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기자 kimyh@hani.co.kr

포스코 정준양 회장 취임 5년만에
영업이익 6조5000억서 2조로 급감
KT도 시장점유율·가입자수 하락세
정준양·이석채 ‘반면교사’ 삼아
외압 맞설 담력·경영능력 필요

포스코와 케이티(KT)의 후임 최고경영자(CEO) 선정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권 핵심에 의한 낙하산식 임명에 대한 우려와 함께 후임 최고경영자가 갖춰야 할 역량과 조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경영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인데다, 권력의 입김에 의해 최고경영자 선임이 좌우되는 악순환을 끊어내야 하는 만만찮은 공통과제를 안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경기의 장기 침체, 현대제철의 등장에 따른 독점체제 붕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은 정준양 회장 취임 이전인 2008년 6조5400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조8000억원으로 격감했고, 올해는 더욱 줄어 2조원에 겨우 턱걸이할 전망이다. 정 회장이 재임시절 벌인 여러 신규투자도 부실 의심을 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실을 막기 위해 2010년 투자관리실이 신설됐지만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고, 상당수 계열사들도 적자 상태”라고 털어놨다. 케이티의 영업이익도 2010년 2조원을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겨우 1조원에 턱걸이하더니, 올해는 그 수준에도 훨씬 못미칠 정도로 주저앉고 있다. 이동전화 시장점유율과 가입자 수 등 각종 경영지표도 하락세다.

포스코와 케이티는 공통적으로 회사 안팎의 탐욕스런 ‘하이에나’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정부가 두 회사의 주식을 한주도 갖고 있지 않은데도, 정권은 권력의 전리품으로 치부하며 각종 이권과 인사를 챙기고 있다. 회사 내부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정 대주주가 없는 두 회사의 속성상 임직원 모두가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인의식을 발휘한다면 총수 주도의 재벌보다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데도, 현실은 기대 이하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신규 사업이나 투자를 하면 ‘떡고물’(부정한 부수입)이나 챙기려 하고, 사업실패 책임은 뒷사람에게 미루는 도덕적 해이가 적지않다”고 말한다.

회사 안팎에서 포스코와 케이티의 차기 최고경영자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는 경영실적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역량이다. 과거처럼 포스코는 철강, 케이티는 정보통신에 대한 전문성만 필요한 게 아닌, 다양한 사업군을 아우르고, 글로벌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종합적 경영역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포스코의 한 임원은 “종전까지는 현장을 아는 제철소장 출신이 강조됐지만, 지금은 철강만 잘 만들면 되는 시절이 아니다”고 말했다. 내부 출신인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외부 출신인 케이티 이석채 회장의 동반추락이 보여주듯, 과거처럼 내부 출신이냐, 아니냐가 절대적 후보기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케이티의 한 임원은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위나 밑이나 줄서기에 급급한 상황이어서, 조직을 추스르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둘째는 권력의 외풍을 차단할 수 있는 역량이다.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자서전적 평전인 <세계 최고의 철강인 박태준>에는 재임시절 소신과 배짱을 보여준 일화가 나온다. 박 전 회장은 설립 초기인 1970년 설비공급업체로부터 리베이트와 상납을 받아내려는 정치인들의 압력이 극심하자 옷벗을 각오을 하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직보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소신대로 밀고 나가라”며 박 전 회장의 건의내용이 담긴 메모지에 친필서명을 해줬고, 이는 외압을 물리치는 ‘종이마패’구실을 했다고 한다.

두 회사의 차기 최고경영자는 권력의 외풍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세가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회사 안팎에서 많이 제기된다. 첫째는 연임 포기 약속이다. 정준양 회장과 이석채 회장 모두 3년의 첫 임기를 끝낸 뒤 미련을 못버리고 연임을 했다가, 정권교체와 함께 중도 하차했다.

둘째는 후계자 승계 프로그램의 가동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을 예로 들며,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정착시켜서, 잠재후보군을 발굴하고, 경쟁시키고, 홍보하는 일련의 절차를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가정이지만, 정 회장과 이 회장이 첫 임기만 마치고 물러난 뒤, 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적격의 후계자를 후임 최고경영자로 옹립했다면, 권력이 개입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셋째는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철강이나 정보통신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종합적 경영역량이 없는데도, 권력에 줄을 댄 대선캠프 출신이나 정계·관계·민간경제계 인사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정치권 보은에만 급급하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두 회사가 이런 비극을 맞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박 대통령은 박태준 전 회장이 ‘포스코 창업자’로 불리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는 얘기가 들린다. 포스코의 진정한 창업자는 설립을 지시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역량도 없는 인물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 포스코와 케이티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국가적으로 비극이요, 대통령 개인으로는 불효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1. 28. 07:28

국내 영화관객은 극장에서 한달에 평균 약 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녀가 기혼 집단보다 극장에서 더 많이 보는 반면, 최근 부쩍 늘어난 IPTV, 케이블TV, 위성TV 등에서의 ‘유료영화 관람’ 주 관람층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기혼 남녀’였다. 최근 전성기를 맞은 한국영화산업에서 관객들의 ‘소비동향’을 한 눈에 보여주는 지표다.

이같은 사실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사)미디어전략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공개한 연구보고서 ‘유료VOD 영화콘텐츠 이용실태 및 유통활성화 방안’에서 드러났다.

연구진은 온라인서베이회사 엠브레인을 통해 유료방송서비스(디지털케이블TV, 위성방송, IPTV)에 가입되고 지난 1년간 유료VOD영화콘텐츠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전국의 14~59세 남녀 중 1000명을 표본집단으로 구성해 지난 3월 25일에서 29일까지 닷새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집단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입장료)은 월평균 2만7522원이었으며 교통비와 팝콘 및 식음료 구입 등 부대비용은 3만1170원이었다. 이를 합치면 극장에서 영화관람을 위해 쓰는 비용은 총 5만8692원이었다. 최근 1년간 영화관람횟수에선 성별 차이가 없었으나 결혼 여부에 따라선 달랐다. 미혼집단이 기혼집단에 비해 극장을 찾는 빈도가 높았다. 

‘후궁:제왕의 첩’은 지난해 극장 흥행순위 19위를 기록했지만, 디지털시장에선 ‘도둑들’과 견줘 박빙의 2위를 차지한 ‘블록버스터’가 됐다.

 


극장을 제외한 유료VOD 영화콘텐츠 이용실태에선 30~40대 기혼 남녀로 250만원에서 650만원 사이의 소득을 얻고 있고,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두고 있는 이용자들이 주 소비자층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극장동시개봉영화관(편당 1만원수준), 최신영화(3000~4000원), 일반영화(편당 2000원 이하) 등 편당 결재되는 방식의 RVOD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를 위해 평균 1만원 이하를 지출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시간을 할애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응답자보다는 6대 광역시와 비도시권의 이용자들이 유료VOD서비스에 더 적극적이었다.

결국 육아나 접근성으로 인해 극장에서 원하는 영화를 볼 기회가 적은 이들이 안방에서 유료VOD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보고서는 “응답자의 영화콘텐츠 관람창구 선택기준은 1차적으로 극장이 가장 우선이지만, 극장에 갈 수 있는 제반조건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SVOD, RVOD, 인터넷과 같은 후속시장이 영화콘텐츠 유통의 주요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보고서의 조사결과는 한국영화산업의 부가 수익원으로서 유료VOD서비스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IPTV와 디지털케이블TV,위성방송 가입자는 약 1441만명 규모이며, 가입자의 VOD이용비율은 평균 19.9%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영화콘텐츠 디지털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09년 888억원에서 2012년 2158억원까지 매해 20%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중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는 2009년 262억원에서 2012년 1310억원으로 3년만에 5배로 뛰었다.

by 100명 2013. 11. 28. 07:27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IPTV 'B tv' 고객 200만 돌파 기념식에서 200만번째 가입자에게 스마트TV를 증정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B tv'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SK브로드밴드는 27일 "지난 2006년 7월에 국내 처음으로 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7년 4개월 만인 이달 26일자로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2012년 1월 100만 명을 넘은 뒤로는 1년10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날인 26일 오후 SK브로드밴드는 안승윤 대표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만 번째 B tv 고객에게 스마트 TV를 제공하고 우수 기여자를 포상하는 자축행사를 가졌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과 결합한 'TB끼리 TV플러스'출시로 결합상품 경쟁력이 향상돼 올해 3분기에 분기별 순증 최고치인 18만 명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B tv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으며, 최근 스마트TV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셋톱프리'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 IPTV인 'B tv 스마트'가 출시돼 상품 경쟁력이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안승윤 SK브로드밴드 대표는 "IPTV 가입자 200만 명 돌파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3년 연속 1위 달성 등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콘텐츠 및 네트워크 인프라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면서 "이를 계기로 더욱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에는 스마트 IPTV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0만 돌파를 계기로 가입자 기반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오는 12월15일까지 신규가입 고객 중 추첨으로 203명을 선정해 삼성 LED TV와 B포인트 2만원 상당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기존 B tv 가입자도 퀴즈 응모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SK상품권, 외식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by 100명 2013. 11. 28. 07:26

고깃집을 운영해 부자가 된 고부가 서양식 음식점에 등장한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왜 늦었냐"고 다그친다. 며느리는 "버스 대신 지하철 타고 오느라 늦었다"고 변명을 한다. 시어머니는 다시 "기사 딸린 차도 줬는데 왜 지하철을 탔느냐"고 몰아세운다. 며느리는 "죄송해요. 몸이 환승을 기억해요. 몸이 고생을 기억해요"라고 말한다. 시어머니는 "이제 좀 누려∼"라고 말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누려'의 한 장면이다. 이 코너를 보면서 100% 민간기업의 지위를 '누리지 못하는 기업' KT가 떠올랐다.

KT는 지난 2002년 공기업에서 민영화됐다. 정부의 지분은 1%도 없다. 외견상 완전한 민간기업이다.

그러나 KT는 지난 10여년 '주인 없는 기업'의 행태를 보여왔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KT 최고경영자(CEO)는 불명예스럽게 교체됐다.

지난 2002년 민영 원년 KT CEO는 이용경 사장이었다.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남중수 사장이 KT CEO에 올랐다. 깜짝 등용에 '뒷말'이 무성했다. 시작이 그래서일까. 남 사장은 2008년 비리 혐의로 불명예 퇴진했다. 정권교체 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CEO 퇴진을 거부한 결과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그후, 고위 관료출신인 이석채 회장이 MB정권 출범과 맞물려 제3기 민영 KT의 수장으로 낙점됐다. 이 회장은 정관까지 개정하는 무리수를 뒤서 뒷말이 무성했다. 이 회장의 말로도 어김없이 정권교체와 함께 찾아왔다. 이 회장은 갑작스러운 검찰수사 여파로 지난 12일 불명예 퇴진했다.

'막장 드라마'처럼 KT CEO가 부침을 거듭하는 동안 민영 KT호는 '뜨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서서히 위기에 몰렸다. 민영화를 통한 글로벌 통신기업 도약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경영실적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유선통신 시장의 역성장을 비롯해 무선가입자의 이탈,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의 표류 등은 KT를 어렵게 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지지부진하다.

KT가 KTF를 인수합병하는 궁여지책도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소방수로 영입한 외부 영입 임원들도 누리는 혜택과는 달리, 위기를 해소하지 못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KT는 고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이 들어와서 94.2%까지 배당률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경영위기의 희생양은 KT 직원들이 됐다. 지난 1993년 6만8000명이 넘던 KT 직원 수는 2008년 3만5000명으로 줄었다. 그후, 지난해 기준 3만2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낙하산'식 외부 임원 영입은 오히려 늘었다. 이석채 회장의 경우 사퇴하는 순간까지도 20% 직원 감원 의지를 밝혀 직원들을 분노하게 했다.

KT 직원들은 '무늬만 민영화 10년'에 지쳤다. 반복되는 CEO의 외부 힘에 의한 선임과 불명예 퇴진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3만2000명 직원이 성과를 누리고 흥이 나도록 이끄는 리더십이 있어야 KT가 다시 산다.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CEO 선임이 '제4기 민영 KT'의 희망이자 출발점이다.

by 100명 2013. 11. 28. 07:25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27일 분실·도난 단말기의 불법 유통 및 사용 차단을 위한 ‘IMEI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T는 "분실·도난폰의 불법유통, 해외 밀반출 등 이동전화 부정사용 방지를 통해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통신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동통신3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IMEI통합관리시스템'은 분실·도난으로 신고된 단말기의 불법사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신고된 단말기의 국제고유식별번호(IMEI)를 공유하고 통합·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이다.

지난해 5월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KAIT의 임시 전산시스템을 통해 SK텔레콤와 KT간 정보 공유만 가능했으나 앞으로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이통3사의 LTE·WCDMA 분실·도난폰의 정보 공유가 모두 가능해져 국내에서의 분실·도난폰 부정사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통3사는 KAIT에 IMEI통합관리센터를 두고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며, 유심이동성 확대 및 중고폰 이용 활성화 등 이용자의 합리적 통신소비 선택을 위한 정부의 통신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달 20일부터 단말기 유심을 갈아끼워 통신사를 이동할 수 있는 'LTE 유심이동성 제도'가 시행됐고 내년 2월14일부터는 분실 단말기 등에 대한 사업자간 정보공유 의무화를 담은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통합시스템개발과 연동, 준비기간을 감안해 내년 4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노영규 KAIT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최근 분실·도난 휴대폰의 해외 밀반출 등에 따른 국부유출 방지와 불법 사용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가계통신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라고 전망했다.

by 100명 2013. 11. 28. 07:22

`류현진 활약으로 대박` 콘텐츠로 승부한 B tv 모바일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해부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류현진(LA다서즈) 선수 덕분에 함박웃음을 지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TV인 ‘B tv 모바일’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를 모바일TV 중에서 유일하게 독점 중계로 대박을 터트렸다. 경기당 트래픽과 가입자가 10배씩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낮에 한다는 점을 고려해 직장에서도 쉽게 모바일기기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B tv 모바일은 작년 10월 상용화된 이후 올 10월까지 14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모바일 중계 판권을 3년간 독점으로 계약한 만큼 앞으로도 류 선수의 활약은 B tv 모바일의 핵심 콘텐츠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B tv 모바일은 특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모바일TV의 입지를 하나씩 넓히고 있다. 현재 52개의 실시간 방송채널과 20개의 오디오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은 현재 KBS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지만 내년 1월부터는 MBC, SBS까지 모두 제공한다. 그동안 약점으로 작용했던 부분이 완전히 해소된 셈이다.

특히 최근 콘텐츠 소비 패턴이 실시간방송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VOD 3만여 편을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예능, 드라마 콘텐츠는 본 방송 1주일 후면 무료라는 장점도 있어, 큰 비용을 들지 않고도 다양한 지상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등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B tv 모바일의 강점이다. 2002년부터 뽀로로를 비롯해 로보카 폴리, 라바, 브루미즈 등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면서 24시간 B tv모바일로 독점 중계하고 있다. 앞으로 주요 고객층이 될 어린이 시청자들도 사로잡으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확보에서 나아가 콘텐츠의 질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지난 7월 류 선수 출전 경기 채널인 MLB ch1, KBS2, tvN 등 3개를 대상으로 풀HD 실시간 방송을 제공해 생생한 화면을 보여줬다. 여기에 영화관처럼 생생한 오디오를 전달하는 기능도 보강했다. 프라운호퍼(Fraunhofer)사의 싱고(Cingo) 음향기술을 도입해 버츄얼 서라운드 오디오(Virtual Surround Audio) 기능을 구현한 것. 영상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음향도 함께 향상하며 고품질 모바일TV라는 인식을 심었다.

시청자의 데이터 비용에 대한 우려도 낮췄다. 지난 9월 출시한 ‘B tv 모바일팩’은 월 9000원에 B tv 모바일의 실시간과 VOD 콘텐츠를 하루 2GB(SD화질 기준 약 4.5시간, HD 화질 기준 약 2.3시간)까지 추가 비용 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내놨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앞으로 IPTV를 넘어 모바일TV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라며 “2015년 B tv모바일 가입자 400만 달성을 위해 내년에도 시청자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1. 27. 15:24

【경기인터넷신문】한국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지방자치TV가 지난 9월 30일 개국해 KT IPTV 279번으로 첫 프로그램을 송출했다.

 

 

지방자치TV는 각 자치단체가 생산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게 공유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또한 각 자치단체마다 행정과 교육, 문화,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주민 간의 소통, 지역 간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지방자치TV는 소통의 매개체가 되기 위해 탄생했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지자체를 말한다', '지자체뉴스' 등이 있다.

'지자체를 말한다'는 각 지역 자치단체장이 지역을 위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임기 전에 마무리 지을 사업은 무엇인지,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지자체뉴스'는 지역 소식을 발 빠르게 생산하고 있는 시정·군정 뉴스를 권역별로 분류해 전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송출한 결과, 지방자치TV는 지난 11월 13일 IPTV 시청률 조사에서 전체 207개 케이블 방송사 중 119위를 차지했다. 개국 한 달이 조금 지난 기간에 이룬 성과여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지방자치TV가 개국하면서 각 자치단체장의 축하 인사말이 이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년 간 지방자치는 눈부시게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도 가야될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자치TV 개국으로 지방자치가 더 성장하도록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채널이라 확신하고 지방자치TV가 대한민국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 가는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지방자치TV는 오는 12월, 시청자와 각계각층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국 축제 현장을 찾아가는 '전국축제 한마당', 개그맨들과 함께하는 기부 프로그램 'You랑극단'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1. 27. 15:23
KT는 IPTV 서비스 올레tv가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피스’ 더빙판을 독점 서비스 한다고 27일 밝혔다.

 

원피스 극장판과 함께 올레tv가 독점 제공하는 작품은 ‘황금의 대 해적 우난’, ‘태엽섬의 모험’, ‘동물왕 쵸파와 황금뿔의 비밀’, ’위험한 경주’, ‘저주받은 성검’, ‘페스티벌 남작과 비밀의 성’, ‘기계태엽성의 메카 거병’, ‘사막의 공주와 해적들‘, ‘에피소드 오브 쵸파’ 등 총 9편이다.

 

그간 원피스 극장판은 자막 버전으로만 국내 유료방송에 서비스됐지만 올레tv는 더빙판을 서비스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장르는 더빙과 자막판 매출 비중이 9대 1로 더빙판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극장판 원피스 전시즌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피스’는 1997년부터 만화가 오다 에이치로가 잡지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를 시작한 일본 대표 만화.

 

최근 일본 사상 최고 기록인 누계 발행부수 3억 권을 돌파한 인기작이다. 보물을 찾아 떠나는 해양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TV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해외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y 100명 2013. 11. 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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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 LGU+ 등 국내 통신사들이 치열한 LTE 서비스 전쟁을 벌이고 가운데 한 대형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 LTE 속도 자체 테스트를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네이버 카페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 모임’(이하 ‘아사모’, 130만 회원)에서는 KT와 SKT의 LTE 속도를 비교한 실험 결과를 카페 내 게시판에 게재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험은 시청, 홍대입구, 동대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10곳에서 진행됐다. ‘아사모’ 카페 회원 8명을 2개 팀으로 나눠 각 장소에서 3회에 걸쳐 LTE 속도를 측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지역 10곳 중 10곳 모두에서 KT의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 LTE를 먼저 시행한 통신사 KT가 압승을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장소를 미리 고지하지 않고, 긴급 공지를 올려 실험을 진행하고, 한 장소에서 측정할 때마다 속도측정 앱을 종료하는 등 공정성을 기해 실험한 결과”라고 전했다.

실험 결과를 접한 아사모 회원을 비롯한 많은 네티즌들은 “통신사나 언론사에서 진행한 속도 테스트가 아니라 대형 커뮤니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결과라 더욱 믿음이 간다” “ KT로 번호이동 하고 싶다”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아사모는 회원 3,500여 명을 대상으로 광대역LTE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광대역LTE 에 대한 인지도, 마케팅 및 우수한 품질의 통신사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KT’라고 답한 응답자가 ‘SKT’를 선택한 응답자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y 100명 2013. 11. 27. 15:15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등 가요 3대 기획사가 KT뮤직의 주주로 이름을 올릴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KT뮤직이 이들 기획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CB(전환사채)의 전환시점이 도래해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엠 (40,800원 상승100 -0.2%), 와이지엔터 (49,750원 상승700 1.4%)엔터테인먼트, JYP, 스타제국, 이수만 회장 등은 26일부터 KT뮤직에 대해 총 190억5200만원 규모의 CB 전환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주당 전환가액은 3380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15년 11월 19일까지다.

이 CB는 지난해 KT뮤직이 음원 유통대행업체인 KMP홀딩스를 인수하면서 발행한 것이다. KT뮤직이 KMP홀딩스의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하고, KMP홀딩스의 주주였던 7개 기획사 및 관계자들이 다시 CB에 재투자하는 방식이었다.

CB 발행 대상자는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 스타제국, 이남미, 김창환, 김태형, 이수만, 신주학 대표 등이다. CB가 전환되면 에스엠과 이수만 회장이 171만여주(58억원)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르고, 와이지엔터가 135만여주(46억원), JYP Ent.가 78만여주(26억원)를 보유하게 된다.

◇CB 전환은 예정된 수순...시기는 '글쎄'=현재 KT뮤직은 이승주 KMP홀딩스 총괄이사가 올 1월부터 대표이사를, 3대 기획사의 대표들이 모두 사내이사를 맡아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CB의 전환은 당연한 수순으로 판단되지만, 전환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석채 전 KT 회장의 사퇴로 모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공석인 상황에서 굳이 빨리 전환해 이슈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KT는 공모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CEO 후보자가 선정하고, CEO 후보자는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KT 수장에 오를 예정이다. 따라서 3대 기획사의 CB 전환도 내년 주총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KT뮤직 입장에서도 표면이자율이 0%이기 때문에 전환시기가 늦어지더라도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KT뮤직, 플랫폼 시장 구조 확립 본격 시동=CB의 전환 여부는 KT뮤직의 경영권과 무관한 상황이다. KT뮤직은 운영하고 있는 음원플랫폼 지니(Genie)와 올레뮤직을 중심으로 음원 플랫폼 시장 선순환 구조 확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주요 기획사들이 KT뮤직과 뭉친 이유는 음악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획사와 음원 플랫폼 서비스, 통신사인 KT간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었다. 기존 음원 플랫폼 업체들이 고수해온 저가정책을 견제하면서 음악 생산자의 권익을 높여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석이었다.

현재 KT뮤직은 지니와 올레뮤직의 유료 사용자를 더하면 멜론과 엠넷에 이어 업계 3위 수준에 해당한다. 이는 지드래곤의 월드 투어 콘서트 라이브 음원을 지니에만 독점 공개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선보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부진했던 사업 부문 정리 등의 영향으로 아직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영업손실은 9억11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같은기간 69.7% 늘어난 131억 400만원을 기록했다.

by 100명 2013. 11. 27. 15:13

KT가 아시아 5개 국가에 음원·영상 콘텐츠를 수출한다.

KT는 27일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통신사와 음원·영상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베트남 1위 통신사 비에텔에 공급한 K-POP 벨소리, 통화 연결음은 상용서비스 개시 1개월 만에 다운로드

 1만건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는 이번 아시아 5개국에서의 콘텐츠 유통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매출확대와 한류 콘텐츠 수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by 100명 2013. 11. 27. 15: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33,100원 0 0.00%)노동조합과 다른 노동운동세력인 ‘KT 실천하는노동자회(이하 노동자회)’가 “복수대표제 운운하는 것은 낙하산 인사와 이석채 라인의 결탁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KT노동자회는 26일 ‘CEO추천위원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CEO추천위에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요청했다.

노동자회는 “CEO추천위원회가 CEO후보 선정에 대해 자격기준으로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구비, ICT 및 산업전반에 대한 식견과 경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보유,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 구비를 꼽았지만, 회의 직후부터 복수대표제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메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민간기업에 대한 낙하산으로 사회적이 높은 상황에서 복수대표제 운운하는 것은 낙하산 인사와 이석채 라인의 결탁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노동자회는 “현 CEO추천위는 전임 이석채 회장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그런 만큼 CEO추천이 국민과 KT구성원들로부터 설득력을 가지려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가장 우선돼야 하는데 기존의 절차와 관례를 벗어나는 돌출행동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임 이석채 회장에 대한 수사도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면서 “낙하산 인사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 그리고 사리사욕은 반드시 처벌된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by 100명 2013. 11. 27. 14:15

법륜 스님이 국가기관 대선 개입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법륜 스님은 25일 오후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평화재단과 오마이북 등이 주최한 ‘새로운 백년 광주 북콘서트’ 자리에서 아베 일본 총리의 태도를 거론하며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사회자로부터 국가기관 대선개입 등에 대한 의견을 요구받은 후 단호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법륜 스님은 “이런 말을 하면 안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법륜 스님은 그러면서 “내가 시킨 적도 없고 관여한 적이 없으니’ 사과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이라며 박 대통령의 사과 거부에 이의를 달았다.

법륜 스님은 이어 “아베총리는 어떤가. 아베총리가 ‘나는 한국 침략에 대해 지시한 적이 없으니 사과하지 않는다?’. 그러면 되나. 일본 정부를 계승한 정부 책임자로서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기관 대선개입에 대해 박 대통령의 사과를 에둘러 촉구한 것이다.

법륜 스님은 “헌법과 법률에 국가, 국방부 직할부대, 정부 기관이 선거에 개입하도록 돼 있나? 안돼있다”면서 “법을 어겼으면 처벌을 받아야 하고, 이런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방방지 약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담을 지켜본 전남대 인문대 ㄱ교수는 “박 대통령의 논법대로라면 우리가 일본 아베총리에게 일제 만행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 된다”면서 “법륜스님의 절묘한 비유에 참석자 400여명이 크게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7. 08:21

2010년보다 8.5% 늘어

LG연 "양성화 대책 필요"

한국의 지하경제 규모가 314조원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증세보다 지하경제 과세 강화가 먼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경제 국제비교의 권위자인 프레드릭 슈나이더 교수의 2010년 연구를 토대로 2012년 지하경제 규모를 추정한 결과 314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289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8.5% 증가했다.

한국의 지하경제 규모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1 수준(24.7%)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8.3%보다 훨씬 높으며 그리스(25.1%) 등 재정ㆍ금융위기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자영업자 지하경제 규모는 139조2,000억원으로 지하경제의 44.3%를 차지했다. OECD 가입국 평균(22.2%)의 두 배다. 자영업 탈세 규모는 38조2,000억원에 이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무조사 대상이 된 고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평균 100만원을 벌면 37만5,000원의 소득을 숨긴다"며 "5만원권 발행 영향으로 현금수입업종으로 분류된 음식점ㆍ골프연습장 등의 자영업자는 무려 57만원을 누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거둘 수 있는 잠재적 최대 세수의 48%만을 거둔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추산했다. 선진국(70%), 신흥국(69%)은 물론 저소득국가(63%)에도 못 미친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들도 자영업자에 초점을 맞춰 지하경제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자영업자 현금거래 한도를 2,500유로 이하로 제한했고 그리스는 올해부터 자영업자가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가 돈을 안 내도 된다. 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자영업에 초점을 맞춘 지하경제 양성화 대책이 요구된다"며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도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1. 27. 08:04


갤럭시 사용자, 앱 없이도 다운로드-스트리밍 가능

업계 최대 음원 320만곡 보유… 이통사들과 경쟁

[동아일보]

삼성전자가 26일 자사의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는 ‘삼성 뮤직’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음악 판매에 나서면서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사실상 장악했던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에 지각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 3’ ‘갤럭시S3, S4’ ‘갤럭시 라운드’ 등 최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삼성 콘텐츠 서비스인 ‘삼성 허브’에 접속해 삼성 뮤직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로 ‘멜론’ ‘올레뮤직’ ‘엠넷닷컴’ 등 음악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고도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주요국에서 삼성 뮤직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저작권 문제 등이 걸려 동시에 출시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직배회사는 물론이고 국내 소규모 음반사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업계 최대 수준인 320여만 곡의 음원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판매에 주력했던 삼성전자가 콘텐츠 서비스를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은 지난해 기준 8500억 원 규모로, 전체 가입자 수는 1800만 명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가 직접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통신사와 음원 서비스 업체가 제휴해 가입자를 늘리는 구조였는데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제조회사 중 처음으로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디지털 음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는 기존 가입자들이 얼마나 삼성 뮤직으로 빠져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삼성 뮤직을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사용자만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존 음원 서비스와 가장 차별화하는 부분은 파격적인 가격이다. 경쟁사보다 월 500원에서 최대 2500원까지 싸게 가격을 책정해 서비스 개시 초기부터 이용객을 대거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 뮤직은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자동결제 기준 월 5000원)과 더불어 다운로드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 4종(〃 월 6000∼1만3000원), 무제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상품 4종(〃 월 9000∼1만5000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뮤직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노트3 이용자면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을 정가의 반값인 월 2500원으로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도 월 3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팬 미팅과 콘서트 초대, YG 소속 아티스트와의 특별한 음원 프로모션 등도 준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뮤직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양질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7. 07:44

고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사진 혁명’이라고 말한 사진촬영기술, 이른바 광계(light field)어댑터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사진을 촬영한 후 이미지의 초점을 다시 맞춰주는 기술이다. 잡스는 앞서 나온 라이트로(Lytro)카메라와 같은 효과를 보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이 기술을 실현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이 차기 아이폰에 적용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이 날 자로 애플이 마이크로렌즈 어댑터를 사용해 사진을 촬영한 후 이 이미지의 초점을 다시 맞춰 정확한 사진을 만들어주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나온 카메라의 혁명으로 불리는 라이트로 카메라와 똑같은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이 특허기술명은 ‘초점을 다시 맞출 수 있는 이미지 모드 어댑터를 포함하는 디지털카메라’로서 미특허 8,593,564호로 특허등록됐다.

▲애플이 잡스가 생전에 언급했던 `카메라의 혁명`기술, 즉 사진촬영후 이미지 초점을 다시 맞춰주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앞서 나온 라이트로카메라와 다른 방식으로 같은 효과를 내는 기술을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해 미특허청특허를 받았다. <사진=미특허청>
특허내용은 사용자가 특정해상도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이의 초점을 다시 맞춰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이 특허기술서에는 아이폰 같은 포터블 단말기도 언급하고 있다.

이 특허는 이른바 플렌옵틱카메라(plenoptic camera), 또는 광계카메라(light-field camera)로 알려진 마이크로렌즈를 사용하는 어댑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앞서 나온 긴 사각형 통모양의 라이트로카메라와는 다른 방식이다.

라이트로카메라는 스탠포드대컴퓨터과학과 졸업생 렌 응이 개발한 카메라로서 사진촬영 후에도 다시 이미지의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원리을 알아낸 후 회사를 창업헤 만든 제품이다. 제한된 모델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투자를 받았다.
▲ 렌응이 만든 라이트로 카메라. 잡스는 이 카메라가 공개되기 전 기술발명자 렌 응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해 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받았다.<사진= 라이트로>
고스티브 잡스는 렌 응의 기술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고 이 기술이 공개되기 전 그를 자신의 팰러앨토 집으로 초청해 기술시연 모습을 지켜 봤다는 사실은 잡스가 직접 확인한 아이작슨의 잡스전기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사실 잡스의 특허는 앞서 나온 응의 발명을 인용한 것이지만 사진 품질과 해상도에서 성능향상을 실현했다. 광계 기술은 CMOS나 CCD센서앞에 마이크로렌즈를 배치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이들은 결합해 레이센서(ray sensor)를 형성해 위치와 각도의 기능을 하는 빛의 강도를 잡아낸다. 하지만 애플의 디자인은 라이트로와 달리 렌즈요소와 이미지센서 사이에 움직일 수있는 어댑터를 적용한 설계방식을 채택했다.

애플의 어댑터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카메라가 두가지 다른 모드로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고해상도에서 촬영후 초점을 다시 맞추지 않는 모드, 그리고 저해상도에서 촬영후 사진 초점을 맞추는 모드 등 2가지다.
▲ 애플이 26일자로 미국특허를 받은 `촬영후에 이미지 초점을 맞춰주는` 카메라. <사진= 미특허청/애플 인사이더>
라이트로사의 마이크로렌즈 부품역시 센서로부터 더 가까이, 더 멀리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빛 통로로부터 완전히 떼낼 수는 없다.

애플의 특허기술서에는 브래킷에 올려지는 위치가 이동되는 모듈(switchable)에 대해서도 기술돼 있다. 이 위에 유리플레이트가 위치해 정상적인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모듈은 저해상도 재초점모드에서는 렌즈와 센서 사이에 위치한다. 이런 방식으로 레이 센서가 만들어진다.

특허는 특히 센서가 마이크로렌즈위치와 촬영시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데이터를 기록한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공간해상도는 마이크로렌즈 어레이 해상도에 따라 제한된다.

특허 기술서에는 스마트폰같은 기능을 포함한 하드웨어에 대한 설명도 있다. 또 기존의 어떤 카메라에도 어댑터를 부착시켜 카메라 액세서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도면도 등장한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이 기술을 적용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이 기술이 흔히 초점을 놓치기 쉬운 아이폰 동영상 촬영시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플레놉틱 어댑터 특허는 지난 2011년 출원됐고 발명자는 존 노보드 보더, 리처드 D. 영으로 돼 있다.

한편 기존 라이트로 카메라는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by 100명 2013. 11. 27. 07:43

[프라임경제] 얼마 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KT 사옥을 방문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KT는 사건사고가 겹치면서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KT를 찾은 이유도 이처럼 쉴 새 없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었습니다.

KT 내 기자실을 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합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저 혼자만 있어 괜스레 벽면에 비친 얼굴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엘리베이터 내부 이곳저곳을 훑어보기도 했죠. 그러다 시가 담긴 액자와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평소라면 분명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화면에 뜨는 속보들을 쳐다보느라 눈길 줄 여유도 없었을 텐데요. 그날은 유난히 이 시의 글귀 하나, 구절 하나를 정독하게 되더군요.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를 읽어 내려가다 보니, KT의 현재 상황을 대변해주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광화문 KT 사옥 내 엘리베이터 벽면에 부착된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시는 현재 KT가 직면한 위기상황과 극복에 대한 의지를 고스란히 대변해주고 있는 듯 하다. = 최민지 기자  
광화문 KT 사옥 내 엘리베이터 벽면에 부착된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시는 현재 KT가 직면한 위기상황과 극복에 대한 의지를 고스란히 대변해주고 있는 듯 하다. = 최민지 기자
KT는 휘몰아치는 안팎의 폭풍우를 정면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 압수수색은 3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 미래창조과학부는 KT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석채 전 회장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뿐인가요.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의 사임으로 인해 현재 KT는 수장 없는 최고경영자(CEO) 공백에 처해 있습니다. '내우외환'인 KT의 방향을 정립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독려하고 추진할 리더가 없다는 것. KT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한 우리나라의 대표 통신기업입니다. KT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9.98%의 KT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KT 자사주 6.6% △일본 이동통신기업인 NTT도코모 5.46% △실체스터 5.01% △미래에셋자산운용4.99% △우리사주조합 1.1%로 구성돼 있는데요.

다른 이동통신 기업과 달리, 소위 재벌이 아닌 기업이 이통3사에 속해 당당히 견줬다는 사실은 KT의 가장 큰 긍지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통신기업'이라 불리기도 했죠.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국민들의 실망감이 더욱 배가 된 것은 아닐까요.

KT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모양입니다. 표현명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12일 저녁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일련의 사태로 KT그룹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시스템과 자부심이 살아있는 KT로 우뚝 설 것이고, 주주와 고객의 실망은 과거보다 더 큰 신뢰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죠.

주주와 고객의 실망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한 영혼을 위하여'에 담긴 의미처럼 KT는 하루빨리 고통을 감내하고 포용해 성숙의 길에 들어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수장의 선임이 가장 중요하겠죠.

KT는 차기 CEO를 조속히 선임키 위해 CEO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2월4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할 예정인데요. KT의 상한 영혼을 위해 내려오는 '마주 잡을 손'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뒷말은 무성하지만,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현명한 지도자가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은 KT를 포함한 모두의 바람 아닐까요.

by 100명 2013. 11. 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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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극대화냐, 창조경제 성공모델이냐.`

차기 KT CEO 선임을 위한 본격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CEO추천위원회가 보는 KT의 미래 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의 경영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는가, `IT업계 맏형으로서 역할론`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최종 후보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내외 이사 8명으로 이뤄진 KT CEO추천위원회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CEO 후보를 공개 모집하고 헤드헌팅 업체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만들 예정이다.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단독 추천 후보를 공개한 후 내년 1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선임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현재 10여 명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KT CEO추천위가 KT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후보가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KT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재도약시키는 게 목적이라면 경영 능력을 최우선 덕목으로 꼽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인사 중 삼성전자 출신이나 KT 출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전ㆍ현직 임원으로는 홍원표 사장, 황창규 전 사장, 이기태 전 사장 등이, KT에서는 표현명 사장, 최두환 전 사장, 이상훈 전 사장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올랐다.

삼성전자 출신인 진대제 전 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현재 근무하고 있는 펀드와의 계약 관계 등으로 KT CEO에 도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창조경제 성공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명분에 무게를 둔다면 관료나 교수 출신 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이 대상이다.

공기업을 뿌리로 두고 있는 KT는 본사, 계열사, 협력사까지 합쳐 12만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또 주인 없이 20만여 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국민기업이라고 불릴 만하다. 이런 측면에서 IT 대ㆍ중소기업 상생, 콘텐츠 산업 육성, 벤처 육성 등 다른 기업이 하기 어려운 일을 창조경제라는 장기 비전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특히 KT의 CEO 선임에 최고 권력기관의 의중이 반영돼왔던 것을 감안하면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이 밖에 박용관 오이시스템 대표가 김종훈 벨연구소 소장이 추천한 인사라는 이유에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안팎의 여론도 두 축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KT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들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이 급증한 데 반해 KT 주가는 제자리를 걷고 있다.

이석채 회장 부임 이후 주당 2000원 이상의 배당 정책을 유지하면서 주주들을 달래왔지만 만약 배당을 줄이고 다른 투자를 늘릴 경우 주주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반면 `KT 역할론`을 강조하는 측에서는 대한민국 IT를 살리는 데 KT가 발판이 돼야 한다고 본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은 "KT CEO는 먼저 IT기업으로서 방향성을 이해하고 조직 내 갈등을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며 대한민국 성장과 고용에 역할을 하는 3박자를 갖춘 인사여야 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1. 27. 07:39


올해 프로골퍼를 후원한 기업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인지도가 낮은 기업 가운데 투자 대비 엄청난 후원 대박을 터뜨린 곳이 있는 반면 선수단을 구성해 작심하고 후원에 나섰으나 부진을 면치 못한 대기업도 많았다.

기업들의 후원이 집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미국 LPGA투어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면서 홍보 효과가 대단했다. 소속 선수가 마지막날 선두로 나서 우승까지 이어질 경우 기업의 브랜드 노출은 기대 이상이었다. 선수의 우승 여부와 승수에 따라 기업들의 성적을 △대박 △성공 △무난 △부진으로 분류했다.

○박인비의 KB금융그룹 ‘대박’

박인비를 후원한 KB금융그룹은 더 바랄 게 없는 시즌이었다. 박인비는 미국 LPGA투어에서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을 이끄는 등 시즌 6승을 올린 데다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과 2연속 상금왕까지 거머쥐었다. 33주 연속 세계랭킹 1위도 질주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이 박인비에게 투자한 돈은 계약금과 인센티브를 합쳐 10억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KB금융 스포츠마케팅 팀장은 “내부적으로 박인비를 후원한 효과를 3000억원 이상으로 판단한다”며 “6개월 넘게 TV, 신문에 노출되고 해외에도 이름이 알려지는 등 어마어마한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KB금융 소속의 양희영이 지난달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 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첫 승까지 올리며 지난 3년간의 후원에 보답했다.

미래에셋은 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세영 덕에 대박이 났다.

김세영은 특히 올해 첫 대회인 롯데마트여자오픈과 최다 상금액을 자랑하는 한화금융클래식,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KLPGA챔피언십 등 주목도가 높은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신지애는 미 LPGA투어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T는 KLPGA투어 상금왕, 대상, 다승왕 등 3관왕을 차지한 장하나의 맹활약과 1승을 올린 김하늘의 선전으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요진건설은 김보경의 2주 연속 우승에 이어 변현민까지 우승하며 소속 선수들이 K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관장·하이트진로 한·일서 성공

정관장은 이보미가 일본(J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면서 일본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양수진도 KLPGA투어에서 우승하며 제 몫을 해 투자한 돈이 아깝지 않았다.

하이트진로 역시 국내에서 전인지가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막판까지 신인상 경쟁을 펼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아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 전미정은 일본에서 1승을 거두며 제 역할을 해줬다.

하나금융그룹도 유소연과 박희영이 미 L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둬 투자 이상의 재미를 봤다. 유소연과 김인경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며 이름값을 했다. 연 5억원의 계약금을 주고 김효주를 영입한 롯데도 성공작이었다. 김효주는 1승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으나 시즌 내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과 평균타수상을 수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승현과 이미림이 KL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뒀고 강경남은 KPGA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미녀 골퍼’ 안신애가 우승은 못했지만 매스컴에 자주 노출되면서 회사 홍보를 거들었다.

신한금융그룹은 강성훈이 시즌 막판 2개 대회 연속 우승하고 상금왕에까지 등극하면서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넵스, 하이마트 무난한 성적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대체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든 기업으로는 넵스가 꼽힌다. 넵스는 지난해 김자영, 양수진 등 ‘특급 선수’들을 거느리며 ‘후원 대박’을 터뜨렸으나 올해는 비교적 무명 선수들과 계약하면서 저조한 성적이 우려됐다. 그러나 김다나가 우승을 거두면서 회사의 ‘알리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6명의 선수를 거느리고 있는 하이마트도 김지현의 우승으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볼빅은 국내에서 여자 선수 9명, 남자 선수 3명 등 총 12명을 후원했으나 한 명도 우승하지 못했다. 대신 이일희가 미 LPGA투어에서 우승을 하고 최운정과 포나농 파트룸(태국)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 이를 만회했다.

LIG는 기대했던 양제윤과 최혜용이 부진하며 최악의 시즌이 예상됐으나 마지막 대회에서 이민영이 간신히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롯데·LG·CJ·한화 등 대기업 부진


모든 선수가 후원받고 싶어하는 대기업들의 후원 성적표는 초라했다. LG는 연 5억원이 넘는 거액을 준 김자영이 무승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CJ는 미국 PGA투어 최연소로 데뷔한 김시우를 후원했으나 나이 제한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CJ오쇼핑이 후원한 정연주 김지현 이동환 이경훈 등 6명의 선수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텔레콤도 최경주의 부진과 최나연의 무승으로 추운 겨울을 맞았다.

한화는 12명, 롯데마트는 5명으로 구단을 만들어 의욕적으로 출발했으나 한 명도 우승을 못하며 시즌 내내 매스컴 노출에서 소외됐다.

33주 '女帝' 지킨 박인비, 2014년 1월말까지 세계랭킹 1위 예약

미국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로 2013년 시즌을 마감한다.

올해의 선수상과 함께 상금왕 타이틀까지 차지한 박인비는 2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1.79점을 받아 3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5일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를 마지막으로 2013시즌 LPGA투어가 끝남에 따라 박인비는 올해 말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 내년 1월 말 바하마에서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1월까지도 랭킹 1위 자리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최소한 45주 이상 1위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마지막 대회까지 박인비와 LPGA투어 상금왕을 다퉜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11.08점으로 세계랭킹 2위에 자리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3위(9.89점)를 차지한 가운데 타이틀홀더스 우승자 펑산산(중국)이 4위(7.02점)로 뛰어올랐다.
by 100명 2013. 11. 27. 07:38

KT미디어허브 "관상에 맞는 콘텐츠 찾아드려요"

KT미디어허브(대표 김주성)는 모바일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을 통해 `관상'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가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해 본인의 사진을 업로드 하면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분석해 제공한다.
by 100명 2013. 11. 27. 07:36
KT가 상당수의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교체한다. 내년부터 국내 전기차 시장이 공공기관에서 민간으로 확대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단계로 다음 달 자회사인 KT렌탈을 통해 전기차 100대를 확보해 운행한 후 운영효과를 분석, 교체 물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만 220대의 전기차가 기업 업무용으로 투입된다. 단일 기업으로 KT가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달 LG CNS 자회사인 에버온도 르노삼성의 전기차(SM3 ZE) 120대를 확보해 LG화학·LG CNS 등 그룹 내외 장기 대여를 추진 중이다.

KT는 우선 서울 수도권의 3개 본부(강남·강북·서부) 등의 배치해 TV·통신 등의 설치 및 AS용 차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일 운행 거리가 예측이 가능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에 활용되는 만큼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 개선과 연료비 절감 등 경제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236개의 전국 지점에 급속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거점 충전소를 운영하며 전기차 일반 운영자에게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KT가 확보한 전기차는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장착한 현대기아차의 ‘레이EV’로 확정했다. 교체 사업 규모는 전기차 가격(출고가 기준)과 완속 충전인프라 구축비용을 합하면 약 40억원에 달한다.

환경부로부터 차량 한 대당 차량 구매 보조금 1500만원 포함해 완속 충전기 한 기를 지원받는다. 전기차 운영에 필요한 충전인프라 구축과 관리는 KT렌탈이 감당한다. KT는 이달부터 수요조사를 거쳐 지점별 기존의 내연기관 업무용 차량을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다음달 1단계로 전기차 100대를 도입해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하고 이후 성과분석을 통해 기존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점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것”이라며 “차량운영비용 절감효과와 함께 고객 접점에서 KT의 친환경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7. 07:36

국회의원들이 KT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관련해 비전문가의 낙하산 인사 대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잘 아는 전문가가 발탁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KT CEO 인선을 앞두고 낙하산 인사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전문가 CEO론`에 힘을 싣고 나서 주목된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창조경제포럼 조찬간담회에서 “KT 차기 CEO는 크게 두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며 “ICT 산업과 기술을 잘 아는 전문가여야 하고, KT를 중심으로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ICT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KT CEO로 선임되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KT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꼭 전문가인지를 첫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기업 KT를 중심으로 형성된 중소·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KT의 잘 갖춰진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조경제 생태계까지 이끌 수 있는 인물이 금상첨화라고 강조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도 “KT CEO는 제대로 뽑아야 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비전문가는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해 전문가 CEO론에 힘을 실었다.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 역시 “국민기업 KT가 우리나라 ICT 산업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막강하다”며 “전문성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KT CEO 인선 기준으로 전문성 강조하면서 27일 공모가 시작되는 CEO 후보 선정 작업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이사회에서 확정한 CEO 후보의 전문성이 떨어지면 국회를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KT CEO 추천위원회도 응모자격 가운데 `ICT 및 산업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사업수행 능력`을 주요 요건 가운데 하나로 포함시켜 놓았다.

by 100명 2013. 11. 27. 07:35

▲실제 기자가 KT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요금을 조회해 본 결과, 음성, 데이터, 문자 등의 조회 기준 시각이 2시간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KT가 제공하는 ‘실시간 요금조회 서비스’가 실제 사용량과 큰 차이를 보여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KT(33,100원 ▽250 -0.75%)는 자사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사용 요금과 잔여 데이터양 등을 파악해, 초과 요금을 조절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요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확인결과 KT의 ‘실시간 요금조회 서비스’는 실시간이라는 명칭과 달리 2시간부터 많게는 5시간까지 시차를 두고 소비자에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각 이통사가 전기통신사업법과 방송통신위원회 고시에 따라 각각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80%와 100%일 때 이를 소비자에게 문자로 발송하는 ‘알림’ 서비스도 실제 사용량을 모두 초과한 뒤에야 ‘당월데이터 및 통화량 소진 안내’ 문자가 도착하는 문제점도 확인됐다.

이 같이 실시간 요금이 미반영된 요금조회는 수년 전부터 KT의 고질적 고객 불편 문제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지만 KT 측은 뾰족한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KT 고객들은 자신에게 제공된 통화와 데이터 사용량 착오로 ‘요금폭탄’을 맞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KT를 이용 중인 이상원(32) 씨는 “월말의 경우 통화량이나 데이터 등이 얼마 남지 않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며 사용하고 있다”면서 “KT의 경우 실시간 조회가 되지 않아 사용량을 조절하기가 어렵고, 이 때문에 추가 요금을 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219,000원 △5,000 2.34%)LG유플러스(10,600원 △200 1.92%)의 경우는 실제 요금 등과 5분 내외의 시차를 보이며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 KT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계는 실시간 요금 미조회 때문에 생기는 소비자의 초과 사용 요금이 수 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요금조회의 경우 10분가량 차이가 있고, 데이터는 실시간 반영된다”고 해명했다.

by 100명 2013. 11. 27. 07:35

IPTV 업계가 정부의 케이블TV 편향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26일 표현명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사장),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 그리고 이창우 LG유플러스 부사장 등 IPTV 3사 대표들과 비공개 조찬을 가졌다.

이 자리는 윤 차관이 IPTV 업계 현황과 애로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미래부는 앞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들 IPTV 3사 대표들은 유료방송 정책과 관련해 미래부의 유료방송 정책이 케이블TV SO에 너무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IPTV 사업자들이 그동안 정책적으로 정부 방침을 잘 따랐는데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크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창업 단계를 지나 이제 2기에 접어들었는데 여전히 적자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IPTV 업계는 정부가 케이블 SO에만 일반 아날로그TV로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는 8VSB를 추진함으로써, 정책적으로 SO의 상품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며 `케이블 편향정책'을 지적했다.

IPTV 업체 관계자는 "8VSB는 양방향 디지털 전환 이전에 내놓은 중간 다리 성격의 정책인데, IPTV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SO에만 이를 허용하는 것은 케이블 편향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IPTV에도 8VSB를 허용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날 IPTV 대표들은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8VSB를 비롯해 현재 케이블업계가 추진중인 클리어쾀, 초고화질(UHD TV)방송 서비스 등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정책들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래부 측은 "8VSB 허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케이블 편향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by 100명 2013. 11. 27. 07:24

SK텔레콤이 보안업체인 ADT캡스 인수전 참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26일 2.34% 오른 2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SK텔레콤은 관련 조회 공시 요구에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최대 2조원대 규모로 알려진 ADT캡스 인수전에는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가 속속 참여해 판이 커지고 있다. MBK파트너스, IMM 등 국내 사모펀드뿐만 아니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외국계 사모펀드도 ADT캡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은 삼성그룹 에스원, KT의 KT텔레캅, 그리고 ADT캡스가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1. 27. 07:22

 
 
N스크린 시대를 맞아 IPTV·케이블TV 업계가 킬러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확산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개선으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인기다.

이에 따라 IPTV와 케이블TV 업계는 N스크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사 고객에 편의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젠 보편화된 N스크린 서비스로 인해 시장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CJ헬로비전은 자사 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tvN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등을 단독 중계하며 인기 방송을 킬러 콘텐츠로 앞세워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롤챔스의 경우 동시 시청자가 2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현대HCN의 '에브리온TV'는 드라마전문채널 CHING, 여성오락채널 TrendE, 아웃도어여행채널 ONT의 모바일 전용 채널을 올해 잇따라 론칭하며 승부를 걸었다. 현대HCN은 이 같은 자체 저작권 보유 콘텐츠 편성으로 경쟁 업체와 차별화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KT미디어허브의 '올레TV 모바일'은 다양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단독 제공하거나 프로야구 편파중계 등 독특한 콘텐츠로 승부를 걸었다. 아울러 5만5000여개의 주문형비디오(VOD), 자체 제작 콘텐츠 '필통(FeelTong)' 등을 앞세워 모바일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N스크린 시대에 접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면서 "이 때문에 N스크린 서비스 업체와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 자체 생산 콘텐츠나 독점 콘텐츠 등 킬러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1. 27. 07:21

지난 11월16일. 서울 도심 초고층아파트(38층)의 24∼26층에 민간 헬기가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헬기가 충돌한 지점은 지상에서 90m 정도 높이였다.

문제는 서울에서 이러한 높이를 초과하는 30층 이상의 초고층건물이 240개를 넘는다는 점이다. 특히 높이 200m가 넘는 50층 이상의 초고층건물은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 55층 279m, 강남구 타워팰리스 69층 264m, 양천구 현대하이페리온 69층 256m, 영등포구 63빌딩 60층 249m 등 18개나 된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송파구 잠실의 '롯데슈퍼타워'는 125층 건물로 높이가 555m에 달한다. 인근에 성남비행장이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공군이 반대했지만 롯데그룹은 성남비행장 활주로의 각도를 약간 틀기로 하고 지난해 건축 허가를 받았다. 부산에도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 100층 이상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며 부산 시내에 이미 우뚝 서있는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25개나 된다.

초고층빌딩의 시초는 뉴욕의 102층(381m)짜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세계 각 도시는 랜드마크로서 초고층건물을 건설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고층건물의 안전공법기술도 그만큼 발달했다. 초고층건물의 건축을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타워팰리스의 50층에 사는 주민도 건물에 스프링쿨러와 같은 방재시설이 잘 돼 있는 데다 매일 점검하고 있어 그다지 불안해하지 않는다. 화재 때 대피요령과 피난통로 안내 등도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액정 TV를 통해 자주 볼 수 있다

또 아파트 문화가 발달한 한국에서는 초고층일수록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기 때문에 아파트에서도 점점 초고층이 늘고 있다. 초고층일수록 조망권을 이유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초고층아파트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번에 헬기가 충돌한 아이파크 역시 고급브랜드 아파트로서 연예인 중 손창민, 전지현, 이미연, 권상우-손태영 부부 등 스타급 연예인들이 살고 있거나 살았던 적이 있다. 아이파크는 현재 30억원을 전후로 거래되며, 부산에서도 해운대의 초고층아파트가 최고의 분양가를 기록했다.

◆환경문제 취약…스스로 건강관리 신경써야

다만 초고층의 경우 화재·지진·비행기 충돌을 비롯해 각종 위험요소가 저층에 비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환경문제도 거론된다. 초고층아파트를 다룬 KBS <환경스페셜>(2008년 4월23일 방영)은 초고층아파트 거주 시 당뇨병·뇌졸중 등 성인병과 폐쇄적인 생활로 인한 우울증, 자폐증 등의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높은 층으로 갈수록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많이 쌓이는 것을 밝혀낸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결과와 일본 초고층아파트에 사는 임신부의 유산·사산 등의 이상분만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이처럼 초고층에 주거할 경우 신체건강에 취약점이 생길 수 있음을 고려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집안 환기를 잘 하고, 아래로 내려오기 귀찮더라도 집안에 머물지 말고 바깥 공기를 직접 쐬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케이스 메디컬센터(Case Medical Center) 대학병원 연구팀은 미국 각 지역의 20년간 사망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자살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정신건강을 위한 노력에도 더욱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헬기사고나 이전의 몇몇 고층빌딩 화재에서 볼 수 있듯이 건물 자체의 안전설비가 잘 갖춰져 있고 평소 관리가 잘 이뤄지더라도 이와는 무관한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사고나 사람의 잘못에 의한 사고(人災)는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기상이변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 현재 도심 초고층건물의 항공안전대책은 경광등 설치가 전부다. 따라서 조종사들은 기상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초고층빌딩에 설치된 경광등만 보고 비행해야 하는 애로사항을 토로하기도 한다. 항공사고 시 항공유가 외부로 배출되면서 일어나는 화재도 위험을 확대시키는 요소다.

민간의 헬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층건물이 많은 대도시에서의 항공기 운항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설정되고 항공기 출연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기를 기대한다.

사고 발생 당시 삼성동과 가장 가까운 서울공항의 가시거리는 800m였으며, 사고가 난 아파트의 주민들은 10층 이상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었다고 전했다.

현행 항공법 시행규칙을 보면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비행하지 않도록 명시돼 있고 헬기는 정상적인 비행경로인 한강변을 따라 운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한강 폭은 1km를 약간 넘고 한강변을 따라서는 고층아파트가 늘어서 있다.

조종사들은 비행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구름 밑으로 비행하려 하기 때문에 약간의 경로 이탈로도 고층아파트와 충돌할 우려가 있다면 해당 문제에 대한 검토 및 대책이 철저히 이뤄져야할 것이다.

◆고층아파트 위험관리 방안 시급

화재 시 인명손실은 고층일수록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인명손실은 보통 30분 안에 일어난다.
 
하지만 초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해 외부에서 화재를 진압하기 어렵기 때문에 화재경보기와 스프링쿨러 등 자체 방재시설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특히 고층건물이 화재위험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16층 이상 고층빌딩을 ' 특수건물'로 지정해 정기적인 화재안전점검과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발표한 2007~2011년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아파트 특수건물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발생건수는 전체 특수건물 인명피해 발생 화재건수의 52.2%였고, 사망사고는 70.6%에 달했다.

특히 아파트 화재는 대부분이 고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고층화재는 거주자의 피난과 소화활동에 매우 어려움을 주고, 이로 인해 대형화재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김종원 <고층아파트 위험관리 방안 연구>(J. Korean Society of Disaster Information), 2013년, 9(2), pp 178-187).

이 논문에 따르면 건축법·소방법 등 관계법령에서 요구하는 기본적 방재기준만으로는 고층아파트의 화재위험에 대한 최선의 위험관리를 완성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하는 종합적인 '고층아파트 위험관리방안'이 필요하다.

화재보험 요율체계는 그동안의 화재발생 통계와 잠재적인 화재위험도를 반영해 결정하는데, 초고층일수록 할증요율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를 통해서도 초고층건물의 화재에 대한 대비가 매우 철저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아파트 화재 시 병원에 실려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불이 난 층보다 높은 층의 주민들인데, 이는 연기가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제연설비는 화재가 났을 때 연기로부터 질식을 막아주는 설비다. 센서가 연기를 감지하면 복도에 있는 제연설비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와 문이 열려도 집 안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가 복도로 나오지 못한다. 이러한 제연설비를 2007년 7월부터는 새로운 법에 의해 10층 이상 아파트의 모든 층에 갖추도록 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2007년부터 4년간 지어진 아파트 중 제연설비 설치대상 아파트임에도 90%가량이 제연설비 없이 준공된 사실이 2011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바 있다. 새로운 제도와 법이 제정된 후에는 철저한 관리감독이 수반돼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인명피해가 수반되는 사고에 대한 위험대비는 아무리 철저해도 지나침이 없다. 3중, 4중, 다각도로 이뤄져야 한다. 위험에 대비하는 것을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만 보면 안된다. 선진국일수록 안전이 중요한 산업분야로 간주된다. 안전유지를 위한 기술개발, 설비의 생산 및 보급 확대, 인력 충원 등도 내수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by 100명 2013. 11. 26. 14:55

[일러스트=차준홍 기자]
#2003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법정에 섰다. 법원은 그가 당시 회사에 끼친 손해액(배임액)이 최소 1114억원이라고 인정했다. 여기에 1조5000억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도 덧붙여졌다. 최 회장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2005년 6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형량이 낮아졌다. 1심 선고 후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미 자유의 몸이던 그는 항소심 판결 후 상고를 포기하고 회사로 복귀했다.

 #10년 뒤인 2013년 최 회장은 또다시 법정에 섰다. 지난해 그를 기소하면서 검찰이 내건 혐의는 회사 자금 465억원을 빼내 개인 투자에 전용했다는 것. 액수만 놓고 보면 10년 전보다 훨씬 작다. 그나마도 한달여만에 모두 반환돼 실질적인 피해자도 없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는 그때보다 더 큰 고초를 치르고 있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모두 그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최 회장은 아직까지 서울구치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를 대하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태도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최 회장뿐만이 아니다. 현재 법원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대기업 총수 일가는 줄잡아 8명. 최 회장 형제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모친인 이선애 전 태광그룹 상무,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아들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이상 재계 순위순) 등이 그들이다. 이 중 상당수는 이미 항소심까지 완료돼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상황이다. 현재 몇몇 재벌 총수가 검찰 수사선상에 추가로 올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대열에 합류하는 총수 일가의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상황이다.

 시계를 2010년 이전으로 잠시 돌려보자. 당시만 해도 대기업 총수들은 설사 구속된다 해도 늦어도 2심 때는 풀려났다. 형량은 약속이라도 한 듯 거의 모두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었다. 법적으로 징역 3년을 초과하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10년간 선고를 받았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 박용오·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상 형 확정일자순) 등의 최종 형량은 모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었다. 당시만 해도 사법부는 이들의 행위가 개인 영달보다는 기업 유지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 때문에 이뤄졌고, 이들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점 등을 양형 참작 사유로 많이 인정해줬다.

 하지만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대기업 총수에 대한 관대한 처분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을 증폭시켰고, 이에 따라 판사들 사이에서 ‘일벌백계’론이 힘을 얻어갔다. 법조계에서는 사법부가 최근 들어 기업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과거와는 다른 인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한다.

 법무법인 바른의 이종범 변호사는 “기업범죄는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저하시켜 정상적 경제활동을 저해하고, 궁극적으로 회사의 존립기반인 자본주의 경제구조 그 자체를 붕괴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최근 들어 법원도 이 같은 인식을 갖고 기업범죄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업범죄에 대한 선고형량이 높아진 데는 양형기준도 큰 역할을 했다. 양형기준은 판사 개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비슷한 범죄의 형량이 고무줄처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현상을 막기 위해 대법원이 외부 인사들과 함께 마련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대기업 총수 관련 대표적 범죄인 횡령·배임죄의 양형기준은 범죄 액수가 300억원 이상이면 최저 징역 4년 이상을 선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4년 이상의 형량이면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다. 어지간한 대기업 범죄의 경우 횡령·배임 액수는 거의 대부분 300억원 이상이다. 실제 판결 내용을 보면 일선 판사들이 양형기준 권고안을 상당히 잘 준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형기준을 벗어나는 관대한 판결을 했다가는 여론의 도마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강경 판결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사법부가 기업 범죄의 핵심인 배임죄에 대해 폭넓은 인정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 검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배임 혐의로 기소해도 피고인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할 경우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법원이 태도를 적극적으로 바꾸고 있어 검찰도 배임 혐의와 관련해 적극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법연수원이 발간한 ‘경제범죄론 2013’에 따르면 검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약식기소 포함)한 피고인 수는 2006년 668명에서 2011년 107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경가법상 횡령과 배임은 범죄 액수가 5억원 이상일 경우 적용되는 혐의로 수사 대상자가 대기업일 경우 대부분 이 혐의가 적용된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법조계에서는 먼저 총수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법무법인 바른의 윤경 변호사는 “기업범죄는 피해자 양산 등 파괴력이 높고 갈수록 처벌 강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대주주나 경영자들이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6. 14:53


[서울신문 나우뉴스]메이크업만으로 흑인은 백인으로, 백인은 흑인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지난 2007년 프랑스 케이블방송 카날 플러스에서 방영한 ‘흑인의 피부 속에서’(Dans la Peau d‘un Noir)라는 다큐멘터리의 일부 장면이지만 최근 인터넷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흑인 가족이 등장한다. 이들은 수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메이크업 전문가들에 의해 특수 색조 화장과 가발 등으로 점차 백인 가족으로 변신했다.

민머리였던 남편 로무알드 베랄드(41)는 금발 가발과 오뚝한 코를 붙여 완벽한 백인 남성으로 변신했고 아내 키티 시나(48)는 흑발 여성에서 붉은 머리 여성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그들의 딸인 오드리 베제스(19)는 아름다운 금발을 지닌 10대 소녀로 변했다.

또한 이들은 얼굴뿐만 아니라 목이나 손 등 의상 밖으로 노출된 모든 부분도 백인처럼 메이크업 받았다.


이 같은 장면을 통해서는 메이크업의 놀라운 효과를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목적은 프랑스에 사는 흑인들의 상황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반대로 백인 가족은 메이크업을 통해 흑인으로 변신, 각각 6개월간 서로 다른 인종으로 생활하는 체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외모만으로 어떻게 세상의 대응이 다른지 보여주기 위한 실험이라고 한다. 다큐멘터리에는 레스토랑에 갔을 때나 경찰과 마주했을 때, 구직 활동을 할 때 등 흑인들이 받고 있는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이들은 노골적이진 않지만 약간의 차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바꾸려고 생각하면 다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외모. 메이크업의 기술력도 대단하지만 외모만으로 판단하는 세상의 풍조에 의문을 던지는 참신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by 100명 2013. 11. 26. 14:47
에드워드스노든 (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불법 정보 수집 의혹을 받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세계 네트워크에 다량의 악성 코드를 심어놓았다고 BBC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신문 NRC를 인용, 보도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자료에 따르면 NSA는 세계 5만개 네트워크에 악성 코드를 뿌렸다.

NSA는 2008년까지 2만개의 네트워크에 악성 코드를 설치했고, 이후 유포 범위를 로마, 베를린, 프리스티나(세르비아), 양곤 등지의 네트워크로 확대했다.

악성코드는 설치자의 의도에 따라 시스템의 정보를 유출하거나 파괴하는 소프트웨어다.

NSA가 설치한 악성코드는 평상시에는 '수면 모드'로 있다가 지시자의 명령에 따라 작동하도록 만들어졌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 그레이엄 클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전통적인 범죄자들만이 컴퓨터 네트워크 침입에 관심을 두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단체들이 위험에 처해 있지 않은지를 스스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트위터는 최근 사용자들의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진전된 비밀 유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시스템은 트위터 서버와 사용자들의 컴퓨터, 스마트폰 사이에 오가는 정보를 엿보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한다.

 

by 100명 2013. 11. 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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