 상승한 수치다.

ARPU는 가입자당 거둘 수 있는 매출로 이동통신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입자 확대와 함께 ARPU 상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동통신사가 모바일TV 등 데이터 사용을 유도하는 다양한 방안을 내놓는 것도 ARPU를 높이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 ARPU는 지난해 1분기만에도 2만7204원으로 SK텔레콤 3만2245원보다 크게 차이가 났을 뿐만 아니라 KT 2만8722원보다 낮았다. 하지만 그해 2분기 KT를 앞섰고 그해 3분기에는 3만원대에 진입했다.

올해 2분기에는 3만3834원으로 SK텔레콤 3만4012원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었다. 특히 당시 실적을 발표하기 전 SK텔레콤보다 높은 ARPU를 내놔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도 LG유플러스는 실적을 발표하기 전인 SK텔레콤 2분기 ARPU 3만4012원보다 높은 ARPU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보다 높은 APRU가 되기 위해서는 전분기보다 1.4% 상승해야 한다.

하지만 SK텔레콤 ARPU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 SK텔레콤이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도 전체 ARPU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다.

게다가 SK텔레콤은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400만명에 달한다. 2G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ARPU가 낮아 APRU 상승에 걸림돌이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3분기 높은 성장을 하지 못하면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ARPU가 가장 높은 회사가 된다.

ARPU가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우수 가입자 비중이 높다는 의미여서 LG유플러스 이미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가입자 증가 및 69요금제 등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ARPU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ARPU를 공개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0. 28. 15:00

TV광고심의, KT '광대역 LTE-A'서 'A' 삭제 결정…'두배 빠른'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며 허용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A'는 죽고 '두배 빠른 LTE'는 살아남았다. TV광고를 심의하는 광고심의위원회 판정이 운명을 갈랐다. 기술적인 정의의 불성립, 이론적인 가능성이 갈림길이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방송협회(이하 협회)는 광고 심의를 열어 KT가 TV 광고에서 내세우는 '광대역 LTE-A'에서 'A'를 뺄 것을 주문했다. 협회가 이 같은 판정을 내린 이유는 LTE-A가 기술 표준으로 정립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케팅을 위해 KT가 임의적으로 만들어 썼다고 해석한 것이다.

실제로 '광대역 LTE'와 'LTE-A'는 기술적으로 다른 개념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고속도로로 치면 광대역 LTE는 도로를 두 배로 넓히는 것이고 LTE-A는 서로 떨어진 도로 두 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광대역과 A를 묶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광대역 LTE-A라는 용어는 KT만 주장하고 있는 용어"라며 "정부나 전문기관에서 해당 용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A'를 뺀 TV 광고를 진행 중이다. 다만 심의와 무관한 온라인, 판매점 홍보 판촉물 등에서는 '광대역 LTE-A'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이통 3사가 내세우는 '2배 빠른 LTE'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에도 무난히 심의를 통과했다. 기존 LTE의 2배 속도인 150Mbps가 이론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도 여러 자료를 통해 '2배 빠른 LTE-A'를 허가했다"며 "여러 실험 결과를 봐도 2배 빠른 속도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2배 빠른'이 맞기 때문에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by 100명 2013. 10. 28. 14:47

[일요시사=경제1팀] KT ‘이석채호’가 흔들리고 있다. 사정 당국의 칼날이 이석채 KT 회장을 정조준하면서 3만5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거대기업 KT가 ‘멘붕’에 빠진 것. 상황은 5년 전 10월과 완벽할 정도로 판박이다. 이대로라면 이 회장은 불명예 퇴진한 남중수 전 KT 사장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모양새다.





새 정권 들어 꾸준히 제기된 ‘퇴진론’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온 이석채 KT 회장이 진퇴양난 위기에 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2일 오전 KT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 1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지난 2월과 이달 10일 두 차례에 걸쳐 참여연대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회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올 것이 왔다”
사정칼날 정조준

검찰 측은 “조사부에 배당된 이석채 회장 고발사건 2건과 관련해 자료제출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압수수색을 결정했다”며 “KT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 16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이 회장의 배임혐의가 배경이라는 설명이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거의 없다. 과거 정권이 바뀔 때마다 KT 수장이 교체됐던 전례에 비춰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에도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되는 이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줄곧 퇴진론에 시달렸던 인물. 그때마다 정면 돌파 전략으로 위기를 넘겨왔다.

지난 3월 퇴진론이 처음 제기됐을 때,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의혹 제기와 외압설을 반박했는가 하면, 8월 말 청와대 퇴진 종용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후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던 청와대와 이 회장의 퇴진론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등 주요 정치현안이 등장하면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 회장은 다시 코너에 몰렸다. 특히 검찰이 추가 고발 뒤 2주일도 안 돼 이 회장의 자택 압수수색까지 한 점을 감안할 때 사정당국은 이미 이 회장 개인비리 등 소환수사에 대한 구체적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미 청와대 측이 이 회장의 자진퇴진에 대한 시그널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임기를 채우겠다며 버틴 데 대한 ‘이석채 밀어내기’ 절차”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검찰에서 혐의점이 밝혀질 경우 이 회장의 중도 퇴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CEO 리스크
불똥 어디로?

검찰 수사 방향은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먼저 경영상 배임 혐의 쪽이다. 참여연대 측이 제기한 배임 혐의는 KT 사옥을 시세보다 싸게 매각해 손해를 입혔다는 것과 스마트애드몰, OIC 랭귀지 등의 사업으로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측의 주장대로라면 이 회장의 배임금액은 최대 1000억원대 규모에 이른다.

검찰은 우선 KT가 서울 지하철 5∼8호선 역사에 광고영상을 내보내는 스마트애드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예상됨에도 투자를 감행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참여연대의 고발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 배임 혐의로 압수수색…본격 수사
사옥 헐값매각 등 회사에 1000억대 손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고발장에서 “KT가 수백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도 이 회장 지시에 따라 사업을 강행하고, 당초 5억원만 투자한 특수목적법인에 60억원을 재투자하면서까지 계열사로 편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KT가 콘텐츠 사업 회사 ㈜오아이씨랭귀지비주얼(현 ㈜KT OIC)을 설립해 참여하고 이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친인척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에게 수 억원의 이득을 줬다는 의혹도 주시하고 있다.

당시 이 내용을 보도한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설립 초 가격보다 2배 높은 가격으로 회사 지분을 넘기면서 8억원 가량 차익을 얻었고, KT는 57억원을 해당 회사 증자에 투자한데 이어 이듬에 1월 계열사로 편입하기에 이른다.

참여연대는 “결과적으로 이 회장의 친척 유 전 장관의 주식 매매 이익과 계열사 사장 자리가 맞교환 된 셈”이라며 “이 회장이 57억 원을 해당회사 증자에 투자하게 한 것은 명백한 배임행위”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KT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39곳의 소유 부동산을 감정가의 75%의 금액만 받고 팔아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참여연대의 추가 고발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이석채 회장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 여부다. 이번 수사가 사실상 이 회장 ‘뽑아내기’ 수준의 압박카드라는 점을 감안해볼 때, 개인비리 쪽으로도 상당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다.

검찰은 특히 구매 파트의 경우 이석채 회장 라인이 대거 포진해 있는 점, 크고 작은 신규 투자 시 이석채 회장 친인척이 연루돼 있는 점 등에 상당한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필귀정
5년 전 데자뷰?

통신업계는 이번 검찰 조사가 KT 경영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주인 없는 회사’로 분류되는 KT는 지난 2002년 공기업에서 민간 기업으로 전환했지만,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CEO 자리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KT의 5년 전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08년 10월 16일 검찰은 KT본사와 당시 남중수 KT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검찰은 ‘KT-KTF 납품비리’ 수사를 목적으로 한 조사였다고 의미를 축소했지만 결국 남 전 사장을 소환조사한 뒤 구속했다.

이 수사를 두고 ‘찍어내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잖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이던 당시에는 이른바 ‘좌파 인사 적출’이라고 사회 각 분야에서 전임 정부의 인사들을 밀어내는 겁박이 횡행했었기 때문이다. 결국 남 전 사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20일 만인 11월5일 KT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밀어내기’청와대 압박카드?
사퇴 시그널…퇴진론 재부상

남 전 사장이 밀려나고 들어선 이가 이 회장이다. 애초, 유력했던 것은 윤창번 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이었지만, 윤 수석이 당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처남-매부 사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임명이 보류되는 진통 끝에 이 회장은 2009년 1월 KT 사장으로 취임했고, 이후 두 달 뒤 회장으로 영전해 지금까지 오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 8개월 만에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전임 사장의 전철을 밟는 기로에 섰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의 공식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이 회장의 배임 증거가 나오거나 비리에 대한 정황이 포착된다면 대표이사 교체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장의 취임 자체가 정치적 발탁이었기 때문에 지금 벌어진 상황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어,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CEO 리스크가 재발하면서 KT도 위기로 내몰렸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 3사 경쟁 속에서 대규모 이동통신 가입자 이탈을 헤쳐 나갈 동력을 잃었고, 당장 해외 시장 진출에 타격을 입게 됐다.

직격탄 맞은 KT
후임자 소문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KT 실적도 비상에 걸렸다. 가입자 이탈, 자회사의 실적 둔화 등으로 KT의 3분기 영업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41% 줄어든 3534억 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후임 CEO에 대한 소문도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오보로 일단락됐지만, “이 회장을 대상으로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미국에 거주하는 김종훈 전 미래부 장관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KT CEO를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 외에도 이기태, 윤종용, 황창규, 홍원표 등 삼성 출신 경영인들의 이름부터 전직 정보통신부 장·차관, 전직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까지 말만 무성한 상황이다.

정권교체만 하면…남중수와 닮은꼴

KT 한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CEO를 이렇게 좌지우지할 거면 처음부터 민영화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수장이 교체되고 이것이 CEO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KT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장 추천위원회가 똑바로 운영되지 않고 또 외부에서 정권 입맛에 맞는 인사가 낙하산으로 내려오면 불행한 일은 반복될 것”이라며 “KT의 독립 경영을 위한 사장 추천위원회의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어찌됐건 안팎의 비난을 무릅쓰고 요란한 압수수색까지 한 터라 이 회장의 혐의를 가리기 위한 검찰의 각오는 대단한 듯 보인다. 이미 흔들린 KT의 위상과 ‘CEO리스크’로 인한 KT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y 100명 2013. 10. 28. 14:45

SK해운 전 고문 김원홍(52)씨가 "횡령이 아니라 빌린 것이다"며 최태원(53) SK회장과 공모해 회삿돈을 횡렴했다는 검찰 기소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설범식)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르게 심하게 왜곡됐다"면서 "횡령이 아니라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로부터 450억원을 차용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원홍 씨가 2008년 10월 최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김준홍 전 대표와 공모해 SK텔레콤 등 계열사로부터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의 펀드출자 선지급금 명목으로 465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김 전 대표와 이전에도 금전거래를 해오면서 연 9% 이자까지 지급했다"며 차입임을 강조한 뒤 "검찰이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돌린 김 전 대표의 진술만을 토대로 기소한 것으로서 김 전 대표에 대해 증인신문을 진행할 것이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당국의 허가없이 최 회장 등으로부터 4893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운용한 혐의에 대해서는 "투자금을 받아 운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소 금액은 사실관계와 다르다"며 "차용금까지 투자금으로 간주했다면 사실관계를 다투겠다"고 했다. 

김원홍 씨는 2011년 3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외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다. 지난 7월31일 최 부회장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이민법 위반 혐의로 대만 경찰에 체포돼 9월26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검찰에 인계됐다.

이번 기소건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은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이 징역 4년, 최 부회장은 징역 3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최 회장 형제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김원홍 씨 기소건을 다루고 있는 재판부는 다음달 11일 오전 10시40분 한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by 100명 2013. 10. 28. 14:44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프리카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오전 10시40분 이스탄불행 아시아나 여객기를 통해 르완다로 출국했다. 통상 아프리카 경유지로 이용하는 케냐 나이로비나 두바이 대신 터키의 이스탄불을 경유해 르완다로 갔다. 이 회장은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3' 행사에 참석한다.

KT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이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는 없었고, KT가 검찰에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28. 14:42

(서울=연합뉴스) 검찰이 분당 KT 본사,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자택 등 모두 1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부터 배임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 " KT 측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서 될 문제가 아니고 일괄해서 봐야 진상 규명을 확실히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 대해선 출국금지조치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KT 측 주장처럼 경영상 판단인지 시민단체가 제기한 것처럼 배임 행위인지를 가리기 위해 내부 검토문서와 전략보고서 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실시한 압수수색이라면 신속한 수사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KT가 지난 2002년 민영화됐다지만 이명박 정권 출범 후 전임 최고경영자(CEO)의 불명예 퇴진에 이어 이번에도 새 정부 출범후 최고경영자가 흔들리는 상황을 봐야 하는 것 역시 답답할 따름이다.

참여연대 등이 이 회장에 대해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달 두 차례에 걸쳐 고발한 혐의 내용은 크게 사옥 매각과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 및 친척과 관련된 사업 참여에 관련된 것이다. 참여연대는 KT가 수백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지하철 5,6,7,8호선 광고권 임대사업(스마트애드몰)에 투자한 뒤 스마트애드몰사를 계열사로 편입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사이버 MBA를 인수하면서 기존가보다 비싼 값에 사들여 회사에 77억 원, 또 콘텐츠 회사인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에 편입하면서 77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참여연대는 밝혔다. 두 회사는 친척인 유종하 전 외무부장관이 지분을 갖고 있거나 설립에 관계한 회사다. 참여연대와 전국언론노조는 또 KT가 사옥 39곳을 감정가의 75% 정도 가격에 팔아 최대 869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고발했다. KT는 물론 고발 내용이 회사의 `경영상 판단'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라며 배임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사옥 매각에 대해서도 감정가 대비 실제 매각대금 비율은 95.2%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어느 정권 사람이었는지 등은 수사와 전혀 무관하다."며 배임혐의 고발사건에 국한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후 이 회장을 둘러싼 교체설, 사퇴 압력설 등이 잇따라 나온 바 있어 이 회장 퇴진을 위한 압박 수순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전임 남중수 전 사장도 MB정부 출범 후 2008년 초 연임을 했으나 자회사 납품 비리 사건과 관련, 검찰조사 후 구속돼 도중하차했던 기억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면 우선 검찰은 배임혐의에 대해서 압수한 자료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공정하고 더욱 신속한 수사를 통해 규명하면 될 일이다. 이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대 통신기업으로 대외적 이미지 손상을 입은 만큼 기업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도 그렇다. 그런 다음으로는 KT CEO뿐 아니라 계열사 경영진들에 이르기까지 민영화된 기업에 걸맞은 인사원칙이 지켜지도록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by 100명 2013. 10. 28. 14:41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3분기에 영업 이익 2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9.1% 성장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 3분기에 매출 1491억원, 영업이익 247억원, 당기순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111억원) 대비 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2억원) 대비 29.1%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6% 상승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17억원) 대비 10%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0% 올랐다.

신규가입자는 약 21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2만명 감소했고 해지 가입자는 11만명으로, 순증가입자는 9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기준 유지 가입자는 약 410만명을 기록했고 이중 OTS 가입자는 214만명으로 52.2% 비중을 차지했다.

문재철 사장은 "유료방송 시장 경쟁 심화로 순증가입자 실적이 다소 둔화 됐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서비스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과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0. 28. 14:39

ㆍ수사 중에도 르완다 행사 참석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68·사진)이 아프리카 르완다로 해외 출장을 떠났다.

KT는 “업무상 중요한 출장”이라는 입장이지만,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는 이 회장이 28일부터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케냐,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12개국의 정상과 국제전기통신연합,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참석해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아프리카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KT는 르완다 정부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다. 행사 기간에는 자체 개발한 ‘롱텀에볼루션 워프(LTE WARP)’ 등 각종 이동통신기술을 선보이는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행사 둘째날인 29일 오전 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회장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고, 지난 23일에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관측도 나오는 등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지만 예정대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도피성 출장”이라며 이 회장을 비난했다.

이 회장은 오는 31일 열리는 미방위 확인감사 때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다음달 1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현재 일정대로라면 증인 출석이 불가능하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열린 미방위 국감 때 출석이 어렵다고 해서 확인감사 때로 출석을 늦춘 것인데 또 나오지 않겠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국감에서 KT 관련 여러 의혹들이 제기될까봐 도피성 출장을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장이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이 들어오면 최고경영자들은 통상 외부활동을 줄이는 등 자중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출장을 강행한 건 ‘난 떳떳하다’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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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종렬 전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서울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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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여직원을 성추행손해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은 서종렬 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사임하면서 수천만원의 퇴직금과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25일 "성추행 파문으로 사임한 서 전 원장에 대해 아무런 조처 없이 인터넷 진흥원이 1년 9개월분의 퇴직금 1,711만원과 전년도 상여금 2,719만원 등 4,430만원을 일시금으로 수령했다"고 밝혔다

 

서 전 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수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 KT미디어본부장을 거쳐 2010년 11월 인터넷진흥원장 취임했다. 문제는 서 원장이 사임을 한 시기와 원인이다.

서 원장은 지난해 6월 15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인터넷진흥원 청사 집무실에서 여비서 A씨를 두 팔로 껴안고 목 뒷부분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서 원장은 다음 달인 7월 17일 임기를 1년 3개월 남겨두고 사임한 바 있다.

당초 서 전 원장은 혐의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1심에서 징역 5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항소심에선 혐의를 인정해 징역 5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감형 받았다. 최근 법원은 서 원장에게 "A씨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6개월간 무급휴직을 하는 등 피해가 인정되므로 치료비와 위자료 등 모두 2,729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유 의원은 "서 전 원장의 성추행으로 해당 피해자는 물론 인터넷진흥원 전체의 사기와 명예를 실추시킨 파렴치범에게 면죄부는 물론 포상금까지 준 것으로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스스로 파괴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 공직자의 경우 수사 중이거나 소송이 제기되면 퇴직금 전액 수령을 방지하기 위해 의원면직을 허용하지 않는다. 대개 문제가 된 사건이 종료된 후 해임이나 파면 등의 조치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반해 인터넷진흥원은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이다.

또한 인터넷진흥원은 서 전 원장의 퇴직금을 챙기는 데는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피해자 지원이 없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A씨는 성추행 피해 이후 6개월간 무급휴가를 쓰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인해 6개월간 추가 병가를 냈지만 회사 측의 지원은 없었다.

유 의원은 "인터넷진흥원은 이제라도 서 전 원장에 대한 퇴직금과 성과급의 회수에 나서야 하고 유사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내 임직원 교육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피해자에게는 다양한 지원책을 즉각 마련해 사고 후유증을 이겨내고 정상적으로 업무 복귀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한국아이닷컴과의 통화에서 "서 전 원장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2011년도 근무 내용에 따라 2012년에 직원들에게 일괄지급된 것이다. 지난해 7월 4일 이사회 개최 후 7월 11일에 지급 됐는데, 당시는 서 전 원장 사건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12년 근무내용에 대한 성과금은 올해 7월 지급해야 하지만,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해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 전 원장 사건은 지난해 7월 6일 A씨가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인터넷진흥원 측은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이 전혀 없었던 게 아니다. A씨는 무급 휴가 뒤 6개월간 병가를 내 올해 말까지 휴직 중이다. 또한 기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의식 재고를 위한 교육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by 100명 2013. 10. 28. 00:28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음악 콘텐츠 유료화를 도입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공짜를 무기로 입지를 굳힌 구글이 그 영향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선다는 지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연말부터 유료 음악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광고없이 뮤직 비디오를 모바일 단말기로 내려 받을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단말기에 저장된 뮤직 비디오 콘텐츠는 아무 때나 꺼내 볼 수도 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뮤직 비디오를 보려면 광고를 봐야 하고 내려받아서 보관할 수도 없다.

일각에서는 유튜브의 유료화 도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공짜를 무기로 사용자를 확대한 후, 시장이 커지자 그 영향력을 기반으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음반업계는 유튜브의 네트워크와 광고매출을 고려하면 유료화 전환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해 4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전망치는 50억달러 수준이다.

이러한 예상은 다른 유료 음원 서비스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유럽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유료 회원은 600만명인데 반해 유튜브 이용자 수는 10억명에 육박한다. 마케팅 영향력이나 네트워크 기반이 약한 스포티파이가 성공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유튜브 유료화 가능성은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이번 유료화 시도를 통해 광고 매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현 구조에서 탈피,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무료로 접속할 수 있는 유튜브 뮤직 비디오 서비스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은 음악 서비스 사이트다. 음원 유료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유튜브는 광고 외 상당한 수익을 거둘 뿐만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유튜브는 대부분의 수익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음악 서비스 유료화는 이미 어느정도 예상됐던 행보다. 구글은 지난 5월 유료 콘텐츠 구독 채널을 개설하며 일부 서비스 유료화를 시도했다. 콘텐츠 앞에 광고를 넣어 돈을 버는 모델 대신 콘텐츠 자체에 대한 구독료를 받는 모델이다. 이 유료화 구독 서비스에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은 총 50여곳으로, 이용료는 최소 월 0.99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3. 10. 28. 00:09

애플이 연말 출시할 새 맥북프로와 맥프로에서 모두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제거했다. 2008년 ODD를 빼고 맥북에어를 선보인지 6년만에 모든 노트북과 데스크톱 제품군에서 ODD를 제거하는 셈이다.

미국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사 노트북과 데스크톱 제품에서 ODD를 제거할 계획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ODD는 이미 다수 애플 제품에서 추억의 하드웨어가 됐다. 애플이 현재 출시하는 컴퓨터 중 ODD를 탑재한 제품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은 13인치 맥북프로가 유일하다.

얇고 가벼운 울트라씬 노트북이 주류를 이룬 지난해부터 애플 외에 다른 PC업체들도 대부분 노트북에서 ODD를 제외했다. ODD를 빼는 대신,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제공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작고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노트북이 잘 팔리는 시대라는 얘기다.



▲ 맥북 라인업

애플은 이같은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애플이 PC업체중 ODD를 가장 먼저 제거한 회사는 아니지만 이를 대중화시킨 것은 확실하다. 맥북에어의 성공으로 미국 PC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도 크게 뛰었다.

지금은 당연해 보이지만, 애플이 처음 맥북에어를 선보인 2008년만 해도 ODD와의 결별은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당시 애플은 ODD를 포함, 연결 포트를 제거하는 대신 맥북에어를 작고 가볍게해서 내놨다. 기존 맥북보다 가격도 낮췄다. 이것은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 강화로 이어졌다.

2008년은 ODD를 없애버리기에는 이른 시점이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CD를 통해서 주요 소프트웨어(SW)를 컴퓨터에 깔던 시절이다. 애플은 2011년에서야 맥용 앱스토어를 소개했다. 당시는 마이크소프트(MS)나 어도비 같은 대형 SW 업체들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는 낯설었던 시절이다. 지금은 전세계 4천만명이 이용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도 초창기던 때다.

애플은 일찌감치 ODD를 빼는 대신 맥 제품간 와이파이를 통해 SW를 전송할 수 있게 했다. 필요하다면 CD를 이용할 수 있도록 79달러에 외장 ODD를 판매했다. 운영체제(OS) 복구 등 필요한 기능들은 USB를 연결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애플은 이같은 방법을 이용해 맥북에어는 물론, 다른 노트북과 데스크톱으로 ODD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씨넷은 "애플이 디스크드라이브를 없앨 계획을 6년 만에 성공적으로 거의 완료했다"라며 "애플이 (ODD를 없애) 노트북 크기를 줄인 것, 그 다음으로 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가 가장 궁금하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10. 28. 00:08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롱텀에볼루션(LTE) 및 LTE-어드밴스트(LTE-A) 등을 통해 더욱 빨라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한 TV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3사는 자사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모바일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빠르게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수년 전부터 다화면(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 중인 CJ헬로비전의 티빙이 전통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IPTV가 성장이 정체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서비스로서 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모바일 IPTV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불편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 등의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CJ헬로비전 역시 계열사인 CJ E & M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 고객들에게 티빙 서비스를 각인시켜 모바일 IP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by 100명 2013. 10. 28. 00:06

11개 섹션프로그램 '필통' 콘텐츠 차별화

KT는 '올레TV모바일'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모바일 인터넷TV(IPTV)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방송통신 시장은 유무선 결합상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결합상품의 효과는 가입자 이탈 방지다. 초고속인터넷이나 IPTV 같은 유선상품을 통해 이동통신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유선상품 가입자의 이탈을 막는 것이다.





KT는 자사 모바일 IP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의 콘텐츠를 차별화시켜 이를 통해 이동통신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모바일 IPTV 시장에서의 주도권도 잡겠다는 계획이다.

KT미디어허브는 오는 2016년 국내 모바일 IPTV 이용자 수가 1100만명 정도 되고, 이를 통해 시장 규모도 5900억원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미디어허브는 2016년에 올레TV모바일이 이 시장에서 45%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가는 게 목표다.

올레TV모바일은 기존 64개 실시간 채널과 5만5000여개에 이르는 다시보기(VOD) 콘텐츠에 더해, 사용자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을 고려한 특화 콘텐츠 구성에 공을 들였다.

실제 올레TV모바일에는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IPTV 서비스로는 유일하게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채널을 볼 수 있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를 대거 수급했는데 분데스리가 및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등 독점 스포츠 영상을 강화했다.

'필통(FeelTong)' 서비스는 모바일 IPTV 특화 프로그램 11개로 구성한 것이다. △화제의 웹툰과 추억의 인기 만화를 부분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재탄생시킨 움직이는 만화 '무빙툰'과 △1980~2000년대 인기 드라마를 10분 분량으로 압축한 '추억의 10분 내레이션 드라마'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동영상 시청으로 이동통신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기술도 올레TV모바일에 적용했다. 올레TV모바일은 TV 시청으로 인한 무선인터넷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무선랜(Wi-Fi)에 우선적으로 접속하는 'ABC(Always Best Connected)' 기술을 적용했다. ABC 솔루션은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주변의 강한 무선랜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해 연결한다. 필요 시에는 무선랜과 3세대(3G) 및 롱텀에볼루션(LTE) 등의 이동통신망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을 절약하면서도 끊김 없는 TV 시청이 가능하다.

by 100명 2013. 10.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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