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결제하면 TV·모바일·PC로 다본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다화면(N스크린) 서비스로 확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 번만 결제하면 TV, 모바일,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방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B tv 모바일은 고품질 사운드 기술과 초고화질(풀HD) 등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일반 TV 못지않은 시청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운드의 경우 프라운호퍼의 '싱고(Cingo)' 음향기술을 적용해 최고의 서라운드 오디오 기능을 구현했다.





SK브로드밴드는 또 B tv 모바일에서 풀HD 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풀HD 방송은 류현진 선수 출전경기를 보여주는 MLB ch1, KBS2, tvN에서 제공 중이다.

콘텐츠도 강화했다. 올해 모바일 IPTV 중 유일하게 류현진·추신수 선수의 메이저리그야구(MLB) 경기를 중계했는데, 경기 당일에는 가입자 수가 10배씩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잘 만든 콘텐츠 1개로도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으며 단순히 모두가 다 하는 서비스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지상파 MBC 및 SBS 채널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다시보기(VOD) 서비스의 경우 3만여편을 갖추고 있으며, 지상파 3사 등의 일주일 지난 프로그램은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전용 채널인 Ch.B키즈를 서비스 중이며 인기 애니메이션인 '로보카폴리' '라바' 등도 독점 공급하고 있다.

B tv 모바일의 월정액은 SK텔레콤의 'LTE 62' 요금제 이상은 월 2000원, LTE 62 요금제 미만 이용 고객은 월 3000원이다. 또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가입 고객은 월 2000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IPTV인 B tv까지 이용 중인 고객 중 LTE 62 요금제 이상 가입고객은 월 1000원으로 시청 가능하다. 특히 지난 9월 출시한 B tv 모바일팩은 월 9000원에 B tv 모바일 실시간 방송과 VOD 콘텐츠를 하루에 2GB, 월 최대 62GB까지 추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또 CJ E & M 월정액(월 1만원) 가입 고객은 CJ E & M 콘텐츠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B tv 모바일은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가입자 14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0. 28. 00:05

모든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리얼 다화면'

CJ헬로비전의 '티빙(tving)'은 스마트폰·PC·태블릿·스마트TV 등 모든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리얼 다화면(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티빙은 국내 최초의 N스크린 서비스로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57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물론 비회원들도 일부 무료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어 티빙의 월 순방문자 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티빙은 N스크린 서비스 중 유일하게 지상파 3사와 tvN·엠넷 등 인기 채널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다 200여개 실시간 TV 채널을 모든 모바일 환경과 유무선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시보기(VOD)도 13만여편을 갖췄다.

특히 최근 롱텀에볼루션(LTE)과 LTE-어드밴스트(LTE-A) 등의 보급으로 빠르고 넓어진 통신 환경과 최고 사양 스마트폰의 잇따른 출시 등 최고의 환경을 기반으로 N스크린 서비스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CJ헬로비전은 통신사를 통한 모바일 IPTV 서비스가 이 시장의 규모를 확대시키고 이렇게 유입된 고객들은 향후 티빙의 잠재적 고객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빙은 현재 지상파 방송, 인기 케이블TV 채널, 음악채널, 스포츠채널, 다큐채널 등 30여개 주요 채널을 초고화질(풀HD) 급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대상 채널을 5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티빙은 기존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타 서비스와의 차별화 폭을 더 넓혀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티빙은 올 연말까지 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모바일 사용자에게 더욱 친화적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티빙은 4년 동안의 모바일과 인터넷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기술적으로 가장 안정되고 '이용하기 쉬운 N스크린'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 고객 취향에 따라 TV채널과 VOD를 결합해 드라마, 스포츠, 영화, 어린이 등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다양한 시청욕구를 만족시키는 상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티빙의 서비스 영역을 단순히 모바일과 인터넷으로만 한정짓지 않고 스마트 케이블TV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나갈 계획이다.

by 100명 2013. 10. 28. 00:04

양방향 홈쇼핑에 영화·애니 등 VOD 4만개

LG U의 모바일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UHDTV'는 국내 모바일 IPTV 최초로 △양방향 홈쇼핑 △UHDTV 프로야구 △팝업 플레이 △온국민 100% 무료존 등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연내 6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약 400만명의 가입자가 형성돼 있는 이동통신사 기반 모바일 IPTV 시장에서 국내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 UHDTV는 약 6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영화·애니메이션·TV다시보기 등 약 4만개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U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어댑티브(Adaptive)' 방식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음영지역에서도 끊김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데이터 전송 기술 중 하나인 어댑티브 방식은 데이터 송수신이 원활한 지역에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고 음영지역에서는 낮은 화질로 영상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이동통신 환경에 맞는 화질을 자동으로 전송해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끊김없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고, 타사 서비스 대비 영상 재생 시간이 가장 빨라 버퍼링 없이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LG U는 홈쇼핑·프로야구 등을 통해 콘텐츠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 UHDTV에 국내 모든 홈쇼핑 채널을 오픈하는 한편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홈쇼핑 상품주문' 기능을 도입해 국내 모바일 IPTV 최초로 양방향 홈쇼핑을 구현했다.

홈쇼핑 채널 시청 중 화면을 클릭하면 상품 상세보기·ARS상담주문·ARS자동주문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홈쇼핑 채널을 선택해 상품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시 주문이 가능하다.

프로야구 전용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UHDTV 프로야구는 국내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HD로 실시간 중계할 뿐 아니라 '멀티뷰 서비스'로 전국 4개 구장에서 펼쳐지는 전 경기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제공한다. 최신 프로야구 기사와 야구 전문가들의 경기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응원팀 정보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LG ULTE고객은 누구나 온국민 100% 무료존을 이용해 매주 3편씩 업로드되는 최신 개봉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도 있다.

by 100명 2013. 10. 28. 00:04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석채 KT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이 회장의 일정은 연설만 있는 것이 아니며 각국 정상들과 장관급 관계자들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는 만큼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KT는 27일 "이 회장은 '아프리카혁신 정상회의 2013' 참석에서 20여분 간의 기조연설 뿐만 아니라 각국 정상과의 회동은 물론 통신담당 장관들과의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KT가 르완다 정부를 대신해 전산화를 기획, 운영하는 한편 국내의 앞선 LTE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아프리카에 대한 IT 수출과 민간외교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행사"라고 언급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이 회장이 국회에 어떤 양해 요청이나 불출석사유서 송달 없이 떠났다"면서 "31일 있을 미래창조과학부 확인감사에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by 100명 2013. 10. 28. 00:02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 사업부문이 휴대폰 시장의 부정적 전망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을 지속하며 있지만, 전사 실적에서 IM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확대되면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2/3선을 넘어 사실상 독과점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경쟁없는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전자의 2013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5.9%로 전사 영업이익의 2/3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M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 1분기 74%를 최고점으로, 3분기에는 그나마 반도체 부문의 선전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사업비중이 절대적이다.

IM 사업부문에 대한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이미 해외 주요 언론들도 우려섞인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분기 삼성의 실적 발표 이후 "스마트폰 성공이 삼성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 사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앞으로 매출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에서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움직임이 언제든지 삼성의 전체 실적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다소 우려섞인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 25일 IR 컨퍼런스콜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과 글로벌 제조사들의 M & A(기업인수 및 합병) 등 급변하는 휴대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정체기로 진입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삼성의 독주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0∼70%으로 사실상 독과점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이미 70%를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56.9%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과점체제가 불과 2년도 안돼 70%를 넘겼고, 이러한 독주체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경쟁업체인 LG전자의 `LG G2'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고, 팬택은 내부적으로 큰 구조조정기에 있어 삼성독주 체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단말기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공존하고 서로 경쟁을 해야 혁신도 있고 발전도 있는 법인데, 삼성은 사실상 지금 경쟁사라고 할 만한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은 독과점 환경에서 삼성이 지속적으로 혁신의 주체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28. 00:01

내 음악 시장에 구글 폭풍이 몰려온다.

유튜브로 동영상 주도권을 거머쥔 구글까지 음악 시장에 가세하면서 기존 삼성전자·카카오는 물론이고 음원서비스업체 멜론·엠넷, 통신서비스업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존 서비스업체와 전면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 음원 유통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구글이 국내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했다는 점에서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은 주요 음원 보유업체들과 계약을 마친 데 이어 음악 저작권신탁 3단체와도 저작권 계약 협약을 추진,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메이저기업 간 우리나라 음악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음반제작자신탁단체인 한국음악산업협회, 음악실연자협회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작사·작곡가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께 계약이 마무리되면 국내 음악도 다음 달부터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멜론·CJ E&M·벅스뮤직 등 음원 보유기업과도 계약을 마무리했거나 최종 사인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저협 관계자는 "최근 저작권 징수에 따른 계약 체결을 위해 구글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구글의 국내 서비스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되며 곡당 600원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서비스하는 금액과 동일하다. 구글플레이로 내려 받고 이를 고객 본인 MP3플레이어나 스마트폰 등 기기에 저장하거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해 들을 수 있다.

구글은 다운로드 서비스 외에도 저렴한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도 추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의 계약에 깊숙이 관여한 음악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음악서비스 시장이 소유에서 빌려 듣는 방식으로 바뀐 만큼 구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트리밍 서비스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한 달에 9.99달러를 내면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에는 서비스 지역을 호주, 뉴질랜드로 넓혔다.

구글의 음악 시장 진입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음악 시장의 플랫폼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병휘 CJ E&M 엠넷 상무는 "구글의 국내 음악서비스 추진은 전체 무선콘텐츠의 40%를 차지하는 음악을 통해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면서 "통신사와 기기업체에 이어 무선 플랫폼업체까지 음악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y 100명 2013. 10. 27. 23:59


[kjtimes=김한규 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결국 아프리카로 출국하면서 이목을 받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배임혐의로 고발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KT와 업계에 따르면 이석채 회장은 지난 23일 오전 10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스탄불에서 환승해 르완다 키갈리로 도착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3'에 참가차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회장은 검찰로부터 출국금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출국함에 따라 애초에 출국금지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중간에 해제된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와 KT새노조는 KT 내부 공익제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2011년 이후 신사업투자를 명목으로 인수한 기업 대부분이 작년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T2011255000만원을 투자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스트림 코리아는 작년 매출 32000만원에 266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해 160억을 투자한 동영상 검색 엔진개발 업체인 앤써즈도 작년 3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T67억원을 내고 인수한 스마트러닝 전문업체 KT OIC도 매출 35000만원에 157000만원의 손해를 봤다.
 
이들은 이 회장 취임 직후 이사회 규정이 변경돼 이사회의 투자 승인요건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상향되면서 이 회장이 독선적으로 인수합병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KT 내부에서도 법무팀이 전담으로 이석채 회장과 관련한 참여연대의 고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미 전날 열린 KT 이사회에서도 이 회장의 사퇴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 회장이 이날 출국함으로써 자진 사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by 100명 2013. 10. 27. 23:43

[머니투데이 성연광, 류준영 기자][아이폰발 주말 보조금 촉발… '갤4 LTE-A'도 한때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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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대리점및 직영유통점에 전달한 아이폰 번호이동 판매활성화 정책
17만원짜리 '갤럭시S4 LTE'가 하이마트에 판매되면서 정부가 보조금 시장 조사에 착수한 가운에, 이보다 고가모델인 '갤럭시S4 LTE-A'가 이번 주말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럭시S4 LTE-A모델은 LTE모델에 비해 5만원(출고가 기준) 더 비싼 제품으로, 아이폰 국내 출시여파로 보조금 과열이 또다시 촉발됐다는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일부 휴대전화 대리·판매점에서 갤럭시S4 LTE-A 모델이 17만원에 판매됐다. 갤럭시S4 LTE-A 모델은 출고가만 95만4800원. 하이마트에서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됐던 갤럭시S4 LTE에 비해 5만원 더 비싼 제품이다.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은 아이폰5s·5c 국내 출시 하루전인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됐다. 주말을 고비로 대리점 리베이트 규모는 평균 75만~85만원, 최대 100만원까지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갤럭시S4가 10만원, 출시 열흘 남짓된 베가 시크릿 노트가 15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베가 넘버6 등은 공짜로 팔리는 등 주말 휴대전화 시장이 크게 과열됐다.

유일하게 '아이폰'을 판매할 수 없는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과 KT의 아이폰 사용자가 자사로 번호 이동할 경우, 11만원을 추가 지급하라는 지침까지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 LTE-A 모델이 급기야 17만원까지 떨어진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시장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시장이 과열됐다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와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0. 27. 23:26

 와키타 시게루(脇田 滋) 류코쿠대학 법학부 교수의 발표에 앞서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이희성 교수의 사회 발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박현국

26일 오전 일본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후카쿠사 캠퍼스에서는 법과 정책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공동 포럼이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행사는 류코쿠대학 법학부와 한국 법정책학회(회장 강동욱 동국대학교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열리게 됐습니다. 법과 정책과 관련하여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의 현실을 파악하고 상호 보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기조발표에서 야노 마사히로(矢野 昌浩) 류코쿠대학 법학부 교수는 "어떤 사회나 국가든지 많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만 사회, 경제, 자연의 균형을 유지시키면서 바람직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와 토론을 이어가자"고 서두를 장식했습니다.

첫 번째 발표에서 와키타 시게루(脇田 滋) 류코쿠대학 법학부 교수는 노동법 연구가로서 '일본에 있어 노동 규제 개혁의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습니다. 1970년 고도 성장기의 일본은 안정고용과 종신고용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일본 경제를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오일쇼크 이후 경기 불안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증가하고, 고용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 버블기를 지나면서 일본의 취업난은 더욱 악화되어 젊은층의 취직난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가혹 노동이나 노동착취, 혹사 등 '블랙 기업'이 증가하고, 기업 역시 신자유주의 확산으로 사원이나 종업원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리먼 쇼크'로 대표되는 미국 발 경제 위기로 일본 경기 역시 악화일로로 치닫게 됩니다. 결국 자민당 정권이 붕괴하고, 2009 년 민주당이 선거를 통해 당선됩니다. 민주당은 고용개선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기간제 고용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3월 후쿠시마 지진과 도쿄전력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을 이유로 2012년 12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게 지고 맙니다.

이후 자민당은 '아베 노믹스'라는 개념을 강조하면서 노동개혁과 경제 재건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 노믹스의 노동정책은 기업 경영자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 크게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특히 노동 이동의 실효성을 보장한다고 하면서 중·고년 노동자층의 구조조정을 가속하고 있으며 '한정 정사원'이라는 제도를 확대하면서 노동자의 해고를 더욱 쉽게 하고 있습니다. 

원래 한정 정사원 제도는 노동자가 자신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일자리를 찾아서 일하는 제도로 유럽에서 시작된 제도입니다. 일본에서는 노동자가 정해진 곳에서 일을 하다가 정해진 곳의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옮겨지게 될 경우 자동적으로 일자리를 잃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아베 노믹스의 노동정책은 노동 행정 즉, 인력의 배치와 사용을 민간 기업에 맡겨 정부의 개입을 축소하고자 합니다. 이것 역시 노동계의 입장에서 보면 노동과 인력을 신자유시장 경제 원칙에 맡기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하겠습니다.

최근 일본은 버블 경제 붕괴 이후 긴 불황의 늪을 헤매고 있습니다. 실업이나 반실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실업은 노동자가 일을 해도 임금이 기본 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 일본 국세청의 조사에 의하면 최저생계비(생활보호기준) 이하의 1년 수입이 200만 엔 이하의 급여 임금 노동자가 100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젊은층의 실업이나 반실업의 증가는 개인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일자리를 얻어도 임금이 생계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결혼을 못하거나 결혼을 해도 아이 출산을 포기하거나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2012년 한 해 동안 일본 인구는 26만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해마다 이런 정도로 일본 인구가 줄어든다면 486년 뒤에는 일본 사람은 지구 위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이후 학회 회원들이 준비해온 발표 자료를 발표하고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노동정책 비교 분석(윤성국, 오사카 지방자치연구센터 연구원), 실업, 반실업의 상태화와 생활보호법의 관계(다나카 아키히코<田中 明彦>, 류코쿠대학 사회학부 교수), 한국 사회구조의 변화와 사회보장법 정책의 개편(이호용, 한양대학교 교수), 중국 환경 정책 집행에 있어 법제도, 인사제도, 재원 보장 제도의 비교분석(김홍실, 류코쿠대학 정책학부 교수), 포스트 포디즘과 상법 개정 논의(안택식,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한일 연구자들은 각자 연구발표와 발표 뒤 이어진 열띤 토론을 통해서 상호 이해와 학문 교류의 뜻을 더욱 깊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술포럼 종합토론에서 일본 참석자들은 최근 30년 동안 일본 노동계는 노동자의 임금이나 생존권을 위한 투쟁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실업과 반실업의 처참한 노동조건에 내몰리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1997년 IMF 사태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과 실업의 증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2006년 비정규직 보호법이 만들어졌으며, 최근 한국 민주노총의 노조 투쟁 모습은 너무 부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자의 사내 하청 문제에 대해서 대법원의 전원 복직이라는 판결을 보고 한국 노동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일본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먹거리를 먹으면서 학술 발표 때 말하지 못한 것을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학술 대회는 류코쿠대학 법학부와 법학부 와키타 시게루 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다시 이런 학술 교류가 내년에는 한국에서 이루어지기로 약속하고 학술 포럼을 마쳤습니다.

덧붙이는 글 | 참고자료> 제36회 한국법정책학회 학술대회, 일본 류코쿠대학 사회과학연구소, 법학부 공동 워크숍, 법 정책을 둘런싼 한일 공동 학술대회, 2013.10.26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10. 2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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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로 둔갑해 판매돼온 '틸라피아'/사진=채널 A 방송화면 캡처

횟집이나 초밥집, 해산물 뷔페 등에서 도미인 줄 알고 먹었던 생선이 민물 고기인 '틸라피아'인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지난 25일 대다수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미가 진짜 도미가 아닌 가짜 도미 '틸라피아'라고 방송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틸라피아는 더러운 물에도 적응력이 강해 3~4급수 민물에 서식하는 아프리카 태생의 민물고기다. 우리나라에서 '역돔'이라 이름 붙여져 마치 진짜 도미의 한 종류처럼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틸라피아'는 전량 대만산 수입품으로 정작 대만에서는 세균을 이유로 날 것으로 먹지 않는 품종으로 나타났다. 취재진은 대만 현지를 방문해 틸라피아 양식장의 충격적인 현장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앞으로 도미회 초밥은 절대 먹지 않겠다", "더러운 물에서도 사는 어종을 도미라고 팔아왔다니", "붉은줄무늬생선 틸라피아 초밥 판매 금지해야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by 100명 2013. 10. 27. 23:16


통계로 본 대한민국의 세계 속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고속성장의 든든한 엔진이었던 제조업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국가이미지나 브랜드가치, 교역규모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하지만 노동·사회 분야는 여전히 선진국과 격차를 보였다. 에너지자립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70여개 경제·무역·사회지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27일 발간했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휴대전화 출하량(1위), 반도체 매출액(2위), 선박 수주량(2위), 자동차 생산(5위)은 5위권 안에 포진했다. 주력 수출상품이 모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외환보유고와 주식거래액에서 세계 8위에 오르는 등 금융부문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전자정부지수(2011년 기준) 세계 1위, 국제회의 개최건수(2012년 기준) 5위, 내국인 특허등록건수(2011년 기준) 4위를 차지했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하는 국가이미지는 올해 8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두 계단 뛰어올랐다.

하지만 ‘삼성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매출액은 삼성을 기준으로 2위(304억7400만 달러)이고, 휴대전화 출하량도 삼성을 기준으로 1위(3억8500만개)다.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가치에서 10위 안에 명함을 내민 국내 기업은 삼성(9위) 뿐이다. 삼성그룹 매출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노동·사회 분야에서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경제활동 참가율(49.9%, 25위), 출산율(1.29명, 150개국 중 146위)은 물론 국민 1인당 연간노동시간(2090시간, 2위)은 개선의 여지가 많음을 보여줬다. 석유소비량 8위, 원유 수입 4위 등으로 해외 에너지에 기대는 산업구조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IMD가 평가한 2013년 국제경쟁력은 22위(100점 만점에 75.17점)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으로 교역규모는 2011년(9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다만 무역의존도가 94.5%(36위)나 돼 중국(47%, 134위), 일본(28.3%, 165위), 미국(24.7%, 167위) 등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내수 시장을 키우지 못한 채 수출에만 매달리는 우리 경제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세계 수출시장점유율 1위 품목 수(61개)는 2011년보다 두 계단 내려간 15위였다.

by 100명 2013. 10. 27. 23:05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전화 보조금 관련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음에도 이를 비웃듯 이동통신 3사가 또 보조금 경쟁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는 이통사가 대리점·판매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판매 장려금)가 90만원에 달하는 등 연말을 앞두고 실적을 높이기 위해 방통위 조사에도 전보다 한층 강도 높은 경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규제 비웃듯 과도한 보조금 경쟁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조금 경쟁이 시작된 시기는 25일로 주말까지 경쟁이 이어졌다. 세계일보가 확보한 이통 3사의 보조금 정책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가 자사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추가로 11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종에 따라 71만원에서 많게는 81만원까지 대리점·판매점에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주고 있다.

KT는 최신 기종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는 45만원, 갤럭시S4와 LG G2·갤럭시 노트2에 대해서는 90만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정책을 내놨다. SK텔레콤 역시 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 중이다.
                              

판매점에서 가져가는 수수료를 뺀다고 해도 번호이동 고객에게 70만∼8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온라인 물품 구매 사이트인 ‘뽐뿌’에는 월 7만7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S4를 현금 10만원에, 팬택의 베가 아이언은 공짜로 준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갤럭시S4와 베가 아이언의 출고가는 각각 89만9000원, 82만9400원으로 8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실린 셈이다 


by 100명 2013. 10. 27. 23:03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아프리카 출장길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잠잠하다 싶으면 고개를 드는 사퇴설을 일축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토요일인 26일 오전 김홍진 KT G&E(글로벌&엔터프라이즈) 부문장, 김영일 KT 코퍼레이트 센터장 등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28∼31일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KT가 르완다 정부와 공동개최하는 것으로 케냐 등 아프리카 12개국 정상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비롯한 국제기구,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석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아프리카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장은 29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하기로 돼 있다.

검찰은 지난 22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이 회장 자택과 KT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이 회장 측의 요청으로 출금을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피하려고 출장을 강행했다는 시각도 있다. 이 회장은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장 기간인 31일 국회 출석이 예정돼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아프리카 출장은 꼼수”라면서 “이 회장은 공식적인 양해나 불출석 사유서조차 보내지 않고 떠나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고발 내용은 회사의 ‘경영상 판단’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제기된 것으로 배임과 무관하다”면서 “르완다 출장은 연초에 정해진 행사로 국감 증인 출석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거취 문제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이 회장이 오는 1일 귀국 후 거취 문제를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동 KT 사옥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진퇴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by 100명 2013. 10. 27. 20:12
(사진제공=KT)© News1



(서울=뉴스1) 허재경 기자 =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 수사 중인 이석채(사진) KT 회장의 도피성 르완다 출장에 발끈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이 회장의 르완다 출장을 두고 이례적으로 이날 성명서까지 내면서 "이 회장에게 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즉시 귀국하라"고 촉구하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도높게 추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후 국회에 그 어떤 공식적인 양해나 불출석사유서 조차 보내지 않고 떠나버렸다"며 "한마디 공식적 양해조차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오만과 범법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8∼31일까지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6일 출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아프리카 출장 꼼수로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를 농락하지 말라"며 "이석채 회장이 없으면 아프리카 행사가 중단이라도 될 것처럼 호들갑 떨고 있는데, 사실이 아닌 것 알고 있다"며 꼬집었다. 이어 "이 회장의 공식 일정은 전체 행사의 둘째 날 아침인 10월 29일 오전 10시15분에 시작하는 10분 연설이 전부"라는 것으 ㄹ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측은 또 최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KT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묻겠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관을 개정하여 당초에 자격조차 없는 자가 KT 대표이사 자리를 꿰차는 초유의 뻔뻔함을 보면서, 직원들 급여는 사실상 동결시켜놓고 본인은 몰염치하게 회사 돈으로 타워팰리스 사택을 마련하는 순간을 보면서 국민들은 이 회장이 KT에 간 이유를 다 알아챘다"며 "이 회장은 공식 일정 10분 연설 마치고 국감장에 출석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by 100명 2013. 10. 27. 20:12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35,450원 상승250 -0.7%) 회장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검찰 압수수색 이후 노심초사했던 KT는 일단 이 회장이 예정대로 르완다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된 만큼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당장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수사가 그동안 공들여왔던 아프리카 사업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장 출국 강행 왜?= 지난 26일 출국한 이석채 회장은 28일(월)부터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ransform Africa Summit 2013; 이하 TAS 2013)에 참석, 본격적인 대외 일정에 나서게된다.

이 행사는 KT가 르완다 정부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케냐,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12개국 정상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안랩 등이 부대행사인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공식적으로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TAS 2013'컨퍼런스에 참석, '브로드밴드와 경제발전'이라는 주제로 오프닝 연설을 갖게된다. 비아프리카 계열로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 자리에서 KT 4G LTE망을 르완다에 구축해 아프리카의 ICT(정보통신기술) 허브로 변화할 르완다와 아프리카의 신성장 동력이 될 ICT 역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이 회장은 아프리카 12개 정상들과 잇단 연쇄 회동을 갖고 사업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르완다행을 강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이 회장의 기조연설이 아프리카 정상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만큼 이에 따른 신의를 지키겠다는 판단이 우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굳이 이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자칫 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코앞인 상황에서 주요 초청자를 강제로 막을 경우, 국격 손상의 논란도 나올 수 있는데다 민간기업의 글로벌 사업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을 우려했다는 것.

◇KT '검은대륙' 프로젝트 파장은= 일단 KT로서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자칫 이 회장이 불참할 경우, 현재 진행되는 르완다 사업은 물론 대아프라카 사업 자체가 일시에 좌초될 수 있어서다.

KT는 수년 전부터 통신시장 포화로 인해 탈통신과 글로벌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은 이 회장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KT는 그 첫 단추로 올해 르완다 정부와 손잡고 현지 LTE 투자에 나선 상황이며, 현지 통신회사로부터 망 임대료를 받는 데이터 도매사업을 추진 중이다. . 우리나라 통신 기업이 한 국가의 전국적인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첫 사례다. 아울러 1400억원 상당의 IT 프로젝트도 수주하는 등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마지막 신흥부상국'으로 꼽히고 있는 아프리카는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친 ICT 도입을 통해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TAS 2013' 행사도 이를 위한 아프리카 정상들의 의지가 담겨있다.

KT는 르완다 정부와의 협업모델을 전 아프리자 전역에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함으로써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이었던 셈.

그러나 이 회장이 국내에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일정부문 KT 대외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 역시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행여 아프리카 정상들이 갖고 있을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중점을 두지 않을 수 없게 됐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르완다를 오가며 KT가 공을 들여왔던 프로젝트였던만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일단 국내 압수수색 논란이 엉뚱하게 불통이 튀지않도록 하는데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27. 20:07

KT는 28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 2013)’를 르완다 정부와 공동으로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KT 신입사원과 르완다의 현지 대학생으로 구성된 전시요원이 TAS2013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KT 출시 제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LTE WARP 등 각종 IT 신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연다.

KT는 28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 2013)’를 르완다 정부와 공동으로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The Future Delivered. Today’라는 주제로 열리는 TAS 2013은 케냐,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12개국의 정상과 ITU,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참석해 ICT를 통한 아프리카의 발전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KT를 비롯해 삼성, 에릭슨 등 19개 글로벌 기업들이 LTE 통신망을 필두로 교육, 결제, 미디어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전시한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르완다 정부와 함께 전시 행사를 총괄하며 이를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 전반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정하고 행사장에 LTE 네트워크와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설치해 원활한 행사 운영을 돕는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모바일 브로드밴드에서의 스마트 파트너’를 주제로 TAS 2013 행사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별도 전시관을 연다.

전시관에서는 LTE WARP, 스마트 커머스, 스마트 에듀케이션, 스마트 미디어, 스마트 솔루션 등 5가지 테마로 총 21개의 최첨단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LTE 타워에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간 연동을 통해 끊김 없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핸드오버 기술인 ABC 기술과 작은 범위까지도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하는 펨토셀 기술을 적용해 KT의 고품질 LTE 기술력을 시연한다.

스마트 커머스 존에서는 지갑 대신 각종 신용카드, 멤버십 및 쿠폰을 보관할 수 있는 ‘모카월렛’, 모바일에서 돈을 주고받고 결제도 할 수 있는 ‘주머니’ 등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 에듀케이션 존에서는 IT를 통해 진화된 교육 방식을 소개한다. KT는 특히 베트남에서 시범운영 중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스마트리 잉글리시’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타블렛 PC를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학습이 가능한 ‘워크스페이스’ 솔루션과 ‘그린클래스’ 솔루션 등도 시연한다.

스마트 미디어 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와전세계 45개국에 수출된 글로벌 표준 음악서비스 ‘지니케이팝’을 만날 수 있으며Smart Solution Zone에서는 의료, 농업, 보안,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IT 기술로 변화할 아프리카의 모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KT는 그룹사인 KT 미디어허브, 협력사 유진코어 등과 함께 모바일 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 증강현실 댄싱 솔루션인 AR Mix 등의 아이템도 선보인다.

특히 전시공간 100m2중 30m2를 KT 협력사 공간으로 배정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협력사의 전시참여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단독 참여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이석채 KT 회장은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열리는 TAS 2013 컨퍼런스에 참석해 ‘브로드밴드와 경제 발전’을 주제로 오프닝 연설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전세계가 인정한 KT의 4G LTE망을 르완다에 구축해 아프리카의 ICT 허브로 변화할 르완다와 아프리카의 신성장동력이 될 ICT 역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KT 그룹 Corporate Center장 김일영 사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T가 25년간 4G LTE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르완다 통신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케냐와 우간다 등 르완다가 속해있는 동아프리카 인접국으로 KT의 글로벌 사업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MWC와 MAE에 이어 이번 TAS 2013 전시 요원도 입사 2년차 이내의 KT 신입사원을 12명을 뽑았으며 이들은 르완다 현지 대학생(20명)과 함께 전시장 운영과 안내한다.

by 100명 2013. 10. 27. 20:06

860억원대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인 이석채(사진) KT 회장이 해외 출국을 강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주 단행된 압수수색과 함께 한 때 출국 금지설까지 나돌았지만, 이 회장 출국이 예정대로 허용되면서 일단 검찰의 압박 수위가 아직 임계점에 다다르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KT가 처한 대내외 정황을 감안할 때, 이 회장의 이번 출국에 적지 않은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이 회장 출국 감행, 믿는 구석 있나

이 회장의 이번 출국 감행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무엇보다 정치권과 묘하게 맞물린 현재 KT 처지 때문. 언제부턴가 KT는 포스코와 더불어 '5년짜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의 진원지로 분류돼 있다. 정부 지분이 '0%'인 순수 민간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약속이나 한 듯, 두 기업들의 CEO가 교체되면서다. "KT나 포스코 CEO가 개국공신들에게나 나눠주는 정권의 전리품이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 회장의 이번 출국도 이 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나온 '버티기' 카드란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갑작스런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미래창조과학부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31일)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KT를 둘러싼 표적성 강압에 대한 '몸부림'으로, 일단 시간을 벌면서 여론 동향도 더 지켜보자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흐트러진 사내 분위기를 다시 쇄신해보겠다는 계산 또한 감안된 행보로 보여진다. 이처럼 불리한 상황에서도 "할 일은 한다"는 이 회장의 소신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사내 퍼진 미래 불확실성과 회의적인 분위기까지 가라 앉혀 보겠다는 심산에서다. KT 관계자는 "회사의 명운이 걸린 비즈니스를 대외적인 악재 때문에 미룰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이 회장의 이번 출국도 이런 측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여전히 용퇴설에 무게...부적절한 인사와 추락중인 실적 부담

하지만 여전히 "결국엔 이 회장이 용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란 관측은 팽배하다. 이 회장 자신의 역량에 대한 회의적인 평가도 적지 않아서다.

지난 2월 참여연대의 고발로 시작된 검찰 수사엔 회의적이지만, 이 회장을 둘러싼 잡음은 끝도 없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자 탄압 문제에서부터 친인척 및 전현직 정권 인사의 낙하산 배치는 이 회장을 도마에 올려놓고 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KT에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만도 36명이나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끝없이 추락 중인 실적 하락세는 이 회장의 아킬레스건. 지난해 KT의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무려 194%나 급감했으며 올해 7월엔 사상 처음으로 141억원의 영업적자까지 냈다. 가입자 역시 올들어 눈에 띄게 빠져나가고 있다. 올 3분기 경영실적도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대비될 만큼이나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KT 임원진의 급여는 최고 123%까지 인상됐다"는 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 이 회장은 결국, 본업인 통신 사업 분야에선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내고 있는 셈이다.

한때 KT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비전문가의 인사 영입에서부터 실적 하락이 시작됐고 직원들의 사기마저 떨어져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이 상실된 상태가 지금의 KT"라며 "이석채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은 모든 책임을 지고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르완다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에 참석하기 26일 오전 현지로 출국한 이 회장은 11월1일 귀국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0. 27. 20:05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가 최근 3년간 TV광고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7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최근3년 통신3사 TV 방송광고 청약 현황'에 따르면 광고시간에 있어 KT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최근 3년간 코바코 광고청약초수는 SKT와 LG유플러스를 합친 숫자보다 많았고, 2010년의 경우 하루 평균 1시간 25분의 KT 광고가 지상파에 방송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2011년까지 KBS, MBC, SBS 등 지상파의 광고를 모두 대행 판매했으며, 2012년부터는 SBS OBS를 제외한 KBS, MBC의 광고를 판매대행하고 있다.

KT는 최고치를 기록한 2010년 이후에도 SKT, LG유플러스를 합친 시간보다 많은 지상파(KBS, MBC)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경우 LTE를 본격적으로 전국 서비스한 2012년 이후 공격적으로 방송광고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지상파 전체 21만 7910초에 불과했던 LG유플러스의 지상파 광고청약초수는 2012년 KBS, MBC 두 방송사에 청약한 시간만 해도 2011년 지상파 전체 청약시간 보다 20% 많은 26만 초를 청약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올해(2013년 10월22일 기준) SKT보다 많은 광고시간을 청약함으로서 3사 중 처음으로 광고시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약진은 시간보다 금액 측면에서 눈에 띄는데, 2011년까지 지상파 10대 광고주에 간신히 걸쳐있던 LG유플러스는 2012년 본격적인 LTE 전국서비스와 함께 주요 광고주로 뛰어 올랐다.

지난 9월 현재 10대 광고주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린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를 제치고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지상파(KBS, MBC)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지상파 전체에 집행한 광고비(308억원)보다 2012년 KBS, MBC에 집행한 광고비(321억원)가 더 많았으며, 2013년 9월 현재 작년에 집행한 광고비에 육박하는 318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까지 전체 광고금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지상파 광고비 지출을 줄이면서 2012년에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지상파(KBS, MBC)광고비를 집행했다.

2011년과 2012년 지상파 광고비 1위를 기록했던 KT는 올해 3사 중 가장 적은 지상파(KBS, MBC)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시간과 광고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회사마다 프라임과 비프라임 타임에 대한 비중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SKT와 LG유플러스는 프라임타임에 집중적인 광고를 한 반면, KT의 경우 프라임타임 여부보다는 시간과 횟수에 비중을 두고 광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 3사의 지상파 광고비 지출을 살펴보면 2010년 대비 2011년 20% 광고비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2012년 대비 2013년 광고비 지출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동통신 3사 전체 지상파(KBS, MBC) 광고비는 907억 원인 반면, 2013년 9월까지 지상파(KBS, MBC) 광고비가 903억 원으로 동기간으로 비교해 30%가 증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동통신 3사가 과도한 마케팅 전쟁, 광고비 전쟁으로 경쟁하게 되면 가계 통신비 부담 가중과 불공정한 보조금 경쟁 등이 이뤄짐과 동시에 이동통신 3사의 수익성은 악화되는 것을 2011년과 2012년 이미 경험으로 확인한 바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지상파(KBS, MBC) 광고비가 30%이상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데, 과도한 마케팅 광고 경쟁보다는 이제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서비스, 가격 경쟁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27. 20:0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이석채 KT회장(68·사진)이 아프리카 르완다로 전격 출국하면서 그 절차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출국금지' 논란과 함께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26일 오전 9시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10시40분 이스탄불로 떠나는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르완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 16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물만 이삿짐 박스 5~6개에 달할 만큼 이날 검찰은 이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을 상당량 확보했으며, 상당부분의 증거물에 대한 분석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KT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 당시 이 회장의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수사와는 별개의 논란이 일었다.
 
공개 압수수색의 경우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 법원의 영장이 발부된 것이기 때문에 압수수색 대상자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를 먼저 하는 것이 통상의 조치로 알려져 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회장은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프리카 정상들이 모이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Transform Africa Summit 2013 & Exhibition)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KT는 르완다 정부와 LTE 합작사를 구성하고 1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IT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로, 르완다 정부와의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협력 확대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 측 주장이다.
 
그러나 검찰 압수수색과 함께 출국이 금지되면서 르완다행이 불가능해지자 이 회장이 이 같은 점을 들어 강력하게 항의해 출국금지가 일시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회의를 끝내고 11월1일 귀국 예정으로, 검찰로서는 수사상 다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13. 10. 27. 20:03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LTE 등 각종 IT 신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연다.

KT는 28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Transform Africa Summit 2013, TAS 2013) 행사를 르완다 정부와 공동으로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26일 출국한 이석채 KT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TAS 2013 컨퍼런스에 참석해 ‘브로드밴드와 경제 발전’(Broadband and Economic Development)’ 주제로 오프닝 연설을 가진다. 전세계가 인정한 KT의 4G LTE망을 르완다에 구축해 아프리카의 ICT 허브로 변화할 르완다와 아프리카의 신성장동력이 될 ICT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TAS 2013은 케냐,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12개국의 정상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참석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아프리카의 발전상을 논의한다. KT를 비롯해 삼성, 에릭슨 등 19개 글로벌 기업이 LTE 통신망을 비롯해 교육, 결제, 미디어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전시한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르완다 정부와 함께 전시를 총괄하며,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반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정하고 행사장에 LTE 네트워크와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원활한 행사 운영을 돕는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의 스마트 파트너’를 주제로 TAS 2013 행사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별도 전시관을 열고 LTE 워프, 스마트커머스, 스마트 교육, 스마트미디어, 스마트솔루션의 5가지 테마로 총 21개의 최첨단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LTE 타워에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간 연동을 통해 끊김 없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핸드오버 기술인 ABC 기술과 작은 범위까지도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하는 펨토셀 기술을 적용해 KT의 고품질 LTE 기술력을 시연한다.

스마트커머스존에서는 지갑 대신 각종 신용카드, 멤버십 및 쿠폰을 보관할 수 있는 ‘모카월렛’, 모바일에서 돈을 주고받고 결제도 할 수 있는 ‘주머니’ 등 아프리카 개발 도상국의 결제 발전에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에듀케이션존에서는 IT를 통해 진화된 교육 방식을 소개한다. 특히, 베트남에서 시범운영 중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스마트리 잉글리시’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태블릿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학습이 가능한 ‘워크스페이스’ 솔루션과 ‘그린클래스’ 솔루션 등도 시연힌다.

스마트미디어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와전세계 45개국에 수출된 글로벌 표준 음악서비스 ‘지니케이팝’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솔루션존에서는 의료, 농업, 보안,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IT 기술로 변화할 아프리카의 모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KT는 그룹사인 KT 미디어허브, 협력사 유진코어 등과 함께 모바일 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 증강현실 댄싱 솔루션인 AR Mix 등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공간 100㎡중 30㎡를 KT 협력사 공간으로 배정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협력사의 전시참여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단독 참여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김일영 KT 그룹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T가 25년간 4G LTE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르완다 통신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케냐와 우간다 등 르완다가 속해있는 동아프리카 인접국으로 KT의 글로벌 사업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MWC와 MAE에 이어 이번 TAS 2013 전시요원으로 입사 2년차 이내의 KT 신입사원 12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르완다 현지 대학생(20명)과 함께 전시장 운영과 안내를 맡는다.

by 100명 2013. 10. 27. 20:02

[위클리오늘=임병선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전신주 임대료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로부터 178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중 통신사들이 전신주에 설치한 통신선 허용 기준 초과로 한전에 납부한 위약금은 165억원에 달했다.

25일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신주 임대료 수입 및 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이 통신사로부터 전신주 임대료로 올린 수입은 1786억원이다.

현재 한전은 전주 사용료로 기간통신사업자와 일반통신사업자에게 1개선 당 연간 9036원, 중계유선방송사는 1기당 연간 7200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또 전주 1기당 선로를 12가닥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위반한 전주는 8만기에 달한다. 규정 위반으로 통신사들이 한전에 납부한 위약금만 165억원에 달했다.

이렇게 수십 개의 전력선과 통신선이 뒤엉켜 있으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커진다. 한전이 임대료와 위약금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한 투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전은 전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도 추진 중이지만 올해 6월 기준 전국 지중화율은 15.34%에 불과하다. 지중화가 제대로 안 되는 이유로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한전의 선정 평가 기준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홍일표 의원은 “통신사들이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통신선을 설치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한전은 전신주 임대료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주민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는 미흡하다”며 “앞으로 한전은 도시미관 개선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 공중선 정비와 지중화 사업 확대에 재원을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0. 27. 19:5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석채 KT 회장(68·사진)이 결국 아프리카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KT 관계자는 "오전 9시30분께 출국장에 이 회장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오전 11시 전후의 비행기를 탑승해 떠났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이스탄불로 떠나는 아시아나행 항공편을 이용, 이스탄불에서 르완다 키갈리로 떠나는 터키항공으로 환승해 르완다에 도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나흘전인 지난 22일 검찰이 이석채 회장의 배임혐의와 관련 KT(030200) 본사와 계열사, 이 회장의 자택 등 16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이 회장 출국금지 조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 회장이 출국함에 따라 결국 출국금지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은 오는 28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3'에 참가해 연설하고, 아프리카 12개국 정상 및 정보통신 장관들과 회동하기 위한 것으로 입국 날짜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by 100명 2013. 10. 27. 19:56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갑)./아시아뉴스통신DB

 25일 새누리당 인천 남구갑 홍일표 의원은 한전 공중선 정비 및 지중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LG, SK, KT 등 통신사들이 전신주에 설치한 통신선 때문에 허용 기준을 초과한 전주가 전국에 8만기에 달하고, 이로 인해 통신사가 납부한 위약금이 지난해에만 1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전신주 임대료로 통신사로부터 178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새누리당 홍일표 국회의원(인천 남구 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신주 임대료 수입 및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이 전국에서 통신사로부터 전신주 임대료로 올린 수입은 1786억이다. 반면 도로점용료로 지자체에 지출한 금액은 19억에 불과했다.

 이는 한전의 전주 사용료 규정에 따른 것인데, 기간통신사업자와 일반통신사업자는 1개선 당 연간 9036원, 중계유선방송사는 1기당 연간 7200원의 임대료를 지급받도록 되어 있다.

 특히 현재 전주에는 1기당 선로를 12가닥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해 설치된 전주가 8만기에 달한다. 규정 위반으로 통신사들이 한전에 납부한 위약금만 165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수십 개의 전력선과 통신선이 뒤엉켜 있을 경우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통신사들이 규정을 어겨가며 통신선을 설치하고, 결과적으로 한전은 임대료로 큰 수익을 내고 있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한 투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6월 현재 지중화율은 15.34%에 불과하다. 길을 걷다보면 대도시 도심지역에서도 위험한 전주들이 많이 보이고 있지만 지중화가 제대로 안되는 이유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한전의 선정 평가 기준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선 지중화는 지자체와 5:5 매칭 사업인데,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는 지중화를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강남과 강북은 50%이상 차이 나고, 인천도 자자체 별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또 한전의 전선 지중화 지역 선정 평가 기준이 6차선 이상 도로인 곳과 1, 2차선인 경우 사이에 가중치가 5배 이상 차이나 결국 좁은 골목은 평가 점수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홍일표 의원은 “통신사들이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통신선을 설치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한전은 전신주 임대료로 큰 수익을 내고 있지만, 주민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한전은 도시미관 개선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 공중선 정비와 지중화 사업 확대에 재원을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중화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한다”며, “지중화 선정 기준을 인구밀집도, 위험기준도와 같은 항목으로 변경하고, 지자체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예산을 차등 지원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0. 27. 19:56
우리나라 유료방송 보급률은 이미 100%가 넘는다. 거의 모든 가구가 유료방송에 가입해 있는 데다 중복 가입도 많다. 외국과 비교하면 공영방송 수신료도 낮고 유료방송 수신료도 매우 낮은 편이다.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수신료를 올릴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다. 케이블TV 가입자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IPTV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도 최근 3년 동안 나타난 주목할 만한 변화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KBS 수신료 납부자 수는 2178만명인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445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기업이나 사업자가 아닌 일반 가구 가입자는 2016만명. 얼추 따져 봐도 보급률이 121.3%나 된다. 방통위는 전국 1749만가구 가운데 92.1%, 1611만가구 정도가 유료방송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4분의 1 이상이 중복 가입 상태라는 계산이 나온다.

가입자 수만 놓고 보면 유료방송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상태에서 서로 가입자 뺏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에 단체 가입돼 있는 공동 주택 거주자들이 IPTV 등에 추가로 가입하면서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단체 가입이 해지될 경우 사라질 수 있는 허수 가입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최근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가 화두다. 같은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케이블과 IPTV의 점유율 규제가 달라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단일 사업자가 전체 케이블 가입자의 3분의 1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에 묶여 있다. 그런데 IPTV 사업자는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만 넘지 않으면 된다. 애초에 기준이 다른 셈이다.

   
 
 
케이블 업계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가입자 수는 6월 말 기준으로 356만명. 전체 케이블 가입자 1495만명 기준으로 점유율을 계산하면 23.8%다. 만약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CJ혤로비전의 가입자 한도는 498만명, 최대로 늘린다고 해도 142만명 밖에 늘리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돼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2445만명 기준으로 점유율을 계산하면 14.6%, 최대 815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릴 수 있게 된다.

KT의 상황은 정반대다. KT IPTV 가입자는 448만명, 전체 유료방송 시장 대비 점유율이 18.3% 밖에 안 되지만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가입자 197만명과 위성방송-IPTV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 203만명을 더해야 한다. 중복 가입을 빼고 645만명. 점유율이 26.4%로 껑충 뛰어오른다. IPTV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특수관계자 합산 점유율을 적용하면 KT는 가입자를 170만명 밖에 더 늘리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CJ헬로비전이나 KT나 점유율 규제에 명운을 걸고 정치권에 온갖 줄을 대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CJ헬로비전은 지역의 군소 케이블 사업자들을 인수·합병해 덩치를 불려왔는데 점유율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이런 성장 전략이 한계를 맞게 된다. KT는 거꾸로 점유율 규제가 강화되면 올레TV스카이라이프 등 결합상품 판매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될 수도 있다. CJ헬로비전은 호재가, KT는 악재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분히 사업자들 밥그릇 싸움 성격이 짙지만 우리나라의 특수한 시장 상황을 이해할 필요도 있다. 케이블이나 IPTV의 콘텐츠 경쟁력이 거의 차이나지 않는 데다 해외에서는 케이블 사업자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끌어들이면서 점유율을 만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통신 3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케이블 사업자들이 저가 아날로그 상품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입자당 매출(ARPU)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양승우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상당하면서도 유료방송 보급률이 매우 높은데 이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독자적인 전송 환경을 갖추기 보다는 유료방송 재송신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광고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을 고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케이블 사업자들도 IPTV 사업자들을 의식해 낮은 가격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홈쇼핑 송출 수수료로 돈을 버는 기형적인 수익모델로 성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유료방송 '점유율' 추이
ⓒ하나투자증권
 
30%에 육박하는 IPTV의 높은 점유율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10% 미만인 나라들도 많다. 해외에서는 케이블 사업자들이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확대하면서 가입자 이탈을 방어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판 ‘코드컷팅’이라는 말도 나오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70~80%까지 IPTV 결합상품에 가입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케이블 사업자들은 전략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케이블 사업자들이 최근 짝퉁 디지털 케이블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클리어쾀이나 8VSB 같은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서 화질을 개선하는 궁여지책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IPTV의 화질과 속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이제 케이블과 IPTV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우리도 당연히 디지털 케이블로 옮겨가고 싶지만 당장은 가입자 이탈을 막는 게 시급하다”고 털어놓았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케이블 사업자들은 권역별 독점 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보장받고 있었지만 IPTV라는 강력한 대체제가 등장하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IPTV법 개정안은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규제로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한 개정안이 오히려 새로운 칸막이를 만들 수 있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y 100명 2013. 10. 26. 06:53

- 참여연대와 KT새노조, KT 회사 내부 공익제보 자료와 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개

- 참여연대와 KT새노조 등, KT와 이석채 회장 추가 고발 검토 중. 이석채 회장 퇴진도 촉구

   

- 향후 일정 : 10.29() 오후 1, 장소미정. 최근 KT와 이석채 회장의 검찰 압수수색과 수사, 그리고 KT 사태에 대한 KT 관련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피해자 공동으로 입장과 활동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 예정.

 



1. Kt 이석채 회장이 지난 3년 간 kt 보유 39개 부동산, 1조원 어치를 헐값으로 매각하였으며 이에 관해서는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배임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습니다그리고 이렇게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여 확보한 자금을 탈통신한다며 신사업투자 명목으로 대규모 M&A를 진행하였습니다이 과정에서 kt oic, 사이버MBA 등 친인척(유종하)이 관련된 회사를 비싼 값에 인수하여 친인척에게는 거액(137억원 상당)의 이익을 안겨주고, 회사에는 손실을 떠넘긴 바 있어 이에 대해서도 이미 지난 2월 참여연대로부터 배임혐의로 고발된 바 있습니다.

2. 그런데 참여연대와 kt새노조가 공동으로 kt의 각종 경영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친인척이 관련된 M&A 외에도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적자 기업을 대거 인수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Kt 2011 12월 이사회를 통해 2012 kt 그룹경영계획을 의결합니다핵심 내용은 비통신 분야로 투자를 집중하는 것으로 관련자료 25쪽에 나와 있듯,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여 비통신 분야 M&A를 하겠다는 것이 요지입니다실제로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M&A 및 기업분사 규모는 2012년 말 기준 32개 건으로 취득가액은 1 1,411억원 규모입니다.

 

3. 이렇듯 대규모 인수합병을 했지만 그 결과는 매우 비정상적인 적자 기업들을 인수한 것에 불과함이 kt의 자체 자료로도 확인이 됩니다.  2012kt가 인수한 기업에 대한 내부 보고서 중 심각한 적자기업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단위: 억원)

회사명

설립개요

kt투자액

실적(매출/당기순익)

특기사항

2010

2011

2012

kt클라우드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213

-

71.5/

-40.3

67.9/

-86.

자본잠식율 32.6%

넥스알

Big Data 플랫폼

46

4.6/

0.1

33.6/

7.6

25.5/

-17.8

자본잠식율

-46.3%

USTREAM KOREA

기업홍보용 생중계 및 동영상 서비스

25.5

-

-

3.2/

-26.6

영업이익률

-846.4%

Kt-SBds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 서비스

188.7

-

0/

-2

4.4/

-44

영업이익률

-1,099%

엔써즈

Media Cloud 사업 추진 위해 인수

160

32.5/

-1.9

35.7/

-15.1

48.5/

-31.0

2013년도 25억 적자 예상

ktOIC

스마트러닝 콘텐츠 공급

67

0/

-7.1

0.4/

-7.6

3.5/

-15.7

친인척 관련

kt이노에듀(구사이버MBA

콘텐츠 개발

77.7

129/-3

128/

2

167/

1

친인척 관련

4. 이상과 같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인수합병의 결과로 kt의 기업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게 kt 내부 본사 직원들의 우려입니다자산을 매각하여 대규모로 단행한 인수합병이 실질적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이석채 회장은 대외적으로 탈통신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는 식의 여론몰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5. 아울러 2011년 이사회에서 BIT 관련 3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었으나 결과는 아직 완성도 못한 상태인데 9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었습니다. BIT KT KTF 합병에 따라 전산을 통합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해외업체(어센츄어)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고비용이 발생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던 사안입니다실제로 2010 11 16일 사업설명회 당시에도 4,8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으나 지난 9 30일 임시 가개통 하면서는 9000억 원 투자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를 두고 kt에서는 “BIT 사업이야 말로 kt 4대강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3년 전 기사와 최근 기사 링크했습니다)

 

 

6. 이상과 같이 이석채 회장은 재계 11위 규모의 대기업 kt의 경영이라고는 믿기 힘든 경영형태를 보여주었습니다자산은 헐값에 매각하고, 부실기업을 인수합병하였습니다. BIT는 애초 예상의 두 배이상의 자금이 투입되었습니다더구나 글로벌 사업 강화한다며 아프리카의 통신사 인수한다고 하면서 NTC(러시아의 이동통신사) 지분은 매각하는 등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보였습니다이로 인해 kt의 경영실적은 계속 나빠지고 있으며, 특히 주력사업인 통신분야에서 거듭 밀리고 있는 상항입니다

 

7. 이러한 대규모 부실 M&A가 가능했던 것은 이석채 회장 취임 직후 이사회 규정을 변경하여 투자 시 이사회 승인 요건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여 회장이 독선적으로 M&A를 할 수 있게 된 점 때문이라는 게 kt 내부의 지적입니다. 이에 참여연대와 kt새노조는 이석채 회장의 부실기업 M&A 과정 전반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좀더 고의성이 확인되면 추가 고발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by 100명 2013. 10. 26. 06:32

서울중앙지검이 케이티 본사 등 16곳을 압수수색하던 지난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케이티 사옥.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다음주의 질문

검찰이 지난 22일 케이티(KT) 본사와 이석채 회장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세청은 지난 9월초부터 포스코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시곗바늘을 정확히 5년 전으로 돌려보자. 검찰은 2008년 11월초 남중수 케이티 사장을 부하 임직원과 납품업체에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한달 뒤인 12월초에는 검찰이 포스코 본사와 이구택 회장의 자택에 대해 국세청 금품로비 혐의로 압수수색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고, 이 회장은 바로 사의를 밝혔다.

이것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 재계의 한 고위 인사는 “5년 주기로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이를 우연이라고 생각할 국민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이티와 포스코 주변에서는 경제판 ‘채동욱 찍어내기’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권력은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검찰총장을 언론에 약점을 흘려 낙마시켰다. 마찬가지로 마음에 안 드는 케이티와 포스코 회장을 쫓아내기 위해 비리를 캐고 있다는 것이다.

케이티 이석채 회장과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진작부터 사퇴압력설에 시달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말 10대 그룹 총수와의 회동 때 재계 6위인 포스코 회장을 제외했다. 또 지난 6월말 방중 당시 시진핑 주석과의 만찬 때 이 회장과 정 회장을 모두 초청 대상에서 뺐다. 급기야 지난 9월초에는 두 사람이 청와대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왔다.

이석채 회장과 정준양 회장은 오래전부터 적지 않은 허물이 지적돼 왔다. 이 회장은 이명박 정권에 의해 낙하산 임명됐다. 취임 이후에도 경영 악화와 직원들의 잇단 자살, 부당해고 등의 문제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또 홍사덕 고문 등 전현직 정권과 가까운 인사들을 무더기로 영입해 방패막이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압수수색의 발단도 시민단체들이 1000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발한 게 발단이 됐다. 정 회장은 5년 전 선임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세들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큰 논란을 빚었다. 재임 중에도 잇단 기업 인수, 협력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정권 실세들이 막대한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이 이어졌다. 국세청 세무조사의 초점도 이에 맞춰져 있어, 이 전 대통령 쪽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두 사람은 지난해 대선 전부터 스스로 물러난 뒤 신망있고 능력있는 내부 인사를 차기 최고경영자로 추대해서, 권력 개입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고언을 지인들로부터 들었다. 이를 무시하다가 결국 실기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지금 하는 방식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 케이티와 포스코는 정부 주식이 단 한 주도 없는 순수 민간기업이다. 청와대가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 선임에 입김을 행사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자, 시장경제원리를 부정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누구를 후임자로 앉히든 5년 뒤 다음 정권에 의해 쫓겨나는 악순환만 되풀이될 뿐이다.

권력의 개입은 두 기업은 물론 전체 경제에도 도움이 안 된다. 포스코와 케이티는 재계 6위와 11위의 대기업이다. 두 회사의 계열사는 100개를 넘고, 매출액은 100조원에 달하며, 직접 고용하는 임직원 수는 10만명을 상회한다.

곽정수 경제부 선임기자

이런 대기업이 최고경영자의 낙마설에 시달리며 리더십이 흔들리고 의사결정 기능이 마비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스스로 용퇴할 기회를 놓치고, 회사까지 위험에 빠뜨린 포스코와 케이티 최고경영자들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두 회사를 여전히 권력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박근혜 정부와, 권력의 사냥개 노릇을 하는 검찰과 국세청의 구태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낳는다.

박 대통령이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어찌해야 할까? 비리는 철저히 밝혀내되, 차기 최고경영자 선임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게 출발점이다.

by 100명 2013. 10. 26. 06:31

 

 

KT(35,450원 ▽250 -0.7%)가 25일 007영화를 방불케할만큼 시간과 장소를 극비리에 부치며 이사회를 진행,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이석채 회장이 이사회에서 어떤 입장 표명을 한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하루 일정으로 열린 이번 이사회는 회의안건은 물론 장소, 시작시각, 종료시각까지 모든 것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언론에 정확히 알려진 사항은 회의가 KT 서초사옥 3층에서 열린다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언론매체들은 KT서초사옥에서 오전부터 열띤 취재를 하고있지만, 이석채 KT회장은 하루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이사회는 3분기 실적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통상적인 자리다.

하지만 22일 검찰이 KT 이석채 회장의 집과 KT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함에 따라 이 회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업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3분기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대표이사 교체 요구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논의된다.

하지만 이사회가 극비리로 진행되고 있어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회장은 28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2013’에 참석할 예정이라 출국 여부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내용도 확인 된 바 없다.

만약 이 회장이 예정대로 르완다로 출국하게 되면 이 기간동안 아프리카 12개국 정상 및 정보통신장관과 사업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대로 출장이 전격 취소된다면 이 회장이 국감장과 검찰청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참여연대는 2월 말 이석채 KT 회장을 스마트애드몰사업, OIC 랭귀지 비주얼 사업, 사이버 엠비에이 사업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 참여연대와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10일 이 회장이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매각해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끼쳤다며 추가 고발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2월에 고발된 사안을 최근 갑작스레 진행한 것에 대해 이 회장의 퇴진을 종용해온 청와대의 찍어내기 수순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by 100명 2013. 10. 26. 06:30

기사 관련 사진
 KT 임원 출신 여당 의원으로 '이석채 저격수'로 불리는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
ⓒ 권우성

 


"KT는 평균 연봉 6천만 원에 신입사원 경쟁률이 150대 1인 회사예요. 그런 회사 사람들이 자살할 때는 분명 회사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KT 임원 출신 여당 의원이 '이석채 저격수'를 별러 화제다. 권은희(54)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KT 노무 관리 실태를 고발했다. 권 의원은 당시 "올해 들어서만 KT 노동자 8명이 자살했는데 직원들에게 국내 대기업에 비해 자살률이 현저히 낮다는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KT 경영진을 비판했다


"올해 들어서만 8명 자살... KT에 문제가 있는 것"

23일 오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아래 미방위) 국정감사 도중 미방위원장실에서 만난 권 의원은 KT 출신이면서 어떻게 KT 문제를 거론하게 됐느냐는 물음에 "나도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2009년) 이석채 회장이 와서 초반에는 의미 있는 일들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경영층에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하면서 기존 사람들과 괴리감이 커졌어요. 회사가 사원들이 중심이 돼야 하는데 사원들과 경영진 간에 물과 기름 같은 게 생긴 거죠."

이공계 출신인 권 의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거쳐 지난 1986년부터 25년이나 KT에 몸담으며 KT 사상 두 번째 여성 임원으로 뽑혔다. 지난 2010년 KT네트웍스 전무에서 물러난 뒤 벤처기업 대표를 거쳐 지난해 4월 19대 총선에서 대구북구갑에서 당선해 정치계에 입문했다.

권 의원이 처음부터 'KT 문제'에 관심을 가진 건 아니었다. 계열사 임원이긴 했지만 권 의원 역시 이석채 회장 체제에서 2년 동안 일했다. 

"작년 국감 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KT 노무 관리 문제를 제기한 시점만 해도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진 않았어요.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도저히 이래서는 회사가 안 되겠다 싶었어요. 국가 발전이나 우리나라 통신 산업 발전 측면에서 봤을 때 KT 안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잖아요. KT는 국민 기업이기 때문에 KT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에게도 문제가 생기는 거죠. 여기서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공교롭게 지난 22일 검찰은 이석채 회장 고발 건으로 KT 본사와 회장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출국 금지 조치로 25일부터 예정했던 아프리카 출장도 불투명해졌다. 이 회장은 오는 31일 국회 미방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한때 직장 상사였던 이 회장과 국감장에서 맞닥뜨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면 어떤 문제를 지적하고 싶냐는 물음에 권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지적했듯이 올해 들어 자살한 노동자가 8명이나 되는 건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언론에서 부각하지 않아서 그렇지 쌍용차보다 심하고 팍스콘보다 심하다고 생각해요, KT는 평균 연봉이 6천만 원이고 신입 사원 경쟁률이 150대 1씩 되는 회사예요. 모든 사람들이 다 들어가고 싶어 하는 그런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자살할 때는 분명히 회사에 문제 있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KT 고객 정보 가진 자회사 지분 해외 매각해선 안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석채 회장의 KT 부동산 '헐값' 매각과 친척 기업 투자 문제를 지적했지만 권 의원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전산 관련 자회사(KT DS) 지분 해외 매각 문제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부동산 매각 문제는 배임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국내에 매각했기 때문에 일단 접어두더라도, 정말 심각한 건 KT DS 지분 절반을 해외 기업에 매각하는 문제예요. KT DS는 KT IT(정보기술)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고 KT 고객 정보도 다 갖고 있어요. KT에서는 해외업체와 '윈윈'한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위험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에요. 이 회장에게 이 문제를 질문하고 싶어요."

권 의원은 지난해 지식경제위원회(현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IT 문제를 주로 다루다 올해 초 미방위로 옮겼다. 권 의원은 KBS 수신료 인상, 종편 특혜 등 '방송 공정성' 문제에 가려 미방위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한 IT와 과학 분야 문제들을 주로 거론하고 있다. 이날 KBS와 EBS를 대상으로 열린 미방위 국정감사에서도 권 의원은 지난 3·20 전산망 마비 사태로 드러난 방송사 보안 시스템 허점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미방위가 방송과 과학과 통신을 다 골고루 짚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방송 쪽을 많이 할애하더군요. 과학과 통신을 주로 짚어서 균형을 맞추는 게 제가 할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소프트웨어 집중해야... '정보통신기술진흥원' 만들어 창조경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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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생각한 것도 우리나라 IT 강국 기운이 기울었다는 우려 때문이었어요. 앞으로 목표도 IT 강국을 유지해야 하고 소프트웨어로 채워야 한다는 거예요."
ⓒ 권우성

 


권 의원은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답게 '미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컸다. 지난 21, 22일 대덕연구단지에서 진행된 정부 출연연구소 국정감사를 마친 뒤 '미래 산업'에 대한 고민을 담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은 휴대폰, 디스플레이, 조선, 자동차, 화학 제품 이런 것들이었어요. 그 다음 대통령들이 미래를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데 지금은 뚜렷이 보이는 게 없어요. 소니도 그렇고 노키아도 그렇듯 삼성전자도 지금 잘 나가지만 잘 못될 수도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10년을 내다 보고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소재 산업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해요. 특성화 대학도 10~20개 대학에 나눠줘 비슷한 사람들을 양산하기보다 대학별로 소프트웨어 특성화, 소재 특성화, 바이오 특성화식으로 정해서 가야 해요."

19대 국회도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권 의원 목표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었다. 박근혜 정부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기구를 만들어 벤처 창업과 기술 거래 활성화를 돕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기업을 독려해 1조 원 규모의 멘토 지원 펀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애초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생각한 것도 우리나라 IT 강국 기운이 기울었다는 우려 때문이었어요. 앞으로 목표도 IT 강국을 유지해야 하고 소프트웨어로 채워야 한다는 거예요. 앞으로 집중적으로 주장하고 싶은 것도 '정보통신기술진흥원(가칭)'을 만들어 창조경제, 벤처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일이에요. 국가 R&D(연구개발)을 관리하면서 특허, 솔루션 등 기술 거래를 돕는 역할을 하는 거죠. 또 퇴임한 전문가들을 벤처 멘토로 만들고, 통신3사나 삼성전자, LG전자, CJ 같은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아 1조 원짜리 펀드를 만들어 멘토를 지원하는 거죠."

아울러 권 의원은 대기업 여성 임원 출신으로서 이른바 '유리천장(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 인력이 제대로 평가받기는 쉽지 않아요. 평직원일 때는 모르는데 관리자가 되면 남성은 감사실도 가고 기획실도 가고 어디든 가는데 여성은 주로 교육 분야나 연수원에 보내요. 오죽 억울했으면 '여성 인력은 노동력일 뿐이다'란 생각을 다 했겠어요. 정몽준 의원이 공공기관 여성 임원을 30%로 하는 법안을 냈는데 저는 하위 간부 직급부터 30%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막상 여성 임원을 뽑으려 해도 아래부터 올라오는 사람이 없거든요."

by 100명 2013. 10. 26. 06:27

 

▲ 김태수 _ 이석채 KT 회장 _  2013.10. Copyright by artist
....................

(뉴스투데이=박수연 기자) 이석채 회장이 이슈피플이 된 이유는 두 가지다. 바로 KT핵심사업 가운데 터무니 없이 늘어난 투자비와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한 펀드의 실체다. 

지난달 KT는 9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해 온 유무선 전산통합시스템(BIT)의 구축현황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초 예산 보다 2배를 훌쩍 넘는 투자비가 더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늘어난 투자비가 이 회장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KT의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한 펀드, 즉 돈의 실제 주인에 주목해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T는 25일 3분기 실적 재무제표를 승인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기 이사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장은 194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1969년 행시 7회로 공직에 입문,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농림수산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등 엘리트 경제 관료코스를 착착 밟았다.

문민정부 들어 초대 재정경제원 차관과 농림부차관에 이어 정통부 장관으로 초고속 승진 한 뒤 1996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권력의 ‘실세’로 자리잡았다.

KT 수장이 된 것은 2009년. 관료 출신 사장이 선임된 것은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을 도입,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주도했다.

이 회장은 정보통신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IEEE 산업리더상’과 한국의 경영자 상을 받기도 했다.

*****

by 100명 2013. 10. 26. 06:26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전형근 부장검사)는 케이블 TV에 '맛집'으로 소개해주겠다며 식당 업주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사기·배임증재)로 외주제작업체 J사 대표 김모(3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케이블TV 채널에서 맛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478개 식당 업주들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9억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방송에서 소개할 음식점을 섭외하면서 업주들로부터 청소년 도서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가 실제로 도서 구입에 사용한 돈은 8천만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약 8억6천만원은 개인적으로 빼돌려 회사 운영비나 개인 생활비, 아파트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씨는 J사의 프로그램 송출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며 케이블 방송사 편성 관계자들에게 4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by 100명 2013. 10. 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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