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선 추진방향 개요 (공정위 제공) © News1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그간 전체 업계 매출의 33%로 제한돼 왔던 케이블 방송 PP(채널 사업자)매출에 대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풀어진다. 그간 매출 규제로 성장에 제한을 받았던 CJ E&M 등 CJ 그룹 채널사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국무조정실과 함께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3년도 경쟁제한적 규제개선 방안' 16개를 확정·발표했다. 이번 규제개선방안은 방송·의료 분야 경쟁력 확대에 중점을 뒀다. 이번 공정위 발표는 지난 10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시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 담겼던 내용이다. 거기에 경쟁당국인 공정위가 힘을 싣기로 함에 따라 관련 사안 추진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안에 따르면 방송사업자의 소유구조도 개선돼 SO(종합유선방송)과 PP간의 수직적 결합이 완화된다. SO가 PP를 겸해야 했던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른 PP로부터 콘텐츠를 공급할 문호가 넓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SO(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IPTV 등 동일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일원화돼 '동일 콘텐츠'이면 '동일한 규제' 가 실현된다.


또 중소PP 진입기회 보장을 위해 유료방송 일정비율 채널 구성 의무도 폐지 또는 완화될 방침이다. 해당 내용은 국회 방송공정성 특별위원회 결과를 반영해 방송법시행령이 개정되면 시행된다.


공정위는 "PP사업자에 대한 규제완화와 SO-PP간 수직적 결합 완화로 PP사업자간 경쟁이 촉진되고 콘텐츠의 경쟁력과 해외시장 개척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송사업자의 광고편성 규제, 시간, 횟수, 방법 등에 관한 규제도 완화된다. SO사업 허가 사업자에게 일정한 방송구역 안에서 사업을 운영하도록 한 규제도 재검토 기한을 5년 등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이외 규제 완화방안에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기업부담을 완화하는 규제완화안도 담겼다. 화장품 병행수입 품질검사 요건이 일부 완화돼 병행수입 화장품을 소비자가 보다 빨리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화장품 병행수입의 경우 제조번호별로 품질검사를 실시하던 것을 앞으로는 이미 검사를 받은 제조번호의 화장품을 수입할 경우 품질검사가 면제된다. 지난 6일 관련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아울러 의약품 도매위탁자의 약사 고용의무도 면제된다. 또 농협과 수협도 행정정보 공동이용 대상에 포함돼 대출 시 주민등록등·초본 등을 따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또 식품광고 허용범위를 확대해 할랄(halal), 코셔(Kosher) 인증식품은 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을 거치면 2015년 말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 추가선택 품목에 가스건조시, 의류관리기 등 모든 붙박이 가전제품이 포함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된다. 이와 관련해선 국토부가 내년 6월 관련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산재보험 재활보조기구 98개 중 휠체어, 이동식 리프트 등 8종을 제외한 90개 품목 추가지급 공급기관은 민간재활보조기구 업체로 확대된다. 의료법인 부대사업 범위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사문화된 문화상품 품질인증제도는 폐지되고 독립기념관 내 판매품목 가격 승인제도 없어진다.

 

by 100명 2013. 12. 16. 15:00
추락한 경쟁력 확보와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강력한 리더십 필요

▲KT CEO추천위원회가 후보군으로 선정한 4명. 왼쪽부터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 김동수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김영식 기자] 'CEO 리스크'로 인한 이미지 실추, 추락하는 실적, 방향타 잃은 혁신, 내분 봉합.'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누가 되든 새 수장의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분초를 다투는 일촉즉발의 경쟁 구도에서 안팎의 내홍에 발목이 잡혀 숱한 상처를 입은 탓이다. 첩첩이 쌓인 현안을 서둘러 해소하지 못하면 재도약의 기회는 더 늦어질 수 있다. 차기 CEO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16일 KT CEO추천위원회는 KT 서초사옥에서 권오철 전 하이닉스 대표,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중 한 명을 KT CEO 최종 후보로 뽑는다.

4명 모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만큼 이날 최종 후보 선정 인터뷰에서는 KT의 대규모 조직관리와 경영혁신에 대한 비전을 꼼꼼히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낙점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차기 CEO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는 것이다.
 
당장 KT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안팎으로 심어줘야 한다. 이석채 전 회장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외풍'이 작용했다는 설이 분분했던 만큼 'CEO 리스크'에 대한 재발 방지는 후임 CEO의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KT의 한 임원은 "새 CEO 취임 이후 조직 쇄신을 이루는 과정에서 현 정부 인사들의 낙하산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차기 CEO가 KT 조직을 외풍으로부터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만 KT를 바라보는 외부의 불안한 시선도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락하는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도 차기 CEO의 큰 숙제다. 그룹의 핵심인 통신분야의 실적이 저조한 데다 CEO리스크까지 겹치면서 KT의 주가는 올해 5월 고점 4만1250원 대비 74% 수준으로 떨어졌다(13일 종가 3만650원).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를 기록하면서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이익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3분기 11만4000명이 줄었고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감소세다.

그나마 최근 들어 광대역LTE에 따른 무선분야 경쟁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월별 가입자 순감폭도 줄고 있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LTE-A에서 먼저 치고 나간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따라잡으려면 이후 광대역화한 LTE-A 망에서 얼마나 '권토중래'를 일궈내느냐가 관건이다.

'탈(脫)이통'이라는 오랜 숙제를 차기 CEO가 어떻게 실현하는지도 눈여겨볼 일이다. 이 전 회장 체제에서 KT의 탈통신 변신은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비통신 분야 자회사가 대거 늘어나면서 그룹 몸집은 커졌지만 근간이 돼야 할 통신 분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 창출을 뚜렷하게 만들어내지 못했고, 통신사업의 부진을 비통신 분야에서 낸 실적으로 메우느라 급급했다.

때문에 차기 CEO는 본업인 통신의 기반 아래서 탈통신으로의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새 CEO가 '이석채 KT'의 상징과도 같은 '올레' 브랜드를 과감히 접고 완전히 새로운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 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KT 관계자는 "KT와 KTF가 과거 합병되기 전 KTF는 'SHOW'를 썼고 KT는 'QOOK'을 썼었는데 합병된 이후 둘 다 없어지고 올레(olleh)가 새로 탄생했다"며 "새 CEO도 브랜드 전략을 새로 짤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조직 단합을 꾀하는 것도 후임 CEO의 중요한 숙제다. 2009년 KT-KTF 합병으로 물리적 통합을 이뤘지만 여전히 화학적 통합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는 가운데 이 전 회장의 고집스러운 인사로 원래 KT와 올레KT 간 위화감마저 생겼다는 지적이다. KT 관계자는 "외풍보다는 내분이 KT의 진짜 위기라는 시각이 있는 만큼 새 CEO는 냉소적인 분위기를 치유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6. 14:59
KT미디어허브(대표 김주성)는 중앙대, 동국대 영화학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올레tv를 통해 상영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대 영화학과, 동국대 영화영상학과는 이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T미디어허브 사옥에서 ‘올레tv를 통한 졸업작품 상영’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올레tv는 두 학교의 영화학과 학생들의 올해 졸업 작품과 과거 작품까지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 강인식 KT미디어허브 콘텐츠사업본부 상무(왼쪽)와 민환기 중앙대 영화학과 교수.

민환기 중앙대 영화학과장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 감독들의 경우, 연출한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대게 졸업영화제 기간의 단기 상영이 전부”라면서 “학생들이 좋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공영대 동국대 산학협력단장은 “잠재력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올레tv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될 기회”라고 말했다.

 

강인식 KT미디어허브 콘텐츠사업본부 상무는 “국내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 올레tv가 미래의 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해 국내 영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학교, 단체들이 ‘원석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해 올레tv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2. 16. 14:58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4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후임 후보로 임 전 원장(고려대 전자 및 정보공학과 객원 교수),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등 4명을 선정했다. 후보 4명 모두 KT 출신이 아니다. 가장 늦게 회장 후보에 지원한 임 전 원장은 2000년 초반 KT 사외이사를 지낸 정보통신 전문가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에서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이날 20명 가량의 후보군 가운데 IT 분야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압축했으며, 16일 오후 2시부터 서초사옥 회의실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16일 회의에서 4명 중 1명을 사실상 차기 회장인 최종 후보로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 중순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추천위의 한 위원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초점을 두고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이석채 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현재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경영 중이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정된다.

KT CEO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14일과 15일 양일간의 논의를 걸쳐 전체 400여명의 후보군 중 면접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by 100명 2013. 12. 16. 07:30

차기 CEO 후보 4명 압축



KT가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자 4명으로 압축했다. 오는 16일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갖고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KT는 15일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올레캠퍼스)에서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막판 고심결과 차기 CEO 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KT는 16일 오후 2시 서초사옥에서 실시되며 이날 저녁 늦게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추천위원회는 후보군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과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장, 이상훈 전 KT G&E 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등 IT기업 경영자 출신과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방석호 홍익대 교수(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도 거론된다.

이중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는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방석현 전 원장이다. 방 전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러나지 않은 고위급 핵심 정책 브레인이자 싱크탱크로 꼽힌다.

2007년에는 박 캠프에서 정책자문위원회 행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2006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창한 '경부 대운하론'의 비현실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해 박근혜 당시 전 한나라당 대표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제 4이동통신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모바일컨소시엄(KMI)의 회장을 맡기도 한 통신 전문가인 방 전 원장은 1993년 6월부터 1996년 9월까지 통신개발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 전 원장은 통신 업계 원로로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차기 KT 회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방 전 원장이 선정되면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2008년 전임 남중수 대표가 사임한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재직하던 이석채 전 회장을 KT CEO에 선임해 낙하산 논란을 빚기도 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에 이어 또다시 정권이 미는 인사가 KT CEO에 선임되면, 인물의 능력을 떠나 낙하산 논란과 함께 KT 내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도 방 전 원장을 위협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정 전 원장은 2008년 당시에도 회장 선출 과정에서 이석채 전 회장과 마지막까지 회장 자리를 다툴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유력 후보였다. 데이콤 사장과 LG전자 사장을 역임한 정 전 원장은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환 전 사장과 이상훈 전 사장은 KT 내부 출신으로 KT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석채 전 회장도 청와대 등의 외부 흔들기에 떠난 상황이라 이번 차기 CEO는 외압에도 버틸 수 있는 내부 출신의 인사가 뽑혀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은 새누리당 등 정치권과 정부 등에서 밀고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인 김 전 차관의 경우 1979년 공직에 입문해 28년 간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 관료다.

KT 민영화를 비롯해 셀룰러 이동전화, 와이브로 등 각종 신규서비스 도입과 위치정보법 제정, 단말기 보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정책들을 기획한 바 있다. 다만 다른 후보에 비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KT CEO 추천위원은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이다.

by 100명 2013. 12. 16. 07:28

KT CEO추천위원회가 최종 4인을 선정한 가운데, 이들 중 단 한 명도 KT 출신 인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진통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1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린 회의를 통해 차기 후보 4인을 확정했다.

 

CEO 후보로 오른 이는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장관, 임주환 전 전자통신연구원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으로 보인다.

 

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이번 추천위원회의 최종 4인에는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KT 출신 인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유승희 민주당 의원, KT새노조, 참여연대 측은 성명서를 내고 "KT 회장추천위원회는 그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이제라도 회장추천위원회 회의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후보자 선정 기준을 분명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KT 인사에 일체 관여하지 말아야 하며, 향후에도 어떤 이유로도 KT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2. 16. 07:25

KT 차기 회장 후보 면접 대상자로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전자통신연구원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등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15일 오후 서초사옥서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면접 대상자로 이들 4인으로 압축했다. CEO 추천위는 16일 이들 4명을 대상으로 차례로 심층 면접을 진행 한 뒤 당일 최종 CEO 추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CEO추천위 관계자는 "공개모집에 응모한 인사들과 헤드헌팅 전문사를 통해 소개받은 인사들을 종합적으로 추린 뒤 위원회에서 최종 이들 4인을 면접 대상자로 결정했다"며 "16일 최종 CEO 추천후보를 반드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추천위는 재적인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단독 CEO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CEO추천위서 추천받은 후보자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KT CEO 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김응한 변호사,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와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이다.

이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논의를 걸쳐 전체 400여명의 후보군 중 면접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by 100명 2013. 12. 16. 07:24
철도노조 파업 7일째인 15일 서울역 매표소에서 운행 중단된 열차들이 전광판에 공지되고 있다. 이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률은 평소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했다. 정상 운행됐던 KTX와 수도권 전철도 16일부터는 일부 감축 운행된다.  <이승환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15일로 일주일째를 맞으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철도노조 파업에 민노총 등 외부 세력이 개입하면서 당초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반대`라는 본질 사안에서 벗어나 정치적인 이슈와 연계돼 `박근혜정부 반대 움직임`으로 변질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2009년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 역대 최장기 8일간의 파업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5일 코레일 서울본부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의 철도 파업은 외부인 개입으로 본질에서 벗어나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고 있다"며 "이런 정치적 이슈에 코레일 직원들이 희생될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등 1만5000여 명(경찰 추산 9000여 명)은 지난 14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 모여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17일까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취소하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곧바로 이어진 행사에는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 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가 합류해 철도노조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대학생 300여 명이 참여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과 밀양 송전탑 공사, 철도파업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이후 대학가에서 촉발된 사회참여 운동에 철도 민영화 논란이 포함되면서 대학가로 반발 움직임이 번지고 노동계 인사들까지 참여하면서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철도노조의 이 같은 `떼쓰기 파업`이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이 파업 참가 노조원에 대해 연일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고 있지만 이는 인사 처분일 뿐 징계가 아니어서 업무에 복귀하면 바로 복직된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직위해제는 단지 인사명령에 불과하다"며 "추후 파업 가담 여부 등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파면 등을 당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업무에 복귀하면 바로 복직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직위해제된 직원은 모두 직무에서 배제된 후 원칙적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다. 그러나 2009년 파업 때만 봐도 당시 파업 참가자 2000여 명이 직위해제됐으나 주동자 169명만 파면ㆍ해임됐을 뿐 나머지는 모두 복직했다.

익명을 요구한 노무사는 "직위해제는 징계수단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과거 철도 파업 선례를 보면 노조원 압박 수단으로 사용된 사례가 많다"며 "하지만 철도노조도 과거 파업을 통한 학습 효과로 직위해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도 파업 장기화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본격적인 사법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대검 공안부는 이와 관련해 16일 경찰청,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와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철도노조 파업을 주도한 책임자 등에 대한 사법처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번주 초부터 KTX와 수도권 전철 등이 감축 운행된다. 특히 대체인력 피로가 누적되면서 코레일은 다음주부터 KTX와 수도권 전철 등 대부분 열차를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산업계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철도 운송 비율이 높은 시멘트ㆍ석탄 등 분야에서는 운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시멘트 업계는 공장 가동 중단 등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파업 이후 연일 지하철 등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이 시작된 9일 이후 14일까지 정식으로 접수된 수도권 전철 고장 건수는 13건이다.

14일 오전 8시께 청량리역을 출발한 인천행 1호선 열차가 제기역에 진입하기 전 지하 구간에서 멈춰 섰다. 이후 이 열차는 한 시간 만에 겨우 제기역에 도착했고 승객들은 전동차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by 100명 2013. 12. 16. 07:23

KT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가 15일 KT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석채 전 회장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최종 면접 대상자 4인을 뽑았다.

추천위는 16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같은 날 오후 최종 회장 후보자 1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KT는 그러나 면접 대상자 4인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추천위는 ‘1차 관문’을 통과한 약 20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면접 대상자 4명을 가리는 작업을 벌였다. 추천 위원들은 선정 작업을 마친 뒤 오후 7시10분쯤 사옥을 빠져나갔다. 추천위의 한 위원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가장 초점을 두고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16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최종 면접 대상자 4명을 면접한 뒤 사실상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최종 후보자 4인에 대한 면접은 다소 까다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럴 경우 저녁 늦게까지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회장 최종 후보자가 발표되면 12월 말 또는 새해 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 임기는 취임일부터 3년이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14일에도 추천위를 열었으나 최종 면접 후보를 추리는 데 실패했다. 자천타천으로 회장직에 응모한 인사들이 의외로 많았던 데다 추천위원들끼리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인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회장직에 응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딱히 청와대에서 지침도 내려오지 않아 면접 대상자 선정이 오락가락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KT 새 회장으로 ‘친박’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는 악순환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KT 인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2. 16. 07:22
요즘 지상파 TV 관계자들은 남몰래 속앓이 중이다. 10년 전쯤 경쟁 상대로조차 여기지 않았던 케이블이 시청률이나 영향력 면에서 지상파를 위협할 만한 상대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2013년은 철옹성 같은 지상파의 아성에 균열이 가고 케이블의 역전을 허용한 해로 기록될 법하다.

지상파에서 시청률 사각지대로 인식된 금·토요일 밤 9시 시간대를 개척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는 케이블 최초로 시청률 10% 돌파를 앞두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는 첫 방송에 시청률이 10%를 넘어섰다. ‘꽃보다 누나’1회가 하루 뒤에 방송된 ‘시청률 제조기’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SBS ‘세번 결혼 하는 여자’의 시청률을 넘어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7~8년 전 케이블 시청률 1~2%를 대박의 기준으로 삼던 시절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지상파 안팎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응사’와 ‘꽃보다 누나’로 지상파의 광고비 100억원이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면서 “그동안 지상파가 안일한 자세로 자만했던 것과 달리 케이블은 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결과다. 특히 ‘응사’의 경우 제작진이 예능 출신이고 지상파 드라마의 문법을 파괴했는데도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내는 데 지상파 방송계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더 심각한 것은 지상파 TV가 5060에 맞춘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점점 올드 미디어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케이블이 2040을 공략한 젊은 콘텐츠로 트렌드를 이끄는 사이 안방극장이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막장 코드 드라마, 새로움보다 무난한 예능을 내놓으면서 빚어진 결과다.

한 지상파 드라마국 PD는 “만약 ‘응사’가 지상파에서 방영됐다면 시청률이 한 자릿수를 넘기 힘들었을 정도로 시청층의 연령대가 높다. 젊은 PD들이 새로운 시도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힘들고 이를 방영할 시간대도 마땅하지 않다”면서 “시청률에 대한 압박이나 지상파로서의 소재 한계도 새로운 시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B급 문화와 복고 정서가 유행하면서 표현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케이블이 유리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최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코드를 앞세운 종편에 60대 이상 장년층 시청자를 빼앗기면서 지상파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MBC 예능국의 한 PD는 “지금 지상파 PD는 기존의 시청층을 만족시키는 콘텐츠에 안주할 것인지, 3050세대로까지 시청층을 확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중대기로에 섰다”면서 “하지만 올드 미디어로 이미지가 전락할 경우 미래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방송 트렌드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경우도 뉴스부터 교양까지 전 장르를 다루는 메이저 방송사보다 특정 장르에 집중하는 케이블 전문 매체들이 튀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순발력 있게 적용해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지상파가 케이블에서 먼저 인기를 검증받은 육아, 노년, 군대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마도’ ‘진짜 사나이’ 등을 내놓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SBS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케이블은 몸집이 작아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지상파는 전 세대를 아울러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결국은 인력 싸움인데 지상파의 우수 인력이 케이블로 이동한 것도 최근 방송가 지각 변동의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by 100명 2013. 12. 16. 07:21

KT 차기 회장후보 황창규·권오철·김동수·임주환

16일 CEO추천위 열어 최종 후보자 확정 예정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KT[030200]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고, 16일 KT 최고경영자 추천위에서 이중 1명을 차기 CEO로 확정한다.

KT는 15일 오후 KT 서초사옥에서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후임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005930]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000660]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4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이날 전체 20명가량의 후보군 가운데 IT 분야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압축했으며, 16일 오후 2시부터 KT 서초사옥 회의실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이미 후보자들에게 면접 일정 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16일 회의에서 4명 중 1명을 사실상 차기 회장인 최종 후보로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 중순께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추천위의 한 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가장 초점을 두고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이석채 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현재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경영중이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선정된다.

KT CEO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by 100명 2013. 12. 16. 07:18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매체는 13일자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 북한이 내부적으로 장성택의 사형 집행을 보도한 것은 주민에게 이 사실을 널리 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2면에 '천만 군민의 치솟는 분노의 폭발. 만고역적 단호히 처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는 점이다. 노동신문은 전날 북한이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을 통해 장성택에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 뒤 즉시 집행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판결문에 대해 "반당반혁명 종파분자이며 흉악한 정치적 야심가, 음모가인 장성택의 머리 우에(위에) 내려진 증오와 격분에 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준엄한 철추"라며 규정했다.
 
하지만 이날 보도된 전문에는 그동안 나돌던 여자문제나 마약 등 사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특히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나 리설주와 연관되거나 여성 문제와 관련된 그 어떤 혐의도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았다.

지난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밝힌 내용과 틀리다.

당시 확대회의에서는 "장성택이 자본주의생활양식에 물젖어 부화타락한 생활을 했다"며 "녀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가졌으며 고급식당 뒤골방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렸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이미 여성 편력 등이 알려지면서 김경희가 장성택의 처형까지 수용하려고 여성문제를 확대회의에서 언급하고 전문에는 제외시킨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장성택과 김경희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장성택이 ‘바람기’ 때문에 김경희가 장성택의 사형을 막지 않고 고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외에도 판결문을 통해 북한의 내부상황을 엿볼 수 있는 점도 보인다. 장성택 죄목을 요약하면 “경제장악→軍장악 →쿠데타 음모”다. 판결문에는 장성택이 민심과 경제를 장악해 총리가 된 뒤에 정권을 잡는 쿠데타의 구체적 과정을 밝히고 있다. 김정은의 입장에서 가장 두려웠던 것이 쿠데타라는 것이다.

판결문은 "장성택은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가로채기 위한 첫 단계로 내각 총리 자리에 올라앉을 개꿈을 꾸면서 제놈이 있던 부서가 나라의 중요 경제부문들을 다 걷어쥐여 내각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나라의 경제와 인민생활을 수습할수 없는 파국에로 몰아가려고 획책하였다"고 적시했다.

특히 장성택의 세력이 당·군·정 등 북한 권력층 곳곳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도 적잖게 제시됐다.

판결문은 "장성택은 제놈이 당과 국가지도부를 뒤집어엎는데 써먹을 반동무리들을 규합하기 위하여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제놈에게 아부아첨하고 추종하다가 된타격을 받고 철직,해임된자들을 비롯한 불순이색분자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산하기관들에 끌어들이였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북한 곳곳에 퍼져 있는 장성택의 방대한 인맥과 영향력을 하루아침에 없애버리기는 불가능한 만큼 장성택의 목숨을 살려두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약 정치범수용소에 보내 생존시키면 추종세력의 도움을 받아 탈출할 가능성도 있고 나아가 김정은 정권을 뒤엎기 위한 장성택의 반격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을 수 있다.

더욱이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도 건재한 상황에서 장성택 세력을 뿌리까지 확실하게 제거하기 위해 신속한 처형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성택 스스로도 이날 재판에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정변'시도와 관련해 "내가 있던 부서의 리룡하,장수길을 비롯한 심복들은 얼마든지 나를 따를 것이라고 보았으며 정변에 인민보안기관을 담당한 사람도 나의 측근으로 리용해보려고 하였다. 이밖에 몇명도 내가 리용할수 있다고 보았다"고 진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진술은 장성택 세력의 암약 뿐만 아니라 북한내 내부 불만이 이미 상당한 수위로 악화돼 있어 좀 더 진행되면 결정적으로 위험한 시기가 올 수 있다는 사정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북한내에는 장성택외에도 반란을 일으키는 세력이 존재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런 점에 비춰봤을 때 장성택 일당은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숙청작업은 상당한 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by 100명 2013. 12. 14. 20:27

국정원 의혹 규명 집회도 이어져…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 학생들 촛불집회 참석

 

국정원 의혹 규명 집회도 이어져…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 학생들 촛불집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김연숙 이태수 기자 = 철도 파업 엿새째인 14일 서울 도심에서는 시민·노동단체의 집회가 이어졌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민주노총 조합원 등 1만5천여명(경찰 추산 9천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중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정부와 사측은 17일까지 노조의 요구에 응답하고, 국회도 책임 있게 나서 국토교통위에서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17일까지 만족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8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도 "철도 민영화뿐만 아니라 총체적 대선개입, 공안탄압·노동탄압, 민영화·연금 개악 등을 강행하는 정부를 겨냥해 종교계, 정당, 시민사회 등 모든 사회세력을 결집해 범국민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와 파업 조합원 고소·직위해제 중단 등을 요구하고 이날 오후 2시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파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어떠한 양보도 없다"며 강경 대응을 고수했다.

이어 오후 5시 40분에는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가 합류해 철도노조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철도 파업 지지 의사를 밝히고 정부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최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대자보 '안녕들하십니까'를 쓴 고대생 주현우씨와 이에 뜻을 같이한 대학생 200여명도 참석했다.

주씨가 단상에서 "안녕들하십니까"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아니요,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함성으로 답했다.

주씨는 "지금 7천6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7천600명의 직원을 직위 해제하는 몰상식한 행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코레일과 정부를 비판했다.

또 그는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지 무슨 이야기만 하면 종북이니 불법이니 하며 말을 못하게 하고 있다"며 "안정된 일자리를 원하는 것을 두고 왜 종북이라고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원 600명(경찰 추산)도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종북세력' 규탄 집회를 열었다.

by 100명 2013. 12. 14. 20:21

대자보들이 붙은 고려대 정경대 후문 (페이스북 캡처)

우리가 정말 '안녕'한지 고민해봐야

[CBS 시사자키 제작진]

- 답답해하던 사람들, 대자보 보고 뻥 터진것

- 대자보 앞 지키는 동안 커피와 핫팩 받아

- 페이스북 등 이야기 나눌 공간 있었으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12월 13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주현우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

◇ 정관용>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에 ‘안녕들하십니까’라고 시작하는 한 대자보가 붙었어요. 그리고 며칠 안 지났는데 그 옆에 또 엄청난 양의 대자보가 붙으면서 지금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이 내용들이 빠르게 퍼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요. 처음에 이 대자보를 붙인 주현우 학생을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주현우>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지금 경영학과 4학년?

◆ 주현우> 네. 4학년입니다.

◇ 정관용> 무슨 얘기를 쓴 대자보였죠?

◆ 주현우> 처음에 시작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이야기였는데요. 첫날에 파업을 했는데 단 하루 만에 4200여명이 직위 해제당한 것이 월요일날 보도가 됐었는데요. 저는 이제 저녁에 이 이야기를 듣고서 그런데 사실 요즘 같이 일자리가 없다 불안하다 이렇게 말하는 시기에 42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부족한 판국에 4200명을 자른다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고. 기본적으로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들이 그냥 조용히 넘어갈 수만은 없는 이야기들일 텐데. 저는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서 조금 뭔가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자 이런 심정으로 썼습니다.

◇ 정관용> 철도노조 파업 얘기 들어있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문제 이 문제도 들어 있고. 그렇죠?

◆ 주현우> 사실 제가 그 책, 그걸 대자보로 썼을 때 첫 번째 1번, 2번 이런 식으로 이렇게 제가 써놓은 것은 사실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좀 나눠서 하고 싶었던 의도였고요. 그래서 1번에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내용이 들어갔는데 국정원 개입뿐만 아니라 밀양의 송전탑 얘기도 들어 있고.

◇ 정관용> 송전탑도 들어 있고.

◆ 주현우> 네. 그리고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가 벌금과 징역 선고를 받은 일도 썼고. 그리고 사실 안정된 일자리가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었고.

◇ 정관용> 이런 사회 현실을 쭉 언급하면서. 그래요, 우리 젊은이들 어떻게 하자는 얘기였죠? 이 대자보를 붙인 근본 취지는 뭐였습니까?

◆ 주현우> 대자보의 근본 취지는 단 하나도 안녕하기 어려운, 하나만 봐도 안녕하기 어려운 사태가 연이어서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얼마만큼 스스로 생각하고 있을까 정말 우리는 안녕할까 사람들이 처음에 아침에 오면 다들 ‘안녕하냐’ ‘안녕하세요’ 이렇게 하기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상투적으로 ‘안녕하다’라고 얘기하지만 정말 안녕한지 안 한지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 고민해 봐야 되지 않겠냐. 전혀 지금 안녕 못한 상황에 대해서 혹시라도 일종의 가면이랄까요? 그냥 그런 식으로 안녕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지 우리들한테 되물어야 된다. 이런 느낌으로 적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대학생들도 자기 취직 걱정만 하지 말고 사회적 이슈에 좀 관심 갖고 고민하고 생각해 보자? 이런 취지다?

◆ 주현우> 그렇죠. 왜냐하면 후반부에서 얘기했지만 결국에는 그런 사회적 문제들이 내가 사는 사회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이게 마치 그냥 소설책을 보든 영화책을 보듯, 그냥 영화를 보듯 뭔가 내가 아닌, 그러니까 내가 사는 곳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안녕하다’라고 ‘안녕하신가’라고 여쭤보는 거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 대자보 붙고 나니까 그 옆에 무려 30 몇 개가 더 붙었다고요?

◆ 주현우> 네, 지금은 40개 정도 됩니다.

◇ 정관용> 그 내용들은 또 다 각양각색이에요? 아니면 다 사회적 이슈들입니까?

◆ 주현우> 다 다릅니다.

◇ 정관용> 각각.

◆ 주현우> 제가 하나씩 다 읽어봤는데 내용들이 다 다릅니다.

◇ 정관용> 또 어제 오늘 1인시위도 했다고요.

◆ 주현우> 아, 그게 아니라 정확하게 얘기하면 사실 월요일날 그런 일이 터졌고, 제가 화요일날 생각을 했는데. 그러고 나서 대자보는 화요일부터 시작해도 느리게 시작을 했어요, 옆의 대자보들은.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요일에도 추가적으로 1000여 명이 또 직위해제가 처리되었고 그 다음 날에도 400여 명의 직위해제가 처리가 돼서 이런 과정 속에서 이게 뭔가 지금 단순하게 사실 그때쯤이면 페이스북에 이 글이 회자가 됐다는 걸 뒤늦게 알긴 했지만 단순하게 ‘좋아요’, 또는 ‘공유하기’ 수준에서 얘기할 게 아니라 정말 우리 학우들, 그리고 더 크게는 다른 사람들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면 그냥 글이 좋은 수준이 아니라 ‘이 글을 봐 주십시오’로 호소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당장 그 글 앞에 쓴 사람이 가서 서 있는다면...

◇ 정관용> 본인이 쓴 글 앞에 계속 서 있었다, 이 말인데. 지나다니는 학생들의 반응이 어때요?

◆ 주현우> 많이 놀랐는데요. 처음에 8시 반부터 나왔었는데요. 날이 엄청 춥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어려웠는데 바로 서 있는지 5분도, 10분도 안됐는데, 지나가시는 분이 따뜻한 음료를 주시기 시작해서 정말 그냥 그 자리에 서 가지고 10시간 동안 받은 캔이 70개, 80개가 되고요. 그 날이 또 하필이면 목요일이었는데, 눈이 많이 왔었어요. 그런데 피켓을 양손에 들다 보니까, 눈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처지가 되니까, 그렇게 눈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우산도 가져다주시고 핫팩도 가져다주시고. 이것저것 너무 엄청 많이, 먹을 것도 갖다 주시고 그랬거든요. 그런 형식으로 계속 일종의 응원을 해 주신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학생들도 너도 나도 다 이런 사회적 문제에 고민도 있고, 생각도 있고, 걱정도 있는데. 또 자기 발등의 불이라 뭐라 못하다가 우리 주현우 학생의 글을 읽고, 그래 우리 같이 한번 고민해야지,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거로군요?

◆ 주현우> 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앞으로 그럼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 주현우> 앞으로는 이런 이야기가 사실상 지금의 분위기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마치 물이 끓을 때 99도에서 100도가 되면 기체가 되지만, 사실 그건 1도밖에 안 올라간 거잖아요. 그것처럼 제가 한 일은 별다른 일이 아니고 지금 있는 사람들이 너무 답답하고 이게 울화가 치미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할 만한 그런 공간이 있다든가 이런 것에서 갈 곳을 잘 못 찾았다가, 어느 한 곳이 그냥 뻥 터지듯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런 일들을 적극적으로 내 스스로 나의 문제로서 얘기할 수 있고,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감대를 계속 만들어내고. 그걸 통해서 사실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 공간들은 예컨대, 페이스북 이런 곳을 통해서 만들어질 수 있겠군요?

◆ 주현우> 출발은 그럴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서로 답답해만 하지 말고 같이 이야기 해 봅시다. 그리고 같이 고민 나누고 해결책도 찾아봅시다라고 하는 그런 작은 출발. 말씀 잘 들었어요. 고맙습니다.

◆ 주현우>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고려대학교 주현우 학생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by 100명 2013. 12. 14. 20:18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KT CEO 추천위원회가 14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최종 후보 4명을 선정하기 위해 막판 고심을 거듭했지만 3배수 압축을 위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현재 청와대 측 인사로는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친(親) 이석채 전 회장 인사로는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 반(反) 이 전 회장 진영에서는 최두환·이상훈 전 KT사장, 정치권에서는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통부 차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 추천위는 14일 오후 3시께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3시간 20분에 걸쳐 회의를 열었으나 3~4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해 15일 오후 다시 모여 회의를 할 예정이다. KT 내부 인물 2명, 외부 인물 2명으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되나 누구로 선정할지가 내부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청와대 측 인사로는 방석현 전 연구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드러나지 않은 고위급 핵심 정책 브레인이자 싱크탱크로 알려져 있다.

2007년에는 박 캠프에서 정책자문위원회 행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2006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창한 '경부 대운하론'의 비현실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해 박근혜 당시 전 한나라당 대표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 4이동통신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모바일컨소시엄(KMI)의 회장을 맡은 바 있는 통신 전문가다.

방 전 원장은 1993년 6월부터 1996년 9월까지 통신개발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 전 원장은 통신 업계 원로로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차기 KT 회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방 전 원장이 선정되면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석 전 초대 원장은 이석채 전 회장과 같은 경복고, 서울대 출신이라 이석채 측근으로 분류된다. 전 데이콤 사장, 전 LG전자 사장을 역임한 정 전 원장은 친 이 전 회장의 측근으로 구성된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원장이 회장으로 임명될 경우 이사들의 임기가 보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정 전 원장은 2008년 당시에도 이 전 회장과 마지막까지 회장 자리를 다투는 등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이석채 측근이라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두환 전 사장과 이상훈 전 사장은 KT 내부 출신으로 KT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석채 전 회장도 청와대 등의 외부 흔들기에 떠난 상황이라 이번 차기 CEO는 외압에도 버틸 수 있는 내부 출신의 인사가 뽑혀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KT 내부 사정에도 밝고 통신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한 최 전 사장과 이 전 사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가 1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은 KT에 아직도 낙하산 인사 관행이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의 의중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차기 회장 선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은 새누리당 등 정치권과 정부 등에서 밀고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인 김 전 차관의 경우 1979년 공직에 입문해 28년 간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 관료다.

KT 민영화를 비롯해 셀룰러 이동전화, 와이브로 등 각종 신규서비스 도입과 위치정보법 제정, 단말기 보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정책들을 기획한 바 있다. 다만 다른 후보에 비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CEO 추천위원회가 면접을 진행할 최종 후보 3~4명을 정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내부에서도 의견 차가 있어 의견 조율을 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12. 14. 20:1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14일 논평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고 이웃사랑을 전하는 대림절기에 직위를 해제하고 노동권을 박탈하는 정부와 코레일의 강경 대응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NCCK 인권센터는 "수서발 KTX 별도 법인설립과 철도민영화 반대를 걸고 파업에 참여했다 직위해제된 철도노조 조합원이 파업 4일 만에 7천600여 명에 달했다"며 "2009년 철도파업 때의 9배 가까운 규모로, 연일 지속되는 강경 대응을 보면서 노동자들의 최후수단인 파업을 불온시하거나 범죄로 인식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인권센터는 "정부와 코레일은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구태의연한 강경 대응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의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파업은 곧 불법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버리고 노동 기본권인 쟁의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y 100명 2013. 12. 14. 20:06
이석채 전 KT 회장이 지난달 12일 오후 KT 서초동 사옥에서 후임 인선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사의를 표명한 후 차를 타고 사옥을 빠져 나가고 있다. ⓒ News1



이석채 전 KT 회장(68)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 초기 압박 강도를 높이던 모습과 달리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윗선'의 수사 목적이 이 전 회장의 사임이었던 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뒤 수사동력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14일 '자료 분석과 조사를 계속 중이며 수사를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 전 회장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 나왔지만 검찰은 여전히 소환 일정을 정하지 않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지난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KT 성남 분당 본사와 서초사옥, 이 전 회장 자택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재계 등에서는 이번 수사 초기부터 청와대 하명에 따른 '이석채 사임 압박용'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이 전 회장은 검찰의 연이은 포화를 받다 지난달 2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이 전 회장이 물러난 후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은 눈에 띄게 더뎌졌다. 횡령·배임 의혹 외에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로비 의혹이 제기된 야당 의원 측도 "검찰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권 초기 개국 공신들의 자리를 챙겨줘야 할 청와대로서는 '전 정권 사람'인 이 전 회장을 물러나도록 할 필요가 있었고 검찰이 이에 따라 표적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애초에 수사 담당부서가 대형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아니라 통상적인 고소·고발사건을 다루는 조사부에 맡긴 것부터가 수사 의지가 약하다는 반증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전 회장의 횡령·배임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에서 수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참여연대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전 회장은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최대 868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혐의다.

또 2010년에 지하철 5~8호선 역사와 전동차에 첨단IT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고권을 임대하는 '스마트애드몰 사업' 추진과정에서 수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추진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도 있다.

이밖에 친척관계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이 대표로 있던 OIC 랭귀지 비주얼(현 KT OIC) 주식을 주가보다 2배나 높게 사들이고 유 전 장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사이버MBA'를 인수하면서 회사에 77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

이 전 회장은 야당 중진의원의 청탁을 받고 이 의원과 친분관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KT가 수십억원을 투자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도 제기됐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한 상태다.

by 100명 2013. 12. 14. 20:05

이석채 임명이사들이 같은 입장의 '낙하산' 밀어 급부상…전문성과 개혁의 한계가 약점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공석중인 KT 차기회장이 다음주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석채 전 회장이 임명한 이사들이 자신들은 물론 이석채 낙하산인사들의 자리유지 차원에서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장검사출신의 정성복 전 KT 부회장이 회장으로 추대될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 일각에서는 정 전 부회장이 전문성에서 문제가 있을 뿐더러 그가 ‘이석채 사람’으로 분류돼 인사쇄신을 비롯한 과감한 개혁작업을 단행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차기 CEO로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KT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12일 오후 간담회를 열고 14일엔 회장후보를 3배수 추천하고 16일 최종 면접 등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얻지는 못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1차 스크린을 통과한 사람이 23명 정도 되는데, 이들을 5배수, 3배수로 추려 16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해 다음주에 6만여 명에 달하는 KT 그룹을 이끌 차가 CEO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또 최근 CEO 추천위원의 사퇴설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내년 1~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에 대해 미리 논의하려 했지만, 의혹이 제기돼 안건에서 뺐다”고 말했다.

CEO추천위가 압축한 인사 중 KT 출신 인사들은 차장검사 출신인 정성복 전 KT 부회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 이상훈 전 G&E 부문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 전 부회장은 최우선적으로 거론될 정도로 KT출신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KT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그가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는데도 가장 비중 있는 KT출신 회장후보로 거론 되고 있는 것은 이 전 회장이 임명한 추천위원의 상당수가 물밑에서 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심이 쏠렸던 표현명 KT CEO 직무대행은 공모와 헤드헌팅 추천 모두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하마평에 거론되는 인사는 관계 출신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출신으로는 방석호 홍익대 교수와 석호익 전 KT부회장이 포함됐다.

삼성 출신으로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과 이기태 전 대외협력 부회장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by 100명 2013. 12. 14. 20:04
▲ KT 모델들이 HD 채널이 135개로 확대되는 올레tv를 소개하고 있다. ⓒKT

KT는 자사 IPTV 서비스 '올레tv'의 고화질(HD) 채널을 기존 115개에서 135개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올레tv의 HD 전송 채널은 115개로, 유료 방송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고화질 방송을 제공 중이다. 이에 더해 올레tv는 오는 16일부터 기존 SD로 제공되던 20개 채널을 HD로 전환한다. 이로써 올레tv가 제공하는 HD 채널 수는 총 135개가 된다.

특히 올레tv는 유료방송사업자 중 처음으로 CNN인터내셔널(CNNI) 채널을 HD 화질로 전송한다. 세계 유일의 24시간 세계 뉴스 방송망으로 주재 외국인 외에도 영어공부나 비즈니스 목적의 시청자가 다수 있다.

올레tv는 지난 2일부로 KBS, SBS지상파 채널 대상으로 광대역 풀HD 방송 송출을 개시했다. 송출 최대 대역폭을 기존 10Mbps에서 12Mbps로 20% 넓혀 보다 선명한 화질 개선이 이뤄낸 것이다. 광대역 풀HD 방송은 서울지역에 우선 적용 중이다. 올레tv 측은 내년 가입자 망 품질개선 후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레tv는 최근 새로운 채널을 다수 입점시켜 제공 채널 수를 총 203개로 확대했다. 추가된 채널은 드라맥스, 드라마큐브, E채널, 코미디TV, Y스타, TLC, 스크린, FOX, 디스커버리 등 9개다. 이로써 올레tv의 전송 채널은 IPTV 방송 서비스 중 처음으로 200개를 넘어 섰다

 

by 100명 2013. 12. 14. 09:30

【앵커멘트 】 연말이면 대기업들이 내년을 위해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하지만 회장이 공석인 KT는 사실상 올스톱 상태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통신사이자 재계 11위 KT는 현재 '식물인간' 상태입니다.

이석채 회장이 물러난 이후 표현명 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지만 인사와 조직개편에 있어 사실상 '올스톱'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CEO추천위원회에서 회장을 선정하고 내년 주총에서 확정되기까지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이 때 임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KT 관계자 - "조직개편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올해는 그게 좀 늦춰질지…." 누가 회장이 될 지 정보를 얻기 위해 정치권에 기웃거리거나 유력한 후보에게는 벌써 줄대기에 나섰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들립니다.

물론 임원들도 사람인지라 자신의 자리를 결정할 수장에 관심이 가는 건 인지상정. 그러나 만만치 않은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년 마케팅 전략까지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통신업계 같은 경우는 상당히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 내년도 마케팅 전략이나 신규 투자 문제 등을 꼼꼼히 챙기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저조한 유무선 실적에 CEO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KT 주가는 지난 5월 최고가 대비 30% 정도가 빠지면서 최근 3년 동안 최저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KT 내부 분위기는 차기 회장에 내부 승진 인사가 오기를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CEO 공석에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 조직이라면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 인사가 자리를 차지해도 불만을 제기할 자격이 없는 것 아닐까요?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by 100명 2013. 12. 14. 09:29

【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 기업, KT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차기 회장은 이르면 오는 16일에 결정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이석채 KT 회장의 후임이 이번 주말을 지나면 결정됩니다.

지난주 공개 모집을 마감한 결과 후보자는 모두 40여 명. 현재까지 10여 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어제(12일) 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평판 조회 자료 등을 검토했습니다.

그리고 내일(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3명의 후보자를 골라내고, 다음 주 월요일(16일) 면접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합니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회장직에 선임됩니다.

현재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이상훈 전 KT 사장 등이 거론됩니다.

또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정규석 전 데이콤 사장도 하마평에 올라 있습니다.

추천위원회는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후보자 선정은 위원장을 뺀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뤄집니다.

by 100명 2013. 12. 14. 09:28
청송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달 29일 ‘전화요금 70만원이 연체돼 고발조치 된다’는 KT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폰뱅킹으로 780만원을 송금했다 고스란히 날렸다.

이모씨는 ‘본인 명의로 불법 다단계와 연계된 대포통장이 개설돼 수사 중이니 국가통장으로 옮기면 나중에 되돌려 준다’는 전화에 속아 598만원을 날렸다. 또 영양군 어느 마을 이장도 같은 방법에 속아 피해를 입고도 창피해 말을 못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 속칭 ‘보이스 피싱’이 농촌을 노리고 있다. 그것도 농촌 중장년층이다.

그동안 대대적인 단속과 홍보로 한동안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농촌마다 우후죽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농민이 힘들게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한 돈을 날로 먹는 행태다.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혹한도 이보다 매섭지 않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토로한다.

농촌을 노린 보이스 피싱은 대부분 공공기관을 사칭한다. 수법도 날로 진화해 ‘눈을 뜨고 코를 베일’ 지경이다.

60대 후반의 한 농민은 어느 날 ‘검찰청이다’는 전화를 받고 보이스 피싱을 의심하며 끊었다. 하지만, 곧이어 걸려온 ‘검찰청’이라는 또 다른 전화를 받곤 7천만원을 날렸다. 피해 농민은 “앞서 걸려온 전화가 보이스 피싱이고, 범인을 잡아야 하니 협조해 달라는 말에 속을 수밖에 없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가족을 볼모로 한 보이스피싱에는 가슴마저 철렁 내려 앉는다. 청송의 최모씨는 포항에 거주하는 어머니가 폭력사건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고 합의금을 보내려다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피해를 모면했다.

부남면의 우모씨는 ‘아이를 납치했으니 3천만원을 보내라’는 협박전화를 받고 무작정 은행을 찾았으나, 1회 인출 한도가 100만원으로 제한되는 규정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금융권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에 우체국은 단골 메뉴다. 우체국 택배는 요주의 대상이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택배가 반송됐다며 안내를 원할 경우 9번을 누르라는 전화를 받았다면 100% 보이스 피싱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도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최근엔 ‘수도관리소 영업점이다. 테스트에 응하면 수도요금 30%를 감면해 주겠다’며 접근하기도 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보이스 피싱 예방의 최선책은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전화를 받고 혼자 처리하려다 낭패를 당한다. 황급한 마음에 금융기관을 찾더라도 송금에 앞서 창구 직원과 한번쯤 대화를 나누는 게 예방책이다.

방패가 아무리 튼튼해도 뚫으려는 창이 있다면, 그 창에 맞는 방책이 마련돼야 한다. 혼자 해결할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결정하는 것이 최선책이 아닐까 싶다. 물론 당국의 좀 더 철저한 범죄망 색출과 수사가 필요하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다. 내년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할 농민들이 더 이상 보이스 피싱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길 기원해 본다.

 

by 100명 2013. 12. 14. 09:25

가온전선 김성은 대표이사 부사장

엘에스(LS)그룹이 12일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원전 케이블 비리 문제 때문에 승진자가 예년에 비해 20% 가량 줄어든, 일종의 문책성 인사다.

그룹은 가온전선 김성은(왼쪽 사진) 대표이사 부사장과 대성전기 이철우(오른쪽)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 외에도 전무 5명, 상무 11명이 승진했고 12명이 신임 이사에 선임됐다. 엘에스 쪽은 “케이블 불량 문제를 일으켰던 제이에스(JS)전선은 최명규 사장 대신 지난 10월부터 엘에스엠트론의 이익희 전무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경영을 맡아왔고 내년 3월에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대성전기 이철우 대표이사 부사장

엘에스전선 또한 자회사의 품질문제에 책임을 지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경질하고 연구·개발 임원을 대폭 교체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2. 14. 09:24
KT 최고경영자(CEO) 단수 후보가 오는 16일 결정된다.

KT CEO추천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CEO 후보군 10여 명에 대한 평판 조회 자료 등을 공유하고 검토했다. 추천위는 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3배수 후보자를 골라낸 후 16일 면접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KT CEO추천위는 지난주 CEO 공모와 전문기관(헤드헌팅업체) 추천을 통해 후보 모집을 마감했다. 3배수 후보로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전자 전ㆍ현직 임원과 우남균 우송대 명예총장(전 LG전자 사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전 데이콤 사장) 등 IT 기업인 출신이 거론되고 있다. 또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전 정보통신부 차관), 방석호 홍익대 교수(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 관료ㆍ학자 그룹과 이상훈 전 KT 사장, 최두환 성장사다리펀드 투자자문위원장(전 KT 사장)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3배수 면접 대상자로 관ㆍ학계 출신, IT전문가ㆍ기업 출신, KT 출신이 각각 1명씩 추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경영계획 관련 보고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관련 안건 등이 다뤄졌다.

 

by 100명 2013. 12. 14. 09:23

아날로그 수상기 채널 20개로 축소 불가피…셋톱박수 무상 제공 가능할까

 

8VSB(8레벨 잔류측파대)가 뜨거운 이슈다. 8VSB는 디지털 지상파 방송 고유의 전송 방식인데 미래창조과학부 등은 케이블 채널(PP)들에 8VSB 방식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들은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만 HD 화질로 보고 다른 채널은 SD 화질로 봤는데 PP에 8VSB 방식을 허용하면 HD 화질 채널이 늘어나게 된다. 8VSB 방식 확대는 시청률에 목을 맨 종합편성채널들의 숙원 과제였다.

그동안 종편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은 8VSB 방식을 확대해도 채널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이 말은 절반 정도만 맞다.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은 지상파 5개 채널과 55개 PP채널, 모두 60개 채널을 내보내고 있는데 각각 6MHz폭씩, 360MHz 폭이 필요하다. 그런데 8VSB 방식을 확대하면 디지털 수상기를 가진 가구와 아날로그 수상기를 가진 가구에 방송을 따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주파수 대역폭을 나눠서 써야 한다.

이를 테면 디지털 수상기 가구에 240MHz 폭을 할당하고 아날로그 수상기 가구에 120MHz 폭을 할당하는 방안이 가능하다. 이 경우 MMS(다채널 서비스)를 적용해 6MHz 폭 1개 채널을 쪼개 풀HD 채널은 1개씩, HD 채널은 2개씩, SD 채널은 4개씩 담아서 전송하면 채널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240MHz 폭이면 풀HD 채널 20개와 HD 채널 20개, SD 채널 40개, 모두 80개까지 제공할 수 있다.

문제는 아날로그에서는 MMS가 안 되기 때문에 120MHz 폭이면 6MHz 폭씩 20개 채널 밖에 담을 수 없다는 데 있다. 결국 아날로그 수상기로 보는 가구는 채널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날로그 수상기로 보는 가구에 디지털 변환 셋톱박스를 나눠주고 360MHz 폭을 통째로 8VBS로 전환해 전송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경우 케이블 방송 사업자(SO)들에게 셋톱박스 구매 비용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SO 마다 다르지만 전체 SO 가입자 가운데 아날로그 수상기 가구 비율은 10~30% 정도로 추산된다. 결국 8VSB 방식을 확대하려면 일부 가구에 채널 감소를 감수하라고 하거나 상당한 비용을 들여 셋톱박스를 나눠줘야 하는 상황이다. CJ헬로비전처럼 디지털 전환이 상당히 진행된 SO들은 8VSB 도입을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씨앤엠을 비롯해 군소 SO들은 8VSB 방식 확대를 가입자 이탈을 막는 극약 처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용배 케이블TV방송협회 홍보부장은 “아날로그 케이블 상품 가입자 대부분이 채널 20~30개 미만의 저가 상품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8VSB 방식으로 전환해도 채널 감소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채널 50개 이상의 고가 아날로그 상품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고가 상품 가입자의 상당수는 디지털 상품으로 옮겨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SO 업계 한 관계자는 “SO들도 입장이 다 달라서 8VSB 방식 확대를 허용하더라도 실제로 얼마나 보편화될지는 모르겠다”면서 “8VSB 방식이 확대되면 채널이 줄어드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같은 경우는 디지털 전환을 늘리는 게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8VSB 방식 확대가 허용돼도 실제 적용 여부는 검토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수현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8VSB 방식 확대는 지상파 방송과 동등하게 경쟁하기를 바라는 종편의 열망과 IPTV에 가입자를 뺏기고 있는 군소 SO들의 절박한 위기의식이 만든 짝퉁 디지털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채 위원장은 “정부가 SO의 디지털 전환을 독려해도 부족할 판에 디지털 전환의 발목을 잡게 될 짝퉁 디지털 상품에 돈을 쓰게 만드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못해 퇴행적인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by 100명 2013. 12. 14. 09:21


케이블채널 예능프로그램이 새로운 소재와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블 방송의 활성화로 여행부터 게임까지 소재도 다양하고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예인들이 출연하며 화제성도 잡았다. 최근 지상파가 비슷한 포맷과 소재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베끼기 논란'에 휩싸인 것과 달리 새로운 소재와 도전정신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지상파의 시청률을 위협하는 인기 프로그램도 생겨나면서 케이블로 눈을 돌리는 시청자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놀라운 기세로 지상파를 뛰어넘고 있다. '꽃보다 누나'는 '꽃보다 할배' 2탄 격으로, 배우 윤여정과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그리고 이승기의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 2일) 시즌1을 이끈 나영석 PD가 CJ E&M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는 배우들의 배낭 여행기를 콘셉트로, 기존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나 PD는 과거 '1박2일' 때처럼 특유의 예능감과 탁월한 캐스팅으로 '꽃보다' 시리즈를 단숨에 케이블채널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특히 '꽃보다 누나'는 방송 2회 만에 9.8%(이하 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을 위협하고 있다.

게임을 소재로 한 tvN '더 지니어스2: 룰 브레이커'와 '마이턴'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 지니어스'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상금을 놓고 심리게임을 하는 리얼리티쇼. 이미 지난 시즌1부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시청자들을 고도의 두뇌게임 속으로 끌어들였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게임을 분석하는 블로거가 생겼고, 일반인 출연자까지 주목받았다. 인기를 이어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더 지니어스2'는 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인기 스마트폰 게임을 실사판으로 구현한 게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마이턴' 역시 마니아 팬들을 확보했다. 시청률 면에서는 지상파에 뒤지고 있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콘텐츠를 TV프로그램화한 것으로, 스마트폰 게임의 룰을 살려 몰입도를 강화하고 게임이 진행되는 보드판인 월드맵을 초대형 규모로 현실감 있게 재현한 도전정신을 좋게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tvN '섬마을 쌤'이 무공해 웃음을 준다는 호평을 받으려 인기를 얻고 있다. '섬마을 쌤'은 브래드, 샘 해밍턴, 아비가일, 샘 오취리 등이 출연해 섬마을 분교 초등학생들에게 방과 후 원어민 교사가 돼 영어를 가르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9월 파일럿으로 방송됐을 당시 외국인 4인방이 홈스테이를 하며 섬마을 주민과 소통하고 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새로운 소재와 도전정신으로 신선한 재미의 예능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있는 케이블의 추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by 100명 2013. 12. 14. 09:21
SKT, 어르신·어린이 전용 `T안심폰`출시… 특화기능 보니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어르신과 어린이 안심 기능을 특화서비스로 탑재한 3G 피쳐폰인 `T안심폰`(SHW-A301S)을 12일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어르신과 어린이 안심 기능을 특화서비스로 탑재한 3G 피쳐폰인 `T안심폰'(SHW-A301S)을 12일 단독 출시한다고 밝혔다.

T안심폰은 기존 삼성전자 미니멀폴더 피쳐폰에 어르신, 어린이 등이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보호자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부 자동 알림'과 `T안심 버튼' 등 두 가지 특화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안부 자동 알림은 12시간, 하루, 이틀, 사흘간 휴대폰 폴더를 열지 않으면, 휴대폰이 자동으로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경고 문자를 발송하는 기능이다. 보호자는 경고 문자를 통해 피보호자의 신변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이 휴대폰은 키패드에 T안심 버튼을 탑재했다. 안심 버튼을 길게 누르기만 하면, 본인의 현재 위치가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즉시 문자로 전달된다. 보호자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구글맵(map.google.com)에 접속해 구체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측위 환경에 따라 위치 정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위성신호 송수신이 원활한 실외에서는 반경 20m 내외의 정확도를 보인다. 어르신이나 어린이가 길을 잃어 본인의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울 때 또는 갑작스런 위험에 처했을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T안심폰'은 한 번 충전으로 최장 420시간 대기모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FM라디오, 만보기 등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폰 출고가는 부가세 포함 29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조정섭 SK텔레콤 조정섭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스마트폰이 부담스러운 어르신과 어린 고객을 위해 매우 간단하면서도 안심 기능이 강화된 피쳐폰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4. 09:19
  • - 창사 30주년 맞아 고객가치 경영 확산 및 현장 경쟁력 강화
    - 마케팅 부문 확대해 통합마케팅 역량 강화… 현장 중심 경영 위해 영업 및 투자회사 조직 강화
    - SK플래닛, 자율책임형 조직구조 강화…SK브로드밴드, B2B 및 IPTV 강화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12월 12일 -- 2014년 창사 30주년을 맞는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고객가치 경영 확산 및 현장 중심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12일 시행했다.

SK텔레콤은 광고 · 디바이스 · 고객서비스 등을 담당했던 서비스혁신 부문을 마케팅 부문과 통합해 고객가치 경영에 기반한 마케팅 전 영역에서의 통합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고객중심경영실을 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해 최고의 고객 가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고객 접점 영역에서 체감 가치를 높이고 현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마케팅본부를 수도권마케팅1·2본부로 분할했다.

현장 중심 경영 활동 강화를 위해 전략과 기획기능을 통합하여 Telco Biz.와 성장 Biz.를 밀착 지원하도록 재편했으며, PS&M, Network O&S 등 투자회사의 조직과 역할도 확대 · 강화했다.

임원 선임과 보임은 조직개편 취지가 발현될 수 있도록, ‘성과주의’와 ‘현장/투자회사 교류 확대’라는 두 가지 원칙하에 시행됐다. 특히 현장/투자회사 교류 확대는 조직 활성화 및 성과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SK플래닛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의 조직체계를 유지하되 자율책임형 조직구조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SK텔레콤과의 시너지 및 성장 가속화를 위해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이 이동하여 COO(사업운영 총괄)로서 국내 사업을 책임 경영하도록 했고, 정기현 CPO(상품총괄)가 글로벌 상품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B2B(기업사업) 및 IPTV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한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SK브로드밴드는 B2B(기업사업) 및 IPTV 사업 관련 기술/운용 체계 강화 등 사업부서와 지원부서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고객중심경영 및 IPTV 마케팅 역량 강화와 빠른 의사결정 등 실행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부문 내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도록 조직을 재편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와 관련하여, “새로운 30년은 지난 30년과는 다른 사고와 일처리 방식을 요구한다”고 강조하고, “과거에 일궈낸 발전과 성장을 뛰어넘는 새로운 30년을 만들기 위해 ICT 선도기업으로서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2. 14. 09:18

"스마트폰 가격, 15개국 중 한국이 가장 높아"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회장(오른쪽), 윤명 기획실장이 12일 서울 중구 소비자시민모임에서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15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판매 중인 32개 품목 60개 제품의 물가(달러 또는 원화 환산)를 조사한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 단체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11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가장 비쌌다고 12일 밝혔다. 2013.12.12 zjin@yna.co.kr

소비자시민모임, 15개국 60개 제품 물가조사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세계 15개국 중에서 삼성과 LG 스마트폰의 한국 판매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15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판매 중인 32개 품목 60개 제품의 물가(달러 또는 원화 환산)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11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가장 비쌌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6월 20∼30일, 10월 1∼10일 현지 백화점·대형마트(전문점)·일반 슈퍼마켓에서 진행됐다.

한국이 가장 비싼 제품은 스마트폰(삼성 갤럭시 노트3·LG G2), 노트북(삼성 아티브 북4), 커피메이커(밀레 CM 5100·드롱기 ESAM 6700), 축산물(국내산 등심·삼겹살), 수입 과일(자몽), 크림치즈(래핑카우), 수입 꿀(뉴질랜드산 마누카 꿀 UMF 20+)·와인(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등이었다.

특히 노트3(106만7천원)의 경우 15개국 중 가장 싼 영국(78만6천800원)보다 1.4배, 미국(84만7천원)보다 1.3배 비쌌다.

삼성 갤럭시 S4의 국내 가격은 15개국 중 상위 5위(89만9천800원)였으나 미국보다 22만9천900원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 5S 한국 판매가(101만원)가 전체 중 아홉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국내·외 판매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부품과 기능의 구성·세금과 부대 비용·유통 구조와 물량 규모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트북의 경우 아티브 북4(125만원)가 조사 가능국 11곳 중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이는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는 미국(63만7천원)보다 약 2배 비싼 가격이다.

<그래픽> 주요국 스마트폰ㆍ노트북 가격 비교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소비자시민모임은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15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판매 중인 32개 품목 60개 제품의 물가(달러 또는 원화 환산)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11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가장 비쌌다고 12일 밝혔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스마트폰·노트북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태블릿PC의 경우 삼성 캘럭시 탭 10.1(70만원)이 15개국 중 한국이 4위, ASUS 넥서스7(36만9천원)은 10위, 애플 아이패드 4(65만원)는 11위로 판매 가격이 높았다.

또한 수입 커피메이커의 경우 제조국 현지 가격과 비교하면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최대 2.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판매 가격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제품은 6개였다.

수입 진공청소기(밀레 S 8310), 수입 과일(필리핀산 바나나), 올리브 오일(국내산·이탈리아산), 크림치즈(미국산 필라델피아), 수입 꿀(뉴질랜드산 마누카 꿀 UMF 10+) 등이었다.

수입 포도(레드글로브)·필리핀산 파인애플·미국산 체리의 한국 가격은 15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체리의 경우 작년 3월 한미 FTA 발효 이후 관세 인하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오히려 가격이 작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에는 100g당 1천250원이었던 데 반해 올해 6월 조사에서는 100g당 1천940원으로 1.6배 올랐다.

반면 미국 현지 가격은 작년 100g당 1.15달러에서 올해 1.10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소시모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은 국내 브랜드임에도 한국 소비자가 가장 비싸게 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일과 축산물도 복잡한 유통 구조를 거치면서 소비자 가격도 상승했다"며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와 수입 물량 증가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2. 12. 15:22

iCOOP운동본부 "철도 파업에 대한 폭력적 대응, 반대"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시민사회단체 '사회공공성강화를 위한 iCOOP운동본부'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철도 파업에 대한 정부의 폭력적 강경대응을 반대한다"며 "정부는 민주적 협의를 통해 민영화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최근 일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가스와 전기, 공항, 수도, 철도, 의료 등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흑색비방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라는 글은 2011년 대선 기간 중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오른 글"이라며 "겨우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허위'를 '현실'로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영화가 아니라는 정부 주장이 무색할 정도로 가스와 철도, 의료 등 공공재가 시장화되는 속도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 중 최악으로 꼽히는 4대강 사업만큼 무섭다"며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사업'이라 속이고 무서운 속도로 추진했던 것처럼 '민영화'를 '공기업 독점 깨기', '경쟁을 통한 효율성 제고'라는 이름으로 바꾼 채 공기업 운영권을 민간에 단계적으로 넘기는 일이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운동본부는 "은밀하고 교묘하게 추진되는 민영화 방식"이라며 "이는 이미 영국, 프랑스 등 공기업 민영화를 앞서 추진했던 국가들에게서 확인된 민영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또 "공기업 부실의 시작이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시작됐다는 점을 감춘 채 민영화를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정부는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국토부가 수서발 KTX 자회사 추진으로 확보된 자산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17조원의 부채 중 절반은 용산 참사민을 낳고 결국 폐기된 용산 개발 정책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대강 사업으로 7조원의 부채를 떠맡은 수자원공사는 상수도 민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백히 드러난 공기업의 부실과 부채의 근본 원인은 정부의 잘못된 인사 정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철도노조의 파업 등에 대해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으로 코레일 본사 노선의 재정이 더욱 악화된 뒤 정부는 결국 적자를 핑계로 나머지 노선을 민영화하겠다고 나설 것"이라며 "따라서 철도노조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철도민영화의 시작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장 심각한 점은 정부가 비판에 대한 민주적 협의 없이 무조건적인 강경 탄압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민영화를 반대하는 대다수 시민은 당장의 불편함을 참을 수 있다며 철도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의견을 폭력적 방법으로 틀어막기보다 민영화의 폐해에 대해 시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민주적 대안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12. 12.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